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미 핑크 비밀상자를 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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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조선일보 > 2009년 선정
답답하다 못해 자폐적으로 보이기까지 하는 제레미에게 어느 날 이상한 소포 하나가 배달된다. 소포 속의 물건은 '삶의 의미-제레미 핑크가 열세 번째 생일날 열기'라는 알쏭달쏭한 문구가 새겨진 작은 나무 상자. 4중으로 된 잠금 장치를 열 열쇠는 하나도 없고, 상자를 보낸 사람은 몇 해 전에 돌아가신 제레미의 아빠였다. 제레미는 열세 번째 생일에 맞춰 상자를 열기 위해 왈가닥 리지와 함께 모험을 시작하는데….
작가정보
1967년 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책 읽기와 이야기 짓기를 좋아했다. 맨 처음 지은 이야기는 집에서 기르던 애완동물이 염소로 변신해서 온 마을을 파괴하는 내용이었다고 한다. 고등학생이 된 뒤에는 동네 도서관과 서점에서 일하면서 문학잡지를 만들었고, 대학에서는 영문학을 공부했다. 이후 여러 출판사에서 편집자와 기획자로 일하면서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웬디 매스는 공감각을 지닌 소녀가 등장하는 《망고가 있던 자리》로 2003년 미국도서관협회가 주는 슈나이더 패밀리 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 개기일식을 관찰하는 캠핑장에서 만난 네 청소년의 성장기를 그린 《Every Soul a Star》, 2월 29일에 태어난 여자아이가 등장하는 《Leap Day》 등의 청소년소설로 많은 상을 받았다.
지금 웬디 매스는 남편, 쌍둥이 그리핀과 클로에, 고양이 한 마리와 함께 고향 뉴저지에 살면서 청소년을 위한 소설을 왕성하게 쓰고 있다.
번역 모난돌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기획하고 번역하는 모임으로, 김영미, 한숙형, 두 사람이 함께하고 있다. 번역사와 헤드헌터, 영어 교사로 일했던 엄마들로, 지금은 우리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좋은 책을 소개하는 데 힘쓰고 있다. 옮긴 책으로 《모범생은 이제 싫어》, 《꿈지기 아저씨》, 《돌격대장 쿠간》, 《부모가 변해야 아이가 산다》 등이 있다.
목차
- 이야기를 시작하며
1. 상자
2. 설명
3. 열쇠들
4. 벼룩시장
5. 계획 F
6. 사무실
7. 일
8. 노인
9. 책
10. 오스월드 오스월드
11. 램프
12. 실존적 위기
13. 망원경
14. 삶, 우주, 그리고 만물
15. 바닷가 산책길
16. 잡동사니
17. 삶의 전환점
18. 주 박람회
19. 행복한 생일
20. 띠
옮긴이의 말
출판사 서평
상자를 여는 게 결코 쉽지는 않을 거야.
삶도 그렇단다. 네 힘으로 삶의 순간순간을 꽉 붙잡으렴!
열세 살 생일을 앞둔 어느 날, 제레미에게 배달된 수상한 상자 하나!
놀랍게도 상자를 보낸 사람은 몇 해 전에 세상을 떠난 제레미 아빠인데…….
아빠는 왜, 열쇠도 없는 비밀 상자를 제레미에게 보낸 걸까?
그리고 상자에 담긴 아빠의 생일선물은 과연 무얼까?
네 개의 열쇠, 두 친구, 삶에 대한 하나의 대답!
반전이 기다리는 절묘한 플롯과 눈물을 훔치게 만드는 감동적인 결말의 만남! 마음을 뒤흔드는 이 소설을 절대 놓칠 수 없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아쉬운 마음으로 마지막 장을 넘기는 순간 곧바로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어지는 책. 결코 잊을 수 없다. ― 북페이지
이 책의 주인공 ‘제레미’는 낯선 것을 병적으로 싫어하는 열두 살 소년이다. 혼자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본 적도 없고, 땅콩버터 샌드위치를 입에 달고 다닐 만큼 편식이 심하며, 친구라곤 갓난아이 때부터 함께 자란 여자아이 ‘리지’ 하나뿐이다. 마치 어항 속 물고기처럼 답답한 일상에 매몰되어 있지만, 제레미 자신은 그저 평화롭고 안락한 일상을 누리고 있을 뿐이라고 철석같이 믿는다.
이렇듯 답답하다 못해 자폐적으로 보이기까지 하는 제레미에게 어느 날 이상한 소포 하나가 배달되면서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가 펼쳐진다. 소포 속의 물건은 ‘삶의 의미-제레미 핑크가 열세 번째 생일날 열기’라는 알쏭달쏭한 문구가 새겨진 작은 나무 상자다. 4중으로 된 잠금 장치를 열 열쇠는 하나도 없고, 상자를 보낸 사람은 몇 해 전에 돌아가신 제레미의 아빠!
제레미는 열세 번째 생일에 맞춰 상자를 열기 위해 왈가닥 리지와 함께 모험에 오른다. 안락한 자기만의 공간을 벗어나 온갖 사건과 별별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세상 속으로, 시끄럽고 번잡스럽지만 진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 속으로!
■ 현실감이 살아 있는 모험 이야기
《제레미 핑크, 비밀 상자를 열어라!》는 도시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이 도시를 배경으로 벌이는 모험 이야기다. 거창한 사건이나 범죄가 등장하지는 않지만, 너무나 낯익고 일상적이어서 오히려 더 신선하고 색다른 재미를 안겨 준다.
모험담에 등장하는 대개의 아이들이 남다른 호기심과 용기를 동력으로 스스로 사건의 소용돌이 속으로 뛰어드는 데 반해, 제레미는 애시당초 모험과는 거리가 먼 캐릭터다. 모험은커녕 작은 변화조차 두려워하던 제레미가 천둥벌거숭이 같은 리지와 의기투합하면서, 독특하고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가 현실감 있게 펼쳐진다.
■ 상자 속에 담긴 아빠의 사랑, 그리고 삶의 의미
《제레미 핑크, 비밀 상자를 열어라!》는 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하는 길목에 서 있는 청소년들에게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주는 작품이다.
주인공 제레미와 리지는 아빠가 보낸 상자를 열기 위해 좌충우돌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나이 지긋한 어른들이 감회에 젖어 들려주는 사연들은 삶을 사는 동안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가족과 친구가 얼마나 소중한지, 드넓은 이 우주에 왜 우리가 존재하는지 등에 대해 잔잔하면서도 힘 있는 깨달음을 안겨 준다.
마지막에야 비로소 열리는 비밀 상자 속에는 아빠가 제레미에게 들려주는 삶에 대한 조언과 함께 아버지의 따뜻한 사랑이 오롯이 담겨 있다.
■ 재미와 감동이 고루 살아 있는 미스터리 형식의 이야기
작가 웬디 매스는 자칫 훈계조로 흐를 수 있는 이야기에 추리 형식을 가미하여 재미와 감동을 고루 안겨 준다. 아빠는 왜, 열쇠도 없는 비밀 상자를 제레미에게 보낸 걸까? 오래전에 세상을 떠난 아빠가 언제, 어떻게 제레미의 열세 번째 생일 선물을 보냈을까? 아빠가 제레미에게 들려주려는 삶의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
이야기 말미에서야 상자를 둘러싸고 벌어진 사건들의 비밀과 함께 상자 속의 내용물이 공개되면서 허를 찌르는 재미와 감동을 안겨 준다.
■ 줄거리
주인공 ‘제레미’는 혼자서는 집 주변을 벗어나 본 적도 없을 만큼 소심한 남자아이다. 갓난아이 때부터 남매처럼 지내 온 ‘리지’가 유일한 친구인데, 리지는 제레미와는 달리 늘 용감하고 도전적이다.
제레미의 열세 번 째 생일을 앞둔 어느 날, 이상한 상자 하나가 배달된다. 상자 뚜껑에 ‘삶의 의미-제레미 핑크가 열세 번째 생일날 열기’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놀랍게도 상자를 보낸 사람은 이미 세상을 떠난 제레미 아빠다. 그리고 상자와 함께 온 편지에는 아빠의 친구이자 변호사라는 아저씨가 ‘상자 열쇠를 잃어버려서 유감’이라는 말을 남겨 놓았다.
어쩔 줄 몰라 하는 제레미 대신 리지가 상자를 열기 위한 작전을 세운다. 둘은 동네 열쇠 가게부터 뒤지기 시작해서 벼룩시장으로 수색 범위를 넓혀 간다. 이제야 세상 밖으로 나온 제레미는 열쇠 찾기에는 실패하지만 정겨운 사람들을 만나 세상을 배워 간다.
제레미와 리지는 변호사 아저씨의 사무실을 몰래 뒤지기로 한다. 고생 끝에 사무실에 잠입하지만, 이미 사무실은 이사를 가 버린 뒤다. 둘은 버려진 책상이며 천장까지 샅샅이 뒤지지만 아무 단서도 찾지 못하고, 오히려 무단 침입과 기물 파손 죄로 경찰에 잡힌다.
제레미와 리지는 ‘오스월드’라는 노인을 도우라는 사회봉사 명령을 받는다. 오래전 오스월드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오지’가 전당포를 운영하면서 받아 놓은 물건들을 주인에게 돌려주는 임무가 둘에게 주어진다. 오스월드 할아버지가 이제야 주인을 찾아주려는 해묵은 물건들은 모두 아이들이 맡긴 것이다. 제레미는 아이들이 물건을 맡기면서 직접 쓴 사연들을 읽으며, 그 옛날 오지 할아버지의 깊은 뜻을 알 듯 모를 듯하다.
이제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어 있을, 그리고 어릴 적 추억 하나를 돌려받게 될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파티에 입고 갈 옷을 마련하려고 친구와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던 《아기 곰 푸》 사인본을 맡긴 빌링슬리 할머니. 그 일로 우정은 금이 가고, 할머니는 평생 미안함과 죄책감을 떨쳐 버릴 수 없었다며 친구를 그리워한다.
한창 유행하던 은 손목시계를 사려고 엄마의 램프를 맡긴 사이먼 아저씨는 못된 망나니일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무소유의 삶을 살고 있다. 어느 날 집착과 소유가 주는 불행을 깨달았다는 아저씨는 정답 같은 삶은 존재하지 않으며 세상 만물은 무엇이든 상대적 의미를 갖는다는 이야기를 제레미와 리지에게 들려준다.
마지막으로 제레미와 리지는 MIT 장학금이 걸린 육상 대회에서 우승하려고 할아버지의 망원경을 맡긴 그래디 할아버지를 찾아간다. 소년일 때 자신이 쓴 쪽지를 받아 든 할아버지는 아이처럼 눈물을 터뜨린다. 그리고 빅뱅으로 태어난 우주 속의 우리, 한없이 작게 느껴지면서도 생명의 신비감을 주는 우리 존재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준다.
제레미와 리지는 사회봉사를 무사히 끝내지만 열쇠의 행방은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오스월드 할아버지한테 선물 받은 가방 속에서 열쇠 세 개를 우연히 발견하지만, 네 번째 열쇠를 찾지 못해 상자 속에 뭐가 들어 있는지 여전히 알 수 없다.
드디어 열세 번째 생일날, 제레미는 예전에 아빠와 같이 갔던 호수로 식구들과 함께 나들이를 간다. 그곳에서 제레미는 엄마한테 봉투 하나를 생일선물로 받는데, 놀랍게도 네 번째 열쇠가 들어 있다. 배달받은 뒤부터 줄곧 가지고 다녔던 상자를 오늘따라 가져오지 않은 걸 후회하는 제레미에게 리지가 슬며시 상자를 건넨다.
감격에 겨워 덜덜 떨리는 손으로 상자를 열었더니, 아빠의 편지와 아빠와의 추억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돌멩이들이 상자에 들어 있다. 제레미는 아빠의 편지를 읽다가 감격해서 호수에 빠지기까지 한다. 드디어 비밀 상자는 열렸지만 그동안 벌어진 수수께끼 같은 일들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 제레미는 사건들을 하나하나 되짚어 가다가 오스월드 할아버지를 찾아간다.
그런데 세상에, 열세 번째 생일을 앞두고 벌어진 이 모든 모험이 사실은 세상을 떠나기 전 아빠가 모두 계획해 놓은 것이란다. 제레미는 오스월드 할아버지가 아빠의 친구이고 이번 비밀 작전을 수행하는 데는 엄마와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으며 리지까지도 작은 역할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만화와 과자와 자신의 집 주변 말고는 아무것도 모른 채 생각 없는 십대로 살아갈 뻔 했던 제레미는 이제 자기 밖의 넓고 따뜻한 세상을 보게 된다. ‘작전명 : 제레미와 삶의 의미’를 통해서, 언제나 함께하는 아빠의 사랑을 통해서.
기본정보
ISBN | 9788952756183 | ||
---|---|---|---|
발행(출시)일자 | 2009년 08월 25일 | ||
쪽수 | 446쪽 | ||
크기 |
128 * 205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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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시공 청소년 문학
|
||
원서명/저자명 | Jeremy Fink and the Meaning of Life/Mass, Wendy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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