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구스티누스 고백록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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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가토 신로
저자 가토 신로(加藤信朗)는 1926년생. 1950년 도쿄 대학 철학과 졸업. 조치上智 대학 및 도쿄도립대학 교수, 케임브리지 대학 객원연구원, 세이신(聖心) 여자대학 교수, 펜실베이니아 대학 객원교수를 거쳐 현재 슈토(首都)대학토쿄(전 도쿄도립대학) 명예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 『철학의 길』 『초기 플라톤 철학』 『그리스 철학사』 등이 있고, 역서로 아리스토텔레스의 『분석론후서』 『니코마코스 윤리학』 등이 있다.
번역 장윤선
역자 장윤선은 대학과 대학원에서 음악사를 전공하고 「근대 일본의 서양음악 수용 연구」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라디오 PD로 재직중이다.
목차
- 머리말
1강 『고백록』이라는 책: 오늘날 아우구스티누스를 배우는 의의
2강 제1권 도입부의 두 행에 대해: 『고백록』의 구성과 해석상의 문제
3강 ‘거대한 존재’: 『고백록』 도입부(I, i, 1)의 해석
4강 제1권 2~6장
5강 회심의 과정(이향離向과 귀향歸向): 이향(aversio)의 과정
6강 이향(aversio)의 요소들
7강 귀향(conversio)의 과정과 요소들
8강 플라톤 철학과의 만남 (7권)
9강 회심의 성취, 정원 장면, ‘톨레 레게’ (8권)
10강 구원의 평안함, 카시키아쿰 (9권 1)
11강 구원의 평안함, 어머니의 죽음 (9권 2)
12강 메모리아 안에서의 신의 장소 탐구 (10권 1)
13강 메모리아 안에서의 신의 장소 탐구 (10권 2)
14강 메모리아 안에서의 신의 장소 탐구 (10권 3)
15강 메모리아 안에서의 신의 장소 탐구 (10권 4)
보론/ 주/ 후기/ 역자 후기/ 저자 관련 문헌 일람
책 속으로
선교되어야 할 신앙이 무엇인가를 탐구하고 그 신앙을 이해하는 것, 즉 ‘신앙의 이해(intellectus fidei)’가 선교하는 존재의 내면에 확고하지 않다면, 선교의 언어는 헛된 것이 된다고 아우구스티누스는 생각하고 있었던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52쪽)
확실히 인간의 정신 안에는 지성적인 면과 의지적인 면이 있어 이 두 가지를 구분해 설명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지만, 지성의 움직임 자체는 의지에 이끌리는 것이고, 또 지성의 움직임으로 무언가를 납득하고 파악함으로써 신앙과 관련되는 것이 비로소 마음 깊은 곳에 확실하게 자리잡게 되면서, 거기에서 신을 향한 의지가 확연히 열리는 것이 아닐까요. 이렇게 지성과 의지는 인간의 마음속에서 함께 움직이는 것입니다. (150∼151쪽)
구원이란 어떤 의미에서는 자기가 신과 일치되는 것입니다. 예전에 원했던 것을 더이상 원하지 않게 되었고, 나는 이제 신이 원하시는 것을 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220쪽)
신학이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신에 대한 자신의 증명을 명확히 하는 데에 있습니다. 그것이 신학입니다. 신앙의 은혜가 무엇인지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 필요하고, 서로 대화를 통해 이를 확인하면서 하나의 신앙공동체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274쪽)
출판사 서평
아우구스티누스에게 자기는 신을 찾는 탐구의 장소였다
『고백록』과의 60년에 걸친 대화의 결실!
서양고전 깊이 읽기, 함께 읽기의 좋은 본보기
고백과 찬미 속에서 아우구스티누스가 추구한 것은?
오늘에 대한 성찰이 『고백록』 읽기의 출발점이다
이 책은 『고백록』과의 60년에 걸친 대화의 결실이다. 『고백록』은 고대 그리스도교의 신학자이자 철학자인 아우렐리우스 아우구스티누스가 자신의 회심(回心) 과정을 반추하면서 자신을 회심으로 이끈 신의 위대한 은총을 찬미하기 위해 쓴 책이다. 고대 그리스 철학 연구자인 저자 가토 신로는 태평양전쟁 당시의 청춘기에
이 『고백록』과 플라톤의 『파이돈』을 만났는데, 이는 그에게 신앙과 철학으로 향하는 길의 단초이자 반려가 되었다. 이후 60년 넘게 이어진 『고백록』 라틴어 텍스트와의 대화는 저자 자신의 고독한 영위이자 수많은 강의와 세미나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공동의 탐구’이기도 했다.
이 책은 일본의 한 가톨릭교회에서 일반 신자들을 상대로 진행된 강좌의 기록이다. 저자는 신앙이란 ‘진정한 이성’을 회복하는 것이어야 하며, 사회에 만연한 고통 속에서 이성적 판단을 형성해 갈 수 있어야 비로소 신앙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아우구스티누스가 신이 아닌 속세로 향하던 마음에서 비롯된 이향(離向) 시기를 부끄러움으로 회상할 수 있게 된 것은 바로 이러한 ‘이성’을 되찾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신에 대해 묻는 것’을 『고백록』의 출발점으로 설명하는데, 유한자로서의 인간이 절대적 존재인 신을 인식하며 신을 상대로 자신을 낮추는 것은 곧 그리스도교 신앙의 원점이기도 하다.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은 제목 그대로 ‘고백’의 기록이다. 『고백록』은 시류에 편승하여 세속적인 야망을 추구하던 아우구스티누스가 회심의 순간 이후 자신의 과거를 회고하며, 신으로부터 멀어지려던 마음을 신에게로 되돌리게 된 과정을 담고 있다. 저자는 “세상에서 번영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고백록』의 한 대목을 인용하면서, 성공과 야망을 추구하던 로마 시대 말기의 세태가 오늘날의 우리 시대와 매우 닮아 있음을 거듭 지적한다. 우리 시대의 모습에 대한 성찰이 곧 『고백록』 읽기의 출발점인 것이다.
저자는 철학을 가리켜 ‘삶의 방식을 얻기 위한 지식 탐구’라고 규정한다. 특정 철학자의 학설을 배우는 ‘철학사’를 곧 철학으로 여기는 인식을 넘어서야 한다는 것이다. 세속적인 입신과 출세를 향한 야망을 쉽게 버리지 못했던 아우구스티누스가, ‘진정한 이성’의 회복을 통해 신에게로 ‘회심’하게 되는 『고백록』의 기록은 곧 ‘철학’ 그 자체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때의 신이란 중세 가톨릭의 맥락에 한정되기보다는, 유한한 삶을 부여받은 인간에 대비되는, 특정 종교나 시대를 초월한 무한자로서의 절대자로 이해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54642446 | ||
---|---|---|---|
발행(출시)일자 | 2016년 10월 10일 | ||
쪽수 | 360쪽 | ||
크기 |
162 * 228
* 30
mm
/ 719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アウグスティヌス「告白錄」講義/加藤信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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