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나간 마음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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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 정민선은 “나는 그저 남들보다 이 할쯤 잡생각이 많고, 어쩌면 이 할쯤 많은 독서량을 자랑하고 있으며, 이 할쯤 끼적이기를 좋아하는 것에 불과하지만 그 이 할의 힘으로 여기에 나의 이야기를 그리고 당신의 이야기를 쏟아놓으려 한다. 우리의 빛나는 청춘을 위하여!”
2004년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2007년 <윤도현의 러브레터>를 거쳐, 현재 <유희열의 스케치북> 작가로 일하고 있다. 2006년 <넌 어느 별에서 왔니> OST로 노랫말을 쓰기 시작했으며, 2008년 제17회 본격 수필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목차
- 프롤로그
First
지금 행복하지 않은 내가
과연 이따가는 행복할 수 있을까?
집 나간 마음을 찾습니다
2167
스물아홉 번째 크리스마스
행복병
꼬마놀이
1리터의 눈물
슬픔에 대처하는 그녀들의 자세
오늘도 웃는다
마음 비우기 연습
엄마, 나 오늘 좀 늦을 거야
새봄맞이
굳은살 1
인생은 복불복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리허설이 더 감동적인 이유
혼자 걷는 길
서른에 대한 환상
작가는 상처받지 않는다
첫차
인생 드라이브
Second
그냥 너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막상 얼굴도 기억해내지 못하는
그냥 내가 좋아하는 사람
언제부터였을까?
너의 이런 점이 좋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친구와 애인 사이
처음처럼
시소
농담
선택의 순간
알파 센타우리
비나리
너에게 간다
화분
연애란
남자들의 무심함이란
앵무새
나를 연애하게 하라
벽
Third
네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차오던
그런 날들이 있었다
이제는 과거형으로 밖엔 말할 수 없는
그런 날들이 존재했었다
잘 지내
빈 집
마음이 덥다
과거진행형
사랑에 대한 정의
경험이 사랑을 망친다
봄봄
사랑한단 말이야
우리 카페나 할까?
시청역입니다
그날
배고프다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오늘의 날씨
굳은살2
이별후유증
작지만 확실한 행복
당신의 뒷모습
몸은 알고 있다
밥이나 먹자
어른이 된다는 것
Fourth
사라진 모든 것들은 어디로 갔을까?
빛나던 그 순간들은 어디로 갔을까?
유통기한
안녕-
삶이 지루한가요?
여행의 즐거움
버려주어 고맙다
정기검진
플라나리아
봄날은 간다
반지
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인 사랑법
괜찮아
도미노
어른도 상처를 받는다
Dear 희열 오빠
이어폰
아름다운 이별
사랑은 다른 사랑으로 잊혀진다
우스운 인생
달팽이
Fifth
그리고 중요한 건
나는 지금 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때때로
단골 가게
그저 떠남으로 알 수 있는 것들
마음 여행
딱 한 번만 다시 보면 안 될까
숨고르기
휴가가 필요해
보통날
어떤 녹화
카멜레온
하루살이
To Heaven
헛되게 흘러간 시간은 없다
그 분과의 심야데이트
서른, 부모와 같이 산다는 것
작사가로 살아가기
중요한 건 지금 달리고 있다는 것
에필로그
추천사
책 속으로
친구 결혼식 날 아침, 누운 채로 10분을 멍하니 있었다.
그때 귓속으로 또르르 흘러들어온 눈물-
나는 스무 살 우리의 대화를 떠올리고 있었다.
“넌 너라는 사람이 좋아? 맘에 들어?”라는 친구의 물음에
분명한 목소리로 “좋아!”라고 대답하는 내가 보인다.
오늘 다시 그 질문을 받는다면 나는 뭐라고 답해야 할까?
마음이 콱 막혀 당장이라도 쏟아내지 않으면
그대로 꼴까닥 넘어갈 것 같은 순간의 연속-
방안에 틀어박힌 채, 하얗게 새어나오는 모니터 불빛에 의지해
손이 시원스레 닿지 않는 등 대신 키보드를 두드렸다.
며칠 비워둔 방안에도 금세 먼지가 쌓이는데
돌보지 않은 마음 구석이야 더할 나위가 있을까. /8~9p ‘프롤로그’ 중에서
비상등에 빨간 불은 이미 오래 전에 켜졌는데,
STOP 표지판을 무시해버리고 줄곧 달리기만 했다.
‘달리다보면 그래도 웃는 날이 올 거야.’
포기할 수 없으므로 그냥 그렇게 믿었다.
하지만 덕분에 나는 목이 탔고
몸 안에 가득 찬 모래는 씻어도, 씻어도 계속 나왔다.
그렇게 나는 나를 돌보는 법을 잊어 갔다.
내 안의 아이는 수시로 칭얼댔지만
나는 ‘이따가 사탕 줄게’라는 말만 주문처럼 중얼대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 행복하지 않은 내가
과연 이따가는 행복할 수 있을까? /24p ‘행복병’ 중에서
나는 도미노가 아닐까 생각했다.
누가 와서 건드려주길 바라면서도
누군가 다가오면 쓰러질까봐 두려웠다.
나는 도미노란 이런 걸까 생각했다.
한 가지 일이 벌어지자 기다렸다는 듯 두 번째 일이 터지고
겨우 추스를까 했더니 또 다음 일이 생기고
인생이 일종의 게임이라면 도저히
이길 수 없을 것 같아 두려웠다.
그런데 막상 와르르 쓰러져보니 별 것 아니었다.
생각보다 아프거나 무섭지 않았다. 차라리 개운했다.
/201p '도미노' 중에서
상대를 부러워하거나 나를 부끄러워하기 전에
내 페이스를 파악하고 유지해 끝까지 완주하는 것.
그보다 중요한 것이 있을까?
달리다 보면 숨이 턱 끝까지 차고, 목이 마르고,
다리에 쥐가 나고, 때론 고독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시원한 물 한 모금에 피로를 잊고,
어차피 과정과 결과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으니
어여쁜 풍경과 힘찬 응원을 만나기도 한다.
인생이란 페이지에 무엇을 그리고 채워갈지,
어떠한 추억들을 하나하나 더해갈지,
선택은 오롯이 나의 것이다.
/262p '중요한 건 지금 달리고 있다는 것' 중에서
출판사 서평
무심한 일상에 지쳐 방황하고 머뭇거리다
마음을 잃어버린 모든 청춘을 위한 책!
지금 행복하지 않은 내가, 과연 이따가는 행복할 수 있을까?
왠지 나의 청춘이 이대로 끝날 것만 같아서
세상이 환해질 무렵까지 끝내 잠들 수가 없었다.
지금 당신의 마음을 뜨겁게 위로해줄 감성 에세이《집 나간 마음을 찾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그저 그렇게 살다보면 어느새 이십대의 끝자락, 감정의 높낮이마저 비슷해진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내가 누구인지, 뭘 위해서 이렇게 아등바등 살고 있는지, 내가 진짜 원하는 건 무엇인지, 무엇이 행복에 이르는 길인지…… 이럴 땐 잠깐 한 템포 쉬고 자기 자신과 마주할 시간이 필요하다.
<윤도현의 러브레터>를 거쳐, 현재 <유희열의 스케치북> 작가로 활동 중인 저자는 다양한 청춘의 순간들을 이 한 권의 책에 솔직 담백하게 그려놓았다. 저자는 방송작가로 활동하면서 만난 사람들, 녹화장을 찾은 청춘의 다양한 모습들, 이십대와 서른 사이의 미묘한 심리 변화의 순간순간들을 놓치지 않고, 삶에 대한 가볍지 않은 통찰력으로 풀어냈다. 또한 방송 일을 시작할 때부터 음악 쪽으로 경력을 쌓았고, 작사가로서의 꿈을 키우고 있는 그녀의 글은 늘 인디밴드와 청춘을 위한 노래들과 맞닿아 있다. 노래가사와 글을 절묘하게 매치해 쓴 글과 우리가 무심코 흘려들었던 곡들의 가슴을 울리는 가사와 사진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독특한 재미와 청각적인 효과를 준다. 본문 속에 저자가 숨겨둔 노래들을 찾아들으며, 100여 편의 글을 따라 걷다보면 길을 잃었던 마음은 어느새 다가와 당신의 가슴을 가득 채울 것이다.
그저 읽고 공감하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마음 든든해지는 청춘 처방전
누군가는 ‘청춘이기에 언제나 뜨거워야 한다, 눈부시다’ 하지만 모든 게 내맘대로 되지 않는 일이 더 많아 어느새 식어버린 청춘의 온도는 쉽게 데워지질 않는다. 마음에 켜진 빨간 STOP 표지판을 무시한 채 달려왔지만 애써 후들거리는 다리를 참아가며 지쳐버린 마음을 들킬까봐 애써 태연한 척 아무렇지 않은 척 스스로를 소진시키며 버텨내고 있는 일상은 안쓰럽기까지 하다. 머리로는 아는데 가슴은 도통 말을 듣지 않는다.
저자는 소소한 일상 속에서의 행복한 순간들과 서툴고 상처받고 때론 떠올리는 것조차 싫은 바보 같았던 순간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방황하고 머뭇거리다 잃어버린 마음은 그리 멀리 있지 않음을, 글을 읽다보면 무료해진 일상 속에, 삶의 곳곳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퇴근길 버스 안에서, 십년지기 친구와의 대화에서 지금 제대로 살고 있는 건지, 왜 이 일을 하고 있는 건지, 이 길의 끝은 어디인지, 내가 진정 원하는 건 무엇인지를 돌아보기도 하고, 무뎌진 사랑의 풋풋한 설렘과 건네지 못한 말 한마디에 결국 헤어지고 말았던 기억들도 담담하게 풀어놓는다. 서툰 사랑의 기억은 상대를 온전히 사랑할 수 있을지, 이번 사랑은 변하지 않을지, 끝까지 함께할 수 있을지 사랑을 시작하기도 전에 끊임없는 상념들을 몰고 오지 않았던가.
본문 속 저자의 말처럼 우리의 삶이란 무의미한 움직임에도 크게 답하는 순간들을 품고 있다. 자꾸만 멈춰서는 나에게, 서툰 사랑에 잠 못 이루는 나에게,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으려 애쓰는 나에게, 때론 막연한 미래에 불안해하기도 하지만 일상의 작은 기쁨에 희망을 노래하는 나에게 이 책을 선물하면 어떨까?
추천사
난 그녀에게서 매번 숫자로 셀 수 없는 여유와 용기를 얻는다. 아직도 익숙지 않은 조명과 환호를 받으며 무대에 올라갈 때면 무대 뒤 내 옆엔 그녀가 있다.
이런 친구가 늘 곁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짓궂은 내 농담을 늘 웃으며 들어주는 속 깊은 그녀의 이야기. 연애 안하냐는 놀림에 얼굴 빨개지며 남자 대신 스윙댄스에 빠져 있다는 엉뚱한 그녀의 생각들. 이젠 내가 들어줄게. / 유희열
소소한 기억의 지류가 책을 만들다.
그녀의 글을 찬찬히 읽어본다. 운문처럼 여백이 있는 산문을 사진과 함께 페이지마다 정갈하게 펼쳐 놓았다. 소녀일 수도, 숙녀일 수도 있는 나이의 그녀가 거울을 바라보듯 지나간 시간들을 서서히 돌아보며 자판을 두드리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자판 끝 하나하나가 음절이 되고, 다시 문장이 된다. 행이 갈리고, 단락이 마무리되어 이렇게 이야기가 되는 그녀의 글을 보면 마치 작은 실개울이 모이고 또 모여 그리 크지는 않지만 고요하게 바다를 향해가는 강의 풍경이 떠오른다. 저 멀리 숨겨져 있는 기억을 끄집어내어 그렇게 지금 내가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 자꾸만 생각하게 하면서……. / 루시드 폴
사랑은 때론 달큼한 듯 흥겨운 맛이 나고, 때론 뱉어내고 싶을 만큼 쓰디쓴 맛이, 때론 무심하게 스치는 일상이 묻어나와 텁텁한 맛이 나기도 한다. 사랑은 이렇듯 늘 우리 곁에서 다양한 맛을 낸다. 그녀의 글 속에 맴도는 여러 가지 ‘사랑의 맛’. 그녀 덕분에 오늘도 나의 감성은 색색의 물이 든다. / 정엽
서른, 나 역시 살아가면서 나도 모를 외로움과 막막함을 느끼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녀의 글이 살며시 다가와 말을 건넨다. 이건 결코 나만의 일이 아니라고, 나 혼자 겪는 일이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그녀가 전하는 공감과 위로의 말이 마음에 따스한 물결로 번진다. / 거미
기본정보
ISBN | 9788952760371 |
---|---|
발행(출시)일자 | 2010년 12월 24일 |
쪽수 | 265쪽 |
크기 |
134 * 190
* 20
mm
/ 386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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