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어떤 말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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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목차
- 1부 다시 오는 봄처럼
다시 오는 봄처럼, 입춘 무렵
노루귀 어린 꽃잎, 고맙습니다
물 매화, 봄 날
능소화 꽃잎에, 금낭화
아버지의 배꽃 , 망초
장미, 감기
섬에서 너를 생각하다, 등대
길을 묻다, 이름을 위하여
부여 땅은 따뜻하다, 꽃잎 편지
2부 때죽나무 그늘아래
가늠자, 햇살
갈대밭에서, 지리산 여정
속죄, 때죽나무 그늘아래
詩라는…, 해후
귀 향, 아들에게
괜찮아 괜찮아, 회귀선
그 남자가 사는 법 1·2·3, 당신이라는 그 여인 1·2·3
3부 사랑법
사랑법, 사마리아 여인
십자가의 위에 한 사람, 네, 주님
베드로의 무명수건, 바오로여 바오로여
순교의 얼 강물 되어, 소학골의 가을 1·2
님들의 발자국, 네, 여기 있습니다.
숨겨둔 소원 하나, 인샬라
젬마수녀, 그들의 믿음
동행, 김수환 추기경님, 생명의 저녁에
4부 이 세상 어떤 말로도
이 세상 어떤 말로도, 예루살렘 입성
침대열차 , 루르드의 성모
또르메스강가의 동틀 무렵, 까미노 산티아고
아빌라 성당의 종소리, 파티마 성지
통곡의 벽, 주님 저녁식탁
사람의 아들, 바뇌의 성녀
게쎄마니 동산, 살을 에는 추위 속에
마라의 샘, 골고타 언덕
네 신을 벗어라, 나자렛 마을의 한 여인이
시와 삶을 잇는 사랑의 연대 시해설 윤성희
출판사 서평
문학이 삶을 구원하는 한 방법일 수 있다는 사실을 믿고 있는 시인 조유정의 두 번째 시집이다. 삶의 심연에 문학의 촛불을 켜고 그 흐릿한 세계를 천천히 둘러보며 잠시 안도하는 시인. 삶의 남루를 여민 채 시의 촛불 앞에 기도서를 펴고 공손히 묵주신공을 올리는 시인. 이런 시인의 일상이 시와 삶의 끊어버리기 어려운 사랑의 연대로 고스란히 드러난 숨결 고운 시어들의 절창이다. 시집의 시편들 곳곳에서는 사랑의 감정이 넘쳐난다. 시인이 포착한 주변 풍경들, 가령 꽃, 햇살, 옷걸이 등 생명이 있거나 없거나, 형체가 있거나 없거나 한 모든 시적 대상을 시인은 사랑으로 떠받치고 있다. 중년에 만나 어릴 적 친구들, 백령도 앞바다에 수장된 푸르른 젊음들은 말할 것도 없고, 이순에 이르는 인생 여정에서 뒤뚱거렸던 자신의 삶 모두를 사랑을 껴안고 있다. 봄의 이미지들로 꾸며진 1부는 작고 가녀린 것들에 대한 애정을 통해 평범하되 결코 평범하지 않은 생명의 이야기를 잔잔하고 들려주고 있다. 2부에서는 사랑의 방향을 자연 생명 세계로부터 구체적인 삶 쪽으로 위치 이동시켜 나가면서 무엇보다도 사랑은 존재의 변화를 이끄는 강력한 추동력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3부와 4부의 시편들에서는 신앙적인 성찰을 통해 존재와 변화를 추동하는 자기반성적인 시어들이 침묵의 언어로 빛을 발하고 있다. 또한 시집 후반부에 배치된 여행 시편들은 성지 순례의 여정에서 얻어진 작품들로 성인의 삶에 얽힌 전승을 체험해보며 자신의 신앙적 정체성을 확보해내고 있다. 겸허한 성찰에서 나오는 사랑과, 심지 깊은 신앙에서 나온 시인의 시어들이 따뜻하고 포근하게 울려퍼져 읽는 이의 마음을 위무하는 종소리 같은 시집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56285665 |
---|---|
발행(출시)일자 | 2010년 12월 29일 |
쪽수 | 150쪽 |
크기 |
138 * 198
mm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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