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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 만화부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작가정보
목차
- 더파이브 1 행복했던 여자, 은아
더파이브 2 마무리까지 완벽한 계획
더파이브 3 악마의 머릿속
더파이브 4 마지막 밤
더파이브 5 두 개의 심장
출판사 서평
"2011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 장관상 수상작
모든 것을 잃었다. 나의 심장 말고는…
자신을 창조주로 여기며 어린 영혼들을 제물로 삼는 사상 최악의 연쇄 살인마, '놈'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놈'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불행 속에서도 소중한 행복을 가꾸어 왔던 한 여인에 관한 이야기이다.
눈앞에서 살인마에게 가족을 잃고 자신마저 반신불수가 된 여인, 은아는 '놈'에 대한 복수를 꿈꾼다.
하지만 이미 세상을 떠난 남편과 딸 말고는 어디 한 곳 의지할 곳 없는 '천애고아',
자신의 몸조차 가눌 수 없는 절대 약자가 어떻게 연쇄 살인마를 찾아내고 복수할 수 있을까?
은아는 자신이 가진 마지막 나머지, 자기 몸속의 장기를 담보로 네 사람의 조력자를 찾는다.
마침내 복수의 핏빛 도미노가 시작된다.
1. 산산이 깨진 그녀의 행복
다섯 살 때 시장에서 엄마 손을 놓친 후로 고아원을 전전했던 불운한 여자, 은아. 하지만 그녀는 충분히 행복했다. 집 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자신과 결혼해 준 남편, 그리고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사랑스런 딸 가영이 있기 때문이다.
가영의 열세 번째 생일날, 남편과 함께 하는 도미노 이벤트 회사의 행사가 성공을 거두자 은아는 집에서 가족들만의 조촐한 파티를 벌인다. 그때 현관 벨이 울리고 지역생활정보지에 내 놓은 은아의 집을 보기 위해 한 남자가 들어선다. 가영의 아토피 치료를 위해 교외의 전원주택을 세 얻었지만, 이제 아토피도 나아가고 가영의 중학교 배정을 위해 이사를 집을 내놓은 것이다.
어딘가 낯이 익은 남자였다. 은아는 기억하지 말아야 할 것을 기억했다. 며칠 전 회사 옆 편의점에서 10대 소녀와 함께 있었던 그를 보았다. 은아는 말하지 말아야 할 것을 말했다. 친근감을 보이느라 남자에게 소녀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았노라 아는 체 했다.
남자는 이리저리 집만 둘러 본 뒤 그냥 돌아간다. 아쉽지만 별 의심 없이 생일파티를 마무리하고 가영을 재우는 은아. 음악을 들으며 즐겁게 샤워를 하고 나온 은아는 눈앞에 펼쳐진 끔찍한 광경에 비명을 지른다.
…그 날 밤, 너무도 행복했던 그녀는 모든 것을 잃었다.
제 몸 하나 가눌 수 없는 불구의 몸이 된 은아,
'마무리까지 완벽한 계획'을 위해 외롭고 지루한 싸움을 시작한다.
2. <더 파이브>, 다섯 개의 심장?
<더 파이브>는 사이코패스에게 온 가족을 잃고 자신도 불구가 된 여인이 네 명의 도움을 얻어내 복수를 준비하는 이야기이다. 다섯 개의 손가락은 연약하지만 그들이 힘을 모으면 굳건한 주먹이 된다.
“장기이식이 절실한 사람 중 나와 같은 혈액형과 조직이 맞는 네 사람을 모은다. 그들 각자는 도미노의 바(bar)처럼 자신이 맡은 한 가지 일만 알뿐, 전체적인 그림도, 서로도 모른다. 그 한 가지 일을 해주는 대가로 나는 그들이 필요로 하는 나의 장기를 제공한다. 그 장기가 비록 하나 뿐인 심장이라 할지라도….”
저마다 장기가 필요한 사람들, 탈북자 출신의 열쇠공, 전직 조직 폭력배, 신용 불량자 등의 루저들, '돈도 없고 빽도 없어' 기다리고 기다려도 장기 이식의 차례가 돌아오지 않는 사람들이 자신을 위해, 또는 사랑하는 아내, 부모, 자식을 위해 은아의 계획에 합류하게 된다. 은아의 조력자 네 사람의 사연과 웃음, 휴머니즘과 액션이 만화의 볼거리 중 하나이다.
그리고 한 명씩 은아가 계획한 저마다의 역할을 하나씩 수행한다. 도미노처럼 연결되는
'놈'에 대한 복수의 시나리오가 완성된다.
하지만 절박한 이기심 때문에 만난 이들의 결합은 처음부터 위태로울 수밖에 없었다. 서로에 대한 의심과 견제, 오해와 약속 위반이 첨예하게 엇갈리며 한치 앞의 상황을 예측할 수 없다.
이들의 계획은 성공할 수 있을까?
3. <더 파이브>에 관한 이야기
<파이브>는 '추격자'를 연상케 할 만큼 긴박하게 진행된다. 등골을 오싹하게 하는 잔인성과 공포감, 빠른 스토리 전개로 웹툰으로 연재되는 동안 독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작가는 이 이야기가 공포물이나 스릴러물이 아니라고 말한다.
"한 여자의 슬프고 처절한 사연을 담은 이야기일 뿐입니다.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1년여 동안 경찰서와 병원, 도서관 등을 다니며 사이코패스에 대해 취재했어요. 당시도 그랬지만, 지금도 은아를 생각하면 자꾸만 슬퍼져 빨리 연재를 끝내고 싶을 정도죠."
<동아닷컴 인터뷰 중에서>
작가의 말처럼, <더 파이브>가 보여 주고자 하는 것은 살인마의 폭력과 그것에 맞서는 폭력에 관한 것이 아니다. 전적으로 희생자의 이야기이며, 한 여자의 신체, 살아 있는 장기를 둘러싸고 인간들이 얼마나 이기적일 수 있는지, 동시에 어디까지 이타적일 수 있는지 묻고 보여주는 이야기다. 파이브는 각자의 이기적인 목적을 위해 뭉친 그들이 보여주는, 이타적인 삶의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감동적인 엔딩은 작가가 이 작품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 준다.
더 파이브는 작가가 영화를 만들기 위해 오랜동안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마련된 시나리오에서 출발했다. "2011 KOCCA 신화 창조 프로젝트" 에서 우수상을 받으며, 선정작 중 가장 큰 기대를 모은 작품 중 하나로 주목받아왔다.
작가는 <달빛구두(2006년 휴머니스트 출간)>의 영화화 실패(신인감독이 투자를 받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를 경험 삼아, 영화에 앞서 만화로 이 시나리오를 구현하기로 결심했다. 미디어 다음 웹툰을 통해 지난 10월까지 연재하였다. 52화까지 연재된 만화 <더 파이브>는 특유의 팽팽한 긴장감으로 독자들을 몰입시켰다. 특히 중반에 들어서면서 캐릭터들의 역동적인 면모와 갈등이 들어나면서 독자들의 지지는 열렬해졌다. 그리고 따뜻한 엔딩에서는 수십 만 독자들이 함께 감동을 나누었다.
웹툰 독자들의 지지 때문이었을까? <더 파이브>는 여러 영화사의 판권 제의를 받았으며, 작가 정연식이 직접 연출한다는 조건으로 '시네마서비스'와 판권 계약을 맺었다. 지난 부산 영화제에 피칭을 마친 정연식 작가는 이제 감독의 자격으로 4월 크랭크인 할 영화, <더 파이브>를 준비하며 마음을 다잡고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58624394 |
---|---|
발행(출시)일자 | 2012년 04월 09일 |
쪽수 | 1500쪽 |
크기 |
223 * 152
* 70
mm
/ 2548 g
|
총권수 | 5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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