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상세정보
ISBN	9788956607726(8956607729)
쪽수	303쪽
크기	150 * 210 * 20 mm /546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환상종주’를 위해 떠난 여행이 ‘환상방황’이 되어버린 정유정의 첫 에세이

장편소설《7년의 밤》과《28》로 한국문학계에 돌풍을 일으켰던 정유정의 첫 에세이 『히말라야 환상방황』. 세상을 향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궁무진했던 저자 정유정은 지난해 《28》을 탈고한 뒤, 내부에너지가 고갈되고 무기력해진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다시 세상에 맞설 용기를 얻기 위해 그녀가 선택한 일은 바로 여행. 생애 처음 떠나기로 한 여행지는 자신의 소설《내 심장을 쏴라》의 주인공 승민이 마지막 순간까지 그리워하던 신들의 땅 히말라야다. 그곳에서 펼쳐질 별들의 바다를 보기 위해 든든한 파트너 김혜나 작가와 함께 떠난 안나푸르나 환상종주 17일간의 기록을 담았다.

안나푸르나는 전문 산악인이 아닌 일반인도 다녀올 수 있는 트레킹 코스지만,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필요로 한다.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세상에 다시 맞서기 위해 떠난 여행에서 그녀는 돌발적인 사건사고에 넋을 잃고 만다. ‘풍요의 여신’ 안나푸르나를 끼고 도는 ‘환상종주’는 어느새 갈 길을 잃고 빙빙 도는 ‘환상방황’가 되어버리고, 그 과정을 작가 특유의 입담으로 때로는 가슴 저미게, 때로는 킬킬 웃게 풀어낸다. 더불어 지금의 정유정을 만든 과거의 이야기, 그리고 현재와 미래의 모습이 그려져 그녀를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여행에 서툴기만 한 그녀가 든든한 동료들의 도움으로 울고 웃으며 최고 난관인 쏘롱라패스를 무사히 넘었을 때는 읽는 이의 마음까지 뭉클하게 한다. 그녀의 실수에 미소 짓다가도, 육체의 고통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강인함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상세이미지

프롤로그 _ 10
1 Day:9월 5일 베시사하르 - 불불레 - 나디 - 바훈단다 _ 37
2 Day:9월 6일 바훈단다 - 게르무 - 자갓 - 참제 - 탈 _ 55
3 Day:9월 7일 탈-카르테 - 다라파니-바가르차프-다나큐 _ 69
4 Day:9월 8일 다나큐 - 티망 - 탄촉 - 고토 - 차메 _ 85
5 Day:9월 9일 차메 - 탈레쿠 - 브라탕 - 두크레포카리 - 로워피상 _ 98
6 day:9월 10일 로워피상 - 훔데-브라카 - 마낭 _ 114
7 Day:9월 11일 마낭 _ 128
8 day:9월 12일 마낭 - 구상 - 야크카르카 _ 138
9 Day:9월 13일 야크카르카 - 레다르 - 쏘롱페디 _ 156
10 Day:9월 14일 쏘롱페디-하이캠프 - 쏘롱라패스 - 차바르부 - 묵티나트 _ 166
11 Day:9월 15일 묵티나트 - 자르콧 - 킹가 - 에클레바티 - 좀솜-마르파 _ 193
12 Day:9월 16일 마르파 - 툭체 - 코방 - 라르중 - 칼라파니 _ 212
13 Day:9월 17일 칼라파니-가사 - 다나-타토파니 _ 225
14 day:9월 18일 타토파니 - 가라 - 시카 _ 238
15 Day:9월 19일 시카 - 시트레-고레파니 _ 250
16 day:9월 20일 고레파니-반탄티-타다파니 - 간두룽 _ 262
17 day:9월 21일 간두룽 - 샤울리바자르 - 비레탄티-나야풀 _ 275
에필로그 _ 285
작가의 말 _ 304

출판사 서평

“킬킬대고 웃다가 그만 가슴이 뭉클해진다”

《7년의 밤》《28》의 소설 아마존 정유정
용감무쌍 좌충우돌 안나푸르나 환상종주기

소설가로서의 고뇌, 과거와 현재가 녹아 있는 내면의 기록

생애 최초 해외여행은 네팔의 히말라야! 소설가 정유정의 유쾌발랄한 첫 에세이
장편소설《7년의 밤》과《28》로 한국문학계에 돌풍을 일으켰던 정유정의 첫 에세이가 출간되었다(은행나무刊). 다시 세상에 맞설 용기를 얻기 위해 생애 처음 떠나기로 한 여행지는 용감하게도, 자신의 소설《내 심장을 쏴라》의 주인공 승민이 마지막 순간까지 그리워...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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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의 히말라야 환상방황 pl**tree | 2020-08-31 | 추천: 1 |

요즘 같이 떠남이 어려운 때 이 책을 읽고 나니 대리만족을 넘어 어딘가 가고 싶은 맘에 괴로워진다.여러 유명 소설을 쓴 작가는 히말라야 환상종주를 통해 방전된 자신을 충전하고자 네팔로 떠난다.고산병으로 죽을 뻔도 하고 입맛에 맞지 않는 음식 때문에, 먹음 나와야 하는데 그럴 수 없었던 여러 날들 때문에, 몇 날을 올라가야만 했던 계단 때문에, 길에서 만난 개들 때문에 힘들었던 상황들,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들을 재미있게 들려주고 있다.돌아가신 어머님에 대한 그리움과 작가가 되기 전 직업인 간호사로 병원에서 근무할 때의 일화도 기억에 ... 더보기

요즘 같이 떠남이 어려운 때 이 책을 읽고 나니 대리만족을 넘어 어딘가 가고 싶은 맘에 괴로워진다.여러 유명 소설을 쓴 작가는 히말라야 환상종주를 통해 방전된 자신을 충전하고자 네팔로 떠난다.고산병으로 죽을 뻔도 하고 입맛에 맞지 않는 음식 때문에, 먹음 나와야 하는데 그럴 수 없었던 여러 날들 때문에, 몇 날을 올라가야만 했던 계단 때문에, 길에서 만난 개들 때문에 힘들었던 상황들,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들을 재미있게 들려주고 있다.돌아가신 어머님에 대한 그리움과 작가가 되기 전 직업인 간호사로 병원에서 근무할 때의 일화도 기억에 남는다.괜찮은 가이드를 만났고 안전하게 종주를 끝낸 작가의 여정이 읽는 내내 재밌었지만 내가 걷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더라...

P.132 나는 나를 연료로 태워 움직이는 인간이었다. 닫기
환상적인 히말라야 환상종주 qk**a2 | 2019-07-30 | 추천: 0 |

책을 읽으면서, 대단한 작가, 타고난 작가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해외 경험이 전혀 없었고, 그래서 여권도 없던 작가는 <<28>> 작품을 마친 후 더 이상 쓸 수 없을 정도로 방전된 상태였다. 글 한 줄 쓸 수 없었던 작가, 자신의 작품 <<내 심장을 쏴라>> 속으로 들어가, '승민이 신들의 땅으로 날아간 후 자신을 가둔 감옥을 박차고 세상으로 나온다. 전사를 찾아서'가 일러주는 히말라야 트래킹을 계획하고 실천에 옮긴다. 그것도 약 18일간 히말라야를 환상으로 종주하는 어려운 코... 더보기

책을 읽으면서, 대단한 작가, 타고난 작가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해외 경험이 전혀 없었고, 그래서 여권도 없던 작가는 <<28>> 작품을 마친 후 더 이상 쓸 수 없을 정도로 방전된 상태였다. 글 한 줄 쓸 수 없었던 작가,
자신의 작품 <<내 심장을 쏴라>> 속으로 들어가, '승민이 신들의 땅으로 날아간 후 자신을 가둔 감옥을 박차고 세상으로 나온다. 전사를 찾아서'가
일러주는 히말라야 트래킹을 계획하고 실천에 옮긴다. 그것도 약 18일간 히말라야를 환상으로 종주하는 어려운 코스.
첫 해외 여행 치고는 감히 계획할 수 없을 것 같은 그 코스를 과감하게 선택한 그녀. 한다면 하는 철두철미 호탕호방한 그녀의 이미지가 그려진다.

책의 속표지에 아래 그림과 같은 두 개의 지도가 소개되었다.

하나는 날짜에 따라 이동한 거리로 표현한 지도이고 다른 하나는 이동한 높이를 고도로 표현한 지도였는데, 다시 각 날짜별 챕터에 해당 날짜의 이동 경로만을 표시한 아이디어가 참 돋보였다.

현지 가이드 검부와 짐꾼 버럼의 안내로
동료 김혜나 작가와 함께 환상종주 코스를 17일에 마치는데 성공한다.
고산병의 증상, 오르내리며 숨이 차오르는 것, 숙소의 불편함 등이 함께 느껴져,
나로서는 그 일정을 따라 책을 읽는 만으로도 힘들었기에, 종주를 성공한 두 분 작가가 대단하게 보였다.
검부와 버럼은 우리 종족이 아닌 종족으로 생각되었다. 이 책은 당시 트래킹 경험에 국한하지 않고, 중간 중간 트래킹에서 겪고 느꼈던 것과 연관되어 떠올랐던
작가 본인의 과거 경험과 그에 대한 생각을 함께 이야기로 기술되어있다.
마치 소설의 한 장면을 읽는 것 같은 기분이 들면서, 작가를 좀 더 잘 알게 된 듯한 친근함이 느껴졌다.
작가는 싫겠지만 큰언니로 삼고 싶어졌다. 평소 그녀의 소설에서 주제의 선이 굵으면서도 묘사는 섬세하고 사실적이며 소재를 무겁고도 어둡게 다루는 것이 거침없다 느꼈다. 절박하게 쓰여진 글이라는 인상,
이 책을 보니 그럴 수 밖에 없었고, 그녀가 표현 하나하나를 찾기 위해 얼마나 철저하게 노력했는지 몇 가지 에피소드로부터 알 수 있었다. 힘든 상황에서도 잃지 않는 그녀 자신만의 유머와 믿고 의지 할 수 있는 큰 언니의 면모가 역시 풍겨졌다. 비록 작가 스스로 자신은 여린 면이 많다고 했지만...... 몇 번 마주친 코리안 보이가 긴가민가하다 작가님을 알아보고 4300m 산 위에서 작가 싸인을 받는 장면과 고산병 초기 증상으로 힘들어 보이는 요가하는 폴란드 언니에게 약을 줄까하다가 주지않았던 사연 등 마추쳤던 다른 트래커와의 에피소드도 재미있었는데, 가이드 없이 단체로 푼힐 등정에 올랐다가 추락한 중국 여학생 이야기는 안타까웠다. 푼힐 등정은 같은 날 작가님의 여행일정에도 포함되어 있었지만 가이드 검부가 기상악화를 이유로 취소한 것이라 그대로 강행했더라면 그 사고를 목격할 수도, 본인이 당했을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삶과 죽음의 사이 길 같은 히말라야 등정 궁극의 목표인 쏘롱라 패스에 타임캡슐을 묻고 환상 종주를 마친 그녀는 사흘간의 휴식을 갖지만 그 휴식을 견디지 못했다는 대목에서 다시 한 번 그녀의 기질이 엿볼 수 있다. 결국 그녀는 휴식의 무료함을 견디지 못하고 트래킹하며 간간히 기록한 메모를 토대로 이 에세이를 쓰기로 한다. 방금 전 히말라야 신을 만나 충만한 에너지를 바로 창작활동으로 활용하며 자가 발전하는 그녀는 천상 착가인 것이다. 그렇게 쓴 이책의 마지막 문단이 나는 참 좋았다. 인간은 삶을 배우면서 죽음을 체득해 가는 존재라는 말. 안나푸르나 트래킹. 언젠가 밑발치에서라도 트래킹을 할 날을 기약하며 책의 감상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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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의 히말라야 환상방황] 웃지 않을 수 없는 안나푸르나 환상종주 트레킹 이야기 "푸하하하" mu**muse70 | 2018-10-05 | 추천: 0 |

지은이: 정유정펴낸이: 주연선펴낸곳: 은행나무 세상에 다시 맞설 용기를 얻기 위해 그래, 떠나는 거야. 신들의 땅 히말라야로! 욕망이라는 엔진이 꺼져버렸다. 이야기 속 세계, 나의 세상. 생의 목적지로 돌진하던 싸움꾼이 사라진 것이었다. 상상도 해본 적이 없는 일이었다. 그에 대한 대비가 있을 리 만무했다. 그저 혼란스러웠다, 책상위에 쌓아둔 다음 소설 자료와 책. 새 노트가 신기루처럼 비현실적이었다. 덮쳐오는 허망함에 당혹을 넘어 공포를 느꼈다. 누군가 내 상태를 ... 더보기

지은이: 정유정펴낸이: 주연선펴낸곳: 은행나무

세상에 다시 맞설 용기를 얻기 위해 그래, 떠나는 거야. 신들의 땅 히말라야로!

욕망이라는 엔진이 꺼져버렸다. 이야기 속 세계, 나의 세상. 생의 목적지로 돌진하던 싸움꾼이 사라진 것이었다. 상상도 해본 적이 없는 일이었다. 그에 대한 대비가 있을 리 만무했다. 그저 혼란스러웠다, 책상위에 쌓아둔 다음 소설 자료와 책. 새 노트가 신기루처럼 비현실적이었다. 덮쳐오는 허망함에 당혹을 넘어 공포를 느꼈다. 누군가 내 상태를 알아차릴까 봐. 다시는 글을 쓰지 못하게 될까 봐. 고작 소설 몇 편 쓰고 무너지는구나, 싶어서, 나는 강아지처럼 낑낑대다가 끝내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나 안나푸르나 갈 거야." 선택사항이 아니야, 생존의 문제라고.태어나서 지금까지 2,000m도 올라보지 못한 산행초보자가 어느날 문득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가겠다고 우기고 기어코 떠난 초보트레커의 좌충우돌 이야기가 숨김없이 펼쳐진다. 안나푸르나 트레킹 일기이자 여행기인 이 이야기를 읽고 웃지 않으면 한국사람이 아닐 것이다. 무슨 똥배짱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도전하고 고생하고 기어코 트레킹 종주를 해낸 대한민국의 억척 아줌마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정유정의 생생한 트레킹 체험이야기가 담겨있는 책 『정유정의 히말라야 환상방황』을 읽었다.안나푸르나 또는 네팔 트레킹에 대한 여행기는 많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느 출판사에서는 책이 만들어지고 있을 것이다. 이런 책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앞으로 가야할 곳이기에 많은 정보는 곧 트레킹의 성공을 위한 중요한 열쇠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유정의 히말라야 환상방황』만큼 재밌는 책은 없다. 지금까지 읽어본 책 중에서 가장 재미나게 읽은 안나푸르나 트레킹이야기이다. 소설가답지 않게 문학적 특징을 몽땅 버리고 진솔하고 담백하게 써낸 글이다. 이 책을 통해서 안나푸르나의 환상종주 트레킹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베시사하루에서 출발해 해발고도 5,400m의 쏘롱라패쓰를 넘어 나야폴까지 약 18일간의 종주 트레킹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갈 수 있다면 이 코스로 가보고 싶다. 그녀가 쌩 고생한 고산병의 힘듦을 겪어보고 싶다. 그외에도 입에 맞지 않는 향신료, 배설감을 느끼지만 나오지않는 변비 등도 경험해보고 싶다.출발 전에 준비를 위해 많은 산을 올랐지만 그녀를 괴롭힌 것은 체력이 아니었다. 바로 입맛이었고, 변비였고, 고도였다. 그럼에도 그녀가 안나푸르나 환상종주를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숨김없던 그녀의 떳떳함이었다. 다른 말로 뻔뻔함이라고도 할 수 있는 솔직함. 그것이 바로 그녀를 안나푸르나의 여인으로 만들었던 것이다. 소설가로서의 명예와 자부심도 다 버리고 순수한 트레커로서 달려들지 않았다면 그녀는 실패했을지도 모른다. 5,400m의 쏘롱라패쓰라는 고산지대에서 겪는 고산증의 고통은 그녀에게 커다란 힘듦이었지만 그녀는 이겨냈다. 그 과정을 숨김없이 글로 옮긴 책이 바로 이 『정유정의 히말라야 환상방황』이다. 재미있는 것은 뒷말이었다. 가이드의 의견에 따르면서도 속마음은 그렇지 않음을 그래도 글로 남겼다. 이것을 읽으면 바로 웃음이 터져나왔다.나중에 안나푸르나를 가게 되면 한 번 쯤 정독을 하고 가는게 좋을 것 같다. 그러나 저러나 언제나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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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환상방황 de**ark83 | 2016-12-06 | 추천: 0 |

세상에 다시 맞설 용기를 얻기 위해 그래 떠나는 거야 신들의 땅 히말라야로 생애 최초 해외여행으로 안나푸르나를 선택한 소설가 정유정의 유쾌발랄한 첫 에세이 장편소설《7년의 밤》과《28》로 한국문학계에 돌풍을 일으켰던 정유정의 첫 에세이 『히말라야 환상방황』. 세상을 향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궁무진했던 저자 정유정은 지난해 《28》을 탈고한 뒤, 내부에너지가 고갈되고 무기력해진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다시 세상에 맞설 용기를 얻기 위해 그녀가 선택한 일은 바로 여행. 생애 처음 떠나기로 한 여행지는 자신의 소설《내 심장을 쏴라》의 ... 더보기

세상에 다시 맞설 용기를 얻기 위해 그래 떠나는 거야 신들의 땅 히말라야로 생애 최초 해외여행으로 안나푸르나를 선택한 소설가 정유정의 유쾌발랄한 첫 에세이 장편소설《7년의 밤》과《28》로 한국문학계에 돌풍을 일으켰던 정유정의 첫 에세이 『히말라야 환상방황』. 세상을 향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궁무진했던 저자 정유정은 지난해 《28》을 탈고한 뒤, 내부에너지가 고갈되고 무기력해진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다시 세상에 맞설 용기를 얻기 위해 그녀가 선택한 일은 바로 여행. 생애 처음 떠나기로 한 여행지는 자신의 소설《내 심장을 쏴라》의 주인공 승민이 마지막 순간까지 그리워하던 신들의 땅 히말라야다. 그곳에서 펼쳐질 별들의 바다를 보기 위해 든든한 파트너 김혜나 작가와 함께 떠난 안나푸르나 환상종주 17일간의 기록을 담았다. 닫기
정유정의 히말라야 환상 방황 ia**2 | 2016-07-24 | 추천: 0 |

정유정의 히말라야 환상 방황 정유정 지음 은행나무 이미 사랑방 독서 모임을 통해서 정유정 작가의 대표작들을 읽어보았고, 작가의 신간인 『종의 기원』 을 구입했다가 작가전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은행나무 출판사의 도서를 4권이나 득템하게 되었다. 장편소설 『7년의 밤』, 『28』 로 한국문학계에 돌풍을 일으켰던 정유정의 첫 여행 에세이이다. 다시 세상에 맞설 용기를 얻기 위해 생애 처음 떠나기로 한 여행지는 용감하게도, 자신의 소설 『내 심장을 쏴라』의 주인공 승민이 마지... 더보기

정유정의 히말라야 환상 방황
정유정 지음
은행나무

이미 사랑방 독서 모임을 통해서 정유정 작가의 대표작들을 읽어보았고, 작가의 신간인 『종의 기원』 을 구입했다가 작가전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은행나무 출판사의 도서를 4권이나 득템하게 되었다. 장편소설 『7년의 밤』, 『28』 로 한국문학계에 돌풍을 일으켰던 정유정의 첫 여행 에세이이다. 다시 세상에 맞설 용기를 얻기 위해 생애 처음 떠나기로 한 여행지는 용감하게도, 자신의 소설 『내 심장을 쏴라』의 주인공 승민이 마지막 순간까지 그리워하던 신들의 땅 히말라야의 안나푸르나로 결정했다. 그곳에서 펼쳐질 별들의 바다를 보기 위해 든든한 파트너 김혜나 작가와 함께 떠난 안나푸르나 환상종주 17일간의 기록을 담았다.
역시 에세이는 내 스타일이 아니라는 것을 절감하면서 느리게 느리게 나가는 진도에 스스로 힘겨워진다. 오직 소설 쓰는 일밖에 모르고 살아온 작가는 막상 히말라야로 떠날 결심을 하자, 여행사 알아보는 일부터 막막했다. 결국 주변의 도움을 얻어 채비를 꾸리는 과정에서 후배 소설가 김혜나와 의기투합하여 여정을 떠나게 된다. 베테랑 가이드 검부 라이와 포터 버럼 라이와 함께 출발한 히말라야 여행은 세상에 다시 맞설 용기를 얻기 위해 나섰는데, 자꾸 사고가 일어난다. 날씨는 좋지 않고 말 못할 속병까지 생긴다. 게다가 왠지 지금 앓는 감기가 고산병이 아닐까 의심이 들고, 고산병 예방을 위해 챙겨먹은 약은 웃지 못할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
① 베시사하르 → 불불레 → 나디 → ② 바훈단다 → 게르무 → 상게 → 자갓 → 참제 → ③ 탈 → 카르테 → 다라파니 → 바가르차프 → ④ 다나큐 → 티망 → 탄촉 → 고토 → ⑤ 차메 →브라탕 → 두크레포카리 → 어퍼피상 → ⑥ 로워피상 → 훔데 → 묵제 → 브라카 → ⑦, ⑧ 마낭 → 구상 → ⑨ 야크카르카 → ⑩ 쏘롱페디 → 쏘롱라패스 → 차바르부 → ⑪ 묵티나트 → 자르콧 → 킹가 → 에클레바디 → 좀솜 → ⑫ 마르파 → 툭체 →보캉 → 라르중 → ⑬ 칼라파니 → 가사 → 다나 → ⑭ 타토파니 → 가라 → ⑮ 시카 → 시트레 → (16) 고레파니 → 데우랄리패스 → 반탄티 → 타다파니 → (17) 간두룽 → 란두룽 → 샤울리바자르 → 비레탄티 → 나야풀에 이르는 코스다. 어느 곳 하나 익숙한 지명이 없는 트레킹 라운드 코스라 하겠다. '풍요의 여신' 안나푸르나를 끼고 도는 '환상종주'는 어느새 갈 길을 잃고 빙빙 도는 '환상방황'이 되어버린다. 여행에 서툰 그가 저지른 실수에 미소 짓다가도, 육체의 고통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강인함에 감탄하게 된다. 울고 웃으며 행군을 이어간 그가 따뜻하고 든든한 동료들의 도움으로 최고 난관인 쏘롱라패스를 무사히 넘었을 때, 전해지는 감동은 그의 소설 못지않다.
더군다나 오늘은 호적상의 법적 생일이자, 친정식구들과의 생파, 그리고 우리의 영원한 동지인 사오정(사랑으로 오랫동안 정을 나누자)의 생파까지 이어서 스케쥴을 줄줄이 소화해야 했다. 디브런치에서 치킨과 오믈렛, 골뱅이로 거하게 저녁을 먹은 뒤에 풍동에 있는 연꽃카페 뒤뜰에 가서 무덥고 습한 여름밤을 즐겼다.
2016.7.23.(토) 두뽀사리~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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