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황정통기

Name: 신황정통기
Author: 기타바타케 지카후사

동양편 109 | 양장

기타바타케 지카후사 지음 | 남기학 옮김 | 소명출판 | 2008년 12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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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56263533(8956263531)
쪽수	362쪽
크기	153 * 224 mm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인문 > 철학 > 동양철학일반 > 일본철학

[표지글]

『신황정통기』는 일본의 역사ㆍ사상ㆍ종교ㆍ문학 등 여러 방면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명저이다. 『신황정통기』는 일본의 중세에 이르러 체계화되는 신도록, 유교적 덕치주의, 불교적 말세관 등 중세 일본인의 세계관과 정치사상 및 국가의식을 이해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저작이라고 할 수 있다.
(양장본)

신황정통기 (상)
서론序論
신대神代
지신地神
제1대 오히루메노 미코토大日靈尊
제2대 마사야아카쓰카쓰노 하야히아마노 오시호미미노 미코토正哉吾勝勝速日天忍穗耳尊
제3대 아마쓰히코히코호 니니기노 미코토天津彦彦火瓊瓊杵尊
제4대 히코호호데미노 미코토彦火火出見尊
제5대 히코나기사타케 우가야후키아에즈노 미코토彦波激武??草葺不合尊
인황人皇의 시대
제1대 간야마토이와레히코노 스메라미코토神日本磐余彦天皇
제2대 스이제이綏靖 천황
제3대 안네이安寧 천황
제4대 이토쿠懿德 천황
제5대 고쇼孝昭 천황
제6대 고안孝安 천황
제7대 고레이孝靈 천황
제8대 고겐孝元 천황
제9대 가이카開化 천황
제10대 스진崇神 천황
제11대 스이닌垂仁 천황
제12대 게이코景行 천황
제13대 세이무成務 천황
제14대 제14세 주아이仲哀 천황
제15대 진구神功 황후
제16대 제15세 오진應神 천황
제17대 닌토쿠仁德 천황
제18대 리추履中 천황
제19대 한제이反正 천황
제20대 인교允恭 천황
제21대 안코安康 천황
제22대 유랴쿠雄略 천황
제23대 세이네이淸寧 천황
제24대 겐소顯宗 천황
제25대 닌켄仁賢 천황
제26대 부레쓰武烈 천황
제27대 제20세 게이타이繼體 천황
제28대 안칸安閑 천황
제29대 센카宣化 천황

신황정통기 (중)
제30대 제21세 긴메이欽明 천황
제31대 제22세 비다쓰敏達 천황
제32대 요메이用明 천황
제33대 스?崇峻 천황
제34대 스이코推古 천황
제35대 제24세 조메이舒明 천황
제36대 고교쿠皇極 천황
제37대 고토쿠孝德 천황
제38대 사이메이齊明 천황
제39대 제25세 덴지天智 천황
제40대 덴무天武 천황
제41대 지토持統 천황
제42대 몬무文武 천황
제43대 겐메이元明 천황
제44대 겐쇼元正 천황
제45대 쇼무聖武 천황
제46대 고켄孝謙 천황
제47대 아와지淡路 폐제廢帝
제48대 쇼토쿠稱德 천황
제49대 제27세 고닌光仁 천황
제50대 제28세 간무桓武 천황
제51대 헤이제이平城 천황
제52대 제29세 사가嵯峨 천황
제53대 준나淳和 천황
제54대 제30세 닌묘仁明 천황
제55대 몬토쿠文德 천황
제56대 세이와淸和 천황
제57대 요제이陽成 천황
제58대 제31세 고코光孝 천황
제59대 제32세 우다宇多 천황
제60대 제33세 다이고醍? 천황
제61대 스자쿠朱雀 천황
제62대 제34세 무라카미村上 천황
제63대 레이제이인冷泉院
제64대 제35세 엔유인圓融院
제65대 가잔인花山院
제66대 제36세 이치조인一條院
제67대 산조인三條院
제68대 고이치조인後一條院
제69대 제37세 고스자쿠인後朱雀院
제70대 고레이제이인後冷泉院
제71대 제38세 고산조인後三條院
제72대 제39세 시라카와인白河院
제73대 제40세 호리카와인堀河院

신황정통기 (하)
제74대 제41세 도바인鳥羽院
제75대 스토쿠인崇德院
제76대 고노에인近衛院
제77대 제42세 고시라카와인後白河院
제78대 니조인二條院
제79대 로쿠조인六條院
제80대 제43세 다카쿠라인高倉院
제81대 안토쿠安德 천황
제82대 제44세 고토바인後鳥羽院
제83대 제45세 쓰치미카도인土御門院
제84대 준토쿠인順德院
폐제[주쿄 仲恭 천황]
제85대 고호리카와인後堀河院
제86대 시조인四條院
제87대 제46세 고사가인後嵯峨院
제88대 고후카쿠사인後深草院
제89대 제47세 가메야마인龜山院
제90대 제48세 고우다인後宇多院
제91대 후시미인伏見院
제92대 고후시미인後伏見院
제93대 고니조인後二條院
제94대의 천황[하나조노花園 천황]
제95대 제49세 고다이고後醍? 천황
제96대 제50세의 천황[고무라카미後村上 천황]

해제
1. 기타바타케 지카후사와 '신황정통기'
2. '신황정통기'의 역사서술

출판사 서평

일본의 전 수상 모리 요시로는 일본은 천황 중심의 ‘신의 나라’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일본의 최고 정치지도자가 현대 민주주의 시대에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발언을 서슴없이 내뱉은 것이다. 그의 발언은 최근 일본 사회의 보수화나 국가주의의 대두만으로는 제대로 설명하기 어렵다. 그 근저에는 일본은 신의 자손인 천황이 군림하는 신국神國이라는 관념이 깊게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일본의 신국사상은 과연 언제부터 형성된 것일까? 일본은 신명이 가호하는 신국으로 타국보다 강하고 우월하다는 의식은 8세기 초 『일본서기日本書紀』에 보인다. 하지만 일본은 신의 자손인 천황이 대대로 통치하는 국가이며 그 점에서 타국과 구별된다고 주장한 것은 14세기 중엽 기타바타케 지카후사北畠親房가 저술한 『신황정통기神皇正統記』가 최초이다.
“오야마토[大日本]는 신국이다. 아마쓰미오야[天祖: 구니노토코타치노 미코토國立常尊]가 처음 나라의 근본을 세우고 태양의 신[日神: 아마테라스 오미카미天照大神]이 오랫동안 자신의 계통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일이다. 다른 나라에는 이와 같은 예가 없다. 그러므로 우리나라를 신국이라 하는 것이다”.
『신황정통기』의 첫머리에 나오는 이 말에 지카후사의 신국사상이 집약되어 있다. 이것은 이후 중세 일본의 국가의식의 중추가 되었고 근세 일본의 국체론國体論의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근대 일본이 국민 통합의 구심점으로 천황의 권위를 신성시하고, 군국주의 일본이 천황에 대한 절대적인 복종을 강요하면서 황국사관皇國史觀이 맹위를 떨치게 되었을 때 『신황정통기』는 신국사상의 교범으로서 새삼 각광을 받기도 했다.
『신황정통기』는 『우관초愚管抄』『독사여론讀史余論』과 함께 일본의 3대 사론서로 꼽힌다. 이 책의 주제는 신대 이래 천황의 정통한 계승의 역사이다. 지카후사는 남북조 동란기(1336～1392)에 활약했던 남조南朝를 대표하는 귀족 정치가이자 사상가였다. 『신황정통기』는 위기에 빠진 남조의 정통성을 주장할 목적으로 저술된 것으로, 남조의 천황이야말로 일본의 정통한 군주임을 역설하고 있다. 『신황정통기』는 천황의 절대적인 권위와 황위 계승의 역사를 논했기 때문에 오랫동안 일본인의 관심과 주목을 받아 왔지만, 오늘날 우리가 음미해 볼 만한 충분히 가치 있는 동양의 고전이기도 하다. 『신황정통기』에는 중세의 신도론神道論, 유교적 덕치주의, 불교의 말세관 등 중세 일본인의 종교와 세계관, 정치이념 및 국가의식이 농축되어 있어 전근대 일본의 사상 나아가 동양 사상을 이해하는 데 풍부한 자료를 제공한다.
지카후사는 신대의 기술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천지개벽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일본만이 아닌 중국과 인도의 천지개벽설을 소개하고 그 공통점과 차이점을 밝히고 있는 점이 흥미롭다. 『일본서기』에 망라된 복잡다단한 신화들을 독자적으로 풀어내고 있는 것도 특기할 만하다. 일본의 신대와 신화에 관한 핵심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신황정통기』는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진 독자에게 기본 텍스트로 사용될 수 있다.
『신황정통기』 중에서 저자의 학문의 폭과 깊이를 잘 보여주는 부분은 불교에 대한 기술이다. 천태종․진언종․화엄종․삼론종․법상종․율종․선종 등 일본에 전래된 각 불교 종파의 유래와 그 계보를 간추린 내용은 일본 불교사의 요체이다. 그는 이들 불교를 포함하여 유교․도교를 비롯한 여러 사상과 학문, 그리고 하찮은 기예마저도 빠짐없이 진흥시킬 것을 군주에게 권장하고 있다. 지카후사가 과연 당대 최고의 지식인으로서 유연하고 포용적인 사고의 소유자였음을 실감하게 한다.
『신황정통기』를 지탱하는 정치이념의 근간은 유교의 덕치사상이다. 지카후사는 역사에 가탁하여 정도론을 전개하고 있다. 역사상의 선례, 구체적으로는 위정자에 대한 비판을 통해 현실 정치에 도움이 되게 하고 있으며 그 비판의 근거는 바로 덕정 이념이다. 역사적 사건 자체의 이해나 시대의 변화보다는 인물에 대한 도덕적 평가 즉 ‘포폄褒貶’을 통한 ‘감계鑑戒’에 힘을 쏟고 있는 것이다.
역사서술에 있어서 비교의 방법 또한 주목된다. 일본의 국호의 유래를 두루 살피면서 중국과 일본의 사서들을 비교 검증한 것, 중국와 일본의 ‘중조重祚’의 차이를 논한 것, 혹은 중국과 일본의 승려 관직 취임 사례를 견준 것 등이 그러하다. 『신황정통기』는 비교 대상의 다양함과 합리적인 서술태도가 단연 돋보이는 사론서이다.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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