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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을 생각한다

한승헌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05월 0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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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54656191(8954656196)
쪽수 356쪽
크기 140 * 193 * 26 mm /420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한국현대사 #인권변호사 #필화사건 #시국사건 #인권운동
함석헌, 이응노, 이태영, 김대중, 여정남, 문재인…
1세대 인권 변호사 한승헌이 전하는 한국현대사 속 장면들

독재정권 아래서 탄압받는 양심수 및 시국사범을 변호하고 민주화·인권운동에 앞장서온 ‘1세대 인권 변호사’ 한승헌. 남정현의 「분지」 사건을 비롯해 동백림 간첩단 사건, 월간 『다리』 사건 등 한국현대사 속 굵직한 사건들의 변론을 도맡았던 그가 지난 일들을 되돌아보며 스물일곱 명의 ‘잊을 수 없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세상을 바로잡겠다며 헌신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바른길을 지키며 살아간 ‘그분’과의 추억을 진솔하게 술회한다.
겨레의 스승 함석헌 선생을 비롯해, 한국 앰네스티 초대 이사장 김재준 목사, 동백림 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이응노 화백과 천상병 시인, ‘광주의 어머니’ 시민운동가 조아라 선생, 북한에서 만난 고교 선배 인민예술가 정창모 화백, 김대중, 문재인 전현직 대통령 등 국경과 지위 고하, 남녀를 막론하고 한국현대사의 한 획을 그은 거목들과 지근거리에서 교유했던 한승헌 변호사. 어둠 속에서도 별처럼 빛난 그들의 삶을 내밀한 부분까지 전달함으로써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권리를 얻기 위해 어떤 희생이 있었는지, 어떤 노력이 바탕이 됐는지 다시금 깨닫게 해준다.

참으로 감사하게도, 내가 접한 인물 중에는 메마르고 야속한 이 세상과 이웃을 위해서 ‘사서 고생 하는’ 분들이 많았기에, 그들의 삶을 널리 알려서 독자 여러분의 인생역정에 아름다운 도반(道伴)으로 삼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들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유명인사들의 평전이나 일대기는 아니다. 다만 내가 직간접으로 교감한 인물들과의 접점과 경험을 사실대로 전하고 싶었을 뿐이다. 그러기에 인물이나 행적에 어떤 미화나 윤색을 할 필요는 없었다. 그들의 삶의 민낯 그대로가 우리에게 티 없는 깨달음을 주는 터여서 인공적 성형은 오히려 진실과 시계(視界)만 흐려놓을 뿐이기 때문이다. 다만, 대상 인물에 대한 전방위적인 이해를 돕기 위하여, 먼저 한 인물이 처했던 시대상황과 삶의 행보를 원경(遠景)으로 넓게 잡고, 이어서 저자가 직접 교감하고 확인했던 인간적 측면을 근경(近景)으로 잡아 써나감으로써 전인적 평가가 이루어지도록 힘썼다. 세상을 바로잡겠다며 헌신한 인물들, 어려운 삶 속에서도 바른길을 지키며 살아간 분들, 그들이 보여준 삶의 실체와 교훈을 널리 알리는 데 이 책이 기억과 깨달음의 각성제가 되었으면 좋겠다. _머리말 중에서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한승헌 1934년 전북 진안에서 태어나 전주고와 전북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한 뒤 검사생활(법무부, 서울지검 등)을 거쳐 변호사로 전신하였다. 독재정권 아래에서 탄압받는 양심수·시국사범의 변호와 민주화·인권운동에 힘을 기울였다.
「어떤 조사」 필화 사건과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으로 두 번에 걸쳐 옥고를 치렀다. 변호사 자격 박탈 8년 만에 복권, 변호사 활동을 재개하여 필화 사건을 포함한 시국 사건의 변호를 계속해왔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전무이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원,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사장, 방송위원회 위원, 언론중재위원회 위원,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 위원, 헌법재판소 자문위원, 감사원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대통령 통일고문,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 위원장 등의 직분을 맡아 일했다. 중앙대, 서강대, 연세대, 가천대 등에서 저작권법을 강의했으며 저서로는, 『권력과 필화』 『위장시대의 증언』 『정치재판의 현장』 『한승헌 변호사 변론사건 실록』(전7권) 『분단시대의 법정』 『재판으로 본 한국현대사』 등 40여 권이 있다. 시집 『노숙』 『하얀 목소리』와 ‘산민객담’ 시리즈 『유머 산책』 『유머 기행』 『유머 수첩』이 그중에 포함되어 있다. 인제인성대상, 정일형·이태영 자유민주상, 중앙대 언론문화상, 한국인권문제연구소(재미) 인권상, 임창순 학술상, 단재상 등을 수상했고, 청조근정훈장,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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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갑오년의 농민 봉기, 서당 훈장이 ‘장군’이 되어, 전봉준 장군
겨레의 스승이신 사상가이자 민주투사, 함석헌 선생
진보적 신학자의 ‘범용凡庸’을 우러르며, 김재준 목사
간첩죄로 끌려온 예술가의 부정父情, 이응노 화백
『슬픈 목가』의 서정에 담긴 저항, 신석정 시인
필화 사건 법정에서의 변화와 증언까지, 소설가 안수길 선생
재야 법조의 대부, 불굴의 민주화투쟁, 이병린 변호사
역사의 한복판을 지킨 겨레의 대모, 시민운동가 조아라 선생
한국 최초의 여성 변호사, 양성평등운동의 선구자, 이태영 변호사
‘범인 은닉’의 ‘대역 조작’에 성공한 각본 재판, 이돈명 변호사
기독교의 반유신 본산 ‘종로5가’를 지킨 성직자, 김관석 목사
어리석을 만큼 곧게 살다 가신 의인, 이우정 교수
인간 디제이의 추억, 김대중 대통령
변호인의 ‘관대한 처분’ 변론에 불복 항소한 신학 교수, 김찬국 목사
청빈과 지조로 일관한 한국 언론의 초상, 송건호 선생
우상에 도전한 이성의 역정, 리영희 교수
껍데기와 쇠붙이를 거부한 시인의 조국 사랑, 신동엽 시인
동백림 사건의 파편 맞은 문단의 기인, 천상병 시인
만수대 창작사에서 만난 고교 선배, 인민예술가 정창모 화백
법정에 선 ‘반미 용공’ 소설, 「분지」 소설가 남정현 선생
공안검사와 맞선 증언으로 문학을 옹호, 이어령 교수
한 법관의 ‘판사실에서 법정까지’, 박우동 전 대법관
‘지리산 전력’의 민족경제론자와 ‘개판’, 박현채 교수
거둘 것이 많은 그의 비범한 삶, 김상현 의원
박정희 정권의 ‘사법살인’과 분노의 미루나무, 인혁당 사형수 여정남 군
일본 귀화 거부한 재일 한국인 변호사 1호, 김경득 변호사
감방에서 시작된 우리의 ‘동행’, 문재인 대통령

출판사 서평

행동으로 헌신한 일생
한승헌 변호사는 “이 세상에는 자기를 죄인이라고 생각하는 의인이 있는가 하면, 자기를 의인이라고 생각하는 죄인도 있다”며 “우리는 자칫 자신이 의인이라고 착각하는 죄인이 되어가고 있지 않은가 하는 준엄한 자기성찰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119쪽)고 준엄한 일침을 놓는다. 안온한 삶을 뒤로하고, 굳이 힘든 일, 자신의 이익보다 남을 위한 일에 뛰어든 인물들의 면면을 회고함으로써 한국현대사의 족적을 살피는 일은, 현재의 우리 사회를 새삼 돌아보게 한다.
가정법 개정운동을 전개하고 한국가정법률상담소를 여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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