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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장강명 장편소설 | 제20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장강명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08월 0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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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54637237(895463723X)
쪽수 188쪽
크기 145 * 210 * 20 mm /324g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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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패턴에서 벗어나는 신비한 체험을 하게 하는 장강명의 소설!

역량 있는 신진 작가들을 발굴해온 문학동네작가상 제20회 수상작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표백》으로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하고, 수림문학상, 제주4·3평화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장강명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로, 오로지 시간을 한 방향으로 단 한 번밖에 체험하지 못하는 인간 존재의 한계를 근본적으로 성찰하는 작품이다. 저자는 이 작품을 통해 인간의 존재 방식, 그 예정된 패턴에서 벗어나기 위한 소설적 모험을 감행한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자신을 괴롭히던 동급생을 살해하고 교도소에 들어갔다 나온 남자, 그 남자의 사랑을 너무 뒤늦게 깨닫게 되는 여자, 그의 뒤를 집요하게 쫓아다니며 자신의 아들은 그를 괴롭힌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한 어머니, 세 인물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시간과 기억, 속죄라는 삶의 본질적인 문제를 풀어나간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과거에서 현재로, 시간을 한 방향으로만 살아낼 수 있는 우리에게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이고 그러한 삶을 소설로 쓴다는 것은 또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등단작 《표백》부터 최근 발표한 《한국이 싫어서》에 이르기까지 세계의 해명과 세계를 움직이는 힘에 대한 탐구, 그 힘을 발휘하고자 하는 의지에 관심을 보여온 저자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다.
수상내역
- 제20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

▶ 교보문고 낭만서점_『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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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제가 소설을 쓰는 첫번째 이유가 돈인 것은 아닙니다. 세번째 이유쯤 됩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인생을 걸고 어떤 일을 할 때, 세번째 이유는 결코 작은 문제가 아닙니다. 이 밥벌이의 싸움을 피하면서 다른 방식으로 현실에 참여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첫번째, 두번째 전장을 가벼이 여긴다는 의미가 아님을 잘 알아주시리라 믿습니다. 계속 싸워서 글과 돈을 열심히 벌어보겠습니다. 쓰고 싶은 소설을 다 써서 더이상 소설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때까지, 굶어죽지 않고 살아남겠습니다.(‘수상 소감’에서)

목차

패턴/시작/표절 007
순서/보람/개성 017
작두/홍콩/교지 024
노선/모범/소금 034
추억/나루/접대 046
담배/가명/교탁 055
여상/가면/로션 065
나합/칼럼/학기 074
일벌/인형/책장 081
양봉/손돌/수조 096
안대/반찬/숙제 106
의혹/케샤/필명 118
합의/자갈/광자 130
복권/유서/너는 누구였어? 142
나무/호텔/소원 153

추천사

강지희(문학평론가)

고작 패턴으로 존재하는 인간이 어떻게 그 패턴 밖으로 나갈 것인가라는 매혹적인 질문을 던지고, 이 어려운 질문에 맞서 훌륭히 싸워낸 서사였다.

권희철(문학평론가)

독보적인 작품이었다. 별로 심사를 한다는 기분도 느끼지 못했다.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팠기 때문이다.

김도연(소설가)

함께 심사를 했던 젊은 평론가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몇 번이나 울었다고 했다. 다시 읽기 전에 나는 촌스럽게 울지 않으려고 다짐했다. 밑줄을 죽죽 그으면서 읽었다.

류보선(문학평론가)

죄와 속죄, 반성과 용서의 관계가 복잡하게 뒤엉킨 오늘날의 현실 속에서 진정한 속죄란 가능하며 어떤 것이 진정한 속죄인가를 진지하게 묻고 그에 대한 충분히 설득력 있는 소설적 응답을 행한다.

신수정(문학평론가)

제각기 다른 관점을 지닐 수밖에 없는 세 인물의 서사를 정교하게 뒤섞어놓는다. 구상이 절묘하고 거침이 없으며 그를 뒷받침하는 문장 역시 간결하고 정확하다.

책 속으로

어떤 관계의 의미가 그 끝에 달려 있는 거라면, 안 좋게 끝날 관계는 아예 시작도 하지 말아야 하는 걸까? 그 끝에 이르기까지 아무리 과정이 아름답고 행복하다 하더라도?(87쪽)

그믐이라 그래. 그믐달은 아침에 떠서 저녁에 지거든. 그래서 쉽게 볼 수 없지. 해가 뜨기 직전에만 잠깐 볼 수 있어. 남자가 말했다. 낮에는 너무 가느다랗고 빛이 희미해서 볼 수가 없어.(140쪽)

나한테 남은 문제는 이거였어. 네가 이 마지막 때문에 우리 관계를 온통 불행했던 것으로, 비극적인 것으로 기억하지 않을까? 보통의 시간 순서로 삶을... 더보기

출판사 서평

한국 소설문학의 희망, 제20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장강명 장편소설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경장편소설 분야에서 한국소설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는 문학동네작가상이 올해로 20회를 맞았다. 김영하, 조경란, 박현욱, 박민규, 안보윤, 정한아, 황현진 등 역량 있는 신진작가들을 발굴해온 문학동네작가상의 이번 수상작은 한겨레문학상, 수림문학상, 제주4·3평화문학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린 작가 장강명의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이다. 십여 년이 넘는 기자활동을 통해 다져진 기민한 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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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거와 미래를 보지 못하고 현재만 보는 사람이 더 유리할 때도 있어. 여자가 말했다. 과거를 잊을 수 있으니까. 과거를 잊을 수 있기 때문에 과거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어. 그러니까, 내가 널 지켜줄게. 과거로부터, 너를, 지켜줄게."   자신이 지닌 의미처럼 "패턴"은 소설에서 반복된다. 소설 속 인물은, 보통의 인간처럼 시간의 흐름 위 패턴을 어렴풋이 인지하는 자와 이를 자유롭게 오가는 자로 나뉜다. 기억이라는 것은 때로 축복이며, 때로 불행이다. 마찬가지로 망각이라는 것은... 더보기
  • 그믐이라 그래. 그믐달은 아침에 떠서 저녁에 지거든. 낮에는 너무 가느다랗고 빛이 희미해서 볼 수가 없어.(p.140) 이야기를 이끄는 인물은 세 명이다. 출판사 학습만화부에서 일하는 편집자인 '여자'와 고교 시절, 자신을 괴롭히던 일진을 죽이고 교도소에서 복역한 뒤 출소한 '남자', 그리고 그 죽은 아이의 '엄마(아주머니)'. 서사의 전체를 '여자'와 '남자'가 이끌고 중후반부터 '아주머니'가 등장하여 뒤를 미는 형식이지만 이들의 중요도는 다르지 않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기억'... 더보기
  •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제20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장강명 지음 문학동네    요즈음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듯한 작가 장강명의 소설이다. 『한국이 싫어서』 가 느낌이 좋아서 유독 관심을 갖고 찾아보게 한다. 십여 년이 넘는 기자활동을 통해 다져진 기민한 현실감각을 바탕으로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쳐온 작가의 다섯번째 장편소설이다.오로지 시간을 한 방향으로 단 한 번밖에 체험하지 못하는 인간 존재의 한계를 근본적으로 성찰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 더보기
  • 너는 누구였어? ss**um | 2015-12-19 | 추천: 0 | 5점 만점에 3점
    너는 누구였어? (152쪽)   정말 그 ‘남자’는 누구였을까? 자신을 괴롭히던 동급생을 칼로 찌른 뒤 교도소에 수감되었고, 소설을 쓰고 그 소설을 읽은 여자와 사랑에 빠졌지만 그 이전에 그 여자와 이미 사랑에 빠졌었던 남자.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우주 알’이 몸속으로 들어온 남자. 분명 이렇게 그는 실재하는데 실재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진다. 그를 지켜봤는데 한낱 꿈에 불과한 것 같고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느껴진다. ‘시공간연속체를 보는 존재’로 자신의 죽음을 알고 겸허히 받아들이고 이 세상... 더보기
  •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에는 남자, 여자, 아주머니가 등장한다. 끝까지 이름은 나오지 않는다. 단지 여자의 예전 이름이 이보람이었다는 것과 그에 관련된 사연이 다뤄질 뿐.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이들의 관점과 삶, 그리고 삶에 고착된 속마음이니까. 학교폭력을 행사한 같은 반 아이를 칼로 찔러 죽이고 교도소에 갔다 온 남자.고교 시절 같은 학교를 다녔고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 아들을 죽인 남자를 계속 쫓아다니는 아주머니. 작가는 세 개의 표제어를 나열하며 이들이 어떻게 세계를 기억하고 있는지 이야기를 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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