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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 장항석은 연세대학교 의대를 졸업했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전임의, 연세대학교 의대 외과학교실의 펠로 스태프(Fellow staff. 두경부 내분비), 포천중문의대 외과학 조교수, 연세대학교 의대 외과학 조교수를 거쳐 세계 최고의 암센터인 뉴욕 메모리얼 슬론-케터링 암센터에서 두경부 종양학과 내분비 외과학에 관한 최신 기법을 연수했다. 그 후 연세의대 외과학교실 교수와 강남세브란스병원의 갑상선암센터 소장으로서 난치성 갑상선암 및 두경부암의 치료 기법 개발과 분자생물학적 연구를 진행하면서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난치성 갑상선암에 대한 적극적 수술치료(기관, 식도 절제술 및 개흉술을 포함)를 국내외를 망라해 가장 많이 시행했으며(현재 1만 건 이상의 갑상선 수술 시행), 가장 높은 치료율을 거두고 있다.
KBS 《아침마당》의 목요특강과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올바른 건강상식을 전달했으며, EBS 《명의 3.0》 ‘갑상선암 편’에서는 갑상선암 명의로 소개되기도 했다. 그 외에 KBS라디오 《건강플러스 이충헌입니다》, KBS1 《생로병사의 비밀》 등 각종 방송과 언론매체를 통해 쉬운 암, 착한 암으로 알려진 갑상선암의 위험성을 알리는 등 질병과 치료법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리는 데도 힘쓰고 있다.
목차
- 들어가는 말
● 첫 번째 잔소리_ 유행하는 ‘최고의 치료’는 ‘최고’가 아닐 수 있다
건강을 위협하는 위험한 조언(호의는 호의일 뿐 올바른 처방이 될 순 없다) : 위험한 조언1_ 건강정보 프로그램 / 위험한 조언2_ 어설프게 이해한 학회 내용을 전달하는 것 / 진정한 조언
대체의학, 파이팅!(현대의학의 빈틈을 메워주길…) : 현대의학과 한의학, 그리고 대체의학 / 과학적 증명이 절실하다
사라져간 무지막지한 치료법들(영광은 영원하지 않았다) : 머리가 아프다고 머리에 구멍을? 두개골 천공술(穿孔術) / 묵은 피를 뽑아 건강을 유지한다? 사혈법(瀉血法) / 양배추는 만병통치약? 양배추 치료법 / 전염 가능성을 무조건 차단하라! 격리요법 / 제왕의 탄생, 제왕절개 / 치질에 대한 그로테스크하며 위험한 치료 / 끓는 기름이나 치즈로 상처를 치료한다? / 성스러운 치료 / 모든 것은 자궁이 문제? 히스테리 치료 / 정신분열증의 극단적 치료, 전두엽 절제술 / 머큐리와 비너스 / 보이지 않게 폐를 찌부러뜨린다? 허탈요법 / 염소의 그것을 이식한다? 회춘 시술 / 무지막지한 유방암 치료 / 맹신의 말로, 만능 방사선
인류를 살린 자연의 선물(우연히 자연에서 찾은 의학 발전의 단서들) : 아스피린, 버드나무의 비밀 / 페니실린, 위대한 푸른곰팡이와 이에 미친 사람 / 큐라레, 죽음의 독화살 / 디곡신, 독초의 화려한 꽃 / 탁솔, 주목(注目)받는 주목(朱木) / 보톡스, 썩은 통조림의 부활
알아도 지나치는 비타민의 진실(아까운 돈을 영양보충제에 헛되이 쓰지 마라) : 비타민에 대한 기본 상식 / 비타민E는 많이 먹을수록 젊어진다? / 비타민C는 정말 못 고치는 병이 없는 걸까? / 비타민D는 햇볕에 있다 / 비타민보충제를 먹지 않아도 되는 이유
커피의 또 다른 용도(커피는 우아하게 즐기자) : 이해되지 않는 관장 이론 / 좀 더 우아한 방법은 없을까
소변을 먹는다고?(황당무계한 근거 부족 요법들) : 소변을 왜? / 채소수프는 정말 효과 있을까?
동종요법(맹물과 심리 치료의 오묘한 시너지 효과) : 황당한 주장들 / 마음을 위로하는 동종요법 / 동종요법의 위험성
내시경 수술과 레이저(신상 기술에 무조건 몸을 맡기지 마라) : 내시경 수술은 만능이 아니다 / 의사로서의 진지한 고백
갱년기증상과 여성호르몬(어떻게 늙어갈 것인가?) : 갱년기엔 남자도 괴롭다 / 성호르몬제가 갱년기증상의 대책이 될 순 없다 / 젊어 보이는 것과 젊어지는 것의 차이 / P.S. 갱년기를 즐겁게 보낼 실제적 지침
● 두 번째 잔소리_ 암세포, 무서워하지도 얕잡아 보지도 마라
암, 완치가 불가능하다면?(암과의 공존을 준비하라) : 달라진 암 치료 원칙
일반 암, 한방에 이해하기(알아야 두렵지 않다 1) Q&A _
갑상선암, 한방에 이해하기(알아야 두렵지 않다 2) Q&A _
생각과는 다른 첨단 암 치료들(첨단 치료법들의 화려한 비상을 기대하며) : 용두사미가 된 신생 혈관 생성(Angiogenesis) / 첨단 방사선치료, 사이버 칼 수술(Cyber knife surgery) / 미래가 더 기대되는 표적항암치료 / 신비의 조합
암환자가 죽음에 이르는 이유(사람은 암이 아닌 절망으로 죽는다) : 그가 보여준 희망과 절망 / 희망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 / P.S. 기도의 효과
● 세 번째 잔소리_ 유전자를 알아도 집착하지는 마라
현대판 정감록(유전자는 예언서가 아니다) : 섣부른 선택 / 유전자 예언의 오류와 덫
유전자 상담(진정 미래를 알고 싶은가?) : 영화가 현실이 될까? / 영화 《가타카》의 교훈
유전자 치료(대부분의 유전자 치료는 상술이다) : 유전자 치료의 황당한 이용법 / 유전자 치료의 진정한 의미 / 그래도 희망은 있다 / P.S. 줄기세포에 대해
돌리와 클로닝(복제 양 돌리는 아직도 진행형) : 생명과학의 진보, 유전자 복제 / 포유류, 생명 복제의 실험대에 오르다 / 피해 갈 수 없는 문제들
냉동인간과 불로불사의 꿈(새로운 생명 연장의 방법) : 냉동인간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것
우리가 지켜내야 할 것(생체시계 텔로미어)
잘 늙는다는 것(올드 메이트 vs. 숀 코넬리) : 나이 들었음을 인정하는 것이 진정한 웰에이징
● 네 번째 잔소리_ 몰라서 외면하면 질병은 더욱 기승을 부린다
체질은 인체를 보는 망원경이 아니다(순수한 학문을 사이비로 변질시키는 사람들) : 동기 B의 새로운 관심사 / 현대과학의 시선으로 본 사상의학 / 모든 학문의 출발은 순수하다
되살아나는 신의 형벌(바이러스성 질환의 위험성) : 잔인한 초미니 생물, 바이러스 / 감기의 위력을 우습게 보지 마라
가장 인간적인 병(직립보행으로 생겨난 질병들) : 목디스크 / 요통 / 오십견, 테니스엘보 / 하지정맥류 / 몹쓸병, 그러나 가장 인간적인 병 두 가지
가장 위험한 질환들(끝이 보이지 않는 싸움) : 감염성 질환 / 만성질환 / 감기 / 손상 / 누구든 피해 갈 수 없는 무서운 병의 정체
수퍼박테리아의 출현(예민한 공포심은 금물! 지금은 항생제를 절약해야 할 때) : 세균과의 전쟁사 / 감염을 줄여라 / 기본을 지키는 것이 정답이다
● 다섯 번째 잔소리_ 즐겁게 먹는 것, 그것이 바로 종합영양제다
무엇을 먹어야 하냐고?(아무리 좋은 음식도 직방 효과는 없다) : 마케팅 수법에 휘둘리지 말자 / 어설픈 식품 정보에 홀딱 빠지지 말자 / P.S. 위대한 저술에도 개정이 필요하다
패러독스의 허점(건강을 지키는 데 묘수는 통하지 않는다)
숯불구이(죽음을 부르는 맛) : 상상만 해도 침이 꿀꺽 / 환상적인 마블링, 그 뒤에 도사린 발암물질 / P.S. 싫증나서 다행이다
‘오메가~’가 뭐길래(영양제 살 돈으로 맛있는 음식을 사먹어라) : 오메가-3와 오메가-6 / 신선한 식품과 즐거운 식사면 약이 필요 없다
유전자변형식품, 괜찮을까(평행선을 달리는 주장들) : 유전자 조작은 최근의 일이 아니다 / 유전자 변형을 둘러싼 논란들
효소가 좋다?(설탕절임의 미화) : 효소의 정체
나쁜 음식(나쁜 음식은 없다. 나쁜 습관이 있을 뿐…) : 금기 식품에 대한 성서의 규정 / 나쁜 음식으로 찍힌 음식들
오방색 음식의 교훈(따져 먹는 데서 오는 스트레스가 음식의 영양을 앗아간다)
맺음말_ 행복한 노후를 위하여!
책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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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와 관련해서는 약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갱년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약과 보조식품들이 많이 나왔다. 이것들 중에는 참신한 것들도 있고, 약효가 좋은 것도 있다.
하지만 폐경을 맞은 여자나 갱년기를 겪는 남자가 모두 이런 약을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증상이 심각해서 사회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은 당연히 약을 먹는 것이 좋다. 학계의 통계로도 대략 20% 정도의 사람은 증상이 심해 약을 먹는 것이 유리하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기억할 것이 있다. 성호르몬을 복용하는 것은 조금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마치 양날의 칼과 같아서 도움이 되는 작용과 함께 그 반대의 작용도 존재한다. 왜 그런지는 성호르몬에 대해 살펴보면서 이해하자.
우선, 체내에 여성호르몬이 많으면 피부가 탄력 있고 기분도 나아지고 젊어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불쾌한 폐경 증상들이 씻은 듯 없어진다. 마치 마법과도 같은 호르몬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마법을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여성호르몬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도태 되도록 프로그램 되어 있다. 너무 오랫동안 유지되면 이 호르몬에 의해 지배를 받는 기관들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유방, 난소, 자궁에는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여성호르몬을 먹기 전에는 꼭 이 기관들의 상태를 검사하고 확인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위험 가능성이 보이면 여성호르몬을 먹지 않는 것이 유리하다. -85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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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에 한번 걸리면 다른 암에도 잘 걸릴까?
짧게 대답하면, ‘그렇지 않다!’ 한 가지 암에 걸린 사람이 다른 암에 걸릴 확률은 일반적인 사람이 암에 걸릴 확률과 동일하다. 그럼 왜 이런 속설이 생기게 되었을까? 속설 역시 그만의 사정이 있을 것이므로 깊은 속사정을 알 길은 없으나, 내 생각은 이러하다.
위암에 걸린 사람이 불행하게도 간에 암이 전이되면 의사들은 “위암이 간에 전이되었다”고 환자에게 전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들은 ‘간에 또 암이 생겼다’고 받아들인다. 그리고 그 소식을 전해들은 동네분들, 특히 아주머니들 역시 ‘간암이 생겼다’고 받아들이고 “또 암에 걸렸대”라고 여기저기 전한다. 예를 들면, 유방암은 뼈나 폐에 전이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이 경우에도 “글쎄 누구 엄마는 유방암 수술하고 치료했는데, 이번에는 폐에 암이 또 생겼다네” 하고 전달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걱정할 이유가 없는데 잘못된 정보로 인해 쓸 데 없는 우려가 생기고, 그 때문에 몸과 마음의 에너지를 축내는 일이다. -102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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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주사는 요즘 피부과 같은 데서 유행하는 줄기세포(stem cell) 치료의 일종이다. 요즘 하도 줄기세포의 열풍이 거세다 보니 온갖 것에 다 줄기세포를 이용하는 것 같다. 줄기세포 화장품이란 것도 나오고 줄기세포 주사란 것도 나온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대체로 쓸모가 없는 짓이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말이다. 줄기세포란 것이 그렇게 간단하게 작동되는 것이 아닐뿐더러 그 세포를 피부에 바른다고 피부가 재생되지도 않고, 심지어 주사로 피부 속에 찔러 넣는다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기 때문이다.
줄기세포는 아직 정확하게 분화되지 않은 ‘원시세포’로 앞으로 어느 방향으로 분화될지 모르는 상태의 세포를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몸속 어딘가에 찔러 넣을 경우 거기서 뼈가 생길지 폐가 생길지 혹은 간으로 변할지 아무도 모른다.
줄기세포에서 나온 뭔가를 피부에 바르도록 만든 상품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업자들은 그 원료를 ‘줄기세포를 배양해서 나온 추출물’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이 추출물이라고 하는 것은 사람들의 기대와 사뭇 다른 점이 있다. -173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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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완벽한 감기 백신은 없다. 이는 감기가 너무 하찮다 보니 돈과 시간을 투자할 만한 백신 연구의 필요성을 딱히 느끼지 못해서일 수도 있겠지만, 솔직히 감기 백신을 ‘개발하지 않는다’기보다는 ‘하지 못한다’는 말이 더 맞을 것이다.
1년이면 몇 번이나 감기가 유행할 것 같은가? 이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성인은 1년에 2~4회, 소아는 6~10회 정도 감기에 걸린다. 즉 유행하는 감기는 이보다는 많을 것이다. 감기 바이러스는 적어도 200여 종류가 있으며 감기를 앓을 때마다 전혀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기 때문에 우리가 평생 같은 종류의 감기 바이러스를 만나기는 어렵다. 따라서 치료도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가 아니라 증상을 조금 완화시켜 바이러스가 잠잠해질 때까지 잘 견딜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최선이다.
의사들이 잘하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감기 치료에 걸리는 시간은 약을 먹으면 7일이고, 안 먹으면 일주일이다.”
이 말처럼, 감기약은 병을 빨리
출판사 서평
EBS 《명의 3.0》 갑상선암 명의,
KBS 《아침마당》 ‘내 몸을 위한 깐깐한 잔소리’ 강연
장항석 교수의 첫 저서!
동료 의료인은 물론 언론인까지 신뢰와 응원을 보내는 책!
● 주요 내용 ----------------------------------------------------
내 몸을 위해 깐깐한 잔소리가 필요하다
EBS 《명의 3.0》이 선정한 갑상선암 명의, 강남세브란스병원 갑상선암센터 소장 장항석 박사의 첫 저서!
의료인이 인정하는 의사, 웃는 얼굴과 따뜻한 가슴으로 환자들을 대하는 의사,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면 어떤 조언이든 아끼지 않는 의사 장항석 박사가 진료실에서 환자들에게 하던 잔소리를 이 책에 담았다. 첨단이라 불리는 치료법부터 효과 좋다고 알려진 민간요법, 현대의 질병들, 유전자 검사의 맹점, 암 치료에 대한 궁금증, 건강 식사법까지 경험과 연륜 있는 의사만이 전할 수 있는 소신과 애정 어린 잔소리들로 가득하다.
KBS 《아침마당》 목요특강에 출연해 ‘내 몸을 위한 깐깐한 잔소리’라는 강연을 해 시청자들의 큰 반응을 얻었다.
● 추천사 ----------------------------------------------------
잘못된 정보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왜곡된 의료행태까지 바로잡으려는 장 교수의 심장으로부터 나온 충정이 느껴진다. 누구나 읽어야 할 이 시대의 필독서다.
박정수(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갑상선암센터)
진정한 명의란 의료인이 자신의 가족이 아플 때 믿고 맡기는 의사다. 장항석 교수야말로 내 식구나 친지가 갑상선암, 두경부암으로 수술할 경우 가장 먼저 추천하는 외과의사다.
정준기(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대한의학한림원 정회원, 전 대한갑상선학회 회장)
장항석 교수님은 말과 행동, 생각과 마음이 늘 일치하는 분, 웃는 얼굴과 따뜻한 가슴이 언제나 하나인 분이시다.
이재홍(KBS 아나운서)
그처럼 많은 ‘팬클럽’을 가진 의사는 드물 것이다. 갑상선암의 국내 최고 권위자이지만 따뜻한 배려심에 반해 팬이 된 환자가 부지기수다.
배지영(중앙일보 헬스미디어 기자)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하고,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한 장항석 교수의 부드럽고 유쾌한 잔소리가 건강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조동찬(SBS 의학기자)
수술실에선 매의 눈과 사자의 심장으로, 진료실에선 거침없는 직언으로 환자들을 위한 진실된 치료를 하고 있는 장항석 교수의 의사로서의 소신이 느껴진다.
EBS 《명의 3.0》 제작팀
● 출판사 소개 ----------------------------------------------------
‘의학정보 수집’이 100세 시대의 대비책이 될 순 없다
불완전한 정보가 건강을 좀먹는다
주변을 둘러보면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꼭 있다.
“고혈압엔 ○○가 좋아.” “어디가 아프다고? 그러면 △△를 먹어. 그러면 한방에 나아.”
이 말을 듣고 난 뒤의 반응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대부분은 “정말? 나도 한번 먹어봐야겠네”라고 맞장구를 친다. 사람들은 각종 매체를 통해 의학상식을 섭렵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정말 그와 비슷한 시도를 해본다. 하지만 대부분은 별 효과를 보지 못한다. 그래도 사람들을 만나면 “내가 아는 누가 그러는데~~”라며 그 정보를 그대로 전달한다. 당신은 어느 편에 속하는가? 의학상식이 많은 사람? 비록 효과는 보지 못했지만 자신이 들은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사람?
우리는 무궁무진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특히 의학정보를 다루는 방송 프로그램들은 갈수록 진화해 최신 치료법을 다루는 것은 물론, 의사들 사이에서나 이야기 나눌 법한 최고 수준의 정보까지도 전달하고 있다. 이는 ‘평균수명 연장’이라는 현상과 깊은 관련이 있다. 의학기술의 발달로 평균수명이 100세가 될 날이 머지않다는 소식이 들리자 너도나도 늙는 속도를 늦추고 싶은 욕구가 생기고,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맞을 준비를 하다 보니 그렇다. 때문에 갈수록 진화하고 있는 의학정보 프로그램들을 즐겨 보는 시청자들의 의학상식 수준은 높아져 너도 나도 건강박사이고, 약사이며, 주치의라 착각하게 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사람들은 잘못 이해한 의학정보로 불이익을 겪는 위험에 처할 수 있게 된다.
바른 정보만이 내 몸을 살린다!
환자들을 위한 따뜻한 잔소리 퍼레이드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중증의 갑상선암을 다루는 장항석 교수는 사람들이 불완전한 의학정보를 믿고 실천하다가 되레 건강을 해치는 경우를 많이 봐왔다. ‘갑상선암은 착한 암이다’라는 말만 믿고 방치하다가 큰 수술을 하게 된 환자가 있는가 하면, 근거 없는 민간요법과 경험의학에 의지했다가 수술과 치료시기를 놓쳐 안타까운 결말을 맞은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일반 외래환자들 중에는 몸에 들어가도 별반 효과를 내지 못하는 건강기능식품을 가져와서 자랑하는 사람, 몸이 좋아지는 음식을 추천해달라고 하는 사람, 커피관장을 하고 응급실로 실려 온 사람, 갱년기라면서 앞뒤 안 재고 여성호르몬을 주입하려는 사람, 효소라는 것을 건강의 파수꾼인 양 믿고 먹는 사람 등 잘못 알고 있는 의학정보를 진리인 양 여기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라고 한다.
그런 환자들을 만나면 장항석 교수는 어떻게 할까? 의사가 된 지 25년이 훌쩍 넘은 그는 그런 환자들을 만나면 애정 어린 잔소리를 한다. 자신에게 맞는 참된 정보를 찾기도 어렵고, 참된 정보를 찾더라도 적재적소에 잘 쓰지 않으면 해가 되기 쉽다는 걸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그냥 듣고 넘기지 못하는 것이다.
장항석 교수는 환자들 사이에서 잔소리 꽤나 하는 깐깐한 의사로 통한다. 게다가 수술이 주된 업무인 외과의사 치고는 좁쌀영감마냥 이것저것 간섭도 많이 해 “아무것도 못 먹게 하고 아무것도 하지 말라 한다”는 불평도 자주 듣는다. 하지만 그가 “하지 말라, 먹지 말라” 잔소리를 하는 것은 불필요하거나 해가 되는 일에 한정될 뿐 환자의 상황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적극 찬성한다. 모두 환자들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된 것이다.
깡통상식에 평생건강을 맡길 순 없다!
참 건강정보 찾기로 내 평생건강을 도와줄 책!
잔소리꾼이라는 닉네임을 얻고도 팬들이 가장 많은 의사, 환자를 친구로 사귀는 의사, 진심 어린 충고와 따뜻한 마음으로 신망받는 의사, 의료인이 가족의 치료를 맡기는 의사인 그가 진료실에서 환자들에게 주로 하던 잔소리들을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잘못된 정보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왜곡된 의료행태까지 바로잡으려고 했으며, 읽지 않으면 후회할 고급 정보도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또한 잘못 알고 있는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를 말하면서 남을 동정하고 마음을 써주는 것이 나쁜 일은 아니지만 잘못된 확신에서 전달되는 내용은, 그것이 아무리 이론적으로 그럴싸해도, 시작부터 잘못된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의 잔소리는 진심이 담겨 있어 부드러우면서도 유쾌하다.
그는 이 책《진료실 밖으로 나온 의사의 잔소리(내 눈에 콩깍지를 씌운 잘못된 건강상식에서 벗어나기)》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적어도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잘 써서 좋은 결과를 얻기 희망한다. 사람에 따라 귀에 거슬리는 내용도 있겠지만, 독자들이 올바로 이해하고 자신에게 맞게 활용한다면 평생건강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바른 정보만이 내 몸을 살린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그리고 장항석 교수의 애정 가득한 잔소리들을 마음에 새겨 누구든 원하는 노후를 쟁취하기 바란다.
내 몸을 위한 깐깐한 잔소리 Top 11 ------------
● ‘아는 사람’의 충고는 마음만 받자. 그 충고대로 했는데 별 효과를 못 보거나 나쁜 일이 생겨도 그 ‘아는 사람’은 절대 책임지지 않는다.
● 비타민, 오메가-3 같은 영양보충제에 헛돈 쓰지 마라. 그 돈으로 차라리 싱싱한 제철식품을 사서 즐겁게 먹어라.
● 첨단치료법을 너무 좋아하지 마라. 첨단이라 불리던 치료법 중에 지금은 자취조차 사라진 치료법들이 부지기수다. 그 기술이 안정화될 때까지 기다려도 늦지 않다.
● 커피관장? 내가 세계 여러 암센터들과 교류하지만, 커피관장이라는 치료법을 들어본 적이 없다. 커피는 우아하게 앉아서 마실 때가 가장 좋다.
● 유전자로 가족의 미래를 점쳐보고 싶은가? 가족의 미래를 알면 좋을까? 아니다. 미래는 모를 때 더 기대된다!
● 마블링이 좋은 소고기를 구워 먹을 때 탄 부분을 잘라내며 안심하지 마라. 이미 고기에는 발암물질이 풍부히 흡수되어 있다.
● 각종 식물을 설탕에 절여놓고 효소라고 말하는데, 그것은 그저 설탕절임일 뿐이다.
● 갑상선암을 얕잡아보면 큰코다친다. 착한 암이라며 방치했다가 결국 큰 수술을 하는 사람들을 나는 숱하게 봐왔다.
● 암환자가 고기와 생선회를 먹지 말아야 한다는 말은 뭘 모르고 하는 말이다. 암환자일수록 영양의 균형을 맞춰서 잘 먹어야 한다.
● 암이 유전된다는 생각은 이제 그만 하자. 가족성향이 있을 수는 있지만, 유전되는 암은 몇 안 되며 확률도 높지 않다.
● 몸에 좋은 음식만 골라 먹는 것은 그만하자. 몸에 좋은 음식, 나쁜 음식을 따지다가 오히려 스트레스만 늘어난다. 무엇이든 즐겁게 먹는 것이 최고의 건강법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58043799 |
---|---|
발행(출시)일자 | 2014년 03월 10일 |
쪽수 | 280쪽 |
크기 |
151 * 221
* 30
mm
/ 508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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