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소득공제

낯선 길에 묻다 성석제 시집

문학동네포에지 4
성석제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11월 22일 출간
클로버 리뷰쓰기

이 책의 다른 상품 정보

  • 정가 : 10,000원
    판매가 : 9,000 [10%↓ 1,000원 할인]
  • 혜택 :
    [기본적립] 500원 적립 [5% 적립] [추가적립] 5만원 이상 구매 시 2,000원 추가적립 안내 [회원혜택] 회원 등급 별, 3만원 이상 구매 시 2~4% 추가적립 안내 [리뷰적립]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최대 300원 추가적립 안내
  • 추가혜택 : 포인트 안내 도서소득공제 안내 추가혜택 더보기
  • 배송비 : 해당 도서 포함 만원이상 구매시 무료 배송비 안내
  • 배송일정 :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대로 기준 지역변경
    04월 12일 출고 예정 배송일정 안내
  • 바로드림 :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매장에서 직접 수령 안내 바로드림 혜택
    휴일에는 바로드림 픽업으로 더 빨리 받아 보세요. 바로드림 혜택받고 이용하기
상품상세정보
ISBN 9788954670449(895467044X)
쪽수 152쪽
크기 130 * 224 * 12 mm /210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시집 『낯선 길에 묻다』 는 〈유리 닦는 사람〉, 〈그늘에서 쉬다〉, 〈막내의 여섯 가지 심부름〉, 〈살아 있음이 악인 존재의 가벼움〉, 〈작은 권력에 맛을 들이다〉 등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작가의 말

초판 시인의 말

시인의 말 1
─『낯선 길에 묻다』에 부쳐

어느 때인가 나 자신의 시와 멀리 떨어진 길을, 평행선을 그리며 가고 있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가끔 두 길이 만나기도 하는 것은 순전히 내 사정을 잘 아는 벗들의 도움이라 여겼다.

시의 반듯한 길에 비하면 지리멸렬하고 삐뚤삐뚤한 길들이 훨씬 지루하지 않다. 또한 모든 길은 깊이가 없다는 점에서 평등하다. 시의 길에는 별다른 이정표조차 보이지 않고 사는 길의 지도는 도처에서 팔고 있다.

어릴 때 나는 가끔 길 위에서 잠들었다. 잠을 깨면 그사이 무척 많은 길을 다녀온 듯 기꺼운 피로가 몰려왔다. 시의 길을 걸어다니는 것이 바로 어린 날 길 위의 잠으로 느껴지곤 한다.

이런 나의 게으름을 참아준 많은 사람에게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시집이 공연히 그들의 서가를 비좁게 하지 않으면 좋으련만.

1991년 6월 12일 오후
성석제

시인의 말 2
─『검은 암소의 천국』에 부쳐

삶.
생명.
생겨남. 부드러움. 휨. 구부러짐. 자라남. 못남. 흔듦. 흔들림.
살핌. 생각. 느낌. 맛. 냄새. 봄. 들음. 들림. 섬. 앉음.
유쾌. 슬픔. 기꺼움. 초록. 자주달개비. 진달래.
움직임. 꿈틀거림. 뛰어오름. 비약.
봄. 초여름. 늦가을. 초겨울.
나라. 식구. 벗들. 말굽 모양 우주.
생식(生殖). 또 생식(生食).
지지고 볶고 구워 삶고 먹힘. 살. 보리.
땀. 눈물. 콧물. 때.
융기. 수축. 확산. 윤회.
중얼거림. 말. 외침. 울부짖음. 노래. 노래. 노래. 노래……
노래.
또렷이. 살며시. 멀리. 깊이.
슬픈 듯이 또한 빠르게.
기쁜 듯이 또한 느리게.
또한.
사랑.
사람.
삶.

1997년 3월
성석제


개정판 시인의 말

1986년, 20대 후반에 시인으로 데뷔하고 나서 약 6년 동안 백여 편의 시를 쓰고 발표했다. 1991년에 첫 시집 『낯선 길에 묻다』를 내고 1997년에 두번째 시집 『검은 암소의 천국』을 출간했다. 2020년이 가기 전에 두 시집을 추려 하나로 묶는다.

그동안 무수히 많은 단어와 문장이 나를 통과해갔지만 다시 생각하여도 시를 쓰고 있을 때의 나를 부러워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가급적 손을 대지 않으려고 했으나 지나치게 헐거운 것, 터진 것은 버리고 메우고 기웠으며 어울리지 않는 단어를 약간은 바꾸었다. 이 또한 인지상정이라 여겨주기 바란다. 실로 오랜만에 시를 매만지면서 부러움과 부끄러움 사이의 내밀한 열락을 맛보았다.

도움을 주신 많은 분께 감사한다.

2020년 시월
성석제

목차

시인의 말 1─『낯선 길에 묻다』에 부쳐
시인의 말 2─『검은 암소의 천국』에 부쳐
개정판 시인의 말

제1부 낯선 길에 묻다
유리 닦는 사람 / 산책자 / 삶은 달걀 곁에 / 공 속의 산책 / 집수리 / 한 상사 / 박수근 / 운 없는 날 / 그늘에서 쉬다 / 막내의 여섯 가지 심부름 / 중독 / 아버지와 아들 / 수술실 / 죽어가는 사람 / 가족 1 / 그곳엔 누가 사는지 / 서쪽 가는 길 / 파리는…… 찾아다닌다 / 어두운 길 / 추억의 교육 / 꽃피는 시절 / 저녁은 모든 곳에 / 다시 꽃피는 시절 / 초승달 / 밝은 지하에서 기다림 / 노을 가는 길 / 쓰레기를 태우면서 / 벌레들 / 비엔나 숲의 이야기 / 닭 / 썩은 널빤지 / 다리네 마을 소 / 뱀 / 노래와 숨 / 농부의 꿈 / 오징어 / 철판 위의 오리 / 모든 수소가 아비되지 않는다 / 이슬로 사라진 / 장화 / 살아 있음이 악인 존재의 가벼움 / 겨울 달 / 풍금 고치기 / 도둑의 노래 / 대가의 죽음 / 첫사랑을 기리는 노래

제2부 꽃 한 송이 한 그루 나무
풀잎에 맺힌 / 어지럴싸 꽃잎은 / 갑자기 / 그림자 속으로 / 작은 권력에 맛을 들이다 / 꽃을 피우고 섰다 / 반복 / 권력자 / 나무들, 털고 일어서다 / 절마을 / 꿈에서 깨어 / 생각의 요물 / 내 속의 나 슬픔을 아는 이 / 길 / 못난 개 / 장기알 / 술꾼 / 귀를 움직이다 / 먼지처럼 / 아욱꽃 / 이사 / 유랑의 무리 / 차갑고 단단한 고드름같이 / 검은 암소의 천국 / 서른번째 사랑을 기리는 노래 / 평화의 집 / 먹는다 / 노래를 기리는 노래 / 말의 왕 / 봄 / 겨울 /

책 속으로

비가 쏟아지고 물이 불었다. 이웃 마을에서는 집이 떠내려가고 사람도 함께 쓸려갔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잘 익은 살구 빛깔의 흙탕물이 흘러넘친다. 나무들이 몸을 털고 일어난다. 걱정할 것 없다. 이 마을은 높다. 우리가 물에 잠기면 세상이 모두 잠기겠지. 검은 암소가 걸어나온다. 이제는 물이 되어버린 마을을 향해 슬며시 울어보다가 채소를 뜯는다. 한 번도 마음놓고 뜯지 못했던, 인색하고 시끄럽던 이웃 마을 사람의 밭.

─「검은 암소의 천국─중국에서의 편지 1」 전문

출판사 서평

■ 문학동네포에지를 시작하며

“어떤 시집이 빠져 있는 한, 우리의 시는 충분해질 수 없다.”-문학동네 복간 시집 시리즈 문학동네포에지를 시작하며

1.
2020년 11월 문학동네 복간 시집 시리즈인 문학동네포에지를 시작합니다. 1차분 열 권을 우선으로 선보입니다. 문학동네는 일찌감치 이 작업을 시도한 바 있습니다. 1996년 11월 ‘포에지 2000’ 시리즈의 펴냄 아래 황동규, 마종기, 강은교의 청년기 시집들을 복간하며 그 명맥을 이어나가던 바 있습니다. “예민한 감성과 날카로운 직관으로 시대의 혼돈과 상처를 노래했던 ... 더보기

Klover 리뷰 (0)

북로그 리뷰 (0) 쓰러가기

북로그 리뷰는 본인 인증 후 작성 가능합니다.
책이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내용은 비공개 처리 될 수 있습니다.
※ 북로그 리뷰 리워드 제공 2021. 4. 1 종료

문장수집 (0) 문장수집 쓰기 나의 독서기록 보기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리워드를 제공합니다. 안내

교환/반품/품절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교환/반품/품절안내
반품/교환방법 마이룸 > 주문관리 > 주문/배송내역 > 주문조회 > 반품/교환신청 ,
[1:1상담>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 오픈마켓, 해외배송주문, 기프트 주문시 [1:1상담>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반품/교환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으로 단순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 ①서양도서-판매정가의 12%, ②일본도서-판매정가의 7%를 적용)
상품 품절 공급사(출판사) 재고 사정에 의해 품절/지연될 수 있으며, 품절 시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이메일과 문자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바로가기

  • 우측 확장형 배너 2
  • 우측 확장형 배너 2

최근 본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