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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마음동호회 윤이형 소설

윤이형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08월 1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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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54657211(8954657214)
쪽수 356쪽
크기 136 * 200 * 21 mm /416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하고 현실적인 윤이형 소설을 만나다!

2019년 이상문학상 수상작가 윤이형의 네 번째 소설집 『작은마음동호회』. 2015년 겨울부터 올해 6월까지 발표된 11편의 단편을 엮었다. 현실을 가득 채운 복잡미묘한 쟁점들을 관통하는 예리한 시선으로 우리 사회를 조망하며 자신의 가장 매력적인 두 장점, 즉 세계를 관찰하고 이해하는 명민한 통찰력과 판타지와 SF를 넘나드는 한계 없는 상상력을 자유자재로 결합해 흥미롭고도 깊이 있는 소설을 완성하는 경지를 보여준다.

최근 페미니즘 진영에서 뜨겁게 논의되고 있는 기혼/비혼 여성 간의 갈등을 그린 단편으로, 가사와 육아에 대부분의 시간을 쏟아 부어야 하는 기혼 여성들이 정치적 존재로 살아가기 위해 대통령 탄핵 집회에 나가기로 결심하는 이야기를 담은 표제작 《작은마음동호회》, 성폭력 피해자에 대해 알면 알수록 연대가 어려워지는 아이러니에 대해 고민한 작품 《피클》 등 일상에서 감내해야 하는 사적이지만 끈질긴 고민부터 약자와 소수자를 향한 혐오와 폭력의 문제까지 지금 우리의 내면을 가장 뜨겁게 울리는 아우성에 귀 기울여 정확하게 기록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한때 함께했던 이들이 갈라서는 과정을 반복해서 지켜보며, 앞으로 시도될 새로운 연대가 더 멀리 나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써내려간 작품들을 속에서 저자는 완전무결하지 않은 우리의 작은 마음들을 섬세하게 묘사한다. 어느 누구도 타인에게 오롯이 이해받을 수 없다는 공통의 비극에서 출발한 갈등과 화해의 가능성이 다양한 인물들의 목소리로 변주되는데, 그들의 고뇌하는 목소리는 어느덧 우리 자신의 것으로 들려온다. 저자는 다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방황하며 답을 찾는 과정이 필요하고, 완벽하지 않은 지금 모습 그대로도 의미를 지닌다는 문장들로 상처 입은 우리에게 가장 적실한 위로를 건넨다.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1976년 서울 출생. 2005년 중앙신인문학상에 단편소설 「검은 불가사리」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2014년, 2015년 젊은작가상, 2015년 문지문학상, 2019년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셋을 위한 왈츠』 『큰 늑대 파랑』 『러브 레플리카』, 중편소설 『개인적 기억』, 청소년소설 『졸업』, 로맨스소설 『설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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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우리가 함께하다 이젠 함께가 아니게 되었다는 사실을 슬프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고 싶지 않다. 같은 꿈을 꾸었던 것이 그렇게 행복했고 실은 같은 꿈이 아니었다는 것이 그토록 아프기만 하다면, 우리는 우리와 닮지 않은 사람들과 결코 살아갈 수 없을 테니까.
말을 할 때마다 상처가 생기지만 그래도 말을 건넨다. 화해나 행복이나 위로를 위해서는 아니다. 나는 우리가 왜 함께할 수 없었는지 정확히 알고 싶다. 우리가 서로의 어떤 부분에 무지했고 어떤 실수들을 했는지, 어떻게 해야 같은 오해와 실패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을지, 자세히 이야기 나누고 부끄럽게 적어두고 오래 기억하고 싶다. 함께하는 꿈을 꾸는 사람들은 우리가 마지막이 아닐 테니까. _윤이형, ‘작가의 말’에서

목차

작은마음동호회 _007
승혜와 미오 _025
마흔셋 _059
피클 _089
이웃의 선한 사람 _131
의심하는 용―하줄라프 1 _181
용기사의 자격―하줄라프 2 _235
님프들 _257
이것이 우리의 사랑이란다 _293
수아 _303
역사 _341

작가의 말 _353

책 속으로

우리는 공들여 고른 단어들로 허공에 우아하게 저글링을 하다가 관객 없는 무대에서 갑자기 뛰어내리는 피에로다. 나이를 먹듯 꾸준히 가난해지는 자기 언어의 잔고를 매일 지켜보는 회계사이고, 자신의 정직과 허세 양쪽으로부터 소장을 받고 힐난을 당하는 피고소인이다. (…) 우리는 바이링궐이다. 우리의 말들은 반쯤은 자신의 것이지만 반쯤은 우리를 괴롭히는 사람들의 것이다. 우리는 종종 싸우려다 싸울 대상을 변호하며 주저앉는다. 그러고 나서는 성나고 괴로운 마음이 되어, 자신을 때려 기어이 피를 내곤 한다. 아무리 싫어도 우리 입에선 자꾸만 ... 더보기

출판사 서평

그동안 작가 윤이형에 대해서는, 다른 모든 점이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지만 무엇보다도 훔치고 싶은 상상력의 소유자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런데 삶을 둘러싼 조건이 격변하면서 그는 또 한 차원 다른 곳으로 이행했다. 그 장소는 오늘날의 현실에서 서로를 살해할 수도 구원할 수도 있는 가장 뜨겁고 첨예한 언어들이 자신을 보호할 최소한의 갑주도 없이 질주하는 전장이었다. 칼날이 긋고 지나간 땅을 어떻게든 걷고 가꾸기로 작정한 사람만이 이 문장들을 품어내고 동시에 감당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자, 나는 이 책을 내 책상에서 되도록 멀찍...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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