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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편견 손홍규 산문

손홍규 지음 | 교유서가 | 2015년 05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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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54636216(8954636217)
쪽수 296쪽
크기 139 * 206 * 19 mm /433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아름답고 올바른 편견이 우리 마음에 바로서기를!

‘이제는 남의 것에서도 대충 쓴 것은 알아보겠어서 감히 하는 말이지만, 이 책에 실린 손홍규 형의 글 중에 한두 시간 만에 뚝딱 쓰인 것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라는 평론가 신형철의 추천사에서 알 수 있듯, 『다정한 편견』은 노근리 평화문학상, 백신애문학상, 오영수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는 소설가 손홍규가 한 땀 한 땀 정성스레 써내려간 산문집이다. 지난 2008년부터 3년 반 동안 일간지에 연재했던 칼럼 〈손홍규의 로그인〉을 묶은 것으로, 당시에 썼던 180여 편의 글 중에서 138편을 가려 엮었다.

책에는 가장 일찍 일어나고 가장 늦게 잠드는 어머니의 바지런함을 무심히 넘겼다가 나이가 들어 돌아보는 그 시절의 어머니 이야기, 고향에서 소를 판 돈으로 자신의 등록금을 마련했다는 걸 알고 교수에게 F학점을 요구하고 교학과를 찾아가 등록금을 돌려 달라고 떼쓴 이야기 등, 작가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는 진솔한 고백이 담겨있다. 더불어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통한 사회현상의 성찰, 20여년 동안 소설을 창작해온 작가로서 전하는 책과 글에 관한 이야기 등이 빼곡하게 들어있다.

총 4부로 구성했으며, 사람과 공동체에 대한 우직하고 따뜻한 애정, 그리고 부조리한 사회를 보는 날카로운 시선과 진실한 주장을 담았다. 개성 있는 문체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아 온 손 작가 특유의 필치가 돋보이며, 짧지만 매 꼭지마다 강한 울림과 긴 여운을 남긴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단어 하나, 문장 하나 허투루 쓰인 법이 없다. 그의 문장을 읽으며 찬찬히 음미하고, 생각하게 된다. 삶과, 사람과, 사회의 이야기가 진실되고, 절실하게 담긴 책. 아름답고 올바른 편견이 우리 마음에 바로서기를 기대해 본다.

목차

1부 시간이 지날수록 초라해지는 목록
어머니의 잠든 얼굴 | 라면엔 계란 | 우산 | 감정의 귀환 | 발금 | 길고양이 | 날마다 잔치 | 환대 | 사내들의 대화 | 설탕물 | 싸목싸목 | 사랑을 묻는다면 | 여름 밥상 | 한여름 밤의 정전 | 곶감 | 존재를 엿듣다 | 가슴에도 별이 뜬다 | 마음의 창 | 흑백사진 한 장 | 명절의 쓰임새 | 대보름 | 남의 일 | 가을엔 손편지 | 단골을 가졌는가 | 영혼으로 난 길 | 등록금

2부 선량한 물음
저녁 등교 | 타락의 속도 | 선량한 물음 | 불온한 희망 | 꽃과 사람 | 낮달 | 낙엽밟기 | 다음 생 | 디스토피아 | 밥 먹는 이유 | 완전한 영혼 | 저기, 사람이 간다 | 밥 한 그릇 | 빗장 풀던 날 | 사진을 읽다 | 소판돈 | 지상의 방 한 칸 | 아르바이트 | 아름다운 막말 | 언어 살해자들 | 봄이 오는 소리 | 어떤 경외감 | 장마 | 여행 | 이사하던 날 | 정말 괜찮니? | 증오 | 진실의 행방 | 차이와 이해 | 팔을 번쩍 드시오 | 풍경의 발견 | 장기려 선생 | 길 | 고마워 발발아 | 종합선물세트 | 비정규직 소설가

3부 바느질 소리
짓다 | 소설(小雪) | 날마다 유서 | 구름을 벗어난 달처럼 | 그대가 누구든 | 인간의 윤리 | 고난 속의 우아함 | 삶과 문학 | 가슴속 문장 하나 | 사람 소리 | 작가의 말 | 가능한 세계 | 나는 왜 쓰는가 | 독서의 자세 | 명예로운 치욕 | 모국어 |무엇을 쓸 것인가 | 문학과 질문 |바느질하는 밤 | 부드러운 직선 | 사랑스러운 무능력 | 다시 삶과 문학 | 긍정적인 밥| 삶의 미학 | 소설가로 살기 | 눈먼 자들의 도시 | 왜 사냐건 | 작가와 작품 | 창조적 오독 | 천국보다 아름다운 지옥 | 포퓰리즘 | 시와 소설 | 우리 시대 시인 | 책 읽는 사람들

4부 다정한 편견
희망버스 | 85호 크레인 | 그리운 어른들 | 목숨들 | 도적의 물은 마시지 않는다 | 두려워해라 | 가정맹어호 | 농민은 아니겠지 | 푼수 선생님 | 강정마을 구럼비 | 증명서 시대 | 부서진 내면들 | 은어의 귀환 | 장풍 쏘는 사내 | 곤봉을 다루는 방법 |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이야기 | 군대와 악몽 | 소문들 | 기억을 철거하기 | 내 안의 사원 | 우리 시대 아틀라스 | 단순과 복잡 | 폭력의 도발 | 동교동 세거리 두리반 | 만석보와 사대강 | 원숭이 재판 | 명예를 생각함 | 모순어법들 | 이삭줍기 | 뮤지션과 악기노동자 | 새는 오른쪽 날개로 난다 | 서글픈 보수 | 역사적 공작 | 우리도 안다 | 유예된 희망 | 오월 그날이 다시 오면 | 인간적인 기도 | 전쟁을 부추기는 자들 | 편견을 사랑함 | 진화하는 고통 |행복 레시피 | 현명한 사투리

책 속으로

그때 아버지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이놈아. 라면엔 계란을 넣어야지! 라면만 먹으면 죽어! 어머니와 나는 화들짝 놀라 쥐었던 숟가락을 떨어뜨릴 뻔했는데 정말 라면만 먹으면 금방이라도 죽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비장하게 여겨지는 고함 탓이었다. _「라면엔 계란」에서

훗날 왜 이 순간 어머니를 보며 싱긋 웃어주지 않았나를 자책하는 때가 오리라는 걸. 되돌아갈 수 없고 재현할 수 없는 매 순간들이 우리의 역사라는 걸. _「우산」에서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 건 촛불만이 가득한 방은 전혀 가난해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어둠은 ... 더보기

출판사 서평

나는 편견을 사랑한다
아름답고 올바른 편견이 절실한 시절이다

우리의 눈물이 대지로 돌아가는 건
중력의 법칙 때문이 아니라
그곳이 바로 고향이기 때문이다

소설가 손홍규의 짧은 글 긴 여운
이 책은 소설가 손홍규가 지난 2008년부터 3년 반 동안 일간지에 연재했던 칼럼 〈손홍규의 로그인〉을 묶은 산문집이다. 당시에 썼던 180여 편의 글 중에서 138편을 가려 엮었다. 사람과 공동체에 대한 우직하고 따뜻한 애정, 그리고 부조리한 사회를 보는 날카로운 시선과 진실한 주장을 담았다. 개성 있는 문체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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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고지 4.5매의 기적 su**ell | 2017-03-15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나도 이제 세월이 할퀴고 간 상처는 끝내 세월로 치료할 수밖에 없음을 어렴풋이 알 만한 나이가 되었다. 크게 자랑할 거리는 아니지만 말이다. 그것은 치료라기보다 하나의 상처가 다 아물기도 전에 또 다른 상처를 더함으로써 생길 수 있는 고통에 대한 점진적 내성일지도 모른다. 고통에 대한 반응이 그렇게 점차적으로 둔해지다가 종국에는 '죽음'이라는 가장 큰 고통을 태연히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네 삶이라면 상처에 또다른 상처를 더하는 것은 지당하고 옳은 일이다.   손홍규의 산문집 <다정한 편견>을 다시... 더보기
  • 다정?한 편견 he**in14 | 2016-01-11 | 추천: 0 | 5점 만점에 2점 구매
     우선 이 책은 표지가 마음에 들었다. 하얀 여백이 많은데다가 알록달록한 우산들. 편견이라는 날카로운 단어가 다정한 이라는 부드러운 수식어를 만나서 날카롭지 않게 느껴졌다. 그래서 구매하게 되었다. 처음 읽을 때에도 짧은 글들이 엮인 것을 보고 여가 시간에 소소하게 부담없이 읽을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뒤로 갈수록 정치적인 내용이 보이고 한쪽으로 치우친 경향이 보여서 마음이 불편했다. 물론 작가가 틀린 말을 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너무 단언하거나 격한 언어에는 불편한 마음이 들었다. 그렇지만 대체적... 더보기
  •     편견이라는 단어가 지닌 부정적인 의미를 떠올리며 책을 읽기 시작한 뒤 오래지 않아 편견은 일상 속 다양한 생각을 담은 통찰로 비춰졌다. 중앙지에 기고하던 글들 중 추려 뽑은 단상들 속에 융해된 편견은 양심에 걸맞은 소리를 내는 용기로 어느 한쪽에 치우침 없는 공정한 판결을 내리는 긍정적인 행동으로 집약되었다. 1부 시간이 지날수록 초라해지는 목록, 2부 선량한 물음, 3부 바느질 소리, 4부 다정한 편견이라는 소제목 아래 실린 A4한 페이지 분량의 글은 쉽게 읽히지만 깊은 생각으로 이끈다. 역사의 ... 더보기
  • 다시 어깨를 겯고 su**ell | 2015-07-19 | 추천: 0 | 5점 만점에 4점
    손홍규의 소설을 읽었던 적이 있던가? 내 기억에는 없다. 그것은 어느 정도 완화된 표현일 뿐 나는 그의 소설을 읽은 적이 결단코 없다는 게 맞는 표현이지 싶다. 처음 만져보는 연장처럼 그의 글은 낯설고 서먹했고, 머릿속 좁은 공간에도 내가 아직 모르는 숨겨진 광장이 있었는지 이해의 영역 밖에서 부끄럼을 타며 한동안 부유했다. 짤막짤막한 글에 이해하고 자시고 할게 뭐 있느냐, 싶겠지만 글이라는 게 본디 남녀의 만남처럼 수줍고 어색한 일인지라 가까워지기에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던가.   소설가 본연의 작품을 먼저 읽지 못하고... 더보기
  • 교육서가 > 다정한 편견 gs**30 | 2015-07-03 | 추천: 0 | 5점 만점에 4점
                    교육서가 > 다정한 편견 : 자연스럽게 평범해서 편한 책 손홍규 산문  다른 사람의 생각과 경험을 엿볼 수 있는 산문집은 우리의 인생에서 평범한 듯 하지만 작가만의 생각이 명확하게 들어나는 책이라 항상 즐겨 보는 장르이다. 상상의 세계가 아닌 현실적인 여러가지 일들의 이야기라 공감이 많이 가기도 하지만, 내 생각이 아닌 다른 사람의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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