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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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F. M. 도스토예프스키
러시아 문학의 대표자이며 예언자, 선각자, 심리학자, 잔인한 재능을 지닌 시인 등으로 불리는 도스토예프스키는 1821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퇴역한 군의관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매우 조용한 성격으로 독서를 즐겼다. 16세 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18세 때에는 권위주의적이었던 아버지가 툴라의 영지에서 농노에게 피살당하는 일을 겪은 후 공병학교에 진학한 그는 졸업할 무렵 소설가가 되리라 결심한다. 1844년 프랑스 작가 조르쥬 상드를 비롯한 여러 작가들의 소설을 번역하는 일로 문단에 입문한 그는 1846년 가난한 청년과 소녀와의 사랑을 통해 빈민들의 삶과 사회적 모순을 고발한 소설 『가난한 사람들』과 『분신』 등을 발표한다. 1848년 그는 당시 논의가 금지된 사회주의 이론을 연구하는 젊은 지식인 단체에 가입하여 활동했다가 경찰에 적발되어 시베리아의 옴스크로 유배된다. 수용소에서 그는 온갖 부류의 죄수들을 통해 러시아 민중의 실체를 깨달으며 인간 행태에 대한 작가적 통찰력을 키운다. 그러나 이 시기의 고통은 그에게 평생의 지병인 간질을 가져다주었다. 1861년 그는 러시아 유형문학의 최고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는 『죽음의 집의 기록』, 고난을 통한 구원을 주제로 한 『학대받은 사람들』을 탈고하였고, 1863년에는 서구 문화의 공허함을 지적한 수필 『여름 인상에 대한 겨울 메모』가 완성된다. 도박, 특히 룰렛에 심취했던 그는 수년간 채권자를 피해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으로 도피 생활을 했는데, 그 시기에 걸작 『죄와 벌』(1866)과 『백치』(1867), 『악력』(1872) 등을 완성한다. 그리하여 1873년 러시아로 돌아왔을 때 그는 이미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작가가 되어 있었다. 1873년 그는 『작가의 일기』를 보수 주간지 《Citizen》에 연재하였고, 월간지의 편집장을 거쳐 1880년에는 그의 마지막 소설이 된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을 발표했다. 1880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푸시킨 기념행사에서 연설을 통해 수많은 군중들을 감동시켰던 도스토예프스키는 1881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폐출혈로 숨을 거두었다.
번역 이상각
충남 태안 출생. 시인이자 작가로 출판기획 〈작업실〉 대표로 있다.
저서 및 편역서로는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1, 2』『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들』 『어머니에게 보내는 편지』 『생각이 사람을 바꾼다』 『작은 꿈이 큰 소망을 이룬다』 『생각이 자유로우면 거칠 것이 없다』 『인간관계를 열어주는 108가지 따뜻한 이야기 1, 2, 3』 『마음이 여유로우면 모든 일이 쉬워진다』 『화술 1, 2, 3의 법칙』 등이 있다.
목차
- 007 백야
119 착한 영혼
227 작품 해설
235 작가 연보
책 속으로
사랑하는 나스첸카, 나의 마음을 의심하지 말라. 당신 마음속의 하늘이 언제까지나 높고 푸르기를, 당신의 아름다운 미소가 언제까지나 아늑하게 지속되기를 그리고 더없는 기쁨과 행복의 순간에 하느님의 은총이 함께하기를.
그것은 당신이 다른 한 사람의 고독과 감사에 넘치는 마음에 건네주는 행복이기도 한 것이다. 아아! 더없는 기쁨의 완전한 순간이여. 인간의 기나긴 삶에 있어서, 그것은 결코 부족함이 없는 한순간이 아니겠는가.
출판사 서평
순수한 사랑의 본질과 이중성을 빛나는 서정성으로 담아낸 『백야』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의 대표적 단편소설로 손꼽히는 『백야』는 문단 데뷔 시절 그의 천재성을 입증하는 계기가 된 작품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그려보았음직한 성스럽고 애달프며 순수한 사랑의 이중성을 담고 있는 이 작품은 사랑의 본질을 한 공상가의 눈으로 그의 속절없는 꿈을 통해 들려주고 있다. 다가서면 멀어지고 정작 그 자리를 떠나려 하면 다가와 진정으로 내 것이 되려고 할 때면 아주 멀리 사라져 버리는 사랑.
사랑은 물론 운명이 아니다. 그렇다고 쟁취 또한 아니다. 사랑은 그 순결한 사랑의 마음으로써만 아름답다. 그러므로 사랑은 하나의 지옥이다. 사람들은 그 지옥불의 휘황함에 매혹되어 제 몸이 타는 줄도 모르고 불 속으로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종국에 두 사람이 헤어지는 이유는 바로 그들 자신의 불타는 사랑 때문인 것이다.
『백야』는 <감상적 로망>과 <어느 몽상가의 추억>이라는 두 개의 부제를 달고 있다. 이 작품을 읽으면서 우리는 그동안 무겁게만 여겨왔던 도스토예프스키가 얼마나 섬세한 감성을 지닌 서정시인이었는가를 알 수 있다. 그가 살았던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데나 강변과 고색창연한 건물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을 떠올리면서 이 책을 읽노라면 불현듯 누군가의 손길이 그리워지지 않을까 싶다.
기본정보
ISBN | 9788958561088 | ||
---|---|---|---|
발행(출시)일자 | 2009년 09월 25일 | ||
쪽수 | 240쪽 | ||
크기 |
128 * 188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CLASSIC LETTER BOO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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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개정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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