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생활 대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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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서울신문 > 2016년 5월 1주 선정
손 안에서 만들고 만나는 축소 모형은 그 자체로 작지만 커다란 세계였다. 1970년대에서 1990년대 초등학교를 다니던 20세기 소년이라면, 누구에게나 공통된 경험이자 공통된 동심의 기원이며, 당면해서는 ‘키덜트 문화’의 뿌리이기도 하다. 우리 시대 놀이문화의 그루 현태준이 20년 덕질의 내공을 모아 국산 플라스틱모형의 역사를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이 책 《소년생활 대백과》는 국산 플라스틱모형 자체의 역사뿐 아니라, 당대의 시대상을 돌아보며 플라스틱모형업체와 어린이잡지, 문방구, 만화영화 등의 관계 속에서 어린이문화 전체를 조망하고 있어 모형 마니아뿐 아니라, 20세기 소년들에게 가치 있는 기념품이 될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현태준
저자 현태준은 1970년대부터 동네 문방구의 단골손님으로 국산모형에 심취했다. 모은 용돈으로 군것질 대신 다수의 모형제품을 조립하면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1990년대 말부터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국산 장난감과 만화책, 플라스틱모형 등을 수집했으며 그에 관한 문화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1966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공예과를 졸업했다. 이후 대만 타이페이에서 2년 동안 지냈으며, 1992년에 한국으로 돌아와 부인과 함께 종이장난감이나 수공예 액세서리 등을 개발하는 ‘신식공작실’이라는 곳을 만들었다. 2008년 파주 헤이리의 국산장난감박물관인 ‘20세기소년소녀관’을 운영했으며, 현재는 홍대 앞에 위치한 잡동사니박물관 ‘뽈랄라수집관’의 주인장으로 있다. 본업은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 현대미술아리스트(저자 스스로가 그렇게 부른다), 출판저자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취미생활에 관심이 많아 그에 관한 책도 많이 써왔다.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뽈랄라 대행진》, 《아저씨의 장난감 일기》, 《뿌지직 행진곡》, 《현태준 이우일의 도쿄 여행기》, 《현태준의 대만여행기》, 《오늘도 뽈랄라》 등을 세상에 내놓았다.
목차
- 1장┃ 국산 플라스틱모형의 여정
아이들의 시대로부터 14
국산 플라스틱모형의 탄생 16
- 플라스틱모형(plastic model)이란
- 한국 최초의 푸라모델이 1985년에 재등장
- 외국제 플라스틱모형과 쟈니아줌마
- 국산 플라스틱모형의 선구자, 합동과학
초기 플라스틱모형의 세계 29
어린이잡지 열풍과 더불어 나아가다 35
TV만화영화 캐릭터의 등장 43
학교 앞 문방구의 황금기 48
군소업체들의 난립과 혼돈의 시대 52
제2세대의 출현과 일본문화의 유입 55
완구 협찬사와 국산 만화영화의 폐해 58
식어가는 국산 플라스틱모형의 열기 62
2장┃ 밀리터리모형
전설의 시작, 합동과학의 탱크 시리즈 68
국산모형의 중심, 움직이는 탱크 79
아카데미과학의 탱크 시리즈 90
보병과 함께, 장갑차놀이 106
대포모형의 등장 116
어른들도 몰랐던 큐벨바겐의 질주 121
1/48 오리지널 반다이모형의 출현 128
보병놀이의 서막, 제일과학의 보병 시리즈 132
보병 시리즈의 폭넓은 인기 145
-제일과학의 창시자, 김병휘 사장
서랍 안의 비밀기지, 1/72 축소비율세계 156
보병 액세서리에서 디오라마 제작으로 161
“세계를 향한 기능공이 되자” 전투기의 명가, 아이디어회관 165
군사문화시대의 다양한 전투기들 181
수직이착륙, 헬리콥터의 매력 199
국산 모형의 선두, 잠수함모형 206
함선을 타고 파도를 넘어 211
작대기총에서 에어건까지, 소년들의 총싸움 224
-국내최초의 모형동호회,걸리버모형회
3장┃ 캐릭터모형
문방구의 반가운 손님
찬란했던 초기 캐릭터모형의 세계 248
엄마 100원만, 문방구의 단골손님 258
아카데미의 베스트셀러, 태엽자동차 267
힘차게 움직인다, 모터동력의 힘 272
수수께끼의 가면라이더 276
선진국의 울트라맨 277
우주탐험 선더버드 284
내 맘대로 인디언 시리즈 286
정의의 로봇, 지구를 지켜라 288
SF밀리터리 캐릭터의 탄생, 스타코맨드 294
TV의 인기 스타
우주소년 아톰의 노래 299
하늘의 왕자 철인28호 304
무적의 마징가Z 308
사라진 그랜다이저 313
정의의 캐산 318
요절복통, 이겨라 승리호의 시간 319
슈파 슈파 슈파! 독수리 오형제 323
어린이특공대 아이젠보그 328
오로라공주와 손오공 331
날아라 우주전함V호 334
안드로메다를 향하여, 은하철도 999 336
국산 만화영화의 이종교배
로보트태권V의 탄생 338
소년007 은하특공대 344
고유성의 로봇킹 345
불사조로보트 피닉스킹 346
혹성로보트 썬더A 347
반공방첩 슈퍼타이탄15 348
낯익은 철인삼총사 350
1980년대 한국 마징가의 시대 351
초합금로보트 쏠라 원투쓰리 354
로보트왕 썬샤크 356
외계에서 온 우뢰매 시리즈 358
은하에서 온 별똥동자 363
번개인간 스파크맨 364
로봇 친구들과의 만남
변화의 시대, 건담의 등장 365
다양하게 발매된 국내판 건담 시리즈 374
변신 혹성전자로보트 388
전설거신 이데온 389
X로보트의 출현 390
미지의 로봇 용자 라이덴 392
미래용사 볼트론 394
최강로보트 다이오쟈 ?396
우주대황제 고드시그마 398
날아라 스타에이스 401
원자력 공격, 메칸더V 402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406
초시공우주창세기 오르가스 411
초시공기사단 서던크로스 413
삼총사 달타니어스 414
혼자놀이의 절대강자, 다이아클론 416
놀라웠던 가리안의 품질 425
로봇 서부극 투사 고디안 430
인기배우 특장기병 돌박 432
전설마인 아크로펀치 434
신비의 거신 고그 439
푸른유성 SPT레이즈너 440
은하표류 바이팜 442
장갑기병 보톰즈 445
지구대탈환 모스페다, 마크로스가 되다 446
천하무적 가르비온 448
육신합체로봇 고드마르스 450
중전기 엘가임 452
지구연합군 드라고나 454
태양의 전사 더그람 457
소중한 로봇 고바리안 459
테크노폴리스21C의 스케니 461
우리들의 해방구
유쾌한 모험의 세계, 보물섬을 찾아서 462
SD캐릭터의 등장, 초능력 로보트 시리즈 479
건담과 함께 마음껏 웃다 481
수리수리 피클리맨 486
할리우드 SF모형의 출현 487
무적의 실버호크 495
캐릭터모형의 범람 498
귀염둥이 콩미니탱크 506
오모로이드 시리즈 508
걸어가는 척척이 로봇 511
불꽃슛! 피구왕 통키 514
황금빛 성투사와 금형폐기 515
빛돌이 우주2만리 516
4장┃ 다양한 모형
물살을 가르며, 시원한 보트놀이 518
찬바람이 솔솔, 축소판 선풍기모형 530
선망의 대상, 자동차를 내 품에 533
아쉬웠던 국산 자동차모형 개발 545
청운의 꿈을 안고, 나만의 오토바이 548
전통모형에 대한 도전 553
어린 고수, 범선을 만들다 556
책상 위의 장식품, 크리스털모형 559
달려라 부메랑, 미니카의 시대 563
-국산 플라스틱모형의 명가, 아카데미과학
-13인의 카르텔, 수요회 568
5장┃ 국산 플라스틱모형의 새로운 출발
국산 플라스틱모형의 현재와 미래 570
-국내최초 모형전문지의 탄생
참고문헌 및 참고 인터넷블로그
도움 주신 분들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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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민주적인 재료인 플라스틱이 어린이들에게 선사한 최고의 선물은 단연 플라스틱모형일 것이다. 축소모형을 통해 어린이들은 작지만 커다란 세계를 손 안에 만질 수 있었다. 그것은 꿈이자 기쁨이었다. 하지만 유교적 엄숙주의로 인해 놀이 대신에 ‘과학교재’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포장해야만 했던 플라스틱모형. 이제 그 취미의 문화사가 우리 시대 놀이문화의 그루(Guru)인 현태준의 집념으로 당당히 커밍아웃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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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현태준은 신뢰할 만한 장난감 오타쿠이자, 만화가, 에세이스트, 현대미술가, 광고모델 등 다양한 캐릭터로 우리를 즐겁고 헷갈리게 해왔다. 그의 이번 신작은 시대마다 등장했던 다양한 플라스틱모형을 통해 한국 근대문화의 매우 중요한 유년기이자 무의식의 풍경을 그리고 있다. 우리의 정서와 시선과 손으로 직접 써낸 충실한 국산 플라스틱모형의 문화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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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맞다! 울던 남동생을 달래주기 위해 문방구에서 조립식을 사서 함께 탱크를 만들며 본드라는 걸 처음 사용해봤다. 명절에 받은 세뱃돈을 동생들과 모아 모처럼 큰 상자의 플라스틱모형을 사오면 떨리는 마음으로 조립했었다. 이 책을 보는 내내 어린 시절 추억이 스멀스멀 피어올라 몇 번이고 한참을 글 속에 갇혀 있었다. 책을 보다보면 어느새 내 개인의 경험을 사회적으로, 역사적으로 보편화시켜준다. 플라스틱모형의 세계에 빠진 소년의 시대에는 소녀가 있었다. 재미있다.
출판사 서평
Ⅰ. 국산 플라스틱모형의 역사
1. 플라스틱모형과의 첫 만남
책장을 열면, 저자 현태준은 우리를 1970년대의 풍경 속으로 이끈다.
“그 시절 대부분의 아이들은 방과 후 시간이 남아돌았다. 할 일 없는 아이들은 학교운동장에서 공차기나 다방구놀이를 하고, 들판으로 나가 연날리기와 총싸움, 심지어 위험천만한 불장난까지 즐겼다. 어쩌다 용돈이 생긴 아이는 만홧가게나 문방구를 어슬렁거렸다.”(15쪽)
1970년대 초반, 장난감은 비싸고 귀한 것이었기에 아이들이 구할 수 있던 놀잇거리라고는 10원짜리 종이딱지나 구슬, 종이인형 같은 것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난생처음 보는 물건이 문방구에 등장했다. 바로 플라스틱모형이었다.
20세기 소년과 플라스틱모형의 첫 만남은 경이로운 것이었다. 60원에서 100원, 며칠 군것질을 참으면 구입할 수 있었고, 상자 안의 부품을 설명서에 나온 대로 맞추다 보면 사진으로만 보던 비행기와 탱크가 내 손안에서 탄생했다. 저렴한 가격에 만드는 재미와 가지고 노는 재미까지 더했으니 아이들에게 이만한 놀잇거리가 없었다.
하지만 유교적 엄숙주의와 생산성 위주의 근대화 이데올로기가 충만했던 그 시절, 어린이들의 놀잇거리에 대한 어른들의 태도는 엄격했다. 만화에 대해 그러했듯이 플라스틱모형에 대한 염려와 비판은 끊이지 않았다. 불량 제품에 대한 공격과 본드의 유해성에 대한 논란이 이어졌지만, 플라스틱모형의 인기는 사그라지지 않았다.
어린이들은 어떻게든 스스로가 원하는 것을 쟁취한다. 더 사실적으로 말하자면, 어린이들의 수요와 요구를 플라스틱모형 제조업체가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플라스틱모형은 과학교재라는 이름을 달고 학습과 지능개발에 도움이 된다는 명분을 내세우며 80년대를 지나 90년대까지 어린이들 곁에 남아 있었다.
2. 플라스틱모형과 어린이잡지와 문방구의 시대
‘불량만화’의 대안으로 제시된 [소년중앙], [어깨동무] 같은 어린이잡지의 열풍은 이미 시작된 ‘조립식 장난감’에 대한 관심에 불을 당겼다. 어린이잡지의 광고지면은 플라스틱모형으로 채워졌고 광고의 효과는 즉각적이었다.
“70년대 [소년중앙]의 광고단가는 흑백면이 10만원?12만원 선으로 100원짜리 제품 1만 개와 맞먹는 금액이었지만, 광고 효과는 수십 배의 수익을 가져다주었다.” (37쪽)
어느덧 어린이잡지와 플라스틱모형업체는 동반성장하는 밀접한 관계가 맺어졌고, 이 둘을 어린 소비자들과 연결시켜주는 문방구 또한 전성기를 맞이했다.
1970년대 고도의 경제 성장기, 도시는 더 많은 노동력이 필요했고 수요를 찾아 도시로 이동하는 농촌인구가 급증했다. 도시의 변두리에는 기하급수적으로 아이들 수도 증가했지만 학교시설은 인구증가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했다. 2부제, 3부제 수업이 진행되던 학교 앞 문방구는 하루 네 번, 여섯 번의 러시아워를 맞이했고 아이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어린이들의 백화점’인 문방구에서 가장 큰 매출을 차지하던 대표 상품은 어린이잡지와 플라스틱모형이었다.
플라스틱모형, 어린이잡지, 문방구는 서로 다른 축을 맡으며 70, 80년대 키즈산업의 한 시절을 지나온 것이다.
3. 모형업계의 과열과 2세대 소비자의 출현
1970년대 후반에 이르면 플라스틱모형은 대도시는 물론 전국의 중소도시 아이들에게 일상적인 문화로 자리매김한다. 플라스틱모형의 활황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많은 신생업체들이 모형사업에 뛰어들었다. 신생업체들이 난립하고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여러 가지 문제가 생겨났다. 준비 없이 뛰어든 신생업체들의 조악한 불량제품도 문제였지만, 더 큰 문제는 중복개발이었다. 무한 경쟁 속에서 가장 확실한 투자는 인기 만화영화 캐릭터를 제품화하여 판매하는 것이었기에, 여러 업체에서 동시에 같은 제품이 출시되는 아수라장이 펼쳐지기도 했다. 대부분이 일본 제품의 무단복제였지만 당시로서는 원판 캐릭터 모형을 구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일이었다. 일본 지인을 통하거나 보따리 장수를 통해 캐릭터모형의 원판을 구해 금형제작을 맡긴다 하더라도 제 때에 비용을 지불하지 못하면 다른 모형업체로 금형이 넘어갔고, 국내 복제품을 다른 업체가 다시 복제하여 출시하는 복마전이 반복되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악한 불량품을 만들던 회사들은 아이들의 외면을 받기 시작했고 아카데미과학, 아이디어과학 등 품질개발에 공을 들인 회사들이 인정받게 되었다.
“1980년대에 들어서자 형들이 만드는 모형을 보고 자란 다음 세대들이 플라스틱모형의 소비 대열에 합류했다.” (55쪽)
2세대 모델러들은 경제적으로 조금 더 풍요로웠고, 컬러텔레비전과 비디오 플레이어의 보급, 일본문화 유입 등으로 기호 또한 정교하고 다양했다. 비록 무단복제품이기는 했지만 모형업체의 금형 및 제작 기술, 박스의 디자인과 키트의 구성 또한 발전했다.
금형 기술의 발전과 함께 [로보트 태권브이] 이후 국산 캐릭터의 등장으로 드디어 순수 국산 캐릭터모형 개발의 조건이 전제되었다. 그러나 국산 캐릭터 모형은 기대와는 달리 엉뚱한 방향으로 발전되었다.
4. 좌절된 순수 국산 플라스틱모형의 꿈
“〈로보트태권V〉의 인기에 힘입어 1982년 〈슈퍼태권V〉와 1984년 〈84태권V〉가 차
례로 개봉하면서 아이들 사이에서 국산 만화영화에 대한 관심과 열망이 타올랐다.
주목할 점은 이 시기에 모형업체와 완구업체가 국산 만화영화의 제작비를 지원
하는 스폰서로 참여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59쪽)
국산 만화영화를 만들기 위해 자본이 투여되고, 만화영화는 만화영화대로 플라스틱모형은 플라스틱모형대로 발전하며 수익을 올리고, 그 수익금이 투자되어 제품의 질이 높아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제작비를 지원한 모형업체, 완구업체는 국산 플라스틱모형 발전에는 큰 요구가 없었다. 스폰서가 된 업체들은 힘들게 제품을 디자인하고 금형을 설계하느니 이미 일본에 출시된 캐릭터제품의 손쉬운 복제를 선택했다.
“(스폰서) 업체에서 복제할 원판을 영화사에 보여주면 영화사는 그것에 맞게 기본설정을 변경했고, 만화영화에 등장하는 각종 캐릭터도 일본 만화영화에서 무분별하게 가져왔다. 이렇게 표절로 얼룩진 국산 만화영화가 개봉되어 인기를 끌면 스폰서업체는 미리 준비한 복제금형을 가지고 저렴한 비용으로 생산하면서 이윤을 극대화했다.” (59쪽)
[슈퍼태권V]는 일본 제품 [전투메카 자붕글]에 머리를 바꿔 끼우고, 가슴 부분을 V자 마크를 달았을 뿐이었고, [84태권V]는 일본 제품 [다이아버틀스] 본체에 머리만 달리했을 뿐이다. (340쪽?341쪽)
모형업체의 스폰서십은 기괴한 이종교배를 조장했고, 결과적으로 순수국산 캐릭터모형의 개발에 기여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국산 만화영화의 발전에 오점을 남겼다.
5. 어찌 보면 흑역사, 그래도 달콤했던 플라스틱모형
1990년대 이후, 플라스틱모형 시장은 성인들의 취미생활을 위한 고급품과 어린이들을 위한 캐릭터 상품으로 양분되었다. 성인들은 ‘조악한 무단복제품’이라는 이유로 수입 모형에 눈을 돌렸고, 아이들은 공부에 몰리고 게임에 쏠리며 플라스틱모형을 떠나갔다.
플라스틱모형의 성수기 1970년대와 80년대, 국산 플라스틱모형의 역사는 초창기의 인기 캐릭터-무단복제 사업모델은 아이들이 플라스틱모형을 떠난 시기까지 지속되었다. 순수 국산 모형의 여건이 무르익은 적도 있었지만, 막대한 개발비와 시장의 위험성을 감수하는 업체는 없었다. 동심을 기만하는 상혼과 외국 제품의 무단복제, 표절, 과학교재라는 명분을 내세워야 했던 국산 플라스틱모형의 역사는 어찌 보면 어두운 역사다. 하지만 지금, 오히려 플라스틱모형의 시장이 축소된 상황에서 순수 국산 플라스틱모형을 위한 업체들의 노력은 감동적이며 희망적이다. (570쪽?574쪽 참조)
또한 잊지 말아야 할 것. 그런 틈바구니에서도 눈치껏 기쁨을 누렸던 20세기 소년들은 플라스틱 모형의 가장 큰 수혜자들이다.
“화학조미료의 발명 이후, 수많은 빈자가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었듯이, 1970년대에서 1990년대까지 아이들에게는 값싸고 맛있는 국산 플라스틱모형이 있었다.” (5쪽)
기본정보
ISBN | 9788958629054 |
---|---|
발행(출시)일자 | 2016년 03월 31일 |
쪽수 | 584쪽 |
크기 |
170 * 240
* 28
mm
/ 1244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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