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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정육점 김도연 장편소설

김도연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01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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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54626132(8954626130)
쪽수 316쪽
크기 145 * 210 * 19 mm /414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제대로 죽지 못하고 조각난 시간 속을 유영하는 두 영혼!

김도연의 장편소설 『마지막 정육점』. 거스를 수 없는 시간의 흐름을 자유자재로 변주함으로써 삶과 죽음의 경계를 뛰어넘는 독특함을 선보이는 저자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이다. 오대산 월정사와 사하촌의 정육점을 배경으로 생과 사의 경계선에서 세상 끝의 정육점을 찾아가는 신혼부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결혼식 다음날 교통사고를 당한 후 살았는지 죽었는지 알 수 없는 상태가 된 도식과 옥자. 그들은 반세기에 걸친 과거와 현재, 미래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십일 일간의 환상적인 신혼여행을 한다. 부모가 살았던 한국전쟁 이후의 혼란스러운 풍경, 어린 시절 풍문으로 들었던 역사의 비극적 현장을 체험하고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제멋대로의 시공간에 떠밀려 다니는데…….

도식과 옥자는 왜 제대로 죽지 못하고 이곳을 떠돌고 왜 이런 장면들을 보고 있는지, 자신들이 과연 무얼 할 수 있는지 묻는다. 저자는 죽었으나 제대로 죽지 않은 상태로 세상을 떠돌며 여행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제대로 된 죽음을 살아야 한다는 역설이 무슨 의미인지 독자들로 하여금 생각하게 한다.
▶ 인터넷교보문고와 온북TV가 함께하는 『마지막 정육점』 1분 동영상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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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김도연 저자 김도연은 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나 강원대 불문과를 졸업했다. 1991년 강원일보, 1996년 경인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2000년 중앙신인문학상, 2008년 허균문학작가상, 2011년 무영문학상, 2013년 강원문화예술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0시의 부에노스아이레스』 『십오야월』 『이별전후사의 재인식』, 장편소설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삼십 년 뒤에 쓰는 반성문』 『아흔아홉』 『산토끼 사냥』, 산문집 『눈 이야기』 『영嶺』이 있다.

목차

흰 두루미가 바라보는 곳은? 007
두견새 우는 밤, 사랑의 계절이 왔어요 032
정육점의 고기들 070
피 묻은 도마 103
손저울에 앉은 파리들 139
푸주한의 돼지들 189
돼지들의 합창 238
숨은 방 286

작가의 말 313

책 속으로

눈송이는 마치 박주가리의 씨처럼 가벼웠다. 한없이 넓은 하늘에서 내려와 작은 풍경과 탑 위에 내려앉은 눈은, 그러니까 기막힌 인연이나 다름없었다. 누가 그렇게 하라고 강요해도 할 수 없는 그런 인연의 줄 위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걸어가고 있는 것만 같았다. _88쪽

“이제 여기가 어딘지 알겠냐?”
고개를 끄덕였다, 옥자는.
“어디냐?”
“……세상 끝에 있는 정육점 같습니다. 고기에서 피가 철철 흘러내리는.”
“여긴 절간인데 왜 그렇게 생각하냐?”
“그냥 제 눈엔 자꾸만 그렇게 보여요.”
“그래? 그럼 정육점 구경 잘... 더보기

출판사 서평

“어차피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건 아주 작은 것들뿐인 것 같아.
어떤 기억이 부르면, 가고 싶지 않아도 그 자리에 달려가야 하는 거잖아.”

우리가 사는 이곳은 어쩌면, 세상의 끝 정육점.
갈고리에서 풀려난 두 육신이 조각난 시간들 속을 유영한다.

삶과 죽음이 그렇게 가까이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삶과 죽음이 그토록 확연하게 구별된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삶과 죽음이 만나면 한쪽은 침묵하고 한쪽은 통곡을 불러온다는 사실도 처음인 것처럼 선연했다. 삶과 죽음 앞에서 어떤 사람들은 아예 기가 막혀 말도 못 꺼낸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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