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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으로부터, 정세랑 장편소설

정세랑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06월 0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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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25 ~
상품상세정보
ISBN 9788954672214(8954672213)
쪽수 340쪽
크기 143 * 208 * 29 mm /474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이 소설은 무엇보다 20세기를 살아낸 여자들에게 바치는 21세기의 사랑이다.”
한국문학이 당도한 올곧은 따스함, 정세랑 신작 장편소설

독창적인 목소리와 세계관으로 구축한 SF소설부터 우리 시대의 현실에 단단히 발 딛고 나아가는 이야기들까지, 폭넓은 작품 세계로 우리에게 늘 새로운 놀라움을 선사했던 정세랑.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되는 넷플릭스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이경미 감독, 정유미 주연)과, SM에서 제작중인 케이팝 드라마 〈일루미네이션〉의 각본을 집필하며 활동 반경을 넓혀가고 있는 그가 장편소설 『시선으로부터,』로 돌아왔다. 『시선으로부터,』는 구상부터 완성까지 5년이 걸린 대작으로,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한 『피프티 피플』 이후 4년 만에 내놓는 신작 장편소설이다. 『시선으로부터,』는 올해 3월 오픈한 웹진 〈주간 문학동네〉에서 3개월간 연재되었으며, 〈주간 문학동네〉 연재 후 출간되는 첫 소설이기도 하다.

이 소설은 시대의 폭력과 억압 앞에서 순종하지 않았던 심시선과 그에게서 모계로 이어지는 여성 중심의 삼대 이야기이다. 한국전쟁의 비극을 겪고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난 심시선과, 20세기의 막바지를 살아낸 시선의 딸 명혜, 명은, 그리고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손녀 화수와 우윤. 심시선에게서 뻗어나온 여성들의 삶은 우리에게 가능한 새로운 시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협력업체 사장이 자행한 테러에 움츠러들었던 화수는 세상의 일그러지고 오염된 면을 설명할 언어를 찾고자 한다. 해림은 친구에게 가해진 인종차별 발언에 대신 화를 내다가 괴롭힘을 당했지만 후회하거나 굴하지 않는다. 경아는 무난한 자질을 가지고도 오래 견디는 여성이 있다는 걸 보여주면서 뒤따라오는 여성들에게 힘을 주고자 한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한국과 미국에 나뉘어 살고 있는 한 가족이 단 한 번뿐인 제사를 지내기 위해 하와이로 떠난다는 다소 엉뚱한 상황에서 출발하는 이 소설은 현대사의 비극과 이 시대 여성에게 가해지는 폭력, 세계의 부조리를 관통하며 나아간다. 미술가이자 작가이며 시대를 앞서간 어른이었던 심시선. 그녀가 두 번의 결혼으로 만들어낸 이 독특한 가계의 구성원들은 하와이에서 그녀를 기리며 각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성장해나간다. 정세랑이 ‘작가의 말’에서 “이 소설은 무엇보다 20세기를 살아낸 여자들에게 바치는 21세기의 사랑이다”라고 밝힌 것처럼, 『시선으로부터,』는 한 시대의 여성들에 대한 올곧고 따스한 시선으로부터 비롯된 작품이다.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정세랑 198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10년 『판타스틱』에 「드림, 드림, 드림」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2013년 『이만큼 가까이』로 창비장편소설상을, 2017년 『피프티 피플』로 한국일보문학상을 받았다. 소설집 『옥상에서 만나요』 『목소리를 드릴게요』, 장편소설 『덧니가 보고 싶어』 『지구에서 한아뿐』 『재인, 재욱, 재훈』 『보건교사 안은영』이 있다.

목차

시선으로부터,
작가의 말

추천사

김하나(작가)

‘정세랑, 하와이, 그리고 제사’라니, 세 단어의 조합만으로도 이미 재미는 보장된 셈인데 이 책은 그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다. 귀엽고 웃기는 소재를 충분히 귀엽고 웃기게 쓰면서도 아무렇지 않게 넓고 깊은 성찰을 푹푹 찔러넣는... 더보기

박상영(소설가)

나에게 정세랑이라는 세 글자는 청량함의 동의어이다. 그녀의 소설은 언제나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정확한 온도로 사랑스러운 인물들의 일대기를 펼쳐나간다. 정세랑의 『시선으로부터,』 역시 마찬가지라 읽는 내내 코끝에 싱그러운 ... 더보기

김보라(영화감독)

책을 읽으며 무척 행복했다. 이 세계가 끝나지 않기를 바랐고 심시선 집안 모임에 끼어 함께 팬케이크를 먹고 싶었다. 기 센 여자들이 아닌 “기세 좋은 여자들”이 멋진 여성의 제사를 준비하는 여정을 보며 이런 제사라면 얼마든지... 더보기

책 속으로

지난 세기 여성들의 마음엔 절벽의 풍경이 하나씩 있었을 거라는 생각을 최근에 더욱 하게 되었다. 십 년 전 세상을 뜬 할머니를 깨워, 날마다의 모멸감을 어떻게 견뎠느냐고 묻고 싶은 마음이었다. 어떻게 가슴이 터져 죽지 않고 웃으면서 일흔아홉까지 살 수 있었느냐고.
_15쪽

우윤은 방에 ‘리브 어 리틀Live a little’이라고 멋들어진 필기체로 적힌 포스터를 붙였다. 글씨 아래로 커다란 파도와 점처럼 작게 서핑하는 여자아이가 그려져 있었고, 우윤은 더이상 아이가 아니었지만 마음속에 늘 아픈 아이가 있었으므로 서핑을 해봐... 더보기

출판사 서평

정세랑 작가의 모든 글을 사랑하지만, 그중 가장 사랑하는 것을 꼽으라면 『시선으로부터,』라고 말하겠다. _김하나(작가)

이토록 한국의 현대사를 정통으로 관통하는, 그러면서도 경쾌함과 꼿꼿함을 잃지 않는 인물을 본 적이 있던가. _박상영(소설가)

가부장제에 포섭되지 않은 여성이 가장이 될 때, 가족들이 어떠한 결을 갖고 살아갈지에 대한 기분좋은 전망을 준다. _김보라(영화감독)

“우린 하와이에서 제사를 지낼 거야.”

진행자 심시선씨, 유일하게 제사 문화에 강경한 반대 발언을 하고 계신데요. 본인 사후에도 그럼 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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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억과 추억에 대하여 su**ell | 2020-08-17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모름지기 추억이란 기억이라는 질료에 개개인의 감정을 적당히 섞는 일이라고 할 것이다. 말하자면 개인의 기억에 그때그때의 감정 - 기쁘다거나 슬프다거나 행복하다거나 짜증난다거나 하는 - 을 적당히 섞어 무료한 시간을 달래는 행위가 추억인 것이다. 요즘처럼 코로나19와 길어진 장마로 인해 실내 생활이 한정없이 늘어난 시기에 우리는 자신의 오래전 기억에 기쁨 두 방울 놀람 한 방울을 더해 새로운 추억을 빚어본다거나 모든 기억에 그리움 한 컵을 마구잡이로 들이부어 흔하디흔한 추억들을 전리품처럼 늘어놓으며 답답한 시간을 달래게 되는... 더보기
  • 시선으로부터, gr**e801 | 2020-08-16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20세기를 살아낸 여자들에게 바치는 21세기의 사랑‘이라는 정세랑 작가님의 말이 인상적이었던 작품입니다. 특히 20세기 여인인 할머니께서 누리지 못했던 삶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는 대목에 울컥하네요.  어느 분야에서나 그렇지만, 여성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할것입니다. 더군다나 한국전쟁을 겪으며 나라는 피폐하지만 신사고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사회에서 심시선 할머니는 더욱 더 견디지 못했을듯 합니다.  처음엔 '시선으로부터'라는 타이틀이 눈(시선)이라고 생각했는데, 할머니 '시선으로부터'라는 ... 더보기
  • [소설] 시선으로부터, da**4907 | 2020-08-14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구매
    _330 "심시선 여사 닮았으면 어떻게든 살아남겠지."   시선으로부터 뻗어나온.시선에 의한, 시선을 위한 하와이에서의 장례식.   _ 우선 정세랑의 소설이라는 것에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와보지 않고는 모를, 직접 보지 않고서는 모를 책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오랜만에 교보를 찾았고 발견하기에 이르렀다.오프라인에서 찾지 못했어도 금방 어플에서 찾았겠지만,발견한 이상 다른 책을 살 수는 없을 것 같았다.   무엇보다 하와이가 가고 싶었다!하와이 좋다 좋다 이야기만 들어봤... 더보기
  • 매해 설날, 추석, 합동 제사일. 1년에 딱 3번. 일년에 그보다 더 많은 제사를 지내는 집도 있을 것이고 추석은 생략하는 곳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제사를 지내기 위해 가족들이 모이지만, 사실 누구를 위한 제사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도 안지내자니 눈치가 보이는 것이다.   심시선 : 형식만 남고 마음이 사라지면 고생일 뿐입니다. 그것도 순전 여자들만(9pg) 탈 가부장제 여성이라는 심시선의 발언은 정말 속 시원하면서 명쾌하다. 그리고 제사를 지내지 말라는 유언을 따르는 가족들의 이야기도 무척 흥미... 더보기
  • 이 소설의 앞 부분에 대한 첫 인상은 미국 중산층 가족의 홈드라마 같은 분위기였다. 유복한 집안의 복잡한 가계도가 그려내는 소소한 일상 이야기 같은 것 말이다. 그러나 소설의 한가운데를 지나면서 이야기는 내가 속한 가족을, 가족의 구성원들 면면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가족'이라는 이름에서 '수평적' 관계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길 권한다. 누구나, 가족에 속한 사람은 자신이 가족들에게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게 말할 수 있으며, 말해야 하는 것이 가족이라는 것을, 가족의 평화로움은 자연스러운 관계에서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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