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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역사 니콜 크라우스 장편소설

니콜 크라우스 지음 |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06월 0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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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54671828(8954671829)
쪽수 380쪽
크기 143 * 213 * 27 mm /496g 판형알림
원서명/저자명 The History of Love/Krauss, Nicole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전 세계에 니콜 크라우스의 이름을 선명히 각인시킨 대표작!
2008 윌리엄 사로얀 국제 집필상 수상 | 2006 오렌지상 최종 후보
〈뉴욕 타임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덴버 포스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베스트셀러

2005년 출간 당시 전 세계에 니콜 크라우스라는 이름을 선명히 각인시킨 화제작이자, 그로부터 십 년이 훌쩍 넘는 세월 동안 꾸준히 읽히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소설 『사랑의 역사』를 문학동네에서 새로운 번역과 장정으로 선보인다. 이 작품은 현재 미국 최고의 소설가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한 니콜 크라우스의 두번째 장편소설로, ‘사랑의 역사’라는 제목의 책을 매개로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삶이 아름답고 애절하게, 때로는 생기 넘치고 유머러스하게 펼쳐진다.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위대한 문학이 오늘날에도 쓰이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엘리자베스 버그, 소설가)라는 찬사를 들으며, 독창적인 목소리와 탁월한 재능을 인정받아 오렌지상 최종 후보(2006)에 올랐고 윌리엄 사로얀 국제 집필상(2008)을 수상했다. 앨리스 먼로, 이언 매큐언, 윌리엄 트레버 등의 작품을 번역한 민은영은 유려하고도 정확한 번역으로 이 소설의 아름다움을 한국어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사랑의 역사』는 한마디로 삶의 끝을 기다리는 노인과, 삶의 시작을 기다리는 소녀 사이에 이어진 길고 단단한 끈에 관한 이야기다. 나치 독일에 의해 폴란드에 있던 집과 가족을, 목숨처럼 사랑했던 소녀를 잃고 미국으로 망명해 수십 년을 홀로 살아온 팔십대 노인. 그리고 세상을 떠난 아빠가 오래전 엄마에게 선물한 책의 여자 주인공에게서 이름을 받은 열네 살 소녀. 그들은 각자의 인생을 관통하는 물음에 답하기 위해 애쓰는 과정에서 어느새 서로를 향해 조금씩 다가가기 시작한다. 평생 거듭된 상실 속에서 텅 비어버린 노인과 이제 비로소 마음속에 새로운 감정과 깨달음을 차곡차곡 쌓아가기 시작한 어린 소녀는 세상에서 가장 멀리 있는 존재들처럼 보이지만, 소설의 끝에서 드러나는 거대한 사랑의 역사 속에서 이들은 서로의 원인이자 결과이며 누구보다 긴밀하게 엮인 존재들이다.

작가는 우연인 듯 운명인 듯 하나의 지점을 향해 흘러가는 여러 갈래의 삶을 아우르며, 사랑의 인력으로 맺어진 인연의 매듭을 촘촘히 더듬어나간다. 다만 그 손끝이 닿는 곳은 확신과 행복에 찬 견고한 마음이 아니라 수많은 흠집과 흉터로 너덜너덜해진 연약한 마음이다. 소설은 스스로를 비하하고 삶을 조소하는 짓궂지만 애처로운 노인의 목소리로, 때로는 당차고 발랄하고 속 깊은 소녀의 목소리로, 그 부서진 마음의 형태와 질감을 세심하게 기록한다. 오직 사랑을 말하기 위해 사려 깊게 다듬어진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언어로. 머리가 아니라 가슴에 새겨지는 그 찬란한 문장들을 보고 있노라면, 이 소설 또한 ‘사랑의 역사’의 일부로서 앞으로도 오래도록 사람과 사람을 잇는 다리가 되어주리라는 예감을, 아니 믿음을 가지게 된다.

상세이미지

사랑의 역사 도서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니콜 크라우스

저자가 속한 분야

니콜 크라우스 1974년 뉴욕 맨해튼에서 태어났다.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으며, 마셜 장학금을 받아 옥스퍼드 서머빌 칼리지와 코톨드 예술학교에서 공부한 후 미술사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2년 첫 장편소설 『남자, 방으로 들어간다』를 발표하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이 작품은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도서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2005년에 발표한 『사랑의 역사』는 오렌지상(2006) 최종 후보로 선정되었고 윌리엄 사로얀 국제 집필상(2008)을 수상했다. 니콜 크라우스는 2007년 문학잡지 〈그란타〉가 10년에 한 번씩 발표하는 ‘미국 최고의 젊은 소설가’ 중 한 명으로 뽑혔고, 2010년에는 〈뉴요커〉 선정 주목할 만한 ‘40세 이하의 작가 20인’에 이름을 올렸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인 『위대한 집』은 작가의 세번째 장편소설로, 2010년 출간되어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이듬해 오렌지상 최종 후보에 올랐고, 애니스필드-울프 도서상을 수상했다. 2017년 네번째 장편소설 『어두운 숲』을 발표했으며, 2020년 11월 첫번째 소설집 『남자가 된다는 것To Be a Man』이 출간될 예정이다.

역자 : 민은영

고려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중이며 『사랑의 역사』 『어두운 숲』 『거지 소녀』 『곰』 『아일린』 『내 휴식과 이완의 해』 『마블러스 웨이즈의 일 년』 『안데르센 교수의 밤』 『에논』 『친구 사이』 『불륜』 『존 치버의 편지』 『어떤 날들』 『그의 옛 연인』 『여름의 끝』 『칠드런 액트』 『차일드 인 타임』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지상에서 하는 마지막 말 _009
엄마의 슬픔 _057
날 용서해 _100
영원한 기쁨 _115
아빠의 텐트 _145
생각의 괴로움 _170
글을 쓰는 손이 아플 때까지 _182
홍수 _208
여기 이렇게 우린 함께 있어 _234
웃으며 죽기 _244
아니라면 아닌 거지 _260
마지막 페이지 _280
물속에 잠긴 내 인생 _293
한 가지 좋은 것 _309
널 마지막으로 보았을 때 _317
라메드보브닉이라면 이런 일을 할까? _325
A+L _335
옮긴이의 말 잊어서는 안 될 이야기 _377

추천사

김연수(소설가)

사랑은 우리의 의지나 노력과는 무관하게 자신만의 역사를 만들어간다. 하지만 그 역사가 이토록 아름다운 이야기로 표현된 것은 니콜 크라우스의 노력 덕분이다.

안드레 애치먼(작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주인공 레오 거스키는 모든 종류의 목소리를 지녔다. 짓궂고, 애처롭고, 조마조마하고, 매력적이고, 가슴 아프고, 불가항력적이다. 이런 화자는 지금까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이 새롭고 매력적인 캐릭터는 미국문학 속 ... 더보기

M. 쿳시(소설가)

매력적이고 다정다감하며 완전히 독창적인 작품

앨리 스미스(소설가)

진정한 활력과 용기와 기교를 보여주는 생기 넘치고 아름다운 책. 소설에 대한 믿음을, 나아가 모든 종류의 믿음을 회복시켜준다.

엘리자베스 버그(소설가)

『사랑의 역사』는 대단히 특별하고 아름다운 책이다. 말 그대로 첫 문장부터 마지막 문장까지, 읽는 내내 굉장한 기쁨을 느꼈다. 이것은 미스터리이자 산문시이며 명상록이자 수많은 질문에 대한 하나의 답이다. 마음을 사로잡고 자극... 더보기

책 속으로

옛날에 한 소년이 있었고, 그는 한 소녀를 사랑했으며, 그녀의 웃음은 소년이 평생에 걸쳐 답하고 싶은 질문이었다. 본문 22~23쪽

어딘가에 말하고 싶다, 용서하려고 노력해왔다고. 그렇긴 하지만. 살면서 분노를 억누르지 못했던 때가, 아니 여러 해가 있었다. 추함이 나를 완전히 뒤바꿔놓았다. 원한을 품을 때 느끼는 어떤 만족감이 있었다. 원한을 자초했다. 바깥에 서 있는 그것을 안으로 불러들였다. 세상을 향해 인상을 썼다. 그러자 세상도 내게 인상을 썼다. 우리는 서로를 향한 혐오의 시선에 묶여 옴짝달싹할 수 없었다. 본문 3... 더보기

출판사 서평

오직 한 소녀를 위한 마음의 기록은
삶의 해안을 떠돌다 마침내 사랑의 역사가 된다

“옛날에 한 소년이 있었고, 그는 한 소녀를 사랑했으며, 그녀의 웃음은 소년이 평생에 걸쳐 답하고 싶은 질문이었다.” _본문 22∼23쪽

레오 거스키에게 앨마 메러민스키는 첫사랑이었고 유일한 사랑이었다. 레오와 앨마는 어린 시절 폴란드 슬로님의 같은 마을에 살았다. 그가 어린 시절 글을 쓰기 시작한 것도 그 소녀를 위해서였다. 그애를 기쁘게 하기 위해서. 2차대전의 발발과 함께 나치 독일의 위협이 점점 짙어질 무렵, 앨마는 먼저 미국으로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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