독소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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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자신에게 아부하던 사람들의 뒷담화를 듣게 된 부인이나 AV 비디오를 보려다 가족에게 들킬 위기에 처한 교육가 할아버지, 결혼식에서 원초적 본능을 참지 못해 공개 망신을 당하게 된 마마보이, 주목받으려는 욕심이 거짓말을 낳아 걷잡을 수 없는 난관에 빠진 노총각까지, 각 단편의 등장인물들은 벗어날 수 없는 불행한 상황에 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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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소재, 치밀한 전개, 유쾌한 반전이 돋보이는 이번 작품은 웃음과 미스터리, 세상에 대한 통렬한 풍자를 적절히 조화시키며 결코 가볍지 않은 이야기를 한바탕 웃음으로 풀어내고 있다.
작가정보
1958년 오사카에서 태어나 오사카 부립대학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엔지니어로 근무하는 한편 미스터리 작품을 집필하기 시작한 그는 『방과후』로 제31회 에도가와 란포 상을 수상한 이후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젊은 작가이다. 그는『비밀』로 제5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용의자 X의 헌신』으로 제134회 나오키 상을 수상했다.
주요 저서로 『흑소소설』『독소소설』『괴소소설』『백야행』『비밀』『변신』『게임의 이름은 유괴』『산타 아줌마』『붉은 손가락』『동급생』『옛날에 내가 죽은 집』등 다수가 있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나 부산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 일본어교육과를 다녔다. 현재 SBS 아카데미 일본어 영상번역 과정 강사로 있으며, 외화 및 출판 번역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말로 옮긴 주요 소설에는 『천국까지 100마일』『못생긴 꽃』『산타 아줌마』『아내를 사랑한 여자』『비밀』『변신』『검은 집』『푸른 불꽃』등이 있다.
목차
- 유괴천국
엔젤
도미오카 부인의 티파티
메뉴얼 경찰
나 홀로 집에 - 할아버지
인형 신랑
여류작가
살의취급설명서
속죄
영광의 증언
미스터리 진품명품 감정쇼
유괴전화망
역자 후기
책 속으로
“강제로 데려가면 어떻겠나? 한 열흘 동안 외국에 가서 실컷 놀고 오면 되잖나? 내가 크루저를 빌려줌세. 얼마 전에 30명 정도 탈 수 있는 크루저를 새로 샀거든. 일하는 사람들을 태우고 손자와 둘이 세계 일주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복덩이가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말은 고맙지만 나중에 딸에게 잔소리 들을 것을 생각하니 벌써 골치가 아프군.”
“딸에게 비밀로 하고 몰래 데려가면 되잖나?”
“말도 안 돼! 그건 유괴가 아닌가?”
“그래, 그건 좀 심하지? 푸하하하하.”
돈방석이 삼국지에 나오는 장비처럼 호탕하게 웃었다.
보물선이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잠깐만! 그거 좋은 생각인 것 같은데. 맞아, 손자를 유괴하는 걸세!”
_ 독소소설 〈유괴천국〉 중에서
『살의취급설명서』. 정말 독특한 제목이다. 생각해보니 소설인지 에세이인지도 모른다. 설마 실용서는 아니겠지. 살의를 어떻게 취급해야 하는지 가르쳐주는 책은 없을 테니까.
그런데…….
책의 첫 페이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살의는 누구든지 쉽게 손에 넣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더구나 어설픈 지식으로 사용하면 대단히 슬픈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살의를 처음 사용하는 분이 안전하고 올바르게 살인에 이를 수 있도록 설명해놓은 책입니다. 끝까지 읽으신 후에는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소중히 보관하십시오.’
_ 독소소설 〈살의취급설명서〉 중에서
“흐흐흐, 놀랐지? 그래, 난 유괴범이야.”
“어, 어, 어느 집 아이를 유괴했나요?”
“어느 집 아이든 무슨 상관이야? 당신과 아무 관계가 없는 아인데. 하지만 아이의 목숨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은 당신뿐이야. 지금부터 그렇게 될 거야.”
“그, 그게 무슨 뜻이죠?”
“내 말 잘 들어. 난 아이를 유괴했어. 하지만 사정이 있어서 그 애 부모한테는 몸값을 요구할 수 없지. 그러니까 당신이 대신 돈을 내줘야겠어. 무슨 말인지 알겠지?”
하지만 여자는 대답하지 않았다. 말을 잃어버렸는지, 생각에 잠겼는지는 알 수 없다.
한동안 지속된 침묵으로 불안에 빠졌을 때, 여자가 입을 열었다.
“저기…… 그 애는 저와 아무 관계가 없는 애라고 하셨죠? 그런데 왜 제가 몸값을 내야 하죠?”
우하하하하.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그야 그렇겠지. 이거 제법 재미있는데!
“당신을 선택한 건 우연이야. 그냥 재수에 옴 붙었다고 생각해. 어쨌든 3천만 엔을 내놔. 그게 아이의 몸값이야.”
“3천만 엔……! 그런 돈이 어디 있어요?”
뭐 그렇게 대답하는 게 당연하리라.
“돈을 내놓지 않으면 아이를 죽여버리겠어!”
나는 위협하듯 목소리를 나지막하게 내리깔았다. 움찔거리는 쾌감이 등을 가로질렀다. 협박이 이렇게 즐거운 일인지 처음 알았다.
_ 독소소설 〈유괴전화망〉 중에서
출판사 서평
타인의 비극을 통해 독기 서린 웃음이 터지다
『독소소설』은 독을 품은 12편의 블랙 유머 소설을 담고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불행을 보고 웃는다는 점에 주목해 인간의 은밀한 욕망과 어리석음과 연결 지어 웃음을 선사한다. “주인공에게 악의를 가지고 쓴 글을 좋아한다.”는 그는 『독소소설』의 몇몇 주인공들의 불행에는 실제로 자신의 개인적인 악의가 자연스레 배어 있다고 이야기한다.
평소에 자신에게 아부하던 사람들의 뒷담화를 듣게 된 부인이나 AV 비디오를 보려다 가족에게 들킬 위기에 처한 교육가 할아버지, 결혼식에서 원초적 본능을 참지 못해 공개 망신을 당하게 된 마마보이, 주목받으려는 욕심이 거짓말을 낳아 걷잡을 수 없는 난관에 빠진 노총각까지. 그의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벗어날 수 없는 불행한 상황-너무나 현실성 있는-에 빠지게 된다. 바로 여기에서 『독소소설』의 핵심인 악의가 깔려 있는 웃음 즉, ‘독기 서린 웃음’이 터져 나온다.
한편 속도감 있는 문체가 빛나는 이 단편소설들은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마지막 문장으로 끝을 맺는다. 그리하여 다 읽는 바로 그 순간 진짜 이야기가 시작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은밀한 쾌감을, 때로는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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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출간된 『독소소설』 『흑소소설』은 이후 발간될 『괴소소설』과 더불어 히가시노 게이고의 웃음 3부작을 이룬다. 이 책들에는 그가 10년 넘는 긴 시간 동안 긴장감 속에서 발표해온 블랙 유머 소설을 각각 10여 편씩 수록하고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웃음을 소재로 하면서도 인간의 소소한 욕망과 어리석음은 물론 현대 사회가 가지고 있는 환경, 지역 이기주의 등을 소설에 담아냄으로써, 유머 소설을 쉽게 쓸 수 있는 단순한 우스갯소리로 폄하하는 사람들의 편견과 차별을 과감히 깨뜨린다. 그는 이렇게 얘기한다.
“마지막에 완성했을 때의 성취감은 미스터리를 썼을 때보다 휠씬 더 짜릿했지요!”
기본정보
ISBN | 97889588304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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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출시)일자 | 2007년 08월 24일 |
쪽수 | 319쪽 |
크기 |
148 * 210
mm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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