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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wa**er79 | 2012-08-15 | 추천: 1 |

예전에 박찬욱 감독이 쓴 글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 부자들이 재물만 독점한 것이 아니라 좋은 성품도 독점한 것처럼 보인다고 살아보니 그 말이 얼추 맞는 것 같다. 맹자 말씀에 무항산 무항심이라 했고 곳간에서 인심난다는 말이 틀리지 않는 것 같다. 대체적으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면 마음 씀씀이도 여유가 있게마련이다. 빌 게이츠나 워렌 버핏은 천문학적 기부를 해도 남아있는 재산은 여전히 많다. 반대로 아프리카 등지에서는 한 조각의 빵을 위해 죽자살자하고 목숨을 건 사투가 벌어지는 것이 지구촌의 ... 더보기

예전에 박찬욱 감독이 쓴 글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 부자들이 재물만 독점한 것이 아니라 좋은 성품도 독점한 것처럼 보인다고
살아보니 그 말이 얼추 맞는 것 같다. 맹자 말씀에 무항산 무항심이라 했고 곳간에서 인심난다는 말이 틀리지 않는 것 같다. 대체적으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면 마음 씀씀이도 여유가 있게마련이다.

빌 게이츠나 워렌 버핏은 천문학적 기부를 해도 남아있는 재산은 여전히 많다. 반대로 아프리카 등지에서는 한 조각의 빵을 위해 죽자살자하고 목숨을 건 사투가 벌어지는 것이 지구촌의 현실인 것 같다. 희생과 양보라는 단어는 가난이라는 말과 동거가 가능한 것인가. 자본의 축적과정이야 어찌되었건 정승같이 쓰게되면 그 과거는 가리워지는지도 모른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어제보다 오늘 더 높이 올라가기를 원한다. 20세기에 낮아짐으로써 높아진 인물을 들자면 간디와 슈바이처를 들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슈바이처는 어릴 때부터 풍족한 가정에서 살아왔고 간디 집안도 인도에서 영국으로 유학을 보낼 수 있는 집안에서 태어났다.

이에 반해 전태일은 8살 때 남대문 초등공민학교에 다니다 나중에 청옥고등공민학교를 다닌 것이 배움의 전부였다. 아버지의 거듭된 사업실패는 가정에 경제적 빈곤을 가져왔고 어린 나이에 세상의 차가운 세파에 그대로 노출되어야만 했다.

그런 삶을 살아온 전태일이 자신보다 더 연약한 여공과 같은 삶을 위해 자신의 몸을 말그대로 불살랐다. 인간들이 모여사는 사회가 동물의 왕국보다 더 도덕적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까 양육강식 우승열패의 법칙이 지배하는 인간 세상에서 그는 다른 차원의 삶을 살다갔다.

그의 삶은 이소선 여사의 태몽처럼 하늘이 정한 운명이었을까.

콜베 신부는 유태인 수용소에서 스스로 다른 수용자를 위해 죽음의 길을 선택하였다고 한다. 콜베 신부는 어느날 꿈에 천사가 흰 왕관과 붉은 왕관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자 둘 다를 선택하는 꿈을 꾸었다고 하는데

전태일 그는 스물 둘의 짧은 삶을 살았지만 이 땅에 노동자가 존재하는 한 올해 돌아가신 이소선 여사와 함께 그 이름이 계속해서 기억될 것이라 생각한다. 닫기
전태일.. kj**133 | 2006-07-07 | 추천: 0 |

이야기 전개가 재미가 있습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점점 빠져드는 글입니다. 하지만 내용이 계속 반복되어 조금은 지루하기도 합니다... 더보기

이야기 전개가 재미가 있습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점점 빠져드는 글입니다.
하지만 내용이 계속 반복되어 조금은 지루하기도 합니다... 닫기
잊혀져서는 안되는 존재 ho**unjoo | 2006-07-07 | 추천: 0 |

중학교 시절, 학교에서 이책에 대한 독후감을 과제로 낸적이 있었다.. 물론 읽게된 동기가 스스로 읽게 된 계기는 아니지만 읽기 잘 했단 생각이 든다. 여태까지의 위인전들을 보면 옛날 위인들만 보아서 (몇백년 오래되거나) 내눈에 이 책이 잘 들어오지 않은것 같다..사실 책을 읽기전엔 전태일이 누군지도 모르며 살고있었으니까... 이책의 구분이 아동도서로 되어있는데 청소년들도 읽는데 도움이 될것이라 생각한다. 집안이 가난한 주인공은 공부가 하고 싶어도 학교조차 제대로 다니지도 못하고 계속 공부를 하고자 ... 더보기

중학교 시절,
학교에서 이책에 대한 독후감을 과제로 낸적이 있었다..
물론 읽게된 동기가 스스로 읽게 된 계기는 아니지만
읽기 잘 했단 생각이 든다.
여태까지의 위인전들을 보면 옛날 위인들만 보아서 (몇백년 오래되거나)
내눈에 이 책이 잘 들어오지 않은것 같다..사실 책을 읽기전엔 전태일이 누군지도 모르며 살고있었으니까...
이책의 구분이 아동도서로 되어있는데 청소년들도 읽는데 도움이 될것이라 생각한다.
집안이 가난한 주인공은 공부가 하고 싶어도 학교조차 제대로 다니지도
못하고 계속 공부를 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서울로 상경하여
신문팔이와 구두닦이를 했지만 1년이상 하다 결국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주인공을 보면서 공부에 대한 의욕이 대단하지만 현실이 그렇게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게 아쉬웠다. 편안하게 부모님이 주시는 돈으로 공부하고 학교를 다니는 나도 더욱더 부모님께 잘해야 겠다는 생각과 공부를 게을리 하지 말자는 생각이 들었다.
한번쯤 공부에 소홀히 하는 나를 본다면 이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반성해본다.주인공은 남자엿지만서도 집이 너무 가난하여 공부를 못한것이지만
지금은 괜찮아 졌는지는 몰라도 예전엔 남아선호사상이 아니였는가!
공부 못해도 아들이면 학교가야 했고 늘 누나나 여동생은 오빠나 남동생 뒷바라지를 해야했기 때문에 어린나이에 학업을 포기하고 공장에 취직하고,머리가 좋아도 한 평생 여자라는 이유로 차별 받아야 했고,,
일을 해서 돈벌어 가정에 보탬이 디려고해도 남자라는 이유로 공부에 관심
없어도 집안의 여자를 고생시켜가며 계속 해야했고,
사실 우리집도 내밑으로 여동생,남동생이 있는데 예전엔 할머니나 아버지한테 넌 여자니까 니가 해야한다며 남동생은 가만히 놀기만 하는게 정말 억울했다.명절에도 남자들은 놀고 먹기만 하고 항상 음식만들고 치우는 일은 여자가 해야한다는게 불공평했다..점점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어 가면서 어느정도는 서로 존중하면서 살아가지만 더욱더 존중하면 서로를 돕는다면 애초에 남녀차별을 하지않는다면 좋았을텐데..
내가 그시절에 살았더라면 어떻게 버티며 살았을지...막막하다.
이런 편한 시대에 살아가는걸 정말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전태일이 청계천 평화시장의 한공장에 취직하였을때는 여공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원단이나 천에 먼지가 생각보다 장난아니게 많이 들어있다.환풍기도 없었으니 얼마나 답답하며 괴로웠을지 이해가 간다.
사실 나도 두달간 봉재공장에서 일한적이 있는데..
환풍기가 있었지만 그래도 먼지는 장난아니게 날렸다.
보조로 원단나르고 재봉사옆에서 거드는일인데 하루종일 나르고 쌓고 나르고
왔다갔다 해야하고 무거운 원단도 날라야 하고 한시도 앉아 있을수가 없다.
아침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서있으면서 왔다갔다 하기란,,너무 고역이다
야간수당을 받았지만 야간근무까지 하고 오면 집에도착해 쓰러질것만 같았다.
비록 두달동안의 일이였지만 일이 고되다는건 알았다..
거기에 일하는 아주머니들도 먼지먹고 야간근무도 해야하고 건강에도 안 좋지만 못해먹을짓이지만 먹고살려고 하는 짓이라며
모두들 입을 모아 말하신적이 있다..
많은 먼지를 마시며 일을해도 사장들은 보상조차 해주지 않고
전태일은 자기 점심을 해결할 돈으로 풀빵을 사서 어린 여공들에게
주는 장면중 전태일이 어린여공들에게 풀빵을 주자 자신들에게 잘해주는 사람은 한명도 없었으므로 여공들은 눈망울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사장과 선배 재봉사가 구박하면 어떻게 버텨나가야 할지..
나 같았어도 정말 태일이 정말 고마웠을것이다..자신은 점심도 안 먹고
남에게 베풀기만 하니..
하지만
점심시간은 명목상으로 존재할뿐 실제론 굶는경우가 파다하다는걸 알았을때
어떻게 인간이 인간의 존엄성을 그렇게 파괴시하는지 납득이 안갔다.
먹고 살자며,살아보자고 하며 노력하는데 왜 그노력을 무너뜨려버리는지..
악덕 고용주들로 인하여 근로자들이 고생한걸 생각하면 비록 내가 보지는 못햇어도 울분이 터진다. 정해진 근로시간을 지킨적이 없을뿐더러 열심히 일한 대가를 너무 하찮게 여기고 아주 자신들의 이익만 챙기는 그런사람들 앞에서 굽신거리며 살아가야 하는 그 시대가 너무 가슴 아프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사람들이 일을하면서 살아가면 근로자가 될것인데
근로자가 아무 힘도내세울수 없다면 정말 너무 불공평하다.
전태일은 공장에서 일을 하면서 근로자들에게 불리한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발견하면서 여공들뿐만아니라 이 대한민국의 근로자들을 위해 나섰지만
정부와 노동청이 묵인했을때 어떻게 정부와 노동청이 그럴수 있을까하는
배신감이 들었다.
자신밖에 모르고 살아가는 이세상에 남들을 위해서 어떻게 그런 희생을 할수있을까?
"나 하나 희생으로 인하여 모두를 구할수 있다면 기꺼이 희생하리라 "
온갖 시위를 벌여가며 온 전태일이지만 책의 2/3정도 읽었을땐 전태일의
죽음을 예상하지 못했다..
비로소 전태일은 온몸에 불을 붙이고 이세상의 근로자들을 대표하여
수많은 불공평한 조항들을 없애므로써 지금의 우리가 전보다 나아졌는가 싶다..
조금 나아졌을뿐 지금도 조금의 이익 보자고 정신 못차리는 악덕고용주가 날개를 달고 활주하고 있는데 제발 정신 차리고 근로자들을 제 가족처럼 여긴다면 서로서로 좋은관계가 될것이다..
또 하나 외국인근로자에 대해서도 똑같은 인간이므로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여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는 분들도 양심에 손을 얻고
자신의 처지를 바꿔서 생각해보거나 자신의 가족이 그런다면 그런 무서운 행동을 할수있을지 생각해보기 바란다...
전태일이 이 세상을 떠난지 35년이 지났다..
지금도 충분한 위인이지만 이런 위인을 일찍 알지 못한게 좀 안타깝다..
여러 위인전들은 각각의 출판사에서 출판하던데 좀더 있으면 여러 출판사에서 위인전에 실릴 전태일을 기다리면서.....

그리고 책뒤에 전태일의 일기중에서 라고 쓰여진게 있는데 마음에
너무 와 닿는다.

나는 돌아가야 한다.

내 마음의 고향으로, 내 꿈의 전부인

평화시장의 어린 동심들 곁으로....

내가 내 생명을 바쳐 돌보지 않으면 안 될,

나약한 그들의 곁으로....

나를 버리고, 나를 죽이고 가마.

조금만 참고견뎌라.

너희들을 위해 나약한 나를 바치마.

내 마음의 결단을 내린 이날,

무고한 생명체들이 시들고 있는 이때에,

한 방울의 이슬이 되기 위하여 발버둥치오니...

하느님, 긍휼과 자비를 베푸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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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58280996(8958280999)
쪽수	211쪽
크기	153 * 225 mm 판형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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