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e: 서울을 걷다: 1894
Author: 윌리엄 길모어

상품상세정보
ISBN	9788952213051(895221305X)
쪽수	131쪽
크기	148 * 192 mm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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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걷다 1894』는 한국 최초의 근대식 공립교육기관인 육영공원에서 3년 정도 교사 생활을 한 윌리엄 길모어가 한국에서 보고 들은 것들을 14개의 분류에 따라 정리한 책이다. 당시 서양인이 한국을 최단시간 내에 가장 효율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안내서 역할을 하였으며 행정, 관습, 언어, 종교, 결혼제도, 놀이, 복식, 산업, 국제 정세 등 당시 한국의 모습들이 잘 나타나 있다.

1. 여행자를 위한 가이드
2. 행정 체계
3. 서울 이야기
4. 관리 선발 이야기
5. 한국 사람들
6. 결혼과 여성의 일상
7. 관습
8. 복식
9. 놀이와 왕의 행차
10. 종교 생활
11. 농업, 광업, 제조업
12. 진보를 위한 몸부림
13. 한국을 둘러싼 국제 정세
14. 한국에서의 선교 활동

역자 후기

책 속으로

길은 비좁고 지붕의 초가와 기와들이 튀어나와 있어서 말을 탄 사람은 지나가기가 힘들다. 말을 탄 사람은 말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머리를 숙이고 안장 위에서 이리저리 몸을 흔들면서 조심스럽게 지나가야 한다. - 31쪽

서구인들 사이에 자주 회자되는 속담인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마라.”는 한국인들의 마음속에서 다른 형태를 취한다. 아마도 이런 식이 될 성싶다. “무슨 일이든 오늘 하지 못했다 해도 다른 날들이 있잖은가. 다른 날이 없다한들 문제가 되지 않고.” - 56쪽

한국인의 지위는 담뱃대의 길이로 대강 분별 가... 더보기

출판사 서평

1894년의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이를 위한 짧은 안내서
개항 이후 많은 서양인이 다녀갔지만 한국은 여전히 서양인에게 낯선 나라였다. 초기에 한국에서 생활을 한 이들 중에 한국에 관한 의미 있는 글을 남긴 사례가 많은 것은 이 낯섦을 친숙함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들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한국 최초의 근대식 공립교육기관인 육영공원에서 3년 정도 교사 생활을 한 윌리엄 길모어는, 이 책에서 한국에서 보고 들은 것들을 14개의 분류에 따라 간략하게, 그러나 인상적으로 정리하였다. 행정, 관습, 언어, 종교, 결혼제도, 놀이, 복식, 산... 더보기

1894년의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이를 위한 짧은 안내서
개항 이후 많은 서양인이 다녀갔지만 한국은 여전히 서양인에게 낯선 나라였다. 초기에 한국에서 생활을 한 이들 중에 한국에 관한 의미 있는 글을 남긴 사례가 많은 것은 이 낯섦을 친숙함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들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한국 최초의 근대식 공립교육기관인 육영공원에서 3년 정도 교사 생활을 한 윌리엄 길모어는, 이 책에서 한국에서 보고 들은 것들을 14개의 분류에 따라 간략하게, 그러나 인상적으로 정리하였다. 행정, 관습, 언어, 종교, 결혼제도, 놀이, 복식, 산업, 국제 정세 등 당시 한국이 어떤 상황이었는지를 보여주는 굵은 스케치를 이 책에서 시도하였다. 그 결과 이 책은 당시 서양인이 한국을 최단시간 내에 가장 효율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훌륭한 안내서가 되었다. 동시에, 100여 년간의 시차 때문에 그들만큼이나 이방인이 된 우리가 19세기 말로 여행을 떠날 때도 흥미로운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다.

한국어는 어려워
한국인들은 일단 서양인이 길에 나타나면 ‘외국인이 있다!’는 외침과 함께 서양인이 지나갈 수 있도록 길을 비켜주었다. 저자는 이러한 태도를 손님을 존중할 줄 아는 예의바름으로 해석했으니, 서양인에게 한국은 여행하고 생활하기 좋은 나라였다. 하지만 이 “중세 시대”를 연상시키는 나라에서 머무는 서양인이 극복하기 힘든 것이 있었으니, 바로 한국어 학습이었다. 특히 완곡어법과 경어용법에서 어려움이 더했다. 한 예로 어떤 서양인 부인은 하인에게 일을 지시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을 했다고 한다. “하해와 같은 은혜를 베풀어 석탄 한 통만 갖다 주시겠어요.” 하지만 이런 실수들을 한국인들은 너그러운 아량으로 받아들여주었다고 한다.

우리도 몰랐던 1894년 조선의 풍경들
1.
TV드라마 속 과거시험은 모든 응시자들이 마당에 똑같이 앉아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답안지를 작성하는 장면으로 연출된다. 하지만 이 시기에는 사뭇 달랐다. 대개는 우리가 아는 것처럼 뙤양볕 아래서 시험을 치렀지만, 부유한 사람들은 양산을 받치거나 차양을 치고 시험을 치렀다. 또한 수험자들 사이로 행상이 지나가면서 과자와 떡과 음료수를 팔고 다녔다 하니, 적어도 겉보기에는 우리의 상식보다 여유로워 보인다.

2.
이 시기 서울에서는 가까운 두 친구가 말을 타고 거리를 지나면서 마주쳐도 말을 걸지 않고 서로를 아는 체하지 않았다 한다. 저자는 이를 “이상한 관습”이라 표현했는데, 그만큼 우리의 눈에도 낯설어 보인다.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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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걸어보실래요 sa**tmt | 2010-05-31 | 추천: 0 |

"서울을 걸어보실래요? 아니 지금 말구요, 1890년대의 서울 거리를 말입니다" 이렇게 책은 유혹한다. 그런 꼬드김은 이책을 번역해서 내려는 출판사의 권유이기도하다. 그런데 그런 이유가 뭘까생각해본다. 만약 오늘과 다름없는 1890년이라면 굳이 외국인에 눈에 비친 서울은 그냥 호기심꺼리처럼 저기 인사동에서 한국을 담은 책을 파는 어느 외국인의 잡지와 다를바가 없다. 그러나 오늘2010년 우리를 대변하는 서울은 1890년의 서울과는 전부다르다. 전체가 다르다. 선조들의 유전자와 선조들의 몸을 물려받았지만 생각... 더보기

"서울을 걸어보실래요? 아니 지금 말구요, 1890년대의 서울 거리를 말입니다" 이렇게 책은 유혹한다. 그런 꼬드김은 이책을 번역해서 내려는 출판사의 권유이기도하다. 그런데 그런 이유가 뭘까생각해본다. 만약 오늘과 다름없는 1890년이라면 굳이 외국인에 눈에 비친 서울은 그냥 호기심꺼리처럼 저기 인사동에서 한국을 담은 책을 파는 어느 외국인의 잡지와 다를바가 없다.

그러나 오늘2010년 우리를 대변하는 서울은 1890년의 서울과는 전부다르다. 전체가 다르다. 선조들의 유전자와 선조들의 몸을 물려받았지만 생각이 다르고, 문화가 다르다. 그렇기에 이책은 얇지만 읽어야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제국주의의 시대, 다른나라를 보는 시선을 통해 그들을 알수있는 좋은 예이기도하다.

이책에서 보여지기는게 우리의 전부가 아닐수있다. 간혹 오해할수도, 이해가 부족할수도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책속에 조선인과 조선인의 삶(각분야)의 모습은 오늘과 다르고 우리와는 다르다. 그런 정서의 격리, 문화적인 단절의 의미를 한번쯤 곱씹어 보았으면 한다. 백년의 시간이 너무길기에 당연하다고만 생각한다면, 불과 한세대의 차이가 나는 노인과 장년, 장년과 청소년의 모습을 비교해봐도 좋을듯하다.

건물이 다르고 거리가 없어진게 중요한게 아니라, 왜 이다지도 사람들의 생각이 다른지에 대해서도 외국인이본 조선의 모습을 통해 함께 생각하는기회가 되었으면한다. 또한 오늘도 우리를 지켜보는 타인인 외국인들에 비친 서울 내지 한국의 모습은 과연 어떨런지 우리를 되돌아봐야한다. 유엔에서 파견되어 우리나라의 모순을 점검하고 간 사건을 두고두고 우리시대 오늘을 평가하는 잣대가 될것이다. 우리가 얼마나 부끄러운지를 모르는 사람이라면 저기 한강강바닥에 있는 오물과 자기자신의 가치를 비교해보라고 말한다.

그들의 눈에비쳐서 그들의 높은 수준때문이 아니라, 우리의 질낮은 생각이, 자기만 잘먹으면되고, 자기가 가진 권력이 세상의 전부인냥 착각하는 오만이 바로 부끄러운것임을 깨달아알길(그럴생각조차도 기대하지않지만) 부질없이 기대한다.

부끄러운건 오늘이지. 1890년대 서울이 아니다.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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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뉴스]

12월 마지막 주, 언론에서 가장 많이 소개한 책

2010-01-05 | 조회: 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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