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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빌라 백수린 소설

백수린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07월 0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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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54673105(8954673104)
쪽수 292쪽
크기 134 * 201 * 22 mm /348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인생의 여름 안에서 마주하는 불가해不可解라는 축복
비로소, 기어코 나의 작은 세계를 벗어나는 이들의 눈부신 궤적

소설집 《폴링 인 폴》 《참담한 빛》, 중편소설 《친애하고 친애하는》 등을 통해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백수린. 대체 불가능한 아름다운 문장과 섬세한 플롯으로 문단과 독자의 신뢰를 한몸에 받아온 백수린이 세번째 소설집 『여름의 빌라』. 현대문학상(「아직 집에는 가지 않을래요」), 문지문학상(「여름의 빌라」), 젊은작가상(「고요한 사건」 「시간의 궤적」) 수상작을 한 권에 만나볼 수 있는 『여름의 빌라』는 오직 백수린만이 가능한 깊고 천천한 시선으로 비로소-기어코 나의 작은 세계를 벗어나는 이들의 눈부신 궤적을 담은 작품집이다.

“머뭇거리면서, 주저하며 나아가는 날들 중 언젠가 내 글에도 아름다움이 깃들기를” 바라던 《폴링 인 폴》의 시절, “사라진 이들을 기억하고, 그들의 흔적을 애틋한 마음으로 주워모으는 사람이 되”기를 바랐던 《참담한 빛》의 세계를 고스란히 품은 채 이번 작품에 당도한 작가는 이제 “성급한 판단을 유보한 채 마음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직시하고 찬찬히 기록”(‘작가의 말’)하기를 소망한다. 2016년 여름부터 2020년 봄까지를 갈무리한 총 여덟 편의 이야기 속엔 작가의 눈앞과 마음 안에서 펼쳐진 풍경을 직시한 파노라마가, 인생의 여름 안에서 마주하는 ‘불가해’라는 축복이, 한 겹의 베일을 걷어내면 더할 나위 없이 우아한 생의 이면이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백수린 소설의 화자들은 더이상 여리거나 약하지 않다. 그들은 누구보다 기민하게 세계의 변화를 감지하고, 천천히 균열을 직시하며, 관계의 어긋남을 아프게 헤아린다. 그 예민함으로 외면을 택하기보다 공존을 모색하기에 조용하게 단단해진다. 손쉬운 이해나 혐오에 빠지지 않고 사랑으로 이행하려는 이의 행보와 입술은 언제나 무거울 수밖에 없으리라. 그렇기에 백수린이 그려내는 제자리를 찾아가기 위한 흔들림의 자취, 고요한 열정은 언제나 아름다움과 숭고함을 동반한다.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201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거짓말 연습」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폴링 인 폴』 『참담한 빛』, 중편소설 『친애하고, 친애하는』, 짧은소설 『오늘 밤은 사라지지 말아요』가 있다. 2015년, 2017년, 2019년 젊은작가상, 문지문학상, 이해조소설문학상,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작가의 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을 살기 위해 우리가 기댈 수 있는 것은 이해와 사랑 말고는 달리 아무것도 없다고 나는 여전히 믿고 있고, 이 소설들 역시 그런 믿음 속에서 썼을 것이다. 나에게는 성급한 판단을 유보한 채 마음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직시하고 찬찬히 기록하는 것이 사랑의 방식이므로. (…) 그리고 지금 이 순간, 이 책을 읽고 있는 당신. 나는 당신이 안온한 혐오의 세계에 안주하고픈 유혹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사랑 쪽으로 나아가고자 분투하는 사람이라는 걸 안다. 그리고 나는 이 여름, 그런 당신의 분투에 나의 소설들이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줄 수 있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바라고 있다.

2020년 여름의 문턱에서,
백수린

목차

시간의 궤적 007
여름의 빌라 041
고요한 사건 073
폭설 107
아직 집에는 가지 않을래요 139
흑설탕 캔디 169
아주 잠깐 동안에 205
아카시아 숲, 첫 입맞춤 235

해설 | 황예인(문학평론가)
나의 작은 세계에서 벗어나서 267

작가의 말 288

추천사

박연준(시인)

백수린의 문장은 우아하고 침착하다. 함축적이지만 꼼꼼하다. 조약돌을 손에 쥔 자가 지휘하는 단단한 음악 같다. 끝나면 음악도 지휘자도 사라지지만, 손에 조약돌 하나가 쥐어져 있는 ‘수상한 환희’를 느낄 수도 있다. 이곳에서 ... 더보기

김금희(소설가)

『여름의 빌라』에는 그동안 백수린이 그려온 세계에서 아주 우아하게 다른 방향으로 결을 뻗은 놀라운 작품들이 들어 있다. 특히 「아직 집에는 가지 않을래요」는 현실이 조용히 진동하는 것, 완벽해 보이는 일상이 실은 어떤 위장막... 더보기

책 속으로

어쩌면 좋을지 망설이는 사이, 언니가 먼저 우산을 펼쳐 들고 빗속으로 걸어들어갔다. 우산을 써봤자 아무 소용도 없는 비였다. 언니는 이내 우산을 접더니 비를 쫄딱 맞은 채 나에게 빗속으로 들어오라고 손짓했다. 그리고 우리는 폭우 속을 달렸다. 웃음을 터뜨리면서. 머지않아 거짓말같이 비가 그치고 해가 날 거라는 사실엔 관심조차 없는 사람들처럼. _39쪽, 「시간의 궤적」에서

긴 세월의 폭력 탓에 무너져내린 사원의 잔해 위로 거대한 뿌리를 내린 채 수백 년 동안 자라고 있다는 나무. 그 나무를 보면서 나는 결국 세계를 지속하게 하... 더보기

출판사 서평

인생의 불가사의에 대해 가장 우아하게 말하는 법.
그런 걸 찾는다면 이 소설을 읽어야 한다. _박연준(시인)

이제 백수린의 소설은 두 팔을 뻗어 자신이 스스로 단련한 근육을 통해
모어와 모국, 모성의 세계의 불균질함까지 나아간다. _김금희(소설가)

백수린 소설의 화자는 모름지기 조심스럽다. 이 사려 깊은 인물들이 지나온 “결정적인 한 장면”(「고요한 사건」)을 둘러싼 계절과 세월을 함께 좇아가보는 일이 그의 소설을 읽는 주요한 독법이자 체험일 것이다. ‘결정적인 한 장면’이란 그저 작가가 그려내는 클라이맥스를 뜻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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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 여름의 빌라 da**4907 | 2020-09-18 | 추천: 0 | 5점 만점에 4점 구매
    _묘사가 아름다운 담백한 소설.낙관도 비관도 없는 어떤 세상에 대하여.   _표지와 책의 제목이 정말로 많은 것을 좌우한다.이 책 역시 그랬다.듣기만해도 어딘가 설레는 제목, 예쁜 표지.내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전체적으로 찐한 감정의 떨림은 없었으나,묘사가 아름다웠고 어딘가 빛 바랜듯한 책의 표지와 잘 어울리는 담백한 소설.하지만 이야기 속에 담긴 세상만은 깊이있게 느껴졌다.   표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는데,표지는 Alfred Sisley의 <Windy Afternoon ... 더보기
  • 여름의 빌라 pa**yj01 | 2020-09-17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사랑의 궤적. 다른 걸 해보고 싶다며 파리로 간 나와 어학원에서 만난 언니와의 이야기다. 주재원으로 나와 있는 언니는 외로운 그녀에게 참 많은 의지를 주었다. 그녀는 파리에서 브리스와 결혼했고 언니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어떤 이와 주고 받는 말들은 아름다운 음악처럼 사람의 감정을 건드리고, 대화를 나누는 존재들을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세계로 인도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뭔가 잔잔한 대사였다.   같은 장소를 보고도 우리의 마음을 당긴 것이 이렇게 다른데, 우리가 그 이... 더보기
  • 여름의 빌라 xe**ojunil | 2020-08-26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구매
    여름의 빌라는 백수린 작가의 소설로 작가의 단편소설들을 모아놓은 작품이다.   작품 중에는 현대문학상을 받은 작품도 있고 문지문학상을 받은 작품도 있으며 젊은 작가상을 수상한 작품도 있다.    박연준 시인은 이 책에 대해 '인생의 불가사의에 대해 가장 우아하게 말하는 법. 그런 걸 찾는다면 이 소설을 읽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김금희 소설가도 이 책에 대하여 멋진 서평을 남겼다.    이 책에는 '시간의 궤적' '여름의 빌라' '고요한 사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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