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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고조선사연구회
서영수
·단국대학교 역사학과 교수, 한중관계사 전공
·「삼국과 남북조 교섭의 성격」, 「고조선의 위치와 강역」, 「광개토태왕비문의 고구려와 倭」 외 다수
이청규
·영남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청동기시대 및 세형동검문화 전공
·「청동기를 통해 본 고조선」, 「동북아지역의 다뉴경과 그 부장묘에 대하여」 외 다수
하문식
·세종대학교 역사학과 교수, 한국선사고고학 및 고인돌 전공
·『고조선 지역의 고인돌 연구』, 「동아시 고인돌의 비교」 외 다수
박선미
·서울시립대학교 국사학과 강사, 고조선사 및 고대화폐사 전공
·「기원전 3~2세기 고조선 문화와 명도전유적」, 「戰國~진·한 초 화폐사용집단과 고조선」 외 다수
박준형
·연세대학교 동은의학박물관 학예사, 고조선사 전공
·「고조선의 해양교역로와 래이」, 「예맥의 형성과정과 고조선」 외 다수
목차
- 고조선의 발전과정과 강역의 변동-서영수
청동기를 통해서 본 고조선과 주변사회-이청규
고조선 사람들이 잠든 고인돌과 동굴무덤-하문식
고조선의 대외교역과 의미-박준형
중국 동북~한반도 서북부 출토 명도전과 그 의미-박선미
책 속으로
서영수의 「고조선의 발전과정과 강역의 변동」은 문헌사료를 중심으로 고조선사를 선고조선왕국시기-고조선왕국초기-중기-후기-후조선(위만조선)으로 체계화하고 고조선왕국 시기를 중심으로 그 위치와 강역의 변동과정을 살핀 글이다. 종래의 연구에서 고조선은 우리 민족 상고사 전부를 의미하는 것인지 아니면 고조선국가사인지 그 실체가 분명치 않았으나, 이 글을 통해 고조선사의 대강을 보다 분명하고 체계적으로 이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청규의 「청동기를 통해 본 고조선과 주변사회」는 중국 동북지방에서 한반도에 걸쳐 있는 청동기 문화유형의 분포와 교류 네트워크의 중심에 있는 청동기부장묘를 토대로 하여 고조선 자체의 변천과 그 주변의 부여, 삼한 사회의 관계상을 정리한 글이다. 고조선의 실체가 모호하게 된 주된 이유는 그 물질문화의 기반이 무엇이냐는 것인데, 이 글에서 고조선의 지표문화인 비파형동검, 세형동검, 다뉴경 등의 분포와 변화과정, 특히 당시 수장층의 상징인 청동거울을 조문경-조세문경-세문경으로 구분하여 그 발전과정을 주변사회와 관련하여 정밀하게 검토함으로써 고조선의 국가적 실체가 보다 선명하게 들어나게 되었다.
하문식의 「고조선 사람들이 잠든 고인돌과 동굴무덤」은 고조선 시기의 고인돌을 비롯하여 돌무지무덤, 돌널무덤, 동굴무덤, 움무덤 등의 분포와 축조 양상을 통해 당시의 여러 사회상을 살핀 글이다. 특히 그간 소홀히 다루었던 동굴무덤유적과 중국 동북지역의 고인돌 유적을 집중 검토하여 고조선사회의 습속이나 문화뿐 아니라 예맥족 문화의 공통성에 대한 지평을 넓혀주었다.
박준형의 「고조선의 대외교역과 의미」는 조선 명칭이 최초로 언급된 『관자(管子)』 사료를 최근의 고고학 자료와 관련하여 정밀하게 분석, 고조선의 문피와 보배조개 교역의 전통과 제(齊)와의 교역로를 살펴본 글이다. 고조선이 하나의 국가라면 필연적으로 주변 사회와 전쟁, 교역 등을 통해 성장하였을 테지만 이를 증명하는 자료는 극히 적다. 이 글에서는 종래 모호하게 처리되었던 고조선과 제의 교역을 관련 사료를 망라하여 재확인하는 동시에 중계무역론(中繼貿易論)의 입장에서 검토함으로써 고조선의 실체는 물론 이러한 교역이 고조선의 성장에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밝혔다.
박선미의 「중국 동북~한반도 서북부 출토 명도전과 그 의미」는 중국 동북지역과 한반도 서북부에서 조사된 명도전유적을 종합적으로 고찰하고 이를 통해 명도전의 시ㆍ공간적 분포와 명도전이 출토된 유구의 구조, 공반 유물의 특징에 대해 살펴본 글이다. 종래 학계의 연구에서는 명도전의 화폐적 기능을 고려하지 않은 채 단순히 연(燕)의 유물로 보아 왔다. 이 글은 명도전을 획일적으로 어느 한 집단의 문화로 규정하려는 경향을 극복하고, 이들 지역에서 발견되는 화폐의 사용주체에 대한 이해를 돕는 한편 고조선의 문화, 강역, 교역 등에 대한 이해의 기초 자료를 제공해주고 있다.
출판사 서평
고조선은 민족사의 원류로 인식되었던 까닭에 역사학자나 일반인 모두의 높은 관심 속에 지속적으로 조명되어 왔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는 숱한 의문점에 대해 명쾌한 답변을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남북한 학계의 고조선사에 대한 인식체계와 연구방법의 차이로 인해 서로 다른 견해가 표명되고 있어 혼란이 가중되는 실정이다.
특히 ‘고조선은 언제 건국되었으며 그 중심지는 어디이며 어떤 성격의 국가였는가?”라는 고조선사 연구의 기본이 되는 역사지리 문제나 정체성에 대해 아직까지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 일차적인 원인은 물론 고조선에 관한 자료가 소략하고 그 활동무대가 오늘의 우리와 일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중 문헌에 산견되는 고조선 사료와 북한과 중국 각지에서 발견되는 고고학 자료에 대한 체계적 이해가 결여된 데에도 그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종래에 단편적으로 이해하였던 문헌사료를 정밀히 재검토하는 동시에 이를 최근의 고고학적 연구 성과와 접목시켜 체계화했다. 그리고 이러한 공동 작업을 통해 쟁점이 되어 왔던 고조선의 중심위치나 강역의 문제는 물론 점차적으로 생동하는 고조선 국가의 구체적 실체를 어느 정도 밝혀냈다. 저자들의 이러한 작업 결과물은 연구자는 물론 일반대중이 고조선사를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첫 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55081411 | ||
---|---|---|---|
발행(출시)일자 | 2007년 10월 30일 | ||
쪽수 | 278쪽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고조선사연구총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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