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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속의 검정에 대하여

강영숙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06월 1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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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54608169(8954608167)
쪽수 272쪽
크기 153 * 224 mm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우울하고 삭막한 도시, 그 속의 사람들!

강영숙의 세 번째 소설집『빨강 속의 검정에 대하여』. 무심한 어조로 삶의 이면에 숨겨진 불안과 고통을 예리하게 파헤치는 작가 강영숙이 두 번째 단편집 이후 5년 만에 펴낸 창작집이다. 2004년 여름부터 꾸준히 발표해온 아홉 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고정된 형식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자기 정체성의 경계를 설정하지 않고 그것을 넘어서려는 시도를 보여준다.

여기에 실린 작품들에서는 어떤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다. 대신, 도시라는 공간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인물들의 지루하고 권태로운 풍경이 등장한다. 도시 안에서 반복되는 이상기후와 자연재해는 일상을 완전히 뒤바꿔버리지만, 작가는 그것을 오히려 일상의 중요한 부분으로 그려낸다. 그리고 우울한 도시의 삶이 그로 인해 바뀌지는 않는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또한 인물들은 시종일관 '쿨'한 태도를 유지한다. 무심한 듯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을 유지하고 있는 인물들. 하지만 그들은, 실은 도시와 함께 나름의 우울을 앓고 있다. 작가는 우울을 견디기 위한 방법으로, 현실에서는 가능하지 않지만 한번쯤은 꿈꿔볼 만한 장면들로 '쿨'한 유머를 선사하며 또다른 삶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강영숙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98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 「8월의 식사」가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2006년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흔들리다』『날마다 축제』, 장편소설 『리나』가 있다. 현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웹진 ‘문장’(http://webzine.munjang.or.kr/)에 장편소설 『크리스마스에는 훌라를』을 연재중이다.

목차

스쿠터 활용법
안토니오 신부님
빨강 속의 검정에 대하여

천변에 눕다
해안 없는 바다
K에게
갈색 눈물방울
자이언트의 시대

해설|김영찬 흔들리는 소설들
작가의 말

출판사 서평

밤마다 뒤를 돌아보는 꿈을 꾸었지.
뒤에는 밀림 천지였고
코끼리 소리와 북소리가 들렸어.
난 거기 서서 생각했어.
북소리가 들리지 않는 곳으로 가보자.
그냥 가보자. 그리고 난 이리로 왔어.
그런데도 난 아직 밀림을 돌아보며
거기 서 있는 거 같아.
난 영원히 거기에 서 있을지도 몰라.
난 원래 스리랑카에서 태어났어.
_「갈색 눈물방울」 중에서

단정한 듯하면서도 날선 문장, 무심한 어조로 삶의 이면에 숨겨진 불안과 고통을 예리하게 파헤쳐온 소설가 강영숙의 세번째 소설집 『빨강 속의 검정에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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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편으로 이뤄진 이 책의 첫 번째 이야기를 읽고 나는 무척 놀라웠다. 삶에 대해 이렇게 덤덤하게 이야기하는 작가는 처음인 것 같다. 그저 타국에서 제니라는 이름의 분홍색 스쿠터를 타고 j라는 사람과 드라이브를 했다는 이야기가 전부인, 9장으로 끝난 첫 번째 단편을 읽고 나는 아주 당황스러웠다. “이게 끝이야?” 나도 모르게 그런 말이 나왔다... 이게 끝이야? 하지만 이상하게도 아주 신나게 책장은 넘어간다. 우울하고 건조하다 못해 슬쩍 건드리기만 해도 가루가 되어 버릴 듯이 수분이라고는 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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