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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손현덕
손현덕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매일경제》신문사에 입사해 경제 ? 금융 ? 정치외교 분야를 주로 취재했다. 2000년부터 워싱턴 특파원으로서 미국 대선, 9 ? 11테러, 이라크 전쟁 등 세계사에 한 획을 그은 굵직한 사건을 다루었다. 경제부 차장을 거쳐 청와대를 출입했으며, 현재는 국제부장과 유통경제부장을 겸직하고 있다. ?1997년 환란 직전 한국 경제의 위기를 예고하고 처방을 제시한《매경-부즈앨런 한국보고서》의 기획에 참여했다. 경제정책 ? 증권 ? 보험 ? 재테크 등의 분야에 다수의 저서가 있으며, 역서로는 《매스터링 매니지먼트》,《네이비실 리더십의 비밀》 등이 있다.
목차
- 머리말 - ‘열린 국가’만이 승리한다.
1부=부자 나라 가난한 나라
아우슈비츠의 단상
파리의 산책
물의 도시 베네치아의 자유와 개방
싱가포르 해리스카페
지식도시 올루
오스트리아의 환경
영국 왕실의 의전
지닝의 외자유치
여기는 러시아
인도의 ‘인간시장’
베트남에서 만난 초상화 한 점
아르헨티나 탱고
마닐라 스쿼터
안데스의 칠레
브라질리아에서 본 행정수도 이전
검은 돈과 케이만 군도
자랑스런 한국인 카레이스키
2부=초강국 미국의 빛과 그늘
애포머톡스의 신사협정
생활 속의 경제교육
미국 대선은 국민축제
보수와 진보의 대격돌
1달러의 비밀
잭 웰치와 크로톤빌
외무장관이야, 딴따라야
촘스키와의 만남
골드만삭스의 워싱턴 커넥션
키신저 리스트
비밀클럽과 신고식
삼성을 보는 미국의 시각?
대통령의 거짓말
워싱턴의 파워 트립
아들과 함께한 결정의 날
월스트리트의 풍경
라스베이거스의 ‘용 아줌마’
책 속으로
-지식도시 올루 중에서- 필자는 테크노폴리스의 마케팅 매니저인 세포 셀그렌 씨에게 안내되었다. 그는 최근 벌어진 ‘사건’ 한 토막을 들려주었다. “올루대학에 근무하는 공과대학 교수 두 분이 벤처기업을 차렸습니다. 학생 몇 명과 노키아사(社)로부터 받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다 독립하면 사업성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아예 기업을 만든 것입니다. 정부에서 재정 지원을 일부 받고 상당 금액은 노키아가 투자를 했습니다.” 이른바 스핀오프(spin off) 사례다. 실험실에서 뭔가 사업 아이템을 얻어 떨어져 나간(spin off) 것이다. (……) 필자의 취재를 도와줬던 세포 마키 올루 시의회 경제부 이사는 “대학 캠퍼스에서의 연구가 지역경제에 얼마나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올루가 입증했다”고 말한다. 마키 이사는 “70년대 말만 하더라도 대학의 두뇌와 기업간의 협력은 부도덕한 것으로 치부하는 보수적인 분위기가 팽배해 있었으나, 실리콘 밸리의 성공에 자극을 받은 뒤부터는 대학 교육이 180도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스위스의 국제경영개발원(IMD)이 산학협력 면에서 핀란드를 세계 1위로 꼽는 이유를 알만도 하다. 테크노폴리스를 설립한 지 5년이 지난 1990년 올루 시는 생명공학과 의료분야의 지식도시인 ‘메디폴리스’를 하나 더 만들었다. 유럽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가 건강과 복지라는 점에 착안해 미래 국가경쟁력의 근원이 될 과학단지를 조성한 것이다. 전자·통신의 테크노폴리스와 의료·생명공학의 메디폴리스. 이 두 단지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하고 있다. 통신을 이용한 원격 진료장치의 개발, 첨단 전자기술을 응용한 유전자 공학 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라고 마키 이사는 자랑한다. 올루 시는 여기에 한 술 더 떠 세계에서 유례없는 실험을 했다. 도시 자체를 주식시장에 상장시킨 것이다. 헬싱키 증권거래소 전광판에 ‘올루 테크노폴리스’란 기업의 주가가 시시각각으로 변한다. 마키 이사는 본인도 올루 시의 주주로서 배당도 받고, 나중에 주가가 오르면 자본이익도 챙길 수 있게 되었다. 마키 이사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올루 시 주식을 사고팔 수 있다. 지식도시 올루는 이제 핀란드 국민 모두의 기업이 된 것이다. (……) 올루 테크노폴리스를 둘러보면서 가장 인상 깊은 게 하나 있었다. 그것은 대학과 기업이 연결되는 곳에 식당을 만들었다는 점이다. 점심시간이 되면 기업 인력과 교수, 학생이 모두 이곳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한다. 산학이 자연스럽게 조우하는 것이다.
출판사 서평
-세계의 경제 전략과 비전, 그리고 오늘날 세계 각 나라들의 경제 현실과 지나온 이력들 이 책은 경제부 차장을 거쳐 청와대를 출입했던 저자가 특파원 시절 미국을 비롯하여 (영국, 프랑스, 독일, 필란드, 오스트리아, 중국, 러시아, 인도, 베트남, 아르헨티나, 마닐라, 칠레, 브라질, 라오스 등) 세계 여러 나라를 취재하며 느꼈던, 우리와는 다른 나라들의 생활과 사고방식에 대해 기록한 세계 경제 기행 에세이다. 이 책은 가볍게 쓴 에세이기 때문에 쉽고 재미있게 읽힌다. 하지만 미국 대선, 9?11테러, 이라크 전쟁 등 세계사에 한 획을 그은 굵직한 사건들을 다룬 베테랑 기자의 눈으로 바라본 세계 경제의 다채로운 모습이기에 그 안의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특히, 지식도시 올루, 오스트리아의 환경, 지닝의 외자유치와 ‘에또’러시아 그리고 미국의 생활 속의 경제교육, 아들과 함께한 결정의 날 등에서는 세계의 경제 전략과 비전을 알아보고 이를 통해 우리 경제의 나아갈 길을 모색하고 있는 저자의 날카로운 경제적 시각을 볼 수 있다. 또한 본문 사이사이에 삽입되는 사진은 읽는 즐거움만이 아니라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기본정보
ISBN | 9788956241678 |
---|---|
발행(출시)일자 | 2005년 05월 30일 |
쪽수 | 277쪽 |
크기 |
170 * 225
mm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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