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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하 진 Ha Jin
본명은 진쉐페이金雪飛. 하 진은 필명 진하金哈의 영어 표기다. 1956년 중국 랴오닝에서 태어나 헤이룽장 대학교에서 영문학 학사를, 산둥 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 과정을 마친 뒤, 미국으로 건너가 브랜다이스 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 미국에서 톈안먼 사태를 접한 그는 미국에 남기로 결심하고 영어로 작품을 쓰기 시작했다. 1996년 《Oceans of Words》로 펜 헤밍웨이 문학상을, 1997년 《Under the Red Flag》로 플래너리 오코너 단편문학상을 받아 미국문학의 흐름에 당당히 합류하였고, 1999년에 출간된《기다림 Waiting》으로 그해 전미 도서상과 2000년 펜 포크너 문학상을 수상,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까지 오르며 미국 문단에 파란을 일으켰다. 2004년에는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소설 《War Trash》로 펜 포크너 문학상을 수상했고, 두 번째로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하 진은 현재 보스턴 대학교 영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역자 소개]
왕은철
전북대학교 영문과 교수이며《현대문학》으로 등단한 문학평론가이다. 이어하트 재단과 케이프타운대학, 풀브라이트재단의 펠로, 케이프타운대학과 워싱턴대학의 객원교수를 역임했다. 쿳시의《추락》,《어둠의 땅》,《야만인을 기다리며》,《철의 시대》,《엘리자베스 코스텔로》,《페테르부르크의 대가》,《마이클 K》와 하 진의 《남편 고르기》,《피아오 아저씨의 생일파티》,《니하오 미스터 빈》을 비롯한 다수의 역서와《J.M 쿳시의 대화적 소설》(문화관광부 우수도서) 등의 저서가 있다.
전북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클래리언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에서 영문학 석사를, 메릴랜드 주립대학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북대학교 영문과 교수이며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문학평론가이다. 이어하트 재단과 케이프타운대학, 풀브라이트재단의 펠로, 케이프타운대학과 워싱턴대학의 객원교수를 역임했다. 쿳시의 '추락', '어둠의 땅', '야만인을 기다리며', '철의 시대', '엘리자베스 코스텔로', '페테르부르크의 대가', '마이클 K'와 하 진의 '남편 고르기', '피아오 아저씨의 생일파티', '니하오 미스터 빈'을 비롯한 다수의 역서와 'J.M 쿳시의 대화적 소설'(문화관광부 우수도서) 등의 저서가 있다.
출판사 서평
비극적 역사 속에서 고뇌하는 젊은 지식인의 모습을
위트와 유머로 풀어낸 모던 클래식
'천재 작가’, ‘언젠가는 노벨문학상을 받을 작가’ 등 평단뿐만 아니라 독자들의 극찬을 받는 작가 하 진은 열아홉 살 때까지 알파벳을 모르는 평범한 중국인이었다. 서른이 다 되어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톈안먼 사건의 발발로 미국에 머무르기로 결정, 영어로 글을 쓰기 시작했고, 십 수 년 만에 미국의 굵직한 문학상을 휩쓴다.《기다림》으로 전미 도서상, 펜 포크너 문학상 수상,《War Trash》로 다시 펜 포크너 상 수상, 이 두 작품으로 두 번이나 퓰리처상 후보에 오른 하 진.《기다림》에서 ‘사랑’과 ‘기다림’을 이야기했던 그가 이번에는 ‘역사’ 쪽으로 한 발 더 내딛는다.《광인》은 작가 하 진에게 인생의 전환점이 된 바로 그 톈안먼 사건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이다.
1989년 봄, 누구보다 왕성하게 활동하던 샨닝 대학 중문학부의 양 교수가 갑작스럽게 뇌졸중으로 쓰러진다. 주인공 지안은 양 교수의 딸 메이메이와 약혼한 상태이며, 양 교수의 지도 아래 베이징 대학 고전문학부 박사 과정에 입학하기 위해 시험을 준비하는 중이다. 양 교수가 쓰러진 뒤, 지안은 학부의 부탁으로 매일 오후 양 교수를 간병하는 일을 맡게 된다. 양 교수를 간병하는 동안 지안은 양 교수의 비밀스런 과거, 대학 내의 정치적 음모, 학자의 존재 가치에 대한 비판과 고뇌 등을 듣게 되고, 그러면서 그가 미친 데에는 분명히 이유가 있을 것이라 의심하게 된다. 다른 사람들은 양 교수가 제정신이 아니라 무시했지만, 하나씩 밝혀지는 진실 앞에서 지안은 서서히 흔들리기 시작한다.
《광인》에서 작가는 양 교수가 미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서서히 알아 가는 젊은 지식인 완지안의 내적 갈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고통스런 과거와 현재를 더듬는 양 교수의 고뇌를 이해하고 공감한 지안이 결국 마주하게 되는 것은 결국 양 교수를 미치게 했던 바로 그 현실이다. 그 현실이 드러나는 과정은 추리소설처럼 섬세하고 치밀하며, 몇 겹의 상징과 풍자로 깊고 견실하다. 결국 모든 내막을 알게 된 지안은 이상과 실리, 충의와 배신 사이에서 갈등했던 양 교수의 고뇌를 그대로 떠안게 되고, ‘무엇이 양 교수를 미치게 했는가?’에 대한 답들은 켜켜이 쌓이고 흘러, 마침내 톈안먼 사건이라는 거대한 역사와 운명적으로 조우한다.
‘유치하고 단순하고 순진하지만 역사를 소설로 바꾸는 것이 야심’이라고 말한 하 진. 전작《기다림》과 마찬가지로《광인》에서도 그는 개인의 사연을 통해, 개인의 시각으로 역사를 바라본다. 양 교수와 지안이 겪는 지독한 고뇌는 작가 본인의 이야기이리라는 추측이 들 정도로 내밀하고 섬세하다. 뿐만 아니라 단순하고 평범하게 정제된 문장과 탁월한 유머, 흡인력 강한 서사는 ‘노벨문학상을 받아도 놀랍지 않을 작가’, ‘앞으로 성취할 것에 비하면 지금까지의 성취는 미미한 것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는 평을 듣는 하 진의 진면목을 그대로 보여준다.
기본정보
ISBN | 9788952749826 | ||
---|---|---|---|
발행(출시)일자 | 2007년 09월 05일 | ||
쪽수 | 446쪽 | ||
크기 |
144 * 206
mm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The)crazed/Jin, H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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