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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아는 이렇게 말했다

김혜순 지음 | 이피 그림 | 문학동네 | 2016년 03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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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54639835(8954639836)
쪽수 424쪽
크기 152 * 225 * 25 mm /699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않아는 이렇게 말했다』는 시와 산문, 두 장르에 걸쳐지는 새로운 장르 시산문 179편이 수록된 책이다. 책은 2014년부터 김혜순 시인이 문학동네 카페에 '고독존자 권태존자'라는 제목으로 연재하였던 글과 그림을 한 권의 책으로 꿰맨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저자 김혜순 KIM HYESOON은 동아일보와 『문학과지성』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또 다른 별에서』 『아버지가 세운 허수아비』 『어느 별의 지옥』 『우리들의 陰畵』 『나의 우파니샤드, 서울』 『불쌍한 사랑 기계』『달력 공장 공장장님 보세요』 『한 잔의 붉은 거울』 『당신의 첫』 『슬픔치약 거울크림』, 시론집으로 『여성이 글을 쓴다는 것은?연인, 환자, 시인, 그리고 너』가 있다. 김수영문학상, 소월시작품상, 현대시작품상, 올해의 작가상, 미당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서울예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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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이피

그린이 이피 LEE FI는 시카고아트인스티튜트(SAIC)에서 파인아트 BFA, MFA 과정을 마쳤다. 한국, 일본, 대만, 미국, 프랑스, 독일 등지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 아트페어에 참가했다. 뉴욕, 고양, 난지 등에서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작가의 말

이 글과 그림들은 ‘고독존자 권태존자’라는 제목으로 문학동네 카페에 약 8개월간 연재되었습니다.(그러나 엄밀히 8개월이라 말할 수는 없습니다. 7×7=49일간 연재를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때2014년 4월 이후는 무척이나 살아 있는 것이 부끄러웠습니다. 도대체 영혼이 부끄러워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끝없이 연재하던 글의 제목을 후회하고, 글을 발설하는 자의 별명(쪼다)을 후회했습니다. 안산에 있는 제가 근무하는 학교(서울예술대학교)에 출근하기 위해 역에 내리면 역 앞에 늘 서 있는 버스에 플랜카드가 붙어 있었는데, 거기엔 ‘상담해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그것을 볼 때마다 ‘바람은 꿈 분석을 싫어한다, 바람은 집중 치료를 싫어한다’ 같은 밑도 끝도 없는 말이 미친 사람처럼 자꾸만 중얼거려지기 시작했습니다. 난데없는 그런 중얼거림이 다시 연재를 시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이 연재를 시작할 때도 끝낼 때도 제 이름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독자들에게도 혹시 글쓴이의 이름을 깨닫게 되더라도 이름을 밝히는 스포일러는 되지 말라고 경고했었습니다. 인터넷 공간에 연재되는 글 뒤에 붙는 댓글이 ‘나’라는 사람과 무관하게, 그곳에 쓰인 글만으로 읽혀지길 바랐기 때문이었습니다.
늘 투명한 시에 이르고 싶었습니다. 이런 갈망이 나날이 깊어지니 유체이탈이 자주 일어났습니다. 내가 나를 멍하니 바라보는 시간. 이렇게 몸을 이탈한 경험들 때문에 불안과 고독과 권태가 차례대로 엄습했습니다. 이런 악순환에 괴로워하다보면, 또다시 문득 첫 경험인 듯 무언가가 둥싯 떠올랐습니다. 부피는 있는데, 무게는 없는 그것이. 몸을 버린 냄새와 같은 그것이, 소리와 같은 그것이, 이미 유령이 된 그것이. 이런 반복으로 불안과 고독과 권태가 나의 시의 형이상학이 되었습니다. 신비 없는 우주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와서는 몸을 버리고 떠올라 ‘나’를 내려다보는 그것을 시적 발생이라고 부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시적 발생이라는 타자가 몸에서 불쑥 솟아오르면 나의 테두리 반경이 한없이 늘어나고, 나라는 개인의 경계가 흐릿해진 상태가 됩니다. 이 상태 속에서 ‘시산문’ 같은 어떤 관찰의 결과물이 생겨나기도 했습니다. 나는 노숙자에 대하여 쓰는 척했지만 사실은 나를 쓰고 있었습니다. 나는 모차르트에 대하여 쓰는 척했지만 사실은 나를 쓰고 있었습니다. 나는 도시를 떠도는 저 개를 쓰는 척했지만 사실은 나를 쓰고 있었습니다. 나는 쓰는 척했지만 저 아래 저렇게 낯선 바닥인 또다른 나를 쓰고 있었습니다. 글쓰는 나는 이미 써진 삶입니다. 그것을 이렇게 복원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시라고 하면 시가 화냅니다. 이것을 산문이라고 하면 산문이 화냅니다. 시는 이것보다 높이 올라가고, 산문은 이 글들보다 낮게 퍼집니다. 이것은 마이너스 시, 마이너스 산문입니다. 이것을 미시미산未詩未散이라고 부를 순 없을까, 시산문Poprose이라고 부를 순 없을까, 시에 미안하고 산문에 미안하니까. 이것들을 읊조리는 산문이라고, 중얼거리는 시라고 부를 순 없을까, 생각했습니다. 나는 시로 쓸 수 있는 것과 산문으로 쓸 수 있는 것이 다르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그 두 장르에 다 걸쳐지는 사이의 장르를 발명해보고 싶었습니다. 이 글은 나를 관찰하면 할수록 불안이 깊어지는 사람이 쓴 글입니다. 권태와 고독이 의인화된 사람이 된 그 사람이 쓴 글입니다. 그 사람을 나라고 불러본 사람이 쓴 글입니다. 이 글들은 장르 명칭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저 멀리 존재하는 미지의 나라, 애록AEROK에서 가장 멀리 있는 별자리, 생각만 해도 현기증나는 그 멀고먼 나라, 시의 나라를 그리워하면서 쓴 글입니다. 시 같은 것도 있고, 산문시 같은 것도 있고 단상 같은 것도 있습니다. 소설을 쓰는 마음으로 시를 쓴다는 김수영의 말, 산문을 쓸 때도 자신은 시인이라는 보들레르의 말 사이의 길항을 붙들고 쓴 글입니다. 쓰는 동안에 거룩함이라는 쾌락, 연민이라는 자학, 건전함이라는 기만에만은 빠지지 말자고 다짐했습니다. 민정과 윤정, 필균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2016년 3월
김혜순

목차

애록에서 012
여성의 신체 014
생활의 달인 016
잠언 선생님 018
솔직한 시여! 021
반려 가방 024
소리 환자 026
이불의 얼굴 028
어머니도 하기 싫어한다 030
눈물 자국 나이테 032
유리수의 무한 034
아직 오지 않은 과거 035
전 세계의 꽃 036
텅 빈 방의 노래 038
맨홀인류 040
빈 액자 042
형식에 이르다 044
빌라도 총독들 048
악몽 수프 050
칠리 콘 카르네 052
연극 연출가의 생활 054
도망중 056
르네 마그리트와 샤를 보네 증후군 058
승리의 내부 061
애록 소설 공장 062
죽어서도 썩지 않으려면 064
시의 이름 066
귀여운 할아버지 068
노래의 입술 070
낡은 장르 072
소설과 시 074
피 흘리는 특권 075
장르 복합 관객 관람 076
북극 077
음식에 대한 예의 078
안간힘 080
않아의 프랑스 082
여자들만의 문자 085
인생의 최대 수치 086
몸을 표현할 단어는 없다 088
로저 코먼 090
희미한 희끄무레한 희한한 092
않아는 이렇게 말했다 095
응급실 096
전위 시인 098
아버지와 아저씨의 어미 099
똥 100
모차르트 102
문서인간 104
소설을 살다 106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의 <징후와 세기>에 나오는 대화 108
안개비 내리는 4월 110
은유 금지 112
부활절 114
방학 116
글자가 되면 사라진다 118
대웅전의 탁상시계 120
애록에 살아요 121
에베레스트 눈물 122
시간 지우개 124
여자 작가와 남자 작가의 전시 126
사물의 영 131
정성의 지표 132
가려움으로 돌아온 시간 134
희박한 나라 137
우즈 강가에서 140
까마득한 142
수입된 알리바이 144
태양왕의 의자 146
동그라미 148
아직 태어나지 못했다 150
사마귀의 목소리 152
죽음의 숙주 155
이별을 살다 158
질문들 160
엄마들 162
마녀형 시인 164
점근선 168
강의와 항의 170
모음들 172
그 여자의 부엌 174
작가 지망생들 앞에서조차 176
우리는 언제 이 연습을 끝내게 되나요? 178
이 휘황한 가설무대에서 181
시의 비 184
사랑하는 두 행성처럼 186
시 창작 워크숍 188
불안 우주 무한 가속기 190
요리 동사 192
시는 한 그루 나무 193
지하의 고독 194
실비아와 브라운 부인의 빵 197
소설가 지망생 200
정어리와 청둥오리의 이름 202
스스로 임명한 만물의 척도 205
마음에게 208
피아노와 낙타 210
혁명가의 새 직업 212
유명한 사람과 유명하지 않은 사람 214
사물의 말씀 215
나만의 기린 기다리기 218
단 한 번의 흥얼거림으로 흘러간 노래 220
‘~이면’의 세계 222
사라지는 장르 224
비겁한 할머니 226
머리 깎은 물고기들 228
우리는 어느새 그녀를 다 써버렸다 230
잊을 수 없을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233
아버지가 자란다 236
별 주는 사람과 별 받는 사람 238
각국의 콩 요리 240
언젠가 이 의인화를 버릴 거야 242
선택 245
전화 252
포르말린 용액 속의 공주들 254
회원이십니까? 256
DMZ 초록 258
전쟁 없이 통일이 될까요? 260
포유류 262
입시 264
선생님이 밥을 사주신다 266
처녀성과 모성 268
북산 270
로드리게즈와 로드리게즈 272
음악을 먹여 살려요 275
신선 식품처럼 278
침묵 생성 기계들 280
송사 282
모던에도 순교가 필요해 284
타인의 잠을 지켜드립니다 286
나나나나 288
외할아버지의 서점 290
뉴욕 산책 292
설인 예티 294
치유 좀 해드릴게요 296
명절 298
무서운 공동체 299
요동 302
편두통 304
수치심 306
이 세상에서 내가 맡은 배역 309
운명의 지휘자 310
개울물 속에 미나리 흔들기 312
선생과 학생 314
KAL 316
우상 비빔밥 319
물고기와 가족 이야기 320
세 여자 322
대흥사 324
고독이라는 등뼈 327
내 이름과 네 이름 328
시인의 이름 330
않아의 아내 332
데스 메탈과 고아 소녀 334
노인은 왜 아이가 될까? 336
영감이란 무얼까 338
나에게도 콘솔이 한 대 있다면 340
내 몸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가 342
않아의 리바이어던 344
오만한 영어님 346
포화 속의 레시피 348
비굴의 장르 350
센티멘털 대왕 치세 353
권태 356
대담한 결심 358
음악의 존재 360
결혼행진곡 362
늙은 딸들 364
미래에의 감염 366
2월 좀비 368
않아는 찍히고 싶지 않다 370
입원실 372
품사에게도 영토가 있다면 374
지금 그곳 376
엄마의 뜨개질 378
땅냄새 타법 380
않아의 룸메이트 382
꿈으로 들어갈 때 신는 신발 385
단식 386
마지막 말 387

책 속으로

애록(AEROK)*에서 쓴다.
겨우 여기에서 쓴다.
여기에서 살다가 여기에서 죽을 거다.
겨우 여기에 이렇게 머물다 가려고.
미장원, 고시원, 병원, 은행, 식당, 휴대폰 판매상, 과일 가게, 늘어선 거리에서 머물다가 돌아와 다시 쓴다.
몇 번 버스를 타고, 몇 권의 책을 읽고, 몇 편의 영화를 보고, 몇 번 술을 마시고, 몇 번 엄마를 더 보고, 몇 번 울…… 것이 남았는가.
여기, 애록에서. ‘더이상 원하는 것이 없음’마저 넘어서. ‘더이상 살 수 없음’마저 넘어서.
껍데기로 휘황한 가설무대의 도시에서.
가설무대의... 더보기

출판사 서평

『않아는 이렇게 말했다』

★시와 산문, 두 장르에 다 걸쳐지는 사이의 글들
시인 김혜순이 발명한 179편의 시산문!

★마이너스 시이자 마이너스 산문,
한국에 다시없을 시집이자 산문집!

★시를 더는 쓸 수 없겠구나 싶은 절망과
시를 이제 쓸 수 있겠구나 싶은 희망을
한꺼번에 선사하는 시론집이자 문학개론서!

★혼자 격하게 껴안고 싶은 책임과 동시에
모두와 공평하게 나누고 싶은 책임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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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산문, 두 장르에 걸쳐지는 새로운 장르를 일컬어 '시산문'이라 칭해본다. 김혜순 시인의 명명에 따...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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