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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김훈 장편소설

양장
김훈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08월 0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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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54699914(895469991X)
쪽수 308쪽
크기 136 * 196 * 27 mm /512g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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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칼의 노래』를 넘어서는 깊이와 감동
김훈이 반드시 써내야만 했던 일생의 과업
‘우리 시대 최고의 문장가’ ‘작가들의 작가’로 일컬어지는 소설가 김훈의 신작 장편소설 『하얼빈』이 출간되었다. 『하얼빈』은 김훈이 작가로 활동하는 내내 인생 과업으로 삼아왔던 특별한 작품이다. 작가는 청년 시절부터 안중근의 짧고 강렬했던 생애를 소설로 쓰려는 구상을 품고 있었고, 안중근의 움직임이 뿜어내는 에너지를 글로 감당하기 위해 오랜 시간을 들여 ‘인간 안중근’을 깊이 이해해나갔다. 그리고 2022년 여름, 치열하고 절박한 집필 끝에 드디어 그 결과물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하얼빈』에서는 단순하게 요약되기 쉬운 실존 인물의 삶을 역사적 기록보다도 철저한 상상으로 탄탄하게 재구성하는 김훈의 글쓰기 방식이 빛을 발한다. 이러한 서사는 자연스럽게 김훈의 대표작 『칼의 노래』를 떠올리게 하는데, 『칼의 노래』가 명장으로서 이룩한 업적에 가려졌던 이순신의 요동하는 내면을 묘사했다면 『하얼빈』은 안중근에게 드리워져 있던 영웅의 그늘을 걷어내고 그의 가장 뜨겁고 혼란스러웠을 시간을 현재에 되살려놓는다.

난세를 헤쳐가야 하는 운명을 마주한 미약한 인간의 내면에 집중하는 김훈의 시선은 『하얼빈』에서 더욱 깊이 있고 오묘한 장면들을 직조해낸다. 소설 안에서 이토 히로부미로 상징되는 제국주의의 물결과 안중근으로 상징되는 청년기의 순수한 열정이 부딪치고, 살인이라는 중죄에 임하는 한 인간의 대의와 윤리가 부딪치며, 안중근이 천주교인으로서 지닌 신앙심과 속세의 인간으로서 지닌 증오심이 부딪친다. 이토록 다양한 층위에서 벌어지는 복합적인 갈등을 날렵하게 다뤄내며 안중근이라는 인물을 바라보는 시야의 차원을 높이는 이 작품은 김훈의 새로운 대표작으로 소개되기에 모자람이 없다.
▶ 『하얼빈』 북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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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하얼빈 _007

후기·주석 _281

작가의 말│포수, 무직, 담배팔이 _301

책 속으로

쇠가 이 세상에 길을 내고 있습니다. 길이 열리면 이 세계는 그 길 위로 계속해서 움직입니다. 한번 길을 내면, 길이 또 길을 만들어내서 누구도 길을 거역하지 못합니다. 힘이 길을 만들고 길은 힘을 만드는 것입니다.(40쪽)

어둠 속에서 잠을 청하는 밤에, 안중근은 이토의 육신에 목숨이 붙어서 작동하고 있는 사태를 견딜 수 없어하는 자신의 마음이 견디기 힘들었다. 이토의 목숨을 죽여서 없앤다기보다는, 이토가 살아서 이 세상을 휘젓고 돌아다니지 않도록 이토의 존재를 소거하는 것이 자신의 마음이 가리키는 바라고 안중근은 생각했다.(8... 더보기

출판사 서평

폭력과 야만으로 가득찬 시대,
청년들의 짧고 강렬했던 생애를 그린 김훈식 하드보일드

안중근을 다룬 기존의 도서들이 위인의 일대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기록하는 데 주력한 것과 달리, 김훈은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이 이토를 저격한 순간과 그 전후의 짧은 나날에 초점을 맞추어 안중근과 이토가 각각 하얼빈으로 향하는 행로를 따라간다. 이로써 『하얼빈』에는 안중근의 삶에서 가장 강렬했을 며칠간의 일들이 극적 긴장감을 지닌 채 선명하게 재구성된다.
구한말, 쇠약해져가는 조국을 바라보기만 할 수 없었던 청년들의 결기가 들끓고,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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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훈 선생님 책들을 리뷰할 때마다 선생님에 대한 나의 느낌을 적었으니, 이번 책에서는 생략하자. 선생님의 소설집인 <저만치 혼자서>가 나온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장편소설이 나왔다. 그동안의 소설 주기를 봤을때 꽤 빠른편인것 같다. 독자로서는 즐거운 일이지만 말이다. 단편보다는 장편 소설을 좋아하기에 이번 책도 기대를 하며 읽었다. 또 얼마 전에 광복절도 있었고 말이다. 선생님 소설들 중에서 가장 몰입감 있게 읽은 소설이 아니었나 싶다.     책의 제목이 의아했다. 왜 '하얼빈'일까. &... 더보기
  • 하얼빈 kk**dol8 | 2022-08-21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ϻ 메이지는 장난감 말 한 개와 황실 문장이 새겨진 탁상 시계를 선물로 주었다.메이지는 말했다. 시간을 아껴라. 시간으로 세상을 잴 수 있다. 부디 시간과 더불어 새로워져라. 새롭게 태어나라. 시종장이 시계를 받들어 이은 앞에 내려놓았다. 메이지는 또 말했다. 공부할 대, 시계를 책상 앞에 놓아라. 짐이 내리는 시간이다. (-13-) 한동안 안중근의 조준선은 흔들렸다. 먼 짐승을 겨누면 표적 너머... 더보기
  • 야만의 시대였다. 폭력의 시대였다. 일본은 우리를 집어삼키려고 했었다. 왕은 무능했고 이토는 조선을 조롱했다. 그리고 안중근이 이토를 쏜다. 하얼빈에서 그를 죽였다. 여기까지는, 어느 정도로 아는 내용이다. 영웅의 일대기다. 김훈은 이것에 대해 썼다. 같은 이야기지만 완전히 다르다. 영웅이 아닌 인간의 이야기다. 과거가 아닌 현재의 이야기다. 안중근의 삶, 가난, 총, 가족…  그 이야기가 나를 소름 돋게 했다. 이 소설이 나를.... 울렸다. 생을 뛰어넘는다는 것은 이런 것인...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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