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나는 무엇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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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 강산은 텔레비전과 스마트폰을 포기하고 책으로 둘러싸인 집에서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세 아이를 홈스쿨링하고 있는 아버지다. 문제의 해결만이 아닌 존재의 변화, 가벼운 십자가가 아닌 강한 어깨, 넓은 길의 성공이 아닌 좁은 길의 감동, 알기만 하는 교리가 아니라 살아내는 복음을 추구하는 목사다. 어린 시절 잦은 이사와 전학, 목회자 부모님의 이혼, 가난과 질병 등의 시련을 고난이 아닌 하나님의 선물이라 부르며 그 수많은 사건들을 말씀과 기도라는 통로를 통해 감사하고 용서하고 해석하여 이야기가 되게 하는 강사이자 작가다.
성결대학교 해외선교학과와 신학대학원(M. Div.)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하나님의 강권적인 부르심으로 십자가교회를 개척하여 12년째 섬기고 있다. 또한 성경 번역, 신학도서 감수 및 독서 모임과 성경 강의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야고보서에 대한 고백적이고 실천적인 성찰이 담긴 『나는 진짜인가』(터치북스)와 기독교 기본진리를 쉽고 단순하고 명료하게 풀어낸 ‘단단한 기독교 시리즈’ 제2권 『기도를 시작하는 당신에게』(좋은씨앗)가 있다.
목차
- 서문
01
아버지 생각
누구에게나 과거가 있다
이끌림
갈등하는 것이 곧 미래
지금 바로 여기서
사건과 이야기
온유함의 신비
영혼의 기저
쉬는 훈련
가을, 아니 거울
바로 당신이기에
의지의 역전
02
위대한 질문 앞에 서다
한계를 만나다
결국 무엇이 될까
고통이라는 선물
급한 일이 아니라 중요한 일
생명의 영향력
현상이 아니라 실상
진짜 두려움
15번 버스를 기다리다
가족이란
그 한마디
가장 위대한 기다림
부족함을 만난다는 것
그 일을 함께하는 것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
03
할 수 있는 것을 하지 않는 능력
진짜 힘
흔적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
고난은 이제 무엇이 될까
갑작스러운 방해를 만났을 때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
예배의 자리
죄를 분명히 만나다
가장 중요한 일을 하는 것
‘무엇을’과 ‘어떻게’
성택이
사랑의 나눔 있는 곳에
한 걸음, 딱 한 걸음
마지막을 준비하는 성도님에게
민들레 홀씨를 만나다
추천사
-
영적 생활의 중심은 일상의 사소한 일들을 주의 깊게 관찰하여 하나님의 손길을 보고 그분의 뜻을 분별하는 것입니다. 저자는 관조적인 영성으로 일상의 소소한 일들을 관찰하며 하나님의 뜻을 찾습니다. 그 이야기를 읽는 동안 독자는 자신의 일상을 돌아보게 됩니다.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고 눈빛이 부드러워지며 고개가 숙여집니다. (『사귐의 기도』 저자)
-
글에는 악착같은 힘이 있다. 어려움 속에서도 그 뜻을 이루기 위해 ‘나’ 자신이 귀중한 행위 주체라는 사실을, 강산 목사는 낮고 정겨운 문장으로 증언하고 있다. 그 뜻을 이루는 일은 우리가 감내해야 할 몫이기 때문이다. 부담스런 순간들을 견뎌 낸 저자 특유의 통찰, 그 ‘의지의 역전’은 때로 상쾌하다. 삶과 노동과 기도가 하나로 이루어진 글은 얼마나 눈 아린가.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출판사 서평
“그 이야기를 읽는 동안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고
눈빛이 부드러워지며 고개가 숙여진다.“
- 김영봉, 김응교 추천
어쩌면 오늘 당신은 삶에서 원하지 않은 소나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 소나기가 당신의 삶을 어둡고 힘들고 차갑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소나기는 우리가 지금까지 피상적으로 알았던 무언가를 제대로 만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저는 그런 마음으로 지난 10년간 글을 써 왔습니다. 우리의 피상적 인식의 한계를 넘어서 진정한 만남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면서 말입니다.
제가 내놓는 글은 시골 농부의 깻잎전 같습니다. 텔레비전에 나오는 유명한 요리사의 화려한 음식이 아닙니다. 그저 한 사람의 목회자가 영적 부모의 마음으로 쓴 글입니다. 따뜻한 글도 있지만 아픈 글도 있고 힘든 글도 있을 것입니다.
저는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의 영혼이 이 땅의 피상적인 가치가 아니라 하나님의 복음과 말씀 속에 담긴 진정한 가치를 깊이 있게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욥을 비롯하여 수많은 믿음의 선배들도 인생의 빗속에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 만남은 그들이 듣고 싶어 한 대답 이상의 변화를 이끌어 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감동적인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지만 저는 감동을 넘어 실제적인 변화가 일어나기를 기대하며 이 글을 썼습니다. 나를 시작으로 하여 가족과 우리 그리고 교회와 세상이 변화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 작은 책이 그 변화로 가는 통로가 되고 징검다리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갑작스런 소나기를 만난 당신의 인생에 비를 멈추게 할 수는 없지만, 그 비를 통해 당신이 그동안 만나지 못한 것들을 바르고 깊고 의미 있게 만나기를 바랍니다. 그것이면 족합니다.
-‘저자 서문’ 중에서
그건 정말 뭐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이성적으로 생각해 봐도 바보 같은 짓이었고, 앞으로 펼쳐질 상황을 예측해 봐도 매우 힘든 일이 거듭거듭 펼쳐질 것이 불을 보듯 뻔했습니다. 막상 생활할 돈도 없었고 딱 한 달 남은 수능을 준비할 실력도 없었지만 저는 그렇게 해야 했고, 결국 그렇게 하고 말았습니다.
1년간 아끼던 책과 물건들을 동기들에게 나눠 주었고, 학장님의 간곡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퇴를 했습니다. 돈을 많이 벌어서 부자 장로가 되기로 했던 꿈을 그날 버렸습니다. 마지막까지 붙잡으시던 전공 교수님에게 부드럽지만 담대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이 길로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입니다. 원래 가야 할 그 길로 지금 강하게 이끌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01_ ‘이끌림’ 중에서
“아차, 늦었다!”
저녁 9시. 텔레비전에서 9시 뉴스의 시작을 알리는 시그널 뮤직이 흘러나옵니다. 한참 공부하다가 책상에서 짧은 후회를 할 겨를도 없이 순간적으로 뒤를 돌아봅니다. 어김없이 9시를 넘기지 못하고 잠든 동생.
뒤늦게 신학 공부를 시작하신 우리 부모님은 구세군사관학교에 입학하셨고, 중학교 1학년인 저와 초등학교 5학년인 동생은 어쩔 수 없이 독립문 천연동에 있는 큰아버지 댁의 작은 방에 얹혀살았습니다. 동생은 아침에 입고 나갔던 옷을 입은 그대로 잠이 들어 버렸습니다. 양말도 벗지 않은 채 말입니다. 책가방에서 체육복과 심지어 도시락도 꺼내지 않고 말입니다.
02_ ‘한계를 만나다’ 중에서
“저분들 중에 누가 장애인이신가요?”
그 순간 부드럽지만 단호한 그 한마디가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렸습니다. 우리는 가난한 신학생이지 장애인은 아니었습니다. 그저 저렴하고 즐겁게 다녀올 수 있다는 현상에 함몰되어 우리가 잘못된 방식으로 이 여행을 즐기고 있다는 실상을 보지 못한 것입니다. 거기에 아무리 좋은 핑계를 갖다 붙인다고 해도 그것은 ‘죄’일 뿐이었습니다.(……)
사업이 잘되고, 돈을 많이 벌고, 교회가 커지고 유명해지는 것이 무조건 우리가 잘하고 있다는 표지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겉으로는 거룩한 척, 경건한 척, 희생하는 척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앞에서 자신을 드러내며 교만하게 기도하던 바리새인과 뒤에서 가슴을 치고 회개하며 기도하던 세리를 기억해야 합니다. 나팔(헌금함의 모양)을 불며 큰돈을 헌금한 사두개인과 작은 렙돈 두 개를 조용히 헌금한 과부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어쩌면 지금 안 되고 있는 일이 가장 잘되고 있는 일이며, 지금 고통스러운 문제들이 결정적인 변화를 위한 최고의 통로일 수 있습니다.
02_ ‘현상이 아니라 실상’ 중에서
당신이 생각하는 가장 힘든 일은 무엇입니까? 대부분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가장 힘든 일로 여기는 것 같습니다. 이 말은 누구나 어려운 일을 하면서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살아가는 것 자체가 어려움의 연속입니다. 누군가는 놀고먹기만 하면 하나도 힘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막상 놀고먹는 사람들도 힘들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어차피 모두 다 힘든 인생을 산다면, “무엇으로 힘든가?”가 중요합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가치 있는 힘든 일을 하고 있는지 아니면 무가치한 힘든 일을 하고 있는지 물어봐야 합니다.
03_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 중에서
기본정보
ISBN | 9788958742821 |
---|---|
발행(출시)일자 | 2017년 06월 16일 |
쪽수 | 264쪽 |
크기 |
129 * 188
* 25
mm
/ 296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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