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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상상 박물관 1층엔 안티카메라, 생각하는 방, 도서관, 그린 살롱, 점심식사 방, 프티 살롱, 놀이방이 있다. 그리고 반지하로 내려가 부엌, 2층의 그랑 갤러리, 침실, 건물 꼭대기 층에 올라가 음악실과 예배당과 정원을 둘러본다. 방 주제에 맞춰 도서관엔 카를 슈피츠베크의 ‘책벌레‘란 도서관 그림이 음악실엔 토머스 게이즈버러의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초상화‘와 같은 음악과 관련된 작품을 배치하여 명작을 제대로 감상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필리페 다베리오
저자 필리페 디베리오는 2013년 현재 이탈리아에서 가장 존경받고 있는 예술평론가이다. 1949년 알자스에서 태어나 이탈리아에서 자랐다. 보코니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했으며, 현재 팔레르모 대학에 건축학과 정교수로 재직 중이다. 1993년에서 1997년까지 밀라노 주정부 문화공보부 차관을 지냈다. 문화운동 ‘세이브 이탈리아Save Italy’을 주도하기도 했다. 예술 잡지 《예술과 담론Art e Dossier》의 발행인이며, 이탈리아 국영 방송 Rai 3의 프로그램〈파스파르투Passepartout〉 〈엠포리오 다베리오 Emporio Daverio〉에서...
2013년 현재 이탈리아에서 가장 존경받고 있는 예술평론가이다. 1949년 알자스에서 태어나 이탈리아에서 자랐다. 보코니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했으며, 현재 팔레르모 대학에 건축학과 정교수로 재직 중이다. 1993년에서 1997년까지 밀라노 주정부 문화공보부 차관을 지냈다. 문화운동 ‘세이브 이탈리아Save Italy’을 주도하기도 했다. 예술 잡지 《예술과 담론Art e Dossier》의 발행인이며, 이탈리아 국영 방송 Rai 3의 프로그램 〈파스파르투Passepartout〉 〈엠포리오 다베리오 Emporio Daverio〉에서 작가이자 진행자로 활약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경이로운 예술Arte stupefacente》 《디자인의 역사Un’altra storia del design》 《모더니티의 기나긴 세월Il secolo lungo della modernita》 등이 있다
역자 윤병언은 서울대학교에서 작곡을 전공한 후 이탈리아로 건너가 피렌체 국립대학에서 미학을 공부했다. 대산문화재단 한국 문학 이탈리아어 번역 지원자로 선정되어 이승우의 《식물들의 사생활》을 이탈리아어로, 가브리엘레 단눈치오의 《인노첸테》를 우리말로 옮겼다. 그 후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에리 데 루카의 《나비의 무게》, 마르첼로 시모니의 《저주받은 책들의 상인》을 우리말로 옮겼다. 2013년 현재 이탈리아의 문학과 예술책을 국내에 활발히 소개하고 있다
목차
- 한국어판 서문
서문
안티카메라
생각하는 방
도서관
그랑 살롱
점심식사 방
프티 살롱
놀이방
부엌
그랑 갤러리
침실
음악실
예배당과 정원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상상의 힘으로 지은 이상적인 박물관
자유분방한 사유로 읽어 낸 전혀 새로운 서양 미술사
“이상적인 박물관을 만들어 본다는 건 하나의 지적 유희입니다. 예술사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은 여전히 19세기에 머물러 있습니다. 저는 관점을 다양하게 바꾸는 과정에서 재미를 느낍니다. 예술은 그것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양하면 다양할수록 더 많은 흥미를 불러일으키죠. 그건 현재를 이해하기 위해 과거를 바라볼 줄 아는 사람의 지적 유희입니다.”
- ‘서문’ 에서
현재 이탈리아에서 가장 존경받는 예술평론가 필리페 다베리오. 그는 이 책 《상상박물관》에서 자신만의 완벽한 박물관을 짓고, 그 안에서 서양 미술사의 명작들을 재구성한다. 마치 단테가 만난 영혼의 스승 베르길리우스처럼, 우리를 기꺼이 매혹의 예술 세계로 안내하는 지적인 이야기꾼 역할을 한다.
그는 우리가 아직도 19세기 방식으로 그림을 본다고 말한다. 우리는 여전히 루브르 박물관이나 우피치 미술관 에 인파에 휩쓸려 들어갔다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 앞에서, 보티첼리의 〈봄〉 앞에서 단 몇 초 동안 눈 도장만 찍고 나오기 일쑤다. 이런 식으로 한 시간 안에 300점의 그림을 해치우고선 감상을 했다고 착각한다. 여기서 저자의 의문은 시작된다. “베르디의 오페라를 과연 한 시간 안에 듣는 게 가능할까? 그런데 왜 그림은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5초, 10초, 20초의 응시만으로 감상이 가능할까?”
《상상박물관》은 그림을 바라본다는 것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을 완전히 무너뜨린다. 왜냐하면 그 시각 자체가 얼마나 다양하고 변화무쌍할 수 있는가를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 한 작품이 가진 아름다움에 대한 판단은 인간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박물관은 그림을 보는 공간인 동시에 우리의 상상력이 작동하는 무대이다. 이 책은 자유로운 상상력을 동원하여 그림을 바라보는 것이 우리가 시각 예술 소모주의 현상에서 벗어나 좀 더 그림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임을 보여 준다.
《상상박물관》에서 펼쳐지는 공간은 총 열두 개다. 다베리오는 각 공간마다 하나의 주제를 정해 놓고 움직인다. 그리고 이 모든 공간은 그가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상상하는 이상적인 그림들로 채워져 있다. 박물관의 중앙 홀에서부터 도서관, 침실, 부엌, 예배당 등에 이르는 다양한 상상의 공간을 답사하면서, 그는 그림을 보는 또 다른 시각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똑같은 그림을 어떻게 다르게 볼 수 있을까”
그림을 감상하는 동시에 자유롭게 사유하는 공간의 탄생
다베리오는 상상 속 박물관의 모습을 아주 구체적으로 실현한다. 마치 게임을 하듯 자유로운 연상 능력을 발휘하여 두뇌 속 지식을 총동원한다. 그는 상상박물관이 아무리 상상 속에 있다 하더라도 결코 추상적이지 않다는 것을 보여 준다. 실제로 그는 박물관을 짓는다.(그렇다고 해서 어디에 실제로 소재한 것은 아님. 설계도와 스케치만으로 존재함.) 박물관이 가진 건축학적인 구조를 자기만의 상상력과 지식으로 재현한다.
다베리오의 상상박물관은 지상 3층, 지하 1층, 총 네 개의 층으로 이루어진 건물이다.(13~15쪽 박물관 도면 참조) 그는 박물관의 전체적인 구조를 그린 다음 각 방들에 전시할 작품들과 관람 순서를 결정했다. 더불어 각기 개성이 분명한 방들을 어떤 가구와 조명으로 장식할지도 세심하게 고려했다.
그는 먼저 1층부터 소개한다. 여기에는 박물관의 중앙 홀이라고 할 수 있는 ‘안티카메라ANTICAMERA’를 비롯해서 ‘생각하는 방PENSATOIO’, ‘도서관BIBLIOTECA’, ‘그랑 살롱GRAND SALON’, ‘점심식사 방SALA DA PRANZO’, ‘프티 살롱PETIT SALON’, ‘놀이방SALA DA GIOCO E DELLE CURIOSITA’이 있다. 그런 다음 2층으로 올라가지 않고 지하층으로 내려간다. 지하에는 ‘부엌CUCINE’이 있다. 그런 다음 2층으로 올라가 ‘그랑 갤러리GRANDE GALERIE’와 ‘침실CAMERE DA LETTO’을 관람하고, 건물 맨 꼭대기층에 있는 ‘음악실CAMERA DELLA MUSICA’과 건물 바깥에 있는 ‘예배당과 정원LA CHIESA E IL GIARDINO’을 마지막으로 둘러본다.
다베리오가 설정한 박물관의 각 방들은 하나의 주제를 제공한다. 그리고 그 주제를 중심으로 그림들을 소개한다. 흔히 박물관에 들어서게 되면 작품들이 자리 잡고 있는 공간의 의미는 ‘작품 전시 공간’으로 축소되고 만다. 반대로 다베리오가 시도하는 것은 박물관이라는 공간을 이 책을 통해서 하나의 상상의 공간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도서관’에는 도서관과 관련된 작품들이, ‘부엌’에는 부엌과, ‘침실’에는 침실과, ‘음악실’에는 음악과 관련된 작품들이 배치되어 있다. 음악과 관련된 작품은 음악실에 있는 것이 좀 더 어울리지 않을까, 혹은 박물관이 아닌 음악실에 가져다 놓으면 좀 더 다르게 보이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저자 다베리오가 상상하는 것이다. 그래서 일반적인 박물관에서 찾아볼 수 없는 ‘음악실’이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하나의 박물관 공간으로 확장되는 것이다.
“누구나 자기만의 이상적인 박물관을 지을 수 있다”
그림을 상상하는 새로운 공간을 건축하라
“우리는 모두 각자의 지적이고 영적인 세계 속에 자기만의 이상적인 박물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도 이제 저의 이상적인 박물관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한 가지 유의하셔야 할 점은 그것이 제가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 일회적인 상상의 결과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기억이란 우리가 살아가면서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쓸 수 있는 도구들을 모아 두는 벽장과 같습니다. 당연히 제가 만든 박물관은 저의 일시적인 경험의 세계를 보여 줄 뿐입니다. 책을 읽는 독자 여러분도 똑같은 기회를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습니다. 혼자서 혹은 친구들과 함께 나름대로의 이상적인 박물관을 얼마든지 만들어 볼 수 있을 겁니다.”
- ‘서문’ 에서
매혹의 상상박물관을 짓고 이야기를 이끌어 나아가는 것은 다베리오의 궁금증과 그의 지극히 개인적인 미술 취향이다. 아이러니하고 날카롭고 동시에 용기 있고 우아하기까지 한 그의 그림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는 우리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다. 다베리오는 그가 자기만의 직관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박물관을 꾸렸듯이, 우리 모두가 ‘자기만의 이상적인 박물관’을 지을 수 있다고 말한다.
다베리오는 이러한 종류의 책이 과거에는 아주 박식한 독자나 혹은 방대한 자료를 소장하고 있는 소수만을 대상으로 쓰였지만, 지금의 환경은 더 이상 그렇지 않다는 걸 지적한다. 책을 읽으면서 발생하는 모든 궁금증은 인터넷 검색으로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 지금 우리의 감각은 정보망의 확장을 통해서
기본정보
ISBN | 9788958626251 | ||
---|---|---|---|
발행(출시)일자 | 2013년 07월 15일 | ||
쪽수 | 390쪽 | ||
크기 |
190 * 265
* 30
mm
/ 1354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Il)museo immmaginato/Daverio, Philipp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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