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PD의 논어오디세이 1084

Name: 오PD의 논어오디세이 1084
Author: 오성수

오성수 지음 | 어진소리 | 2004년 05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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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55520767(895552076X)
쪽수	1084쪽
크기	223 * 152 mm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인문 > 철학 > 동양고전 > 논어

공자 시대의 역사와 지식, 가치관과 주요인물들을 당대의 현실에 반영하여 재구성하고 해석한 책. <논어>에 매료된 '논어 아마추어' 오성수 PD가 동서고금의 수많은 선학들과 어깨를 견주며, 독창적인 논어 읽기를 시도했다. 저자는 2500여 년 전의 중국 땅으로 달려가 공자와 그의 제자들, 그리고 주변 인물들을 만나본 다음, 자신의 견해를 섞어 근자의 우리 세태에 견주어본다. <학이>부터 <요왈>까지 총 20편을 현대어로 옮겨 수록했으며, 한자에 익숙지 않은 독자들을 위해 독음을 달고, 그 아래 다시 한자 원문과 토를 달았다. <부록>에는 주요 등장인물과 중요 단어 및 빈도수가 높은 낱말, 문구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 머리말
- 중국 고대사
- 공자의 생애
- 논어는 과연 어떤 책인가?
- 공자의 제자들
- 이 책을 읽기 전에
참고문헌들
제1편 학이
제2편 위정
제3편 팔일
제4편 이인
제5편 공야장
제6편 옹야
제7편 술이
제8편 태백
제9편 자한
제10편 향당
제11편 선진
제12편 안연
제13편 자료
제14편 현문
제15편 위령공
제16편 계씨
제17편 양화
제18편 미자
제19편 자장
제20편 요왈
- 쓰고나서
- 등장인물
- 중요단어 및 빈도수가 높은 낱말, 문구

출판사 서평

▶ 현대어로 풀어낸 불후의 고전―
『오PD의 논어오디세이1084』는 말 그대로 시공을 초월한 모험이자 탐험이다. 저자는 2,500여 년 전의 중국 땅으로 달려가 공자와 그의 제자들, 그리고 주변 인물들을 하나하나 만나본 다음, 자신의 견해를 섞어 근자의 우리 세태에 견주면서 현대어로 옮긴다. 그러려니 자연히 모험이 따르지 않을 수 없다. 상대가 공자 아닌가? 『논어』가 아닌가? 누차 밝히고 있듯이 저자는 한문학자도, 한문학이나 동양 사상을 전공한 사람도 아니다. 『논어』에 매료된 아마추어, 말하자면 ‘논어 매니아’일 뿐이다. 동서고금의 수많은 선학들과 어깨를 견주며 나름대로의 논어 읽기를 시도한다는 것 자체가 모험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그러나, 저자의 논어 읽기는 그리 만만치 않다. 어지간한 소양으로 얕보고 달려들었다가는 큰코다친다. 저자는 이미 『한시를 알면 중국이 보인다』라는 제목으로 두 권의 책을 펴낸 전력이 있을 정도로 박식한 한문 실력을 지니고 있다. 또, 〈참고문헌〉 소개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사기』『공자가어』『시경』『서경』『예기』『춘추』『주역』『도덕경』『맹자』『장자』 등 관련 중국 고전과 함께 주희의 『논어집주』를 비롯하여 국내 여러 학자들의 『논어』 해석서 들을 두루 섭렵함으로써 깊이를 더하고 있다.

▶ 디지털 시대의 논어 읽기

(…) 어쨌든 육예를 보건대 ‘배우고 때로 익히면’은 많은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다른 과목도 그렇지만 사(射)?어(御) 같은 과목은 때로 익혀서 될 과목이 아니다. 배운 다음에 때맞추어, 제때에 해야 하는 것이다. 타이밍을 잘 맞춰야 하는 것이다. 야구에 보면 ‘timely hit’라는 것이 있다. 평상시에 아무리 안타를 많이 때려봐야 소용이 없다. 주자가 베이스에 나가 있을 때 안타를 쳐야 한다. 그래야 주자를 홈에 불러들인다. 그래야 점수를 얻고 팀이 이기게 된다. 그게 바로 ‘timely hit’다. 때맞추어 쳐내는 것이다. 배우는 것도 마찬가지다. 사(射)?어(御)는 시의 적절하게 복습을 해야 제대로 익힐 수 있다. 그래야 비로소 기쁘게 되는 것이다. A의 문제는 이렇게 ‘학(學)’과 ‘시(時)’를 정확하게 해석해야 원문의 맛이 살아난다.
― 본문 「학이편」 11의 〈吳註〉에서

『오PD의 논어오디세이…』는 〈논어를 읽기 전에〉〈논어 본문과 해석·주〉〈부록〉 등 크게 세 부문으로 나누어져 있다.
〈논어를 읽기 전에〉는 중국고대사·공자의 생애·『논어』는 과연 어떤 책인가?'공자의 제자들'이 책을 읽기 전에·참고문헌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논어』 본편으로 들어가기 전에 일반적으로 알아두어야 할 주변 지식들을 전해 준다.
〈논어 본문과 해석·주〉는 「학이」부터 「요왈」까지 총 20편을 수록하고 있는데, 먼저 각 장마다 11, 12, 21, 201, 202 …등으로 번호를 매겨 이것만 보고도 몇 편 몇 장인지를 알 수 있도록 하였다. 다음에 한자에 익숙지 않은 독자들을 위해 독음을 달고, 그 아래 다시 한자 원문과 토를 달아놓음으로써 가독성을 높였다. 이어 원문 해석이 따르고, 그 다음에 이 책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저자의 독자적인 해설, 〈吳註〉가 이어진다. 저자의 성을 딴 〈吳註〉는 이를테면 『논어집주』의 주희의 주석에 해당한다. 주희가 공자 이후 송대까지의 여러 해석들을 나름대로 정리하였다면, 〈吳註〉는 그것을 포함하여 최근까지 계속되고 있는 여러 연구와 해석들을 나름대로 재정리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만큼 방대한 분량이 될 수밖에 없다.
〈吳註〉에서 저자는 공자 시대로 돌아가 그 시대의 역사와 지식, 가치관 등은 물론 공자를 비롯하여 그의 제자들과 주변 인물들을 당대의 현실에 반영하여 재구성하고 해석함으로써 상당히 설득력이 있는 해설을 적어내고 있다.
독자들은 이 〈吳註〉를 통해 『논어』를 보다 심도 있게 읽을 수 있으며, 오늘날의 현실에 비추어 가면서 생동감 넘치는 독서를 할 수 있다. 또, 각 편 말미에 원문 한 자 한 구에 대한 〈註〉를 수록하고 있는데, 이는 친절하다 못해 지나칠 정도로 상세하여 초보자들이 자기 나름대로의 논어 읽기에 도전해볼 수 있을 정도다.
〈부록〉에는 주요 등장인물과 중요 단어 및 빈도수가 높은 낱말·문구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이는 색인으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논어를 읽는 다른 한 방법으로 활용될 수도 있다. 예컨대, 등장인물 중에 ‘안회’를 선택하여 안회라는 인물과 관련된 대목들을 찾아 읽는다든지, ‘조문도 석사가의(朝聞道夕死可矣)’를 선택해 그 구절의 의미를 새긴다든지, ‘지(知)’ 또는 ‘인(仁)’이라는 글자를 선택하여 그와 관련된 대목들을 살펴보는 것이다.

중국인들 사이에 ‘득의하면 공맹－공자와 맹자－을 가까이 하고 실의하면 노장－노자와 장자－을 가까이 한다’는 말이 있다. 뜻을 세운 이들에게 필독을 권할 만한 책이다. 새 밀레니엄, 디지털 시대에도 ‘논어 읽기’는 여전히 유효함을 보여주는 귀중한 텍스트라 아니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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