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헤는 밤을 위한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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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조선일보 > 2021년 3월 2주 선정
작가정보
저자(글) 한스 아우구스토 레이
Hans Augusto Rey, 1898~1977
미국에서 활동한 독일 출신의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1898년 함부르크에서 태어났다. 일러스트레이터와 석판 인쇄공으로 일하며 뮌헨과 함부르크의 대학에서 철학, 자연과학, 외국어를 공부했다. 아내 마거릿 레이(Margret Rey)를 만나 함께 파리로 이주해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 유명한『Curious George(호기심 많은 조지)』를 집필한 것도 몽마르트에서였다. 이후 두 사람은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정착해 케임브리지센터에서 천문학을 가르치며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별자리 가이드북’에 관한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출판사에 제안, 마침내 1954년 『별 헤는 밤을 위한 안내서(The Stars: A New Way To See Them)』가 출간되었다. 수많은 이들을 밤하늘의 세계로 이끈 그는 1977년 여름, 일흔아홉 번째 생일을 앞두고 별 같은 생을 마감했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다양한 기업에서 마케팅을 하다가 비영리 사회단체에서 일했다. 글밥아카데미를 수료한 뒤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며 번역을 매개로 시공을 넘어 사람들을 이어주는 세상의 다리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나도 나를 어쩌지 못할 때』, 『당신이 명상을 하면 좋겠어요』, 『어느 작은 도시의 유쾌한 촌극』, 『최고임금』, 『고요 속의 힘』, 『이로쿼이 족 인디언이 들려주는 옛날이야기』 등이 있다.
1963년 12월 5일 출생. 연세대학교에서 생화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 본 대학교에서 곤충과 식물이 서로 대화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직업은 공무원이다. 시험을 치지 않고 면접으로 어쩌다 공무원이 된 어공이다. 하지만 2011년 9월 25일 이후 단 하루도 쉬지 않고 늘 공무원이었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 관장, 서울시립과학관 관장, 현재는 국립과천과학관 관장이다. 관장이 직업이다. 취미는 걷기이며 코로나 이전에는 매일 15~31킬로미터를 걸었다. 목표는 하나, 체중 감소이다. 먹는 것 마시는 것을 줄이지 않고 체중을 16킬로그램 줄였다. 요즘은 매일 1만~1만 5,000보 정도만 걷는다. '달력과 권력', '바이블 사이언스', '그리스로마신화 사이언스', '과학 완전정복', '해리포터 사이언스', '유전자에 특허를 내겠다고?' 등을 썼고, '인간 우리는 누구인가?', '매드 사이언스 북', '마법의 용광로', '생명의 음악', '색깔들의 숨은 이야기', '놀라운 우리 몸 이야기', '인간 이력서'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 제1부 별자리의 모양
밤하늘을 여행하는 새로운 방법
제2부 별자리 만나기
우리가 찾는 그 별은 어디에 있을까?
제3부 별자리 달력
저기 새로운 별이 뜨고 있어!
제4부 별, 그것이 더 알고 싶다
우리가 별을 말할 때 이야기 하는 것들
찾아보기
전체 하늘 지도
가장 밝은 별 21개 목록
추천 도서 목록
추천사
-
별은 공룡과 함께 과학으로 통하는 가장 중요한 관문이다. 별은 낭만적이기까지 해서 그 아래에서는 사랑 고백도 통할 것 같다. 첫 단계는 별자리를 찾아서 신화와 과학을 이야기하는 것. 아뿔싸! 아무리 밤하늘을 뚫어지게 쳐다봐도 별자리는 보이지 않는다. 별자리 이름과 실제 생김새가 아무런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별 헤는 밤을 위한 안내서』는 별자리를 찾게 해주는 실전 매뉴얼이다. 방에서 먼저 책으로 연습을 해보라. 그리고 책을 가지고 나가라. 이제 밤하늘이 보일 것이다. 이제 별자리에 얽힌 실제 과학을 이야기할 수 있다. 별을 보면서 사랑을 고백하고픈 사람들뿐만 아니라 교사들과 천문학자의 필독서다.
책 속으로
우주 시대다. 로켓들이 인류사에서 상상도 하지 못할 속도로 지구를 떠나 지구와 달, 태양 주위에서 궤도를 그리며 돌고 있다. 사람들은 달에 발을 디뎠고, 모든 행성에 우주탐사선을 보냈다.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도 ‘궤도’와 ‘인공위성’ 같은 말들을 알고 있다. 그래서 이 모든 것이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바라보는 아주 오래된 즐거움에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 이제 별 보기는 시대에 뒤떨어지는 일이 된 걸까? 하지만 별 보기는 한물간 일이 아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우리는 이 지구에 살고 있고 계속 살아갈 테니까. 날이 저물면 우리는 밖으로 나가 심호흡을 하고 하늘을 올려다볼 것이다. 그곳에는 언제나 변함없이 별들이 존재할 것이다. 별들은 심지어 달이나 화성 또는 가장 먼 행성인 해왕성에서도 지구에서 보이는 것과 똑같이 보인다. 밤마다 별들은 그곳에 있다. 매일 밤 우리의 호기심과 지식욕을 불러일으키면서. 석기 시대건 우주 시대건 간에 인간은 선대의 할아버지·할머니들이 어렸을 때 했던 질문을 할 테고, 그 후대의 손자·손녀들도 똑같은 질문을 할 것이다. “저건 무슨 별이지?”
_ ‘프롤로그’ 중에서
인간의 눈은 의미가 있는 형태를 ‘보려고’ 한다. 그런 의도가 없을 때조차 우리는 구름, 나무, 산 등을 바라보면서 사람, 동물, 사물 같은 익숙한 대상의 모양으로 인식한다. 그것은 오락이나 취미 그 이상인데, 인간의 마음속에 깊이 뿌리박힌 경향이며 그렇게 믿을 만한 이유 또한 있다. 역사가 기록되기 오래전부터 인류는 어리둥절할 정도로 많은 낱개의 별들 사이에서 별무리가 만든 ‘형상을 인식’함으로써 처음으로 길을 찾았다. 아마도 지금 우리가 하려는 작업이 바로 선사 시대 사람들이 했던 그 일이리라.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별자리들은 대부분 이미 5천 년도 더 전에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지만, 그 옛날 그 지역에는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삽화가 들어간 책들이 존재하지 않았다. 아마도 그때 부모들은 모래 위에 막대기로 별들의 형상을 그려 보여주면서 자녀들에게 별을 가르쳤을 것이다. 하지만 옛날 사람들이 실제로 그랬는지 아닌지는 지금 중요하지 않다. 과거에는 그 시대 사람들의 방식에 따라 하늘을 해석했을 테니까 오늘날 우리도 우리 방식대로 자유롭게 하면 된다. 현재의 해석이 별을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더 쉽게 가닿는다면 그것으로 이 책의 목적은 충분히 달성된 셈이다.
_ 제1부 ‘별자리의 모양’ 중에서
우리 중에서 별자리를 모르는 일반 사람들조차 앞서 만난 고대 칼데아의 양치기를 비롯해 초기에 별을 보던 사람들보다 한 가지 면에서 앞서 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별과 우주의 본성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별이 작은 등불이라거나 둥근 하늘 천장에 박혀 반짝이는 못이라고 더는 믿지 않는다. 중앙아메리카의 한 재미있는 전설에 나오는 것처럼, 죽은 영웅들이 천상에서 피우는 여송연의 빛나는 불빛이 별이라고 믿지도 않는다.
그 대신 우리는 학교에서 이런 사실들을 배운다. 별자리를 만드는 별들은 실제로 우리 태양과 같은 태양으로, 고온 발광 가스로 이루어진 거대한 구체(球體)다. 어떤 별들은 우리 태양보다 크고 어떤 별들은 크기가 비슷하거나 더 작은데 우주 사방팔방에서 빙빙 돌고 있다. 대부분은 태양처럼 홀로 존재한다. 하지만 다른 별들은 대략 다섯 중 하나꼴로 쌍성이다. 이중성은 서로의 주위를 돌거나 공통의 무게중심을 기준으로 도는 별이다. 심지어 삼중성이나 그 이상의 다중성도 있다. 몇백 개부터 수천 개에 이르기까지 온갖 종류와 크기의 별들이 크고 작은 집단을 이루기도 한다. 이른바 성단이다. 그런 별무리는 허공 속에서 함께 여행한다. 한 예가 플레이아데스성단이고, 또 다른 예로 헤라클레스 대성단이 있다. 나 홀로든 무리를 지어서든 별들은 우리 태양계와 굉장히 먼 거리에서 자기네끼리도 대단히 멀리 떨어진 채 엄청난 속도로 우주 안에서 나아간다.
_ 제4부 ‘별, 그것이 더 알고 싶다’ 중에서
출판사 서평
오늘날 우리가 밤하늘에 그리는 별자리 다이어그램의 시작이 된 바로 그 책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별자리 다이어그램의 시작이 된 책. 지은이 한스 아우구스토 레이의 말대로 별과 별 사이에 선을 그은 것뿐이지만, 그 혁명적인 발상은 별자리의 모양과 별자리 이름을 직관적으로 연결하는 ‘별을 보는 새로운 방식’이 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실제로 이 책에 수록된 별자리 다이어그램은 수많은 천문학 가이드북에 수록되어 있으며, 여러 관측소와 천문대에서 활용하고 있다.
‘밤하늘의 클래식’이라 일컬어지는 명저(名著)
1954년 초판이 출간된 이래 1962년, 1966년, 1976년 해를 거듭하며 개정되었고, 한스 레이가 하늘의 별이 된 1977년 이후에는 아내 마거릿 레이에 의해 1982년 개정·증보되었으며, 1997년 다시 업데이트되었다. 초판이 출간된 지 60여 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별 헤는 밤을 위한 안내서〉는 ‘밤하늘의 클래식’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가 별을 말할 때 이야기하는 거의 모든 것들
〈별 헤는 밤을 위한 안내서〉만 있으면 천문학적 지식이나 망원경, 혹은 나침반 같은 장비 없이도 별자리를 찾고 밤하늘을 읽을 수 있다. 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문득문득 우주 속 나의 존재를 느끼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책이다. 별자리 이야기뿐 아니라, 북극성과 위도, 황도와 계절, 태양일과 항성일, 시간과 시간대, 황도 12궁과 행성, 달, 별, 광년, 운하, 지구 밖 생명체 등 밤하늘에 관해 알아야 할 거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저자가 직접 그린 일러스트 수록, 한국 최초 완역 출판
저자가 직접 그린 일러스트와 밤하늘에 수놓인 시간의 무늬가 아름답게 펼쳐진다. 별을 그리고, 기억하고, 상상해온 우리 인류의 역사에서 우주를 동경하고 탐험한 과학 이야기까지, 상상력을 자극하는 언어들이 촘촘한 별무리처럼 수놓아져 있다. 한국에서 최초 완역 출판되는 이 책은 2016년 최신 개정판을 옮겼으며 온라인 행성 위치탐사기(planet locator)를 통해 2100년까지 각 행성의 위치를 알려준다. 행성과 관련된 새로운 정보와 그림을 추가하였다.
기본정보
ISBN | 9788954756136 | ||
---|---|---|---|
발행(출시)일자 | 2021년 02월 25일 | ||
쪽수 | 352쪽 | ||
크기 |
130 * 187
* 32
mm
/ 403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The Stars/Rey, H. 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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