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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에서조차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작고도 작은 나라 그랜드 펜윅 공국. 해마다 2만 파운드밖에 안 되는 예산 때분에 짜증이 났던 총리 마운트조이 백작에게 좋은 기회가 찾아온다. 대공녀인 글로리아나의 모피코트를 사는 조건으로 차관 요청에 동의를 얻은 백작은 최신식 수도설비를 하려는 속셈을 숨긴 채 우주개발에 돈을 쓰겠다며 미국으로부터 차관을 얻어낸다.
미국은 약소국인 그랜드 펜윅이 엄청난 기술력과 경제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우주선을 만들 리 없다고 생각하고, 선뜻 돈과 쓰다 버린 로켓을 빌려준다. 허나 뜻밖에도 그랜드 펜윅의 코킨츠 박사가 우주선을 띄울 수 있는 새로운 원소 피노튬 64를 자국의 명품 와인에서 발견한다. 버려진 로켓과 미국에서 빌린 5천만달러로 그랜드 펜윅 공국은 인류 최초의 유인탐사선을 만들어 달로 보내는데….
작가정보
아일랜드 출신의 소설가. 대표작인 『약소국 그랜드 펜윅의 뉴욕 침공기The Mouse that Roared』는 1953년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지에 연재한 단편을 개작한 것으로 단행본 출간과 동시에 큰 호평을 받았고, 이후 영화로도 제작되어 더욱 유명해졌다. 자본주의의 현실을 비꼰 『약소국 그랜드 펜윅의 월스트리트 공략기The Mouse on Wall Street』(1969), 미국과 소련의 우주개발 경쟁을 풍자한 『약소국 그랜드 펜윅의 달나라 정복기The Mouse on the Moon』(1962), 석유 위기를 특유의 기지로 격파한 『약소국 그랜드 펜윅의 석유 시장 쟁탈기The Mouse that Saved the West』(1981)를 펴내 꾸준한 인기를 누렸다. 이 외에도 여러 편의 소설과 아동서를 썼다.
세상에 숨어 있는 의미와 가치를 찾아 책으로 펴내고 싶은 열정으로 가득 찬 기획자이자 번역가. 옮긴 책으로는 『젠틀 매드니스』, 『미국 최고의 대학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해바라기』, 『인간의 본성에 관한 10가지 이론』, 『프루스트가 우리의 삶을 바꾸는 방법들』 등이 있다.
목차
- 20세기가 포용하기엔 너무 어려운 두인물,
마운트조이 백작과 코킨츠 박사
대공녀가 정말정말 갖고 싶은 것
정치적이고도 애국적인 모피코트 스캔들
터무니없지만 그랜드 펜윅에 돈을 퍼주게!
그랜드 펜윅을 떠나고 싶은 남자,
그랜드 펜윅밖에 모르는 여자
500만 달러가 아니라,5천만 달러라고?
마운트조이의 승리와 벤트너의 반격
코킨츠 박사, 피노튬 64를 발견하다
"말도 안 돼!무슨 여리고 탑이냐?"
미심쩍은 조류 애호가, 스펜더의 방문
달밤에 산책하는 두 사람, 아니 세 사람
그랜드 펜윅, 아무도 모르게 달 탐사용 우주선 발사!
소련과 미국, 발등에 불이 떨어지다
뛰는 놈과 나는 놈, 그리고 느긋한 놈
그랜드 펜윅, 달을 영토로 접수하다
달에서 벌어진 최초의 우주 분쟁
"모두 하느님의 손에 달렸죠."
역자후기
책 속으로
“훌륭한 정치가는 언제나 민심을 따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는 법이지.”
그는 아들 빈센트에게 이렇게 말했다.
“민심을 거스르다가 자칫 지위를 잃을 수도 있다면 더더욱 그렇고. 흐름을 타지 못하고 신뢰를 잃어버린 지도자에겐 어느 누구도 동정을 베풀지 않아. 그런 사람은 역사에도 이름을 남기지 못할뿐더러 기껏해야 남들이 건드리지 않은 시시콜콜한 주제 찾기에 혈안이 된 박사과정 학생의 논문에나 등장하겠지. 그런 논문이란 판단력을 잃고 명성까지 놓쳐버린 운 없는 작자들의 림보나 마찬가지야.
『약소국 그랜드 펜윅의 달나라 정복기』중에서
출판사 서평
우리가 꼭 읽어야 할 시대착오적 소설! 《그랜드 펜윅》 시리즈
세상은 권세와 돈을 가진 이들을 위주로 돌고 있다. 그런데 여전히 명예와 선의가 승리한다고 굳게 믿는 나라, 엄청나게 시대착오적인 나라가 있다. 바로 그랜드 펜윅이다. 우리 시대의 부조리를 잠깐이나마 착오하게 만드는, 시원통쾌한 기분을 선물하는 풍자소설 《그랜드 펜윅》 시리즈 개정판이 발간됐다. 문학작품이 담당해야 할 사회적 역할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개정판은 가방에 쏙 넣고 어디든 떠나기 좋은 판형으로 바뀌었다. 또한 청소년까지 독자층이 확대될 수 있도록 매끄럽고 부드러운 문체로 글다듬기 과정을 거쳤다.
그랜드 펜윅, 의암댐만 한 나라에 대한 손바닥만 한 소개
어찌나 작은지 세계지도에도 종종 빠질 정도인 나라 그랜드 펜윅. 와인과 양모를 팔아 얻는 수익이 정부 예산의 전부이지만, 그 어떤 강대국과 맞서도 특유의 기지를 발휘해(혹은 신의 특별한 가호를 받아)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나라다.
국토 면적은 약 40제곱킬로미터, 북부 알프스의 험준한 습곡에 자리함. 계곡 셋, 강 하나, 높이나 60미터쯤 되는 산 하나와 성 한 채가 전부인 산악국가. 프랑스와 국경이 접해 있어 통신, 외교에서 상당 부분 의존하지만 그다지 사이가 좋은 편은 아니다. 미국과 우여곡절이 많으면서도 우호적인 관계로 보이는데, 이것이 조롱인지 진심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국내에 들어가려면 가까운 프랑스 공항에서 내려 자동차를 타고 입국해야 한다. 나라 안에는 공항이 없고, 버스나 지하철도 없다. 돈이란 실은 종이쪼가리에 불과하다는 돈의 본질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지구상 얼마 남지 않은 현명한 민족이다.
주의! 여름휴가를 위해 항공권 사이트에 ‘그랜드 펜윅’이라는 국가명을 검색해보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 그랜드 펜윅은 역시 약소국인 아일랜드 출신 작가 레너드 위벌리가 만든 가상의 나라이니까.
엉뚱한 상상과 현실이 만나는 정확한 지점, 《그랜드 펜윅》
네 번의 극적인 승리의 기록
『약소국 그랜드 펜윅의 달나라 정복기The mouse on the moon』
성내에 온수설비 하나 없다는 게 마운트조이 수상은 늘 불만이다. 마침 대공녀가 모피코트 한 벌을 사달라고 한다. 수상은 그 핑계로 의회의 동의를 얻어 미국에 차관을 요청한다. 그럴듯한 이유를 대기 위해 고심 끝에 우주경쟁에 뛰어들 테니 원조해달라는 핑계를 댄다. 미국은 미국대로 꿍꿍이가 있어 돈과 쓰다 버린 로켓까지 준다. 그런데 그랜드 펜윅이 이걸 가지고 달에 가다니! 냉전시대를 배경으로 우주경쟁에 몰입하는 강대국들의 탐욕스러움을 조롱한다.
《그랜드 펜윅》 시리즈에 쏟아진 찬사들
책만사(책을 만드는 사람들) 선정 올해의 책
“북한의 김정일은 『약소국 그랜드 펜윅의 뉴욕 침공기』의 주인공과 자신을 동일시하고 있다.”
- 세계적인 정치심리학자 제럴드 포스트
급박하게 돌아가는 세상에 대한 유머, 환호, 그리고 반짝이는 풍자! -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통화 과잉의 위험을 익살스러우면서도 드라마틱하게 그려낸다. - 뉴욕 타임스
엉뚱한 방법으로 월스트리트를 점령하고 자본을 본래 그대로의 종이 쪼가리로 만들어버리는, 작지만 강한 그랜드 펜윅.
- 오마이뉴스
재미있는 이야기이자 현재 정세에도 여전히 유효한 이야기이다.
저자는 세계 정치와 인류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갖고 있다.
지금까지 읽은 책 중 최고의 정치 코미디 책
이 책을 읽지 않고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하게 해야 하는 게 아닐까? - 아마존 서평 중에서
기본정보
ISBN | 9788958071549 | ||
---|---|---|---|
발행(출시)일자 | 2010년 07월 23일 (1쇄 2006년 10월 28일) | ||
쪽수 | 275쪽 | ||
크기 |
130 * 200
* 20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그랜드 펜윅 시리즈
|
||
원서명/저자명 | (The)mouse on the moon/Wibberley, Leonar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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