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들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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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이 책은 2007년에 출간된 <고종석의 한국어 산책 말들의 풍경>(개마고원)의 개정판입니다.
작가정보
저자 고종석 씨는 프리랜스 칼럼니스트 겸 도서출판 개마고원 기획위원이다. 성균관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과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 언어학 석사 박사 과정을 밟았다. 스물두 해 동안 『코리아타임스』 『한겨레신문』 『시사저널』 『한국일보』 등지에서 경제부 기자, 문화부 기자, 파리 주재기자, 편집위원, 논설위원으로 일했다. 여섯 해 전부터는 출퇴근 직장인의 명예와 멍에에서 놓여나 프리랜스 또는 ‘비상임 객원’이 주는 느슨함을 만끽하며 살고 있다. 최근 즐겨 찾는 놀이터는 트위터.
목차
- 개정증보판 서문 ·005
자서自序·006
말들의 풍경
글을 시작하며 ·015
표준어의 폭력 _국민국가 내부의 식민주의 ·022
‘님’과‘씨’의 사회심리학 ·029
남과 북, 그 헌법의 풍경 ·036
「청산별곡靑山別曲」_흘러가며 튀어 오르기 ·043
외래어와의 성전聖戰 _매혹적인 그러나 불길한 순혈주의純血主義 ·049
기다림 또는 그리움 _4·19의 언어 ·055
언론의 자유, 그 빛과 그림자 ·062
누리망의 어떤 풍경 _‘-다’의 압제에 맞서서 ·069
여자의 말, 남자의 말 _젠더의 사회언어학 ·076
거짓말이게 참말이게? _역설의 풍경 ·082
허영의 전시장 _개인숭배의 언어 ·089
새로운 사회방언? _외국인들의 한국어 ·096
우리말 안의 그들 말 _접촉과 간섭 ·101
텔레비전 토론 _문화상품으로서의 정치 ·106
가장 아름다운 우리말 열 개 ·112
한자 단상 _그 유혹적인, 치명적인 매력과 마력 ·120
한글, 견줄 데 없는 문자학적 호사 ·127
‘국어’라는 이름 _자존自尊과 유아唯我 ·134
헌사獻詞 _사랑과 우정, 또는 교태와 굴신 ·140
가르랑말과 으르렁말 _‘-빠’와 ‘-까’의 생태학 ·147
유언遺言, 마지막 말들의 비범함과 평범함 ·154
무수한 침묵의 소리들 _신체언어의 겉과 속 ·160
광고 카피 _탈근대의 문학 ·166
구별짓기와 차이 지우기 _방언의 사회정치학 ·173
사전, 언어의 곳집 ·180
모호한, 그리고 물렁물렁한 _한국어의 경계 ·185
설득과 선동 _연설의 풍경 ·193
현상변경의 언어 _선언의 풍경 ·200
예절의 언어적 돋을새김 _경어체계의 풍경 ·207
부르는 말과 가리키는 말 _친족명칭의 풍경 ·215
합치고 뭉개고 _흔들리는 모음체계 ·222
‘한글소설’이라는 허깨비 ·229
눈에 거슬려도 따라야 할「국어의 로마자 표기법」·236
이름의 생태학 ·243
언어는 생각의 감옥인가? _사피어-워프 가설에 대하여 ·251
두 혀로 말하기 _다이글로시아의 풍경 ·259
한국어의 미래 ·267
말들의 산책
이오덕의『우리글 바로쓰기』‘백성의 말’을 향하여 ·277
홍희담의「깃발」_당파적인, 계급적인 5월의 언어 ·284
나는 ‘쓰다’의 주어다 _『김윤식 서문집』·290
최일남 산문집『어느 날 문득 손을 바라본다』_굽이쳐 흐르는 만경강 ·297
희문戱文의 우아함 _양주동의 수필들 ·304
임재경, 마지막 지식인 기자 ·311
김현, 또는 마음의 풍경화 ·318
“내 전공은 인간입니다”_홍승면의 저널리즘 ·325
먼 곳을 향한 그리움 _전혜린의 수필 ·332
화사한, 너무나 화사한 _정운영의 경제평론 ·339
언어의 부력浮力 _이재현의 가상인터뷰「대화」·346
시대의 비천함, 인간의 고귀함 _서준식의『옥중서한』·353
‘고쿠고國語’의 생태학 _이연숙의『국어라는 사상』·360
말들의 모험
모험을 시작하며 ·369
랑그의 언어학과 파롤의 언어학 ·375
번역이라는 고역 上 ·381
번역이라는 고역 中 ·387
번역이라는 고역 下 ·393
랑그는 형식이지 실체가 아니다 ·399
촘스키 혁명 ·405
모험을 마치며 ·411
출판사 서평
한국어가 그리는 아름다운 풍경
그 안으로 떠나는 즐거운 산책과 모험
2007년 출간 이후 쇄를 거듭하며 독자들에게 사랑받아온 『말들의 풍경-고종석의 한국어 산책』이 새롭게 단장돼 나왔다. 이번 개정판에는 여덟 편의 언어학 에세이가 새롭게 더해지고, 성기게 묶어 있던 글의 구성도 바꼈다. 언어 현상을 다룬 글을 추려 제1부 ‘말들의 풍경’으로 묶고, 텍스트나 저자에 대한 비평을 제2부 ‘말들의 산책’에 모았다. 제3부 ‘말들의 모험’은 저자가 2009년『한국일보』에 연재했던 <고종석의 언어학 카페-말들의 모험>에서 가져온 글들로 언어학을 다루고 있다. 고종석 특유의 정갈하고 생생한 문체로 그려진 이 ‘말들의 풍경’은 독자들에게 한국어의 다채로움과 아름다움, 그리고 언어의 깊고 미묘한 세계를 보여준다.
원래 ‘말들의 풍경’은 문학비평가 김현의 유고평론집 표제였다. 저자가 "내 어쭙잖은 글쓰기의 8할 이상은 김현의 그늘 아래 이뤄져 왔"다고 고백할 때, 이 책의 표제『말들의 풍경』은 김현에 대한 오마주로 읽힌다. 그러나 김현의 유고평론집이 문학언어만을 겨냥한 데 비해 고종석의 『말들의 풍경』은 문학을 포함한 한국어 일반의 전경(前景)과 이를 둘러싼 말들의 다채로운 배경(背景)까지도 함께 아우른다. 독자들은 여기 모인 59편의 글들이 만들어낸 각기 다른 풍경들의 겹침과 포개짐을 통해 한국어라는 하나의 커다란 풍경이 그려지는 아름다운 광경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말에 관한 말들-말들의 풍경
제1부 ‘말들의 풍경’에서는 말들에 대한 저자의 언어학적, 또는 정치·사회적 탐색과 전망이 독자들을 기다린다. 표준어와 방언, 입말과 글말, 토론과 연설의 언어, 유언과 헌사, 광고 카피와 신체언어, 이방인들의 한국어와 누리망(인터넷)의 언어 등, 저자의 섬세한 감식안은 한국어와 엮을 수 있는 모든 현상을 꼼꼼하게 살핀다.
표준어가 한 언어 안에서 행사하는 패권주의는 그 언어의 표현 가능성을 제약해 결국에는 앙상하고 밋밋한 ‘국어’만을 남기게 될 것이다. 영어가 지구적 수준에서 실천하는 제국주의를 표준어는 한 언어 내부에서 실천하고 있다. 말하자면 표준어주의는 국민국가 내부의 제국주의다.
(표준어의 폭력- 국민국가 내부의 제국주의 中)
누리망에서 펄럭거리는 이 새로운 형태소들이 표준어 형태소와 누리망 바깥에서 힘있게 싸우기는 어려울 것이다. 누리망 언어는 근본적으로 하위문화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새로운 사회방언들은 표준어의 압제에서 벗어나고 싶은 누리꾼들에게 자유의 공기를 실어 나르며, 그들끼리의 연대를 강화하며, 누리망 어느 곳에선가 꽤 오랜 시간 꿈지럭거릴 것이다.
(누리망의 어떤 풍경- ‘-다’의 압제에 맞서서 中)
말들의 산책 - 한국어와 산책하며 한국어에 취하다
2부 ‘말들의 산책’은 아름다운 한국어를 구사했던 한국어 화자들과 그들이 남긴 텍스트에 대한 비평을 모았다. 평론가 김현과 김현의 라이벌 김윤식, 국어운동가 이오덕, 저널리즘과 문학의 경계를 넘나들었던 정운영과 임재경… 선배 문인들에 대한 평가는 날카롭지만 이들을 회고하는 저자의 눈은 정겨움으로 그득하다.
불안은 그 자체로 비범함이 아니다. 먼 곳에 대한 그리움도 그 자체로는 비범함이 아니다. 전혜린의 수필들은 비범함을 열망했던 평범한 여성의 평범한 마음의 풍경을 보여준다. 그것은 이를테면 ‘문학소녀’의 글이다. 최우등생으로 일관한 그의 학창 시절과 죽음을 선택한 방식의 과격함에 대한 이런 저런 상념이 독자들의 마음속에서 버무려지며 그의 글을 터무니없이 매혹적으로 만들었을 것이다.…
딸에 대한 애정과 우애를 끝없이 확인할 때, 어머니의 현실 감각으로 제 허영을 지워나갈 때, 전혜린은 애틋하고 아름답다. 그 때, 그의 마음은 내가 다다를 수 없는 균형과 높이에 이르러 있다. 그러니, 내가 앞에서 늘어놓은 전혜린 험담은 모두 무효다. (먼 곳을 향한 그리움- 전혜린의 수필)
김현의 어떤 글은 정치함에서 김인환만 못해 보이고, 자상함에서 황현산만 못해 보이며, 화사함에서 정과리만 못해 보인다. 생전에 낸 마지막 평론집『분석과 해석』의 서문에서 김현은 청년기부터 그 때까지 자신의 변하지 않은 모습 가운데 하나로 ‘거친 문장에 대한 혐오’를 거론했으나, 그 혐오를 철두철미하게 실천한 것 같지는 않다. 청년 김현의 글에서는, 청년 정과리의 글에선 찾기 어려운 유치함과 허세 같은 것도 읽힌다. 현학은 ‘배운 청년’이 흔히 앓는 병이지만, 청년 김현은 그 병을 좀 심하게 앓았던 듯하다. 물론 김현은 이내 그 병에서 회복되었다.…
서가에 꽂혀 있는 김현 전집 가운데서 아무 거나 뽑아 들어 띄엄띄엄 읽노라면 문득 가슴이 울렁거린다. 거기에 내 글의 원형이 있기 때문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에서나 그 눈길을 담아내는 문체에서나 내 글은 김현의 글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져 있지만, 그리고 격조와 깊이에서 도저히 김현의 글과 견줄 수 없지만, 그 근원은, 행복해라, 김현의 글이었다. (김현, 또는 마음의 풍경화 中)
말들의 모험 - 오지랖 넓은 언어학 에세이
3부 ‘말들의 모험’에서는 전문담론과 에세이의 경계를 넘나들며 “언어학 이론과 언어학사의 번듯한 교직”을 시도한다. 저자는 “나는 언어학자다. 언어와 관련된 것 중 내게 무관한 것은 없다”라는 언어학자 로만 야콥슨의 말을 인용해 ‘말들의 모험’이 오지랖 넓은 ‘말에 대한 수다’가 될 것임을 예고한다. 소쉬르에서 촘스키까지 언어학 이론의 변천을 엮으며, ‘번역이라는 고역’에 대한 깊은 사색도 곁들인다. 글 안에 담긴 담론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는 않지만, 언어 일반을 다루려는 저자의 시도는 독자들에게 유쾌한 지적 즐거움을 준다.
신문 지면에서 어떤 학문적 담론을 펼치는 것은 부적절한 일일 겁니다. 곧은 자세로 앉아 낱말 하나하나의 뜻을 헤아리며 신문을 읽는 사람은 없을 테니까요. ‘말들의 모험’이 언어학에세이라 하더라도, 이 에세이는 언어‘학’의 변죽만 울리게 될 겁니다. 미리부터, 굳이 ‘공부하는 마음가짐’을 지닐 필요는 없다는 뜻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말들의 모험’이 지적 담론이 되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전문 담론에 발을 들여놓는 일은 드물겠지만, 교양 담론을 슬며시 넘어서는 일은 잦을 겁니다. ‘말들의 모험’은 되도록 쉬운 말들로 짜이겠지만, 지적 담론이 요구하는 최소한의 어려움까지 솜씨 좋게 피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변죽만 울린다 하더라도, ‘말들의 모험’은 언어학 담론에 바짝 붙어있게 될 테니까요. (모험을 시작하며 中)
말들에 대한 관심이자 자기 정체성의 집약
작고한 출판평론가 최성일과 가진 인터뷰 자리에서 고종석은, 스스로를 저널리스트이자 소설가이자 언어학도로 규정한 바 있다. 이 책 『말들의 풍경』 서문에서 그는, 이 세 가지 정체성을 한데 추려 ‘말들에 대한 관심’으로, 더 좁게는 모국어인 ‘한국어에 대한 관심’으로 요약한다. 이 책에는 언어라는 밑감을 공유하되 제각기 독립적인 지면에서 존재하던 저자의 언어(학) 에세이와 문학평론, 저널리즘 텍스트 비평이 이물감 없이 어우러져 있다. 그렇다면『말들의 풍경』을 고종석이 품어온 말들에 대한 관심의 소산이자 스스로 규정해온 세 정체성의 집약이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57691281 |
---|---|
발행(출시)일자 | 2012년 03월 02일 |
쪽수 | 416쪽 |
크기 |
148 * 210
* 30
mm
/ 582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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