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로 읽는 임상심리학 심리학적 검사해석과 면담기법 및 심리치료를 위한 임상심리학 전문도서

양장

김중술 , 이한주 , 한수정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2012년 11월 01일 출간

총 4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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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급여 7,000만 원 이하 근로소득자 중 신용카드, 직불카드 등 사용액이 총급여의 25%가 넘는 사람에게 적용
*현재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의 소득 공제한도는 300만 원이고 신용카드사용액의 공제율은 15%이지만, 도서·공연 사용분은 추가로 100만 원의 소득 공제한도가 인정되고 공제율은 30%로 적용
*시행시기 이후 도서·공연 사용액에 대해서는 “2018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 정산”시기(19.1.15~)에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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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52113900(895211390X)
쪽수	651쪽
크기	188 * 254 * 35 mm /1345g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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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로 읽는『임상심리학』. 심리학적 검사해석과 면담기법 및 심리치료를 위한 임상심리학 전문도서이다. 총 2편으로 구성하여, 임상심리학과 장애별 사례를 통한 심리학적 평가의 실제를 살펴본다.

머리말

Ⅰ. 임상심리학
제1장 임상적 면담
제2장 심리평가 보고서
제3장 심리치료에서 로샤 검사의 활용

Ⅱ. 장애별 사례를 통한 심리학적 평가의 실제
[사례 1] 전환장애와 히스테리성 성격장애
[사례 2] 신체화장애
[사례 3] 주요 우울장애
[사례 4] 정신분열증
[사례 5] 정신분열증
[사례 6] 정신분열증
[사례 7] 우울성 성격장애
[사례 8] 양극성 장애
[사례 9] 정신분열형 성격장애
[사례 10] 정신분열형 성격장애
[사례 11] 망상장애 및 편집성 성격장애
[사례 12] 망상장애 및 편집성 성격장애
[사례 13] 정신분열증
[사례 14] 범불안장애
[사례 15] 공황장애
[사례 16] 강박장애
[사례 17]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사례 18] 히스테리성 성격장애
[사례 19] 반사회성 성격장애
[사례 20] 경계선 성격장애
[사례 21] 폭식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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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로그 리뷰 리워드 제공 2021. 4. 1 종료

임상심리학을 공부하는 모든이를 위한 탄탄한 가이드북 ra**n | 2020-02-21 | 추천: 0 |

어릴 때엔 책을 읽으면 머리말은 무조건 건너뛰고 읽었었다. 빨리 본문을 읽어야하니까 말이다. 그랬던 내가 점차 서론을 유심히 읽어보게 되었는데, 그것은 아마도 빼곡한 검은색 활자들 뒤에 그것을 쓰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난 뒤부터였던 것 같다. 네모반듯하게 잘 인쇄되어 있는 이 한 권의 책을 위해 누군가는 머리를 부여잡고 혼신의 힘을 다했을 것이다. 머리말에는 그런 저자들의 열정과 마음이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인데, 이 책은 머리말부터... 더보기

어릴 때엔 책을 읽으면 머리말은 무조건 건너뛰고 읽었었다. 빨리 본문을 읽어야하니까 말이다. 그랬던 내가 점차 서론을 유심히 읽어보게 되었는데, 그것은 아마도 빼곡한 검은색 활자들 뒤에 그것을 쓰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난 뒤부터였던 것 같다. 네모반듯하게 잘 인쇄되어 있는 이 한 권의 책을 위해 누군가는 머리를 부여잡고 혼신의 힘을 다했을 것이다. 머리말에는 그런 저자들의 열정과 마음이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인데, 이 책은 머리말부터 저자들의 세심함과 정성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인상깊었던 구절이 두 개가 있었다. ‘흠잡을 데가 없을 만큼 완벽하게 하려는 사람은 아무것도 못한다는 마음에서 책을 펴냈다’는 겸손한 말에서는 저자들이 얼마나 정성들여 원고를 수정했는지가 전해졌고, ‘한국의 임상심리학 발전에 한 줌의 밑거름이 된다면 매우 반갑겠다’는 말에서는 저자들이 이 임상 분야에 얼마나 큰 애정과 열정을 가지고 있는지가 느껴졌다. 저자들은 진심으로 임상심리학이라는 분야를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좀 더 쉽게 공부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 같았다.

그런 맥락에서인지 책은 전반적으로 임상심리학이라는 분야를 처음 접하는 사람을 위해 아주 기초적인 부분까지 간결하게 설명하고 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임상 평가를 시작하는 사람을 위한 탄탄 가이드북느낌이랄까? 초반에 임상적 면담을 어떤 태도로 진행해야하는지와 심리평가 보고서를 어떻게 작성해야하는지에 관한 자세한 내용이 나와있는데, 보고서에 무슨 내용이 들어가야하는지조차 모르는 나같은 초보자에게는 특히 유용했다.

본문은 주요우울장애, 양극성 장애, 정신분열증 등 다양한 병리에 대한 사례가 하나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해당 사례에 대해 증상, 개인력 및 가족력, 검사결과와 그에 대학 해석과 치료방향까지 제시해주면서 한 장이 마무리된다. 책에서 나오는 사례는 분명 여러 디테일들이 더해지고 덜어지는 과정 끝에 만들어진 전형적인 예시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현실적이다. 저런 증상과 저런 과거를 가진 사람을 분명 어디에선가 본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그리고 깨알같은 소제목들은 꽤 드라마틱한 문장들인데(사례5 정신분열증 - 미미가 내 안에 속삭인다) 우뇌까지 총동원해야 겨우겨우 기억을 할까말까한 나에게는 사례에 찰떡같이 들어맞는 저 문장들이 사례를 하나의 이미지로 기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검사는 mmpi와 BDI, SCT, HTP, 그리고 로샤 검사 결과가 나와있는데, 이게 정말 내담자가 작성한 듯한 퀄리티로 실려있다. 실제 사례에서 가져온 것인지 아니면 저자들이 직접 그려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HTP와 로샤 검사 결과지는 특히나 진짜처럼 그려져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로샤 검사 해석이 매우 자세하게 나와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지만, 개인적으로 더 흥미로웠던 것은 저자들의 다면적인 MMPI의 해석이었다. 단순히 2번, 7번 척도가 상승하면 우울장애로 결론내리거나 조현병이면 8번 척도가 상승한다는 식으로 설명이 되어있지 않다. 오히려 해당 장애에 대해 내가 분명 이런 식으로 나오겠지, 라고 생각했던 mmpi의 코드와는 전혀 다른 결과로 나온 결과지가 종종 나와서 놀랐다. 검사 결과지는 리트머스 종이처럼 해당 병리가 있다 없다를 판단해주는 단순 도구라기보다는 내담자가 어떤 마음으로 자신의 병을 바라보고 있는지, 그것을 숨기고 싶어하는지 과장하고 싶어하는지, 혹은 그 안에서 어떤 방향의 해결책을 원하고 있는지 등의 좀 더 세밀한 상태를 보여주는 마음의 창의 느낌이었다.

내담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대다수의 디테일들이 변형되어 실렸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례들의 사연과 가족력은 참 마음이 아팠다. 심적, 관계적 자원이 풍부하지 않은 상태에서 나름대로의 적응방식을 찾으려 한 환자들은 그 노력들이 오히려 자기자신을 낭떠러지로 몰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정확한 진단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내담자에 대한 공감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되새김질 해본다.

심리검사의 해석이란 단순히 상승된 척도의 이름을 풀어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특성과 다른 여러가지 부분을 종합해서 검사 아래에 숨겨져 있는 진짜 증상과 진단명을 추론해나가는 종합 예술임을 잘 보여주는 것 같다. 물론 예술가의 길은 단순하지 않다. 그래서 계속 예민한 기술과 감각을 길러나가야 비로소 예술가가 될 수 있는 것 같은데, 그게 참 쉽지가 않다.

어떤 책이 한 분야의 정석으로 남는 것은 과연 그만한 이유가 있다. 임상심리학 공부를 시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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