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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빛

양장
미야모토 테루 지음 | 송태욱 옮김 | 바다출판사 | 2014년 12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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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55617412(8955617410)
쪽수 170쪽
크기 134 * 196 mm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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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불가피하게 잃어버릴 수밖에 없는 것들에 대하여
영화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데뷔작 중 한 편으로 평가받는 「환상의 빛」의 원작 단편집『환상의 빛』. 표제작인 「환상의 빛」을 포함해 총 네 편의 중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모두 상실과 이별에 얽힌 추억들을 다룬 작품들로 우리가 살면서 불가피하게 잃어버릴 수밖에 없는 것들에 관해 이야기한다. 이로써 삶의 의미를 묻고 인간 존재의 나약함에 대한 연민과 안타까움을 표현하고 있다.

이 책은 특히 서간 문학의 참맛을 알려주는 작품이다. 아내가 죽은 남편에게 부치는 편지 형식을 띤 이 작품은 왕복 서한이 아니라는 점에서 온전한 의미의 서간 문학은 아닐지도 모른다. 수취인 또한 이미 이 세상에 없는 남편이라는 점은 그러한 면모를 더욱 두드러지게 한다. 하지만 수취인 부재의 편지라는 형식은 발신인의 간절한 질문에 대답해줄 수 없는 주체가 부재한다는 이 소설의 정조인 애절함과 안타까움, 쓸쓸함을 더 한층 선명하게 드러내는 장치로 작용한다.

그리고 삶과 죽음의 경계란 생각보다 멀지 않으며 죽음은 삶의 외곽에 놓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의 한복판에 있을 수 있다는 이 책의 주제로 볼 때 이 수취인 부재의 편지 형식은 단순히 특정한 개인을 향한 발신이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존재를 향한 편지라는 함의를 띤다고도 할 수 있다. 김혜리 씨의 추천의 글대로 이 소설은 ‘기도’에 가까우며 그 기도가 향하는 대상은 어떤 절대자를 향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목차

환상의 빛
밤 벚꽃
박쥐
침대차

옮긴이의 말

출판사 서평

추천의 글

「걸어도 걸어도」와 「원더풀 라이프」의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소설 「환상의 빛」을 영화화하는 것으로 장편 연출 경력을 시작한 건 당연한 일이다. 이것은 불현듯 남겨진 자가 삶에 끝없이 메아리치는 비극적 순간의 의미에 대해 곱씹는 이야기니까. 이때 미야모토 테루가 눈을 두는 것은 난폭하게 틈입한 짧은 순간이 아니라, 그곳을 향해 나선형을 그리며 고통스럽게 맴도는 긴 세월이다. 삶과 죽음의 경계선 위에 걸쳐 있는 박명의 빛줄기를 바라보며, 그는 시간의 소금기가 묻어 있는 아름답고 쓸쓸한 문장들을 또박또박 적어나간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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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래의 책 선정에 아쉬움을 진하게 가지고 있었기에 허기를 채우러 도서관을 찾았다. 묵직한 활자에서 벗어나 허기를 채울 수 있을 법한 고요한 마음에 돌멩이를 툭 하나 던지는 그런 책이 필요했다. 보자마자 이거라며, 책을 안고 돌아오는 발걸음은 경쾌하다 못해 넘실거렸다. 미야모토 테루의 작품은 <금수>와 <풀꽃들의 조용한 맹세>를 이어 마지막 <환상의 빛>까지 왔다. 참 오랜만에 감정이입해서 읽은 책.   &... 더보기
  • 가까이 만난 죽음은... qk**a2 | 2019-05-14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환상의 빛, 밤 벚꽃, 박쥐, 침대차 4편의 단편에는 모두 가까운 이 혹은 한 때 가까웠던 이의 "죽음"을 접한 주인공이 있다. 스토리 자체 보다는 문장을 곱씹어 보고 머리 속에 한 장면 한 장면 그려보게 되는 감성이 좋아서 절로 감정이 이입되는 이야기들이었다.   갑작스럽게 자살로 추정되는 기차 사고로 삶을 마감한 남편, 담배를 사기 위해 잠깐 집 앞 수퍼에 나갔다가 자동차 사고로 즉사한 아들, 우연히 길에서 만난 고등학교 동창에게 들은 고등학교 때 친했던 친구의 사망 소식, 출... 더보기
  • 서정적이고 담담하다. 일본의 순문학은 그러한 색깔을 가지고 있다. 김승옥의 '무진기행'을 읽을 때처럼 나는 또다시 분위기에 휩쓸린다. 무진기행이 가지는 어둠과 퇴폐적이며 염세적인 스토리 속에서 그런 것들과는 별개의 분위기 그 먹먹함은 서로를 돋보이게 하면서 이야기를 읽게 하는 힘이 된다. 환상의 빛 역시 마찬가지다. 순문학 특유의 서정적인 분위기가 이 소설에서도, 각각의 단편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특히 표지작이자 도입작인 '환상의 빛'은 서간체의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우리를 두드린다. 톡톡..톡톡.. 계속해서 말하고... 더보기
  • 환상의 빛 ga**hbs | 2016-08-07 | 추천: 0 | 5점 만점에 3점
       『환상의 빛』은 표제작인 「환상의 빛」을 포함해 「밤 벚꽃」,「박쥐」,「침대차」, 네 편의 중단편이 수록된 책으로 「환상의 빛」의 경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에 의해서 같은 제목으로 영화로 제작되었고, 1995년 베니스영화제에서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단다.   전혀 다른 네 편의 중단편 소설은 '죽음'과 '자살'이라는 이유로 누군가를 상실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환상의 빛」의 경우 남편을 잃은 한 여자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남편은 자신과 결혼한지 얼마되지도... 더보기
  • 쓸쓸함 ma**clamp7 | 2016-01-09 | 추천: 0 | 5점 만점에 4점
    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책이다. 아무 이유 없이 자살해 버린 남편.. 그 자살의 이유를 찾고 싶은 아내의 이야기, 환상의 빛 사고로 아들을 잃은 엄마, 그 어느 날의 이야기를 다룬 밤 벚꽃 우연히 길에서 만난 동창에게서 잊고 지낸 친구가 죽었다는 소식을 접한 불륜남 이야기 박쥐 회사일로 신칸센 침대차를 타고 하룻밤 이동하는 동안 어린 시절 친구의 죽음에 대해 생각을 하는 남자의 짧은 이야기 침대차 책의 띠지에도 쓰여있지만 문체는 참 쓸쓸하다. 모든 이야기가 죽음/자살로 연결되어 있기...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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