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에 한번은 프라하를 만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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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세계일보 > 2013년 5월 4주 선정
작가정보
저자 김규진은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어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러시아어과에 재학 중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시카고대학교 대학원 슬라브어문학과에서 석박사과정을 수료했고, 체코 프라하 카렐대학교에서 수학했다. 체코 카렐대학교 한국학과 교환교수를 거쳐 2013년 현재 한국외국어대학 체코·슬로바키아어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 부총장과 동유럽학대학장을 지냈다. 한국동유럽발칸학회 회장, 세계문학비교학회 부회장, 번역원 이사, 대한민국오페라연합회 상임고문 등을 맡았다. 현재 ‘서양문학의 이해와 감상’, ‘동유럽 문화와 예술’ 등의 과목을 가르치고 있으며 1990년 이래 신문, 잡지 등에 러시아와 동유럽의 문학ㆍ예술 등에 대한 여행기를 써왔다. 저서로 『체코현대문학론』,『프라하-매혹적인 유럽의 박물관』, 『여행 필수 체코어 회화』, 『여행 필수 슬로바키아어 회화』, 『러시아ㆍ동유럽 문학ㆍ예술기행』 등이 있고, 번역서로 밀란 쿤데라의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이별의 왈츠』, 차페크의 소설 『별똥별』,『체코 단편소설 걸작선』(공역), 편역으로『러시아문학 입문』 등이 있다.
목차
- 프롤로그
1부 음악과 문학의 숨결이 살아 있는 프라하
유럽의 심장, 전설과 역사의 도시
세 가지 색깔의 프라하 문학
유대인들의 슬픔을 묻은 요세포프
진흙으로 빚은 인간, 골렘의 전설
왕도를 따라 걷는 프라하 산책
100개의 박물관과 미술관으로 만든 도시
프라하의 봄, 프라하 국제 음악 축제
프리마돈나와의 추억을 선물해준 드보르자크
위대한 음악가 야나체크와 마르티누
영화 속의 프라하, 프라하 속의 영화
한 편의 연극 같이 등장한 대통령 하벨
카프카와 그의 정신적 고향 프라하
이념에 묶여버린 천재성, 쿤데라
가장 체코적인 작가 보후밀 흐라발
- 중세 학문의 메카 카렐 대학교
- 체코의 학교 교육
- 정확하고 합리적인 민족성
- 체코 교육의 아버지, 코멘스키
2부 역사와 문화의 중심지, 보헤미아
조금만 시선을 돌리면 나타나는 황홀경
쿠트나 호라에서 떠나는 중세로의 시간 여행
시대를 앞선 화가 에곤 실레의 도시
유네스코 문화유산의 도시, 리토미슐
교향시 ≪나의 조국≫과 스메타나
젖과 꿀이 흐르는 홀라쇼비체
가톨릭 교인들의 순례의 성지, 젤레나 호라
화려한 온천장과 카를로비바리
카네이션의 향이 넘치는 클라토비와 수시체
플젠 맥주 박물관 탐방기
- 종교의 자유와 법
지방색, 지역감정
3부 도시마다 색다른 매력을 감춘 모라바와 슬레스코
예스러운 아름다움의 텔츠
따뜻한 공동체를 느낄 수 있는 트르제비치
모라바의 숨겨진 유럽
천 년의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올로모우츠
체코에서 보기 드문 굴뚝 마을
산골짜기 시골의 정서가 물씬 풍기는 발라슈코
체코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인간이 빚어낸 자연의 예술 작품, 레드니체 발티체
- 축제와 축일
- 체코의 음식
- ‘흐르는 빵’ 맥주, ‘늙은이의 우유’ 포도주
책 속으로
유럽에서 가장 매력적인 관광ㆍ문화의 도시 프라하는 그 자체로 박물관 같은 분위기다. 체코 관광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1000년의 건축사가 보존된 프라하와 유네스코가 지정한 열두 곳의 문화유적 도시다. 특히 프라하는 체코가 개방된 후로, 먹거리가 싸고 볼거리가 많아서 수많은 관광객이 찾곤 한다. 공산 정권이 무너지기 전 1988년에는 체코를 찾은 방문객이 400만 명에 불과했는데, 1994년 후로는 매년 1억 명이 이곳에 드나들고 있다. 체코 정부도 이러한 유산을 십분 활용하려고 국가적인 차원에서 노력하고 있다. 통계에 의하면, 2004년에 프라하는 로마, 뉴욕, 워싱턴, 몬트리올, 도쿄에 이어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국제회의를 많이 개최하는 도시가 되었다고 한다. - p.19~20
프라하에는 100여 개에 이르는 박물관과 미술관, 전시장이 있는데, 중세의 종교 미술품들이 현란한 아르누보 양식이나 현대 미술의 걸작들과 나란히 전시된다. 1989년 이래로 새로운 미술관들이 개관되고 있으며, 전시회도 나날이 그 종류와 횟수가 늘고 있다. 체코의 역사를 담고 있거나, 프라하와 국민들에게 헌납된 박물관도 있다. - p.69
현대 체코 문학을 이해하려면 보후밀 흐라발의 작품을 읽어야 한다. 문학과 예술의 도시 브르노에서 태어난 흐라발은 전형적인 국내파 작가로 슈크보레츠키, 쿤데라와 더불어 1980년대 체코 산문의 거두로 추앙받는데, 문학사가들은 흐라발을 가장 높이 평가한다. 흐라발은 『착한 병사 슈베이크의 모험』으로 20세기 초의 체코 소설을 대표했던 하셰크와 카프카로부터 영향을 받아 그로테스크하고 우스꽝스러운 것들을 즐겨 묘사하는 유머 감각이 넘치는 작가다. - p.115
체코에서 가장 큰 규모인 크고 기다란 직사각형 모양의 스메타나 광장에는 고딕 양식의 시청 건물과 둥근 아치형의 기층과 아케이드가 딸린 르네상스와 바로크 양식의 건물이 즐비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이 우 리티뤼 기사들의 집이다. 이 건물은 정면 디자인이 정교하고 아름답다. 여기에는 대화가 블라제크가 만든 재미있는 르네상스 장식을 한 미술관이 자리하고 있다. 세련되지 못한 우스꽝스러운 기사들의 무리가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낸다. - p.156
에디슨이 “세상에서 이보다 더 아름다운 온천은 없다”고 말했을 정도로 마리안스케 라즈네는 찾는 사람들을 매혹시킨다. 이곳을 방문한 유럽의 명사들은 수도 없이 많다. 공원이나 건물 곳곳에 그들에 대한 기념비나 부조가 있는데, 이 지역에 유럽 대륙에서 두 번째로 골프장을 건설한 영국 왕 에드워드 7세를 비롯하여 니콜라스 2세, 괴테, 쇼팽과 고골 등이 있다. - p.186
브르노는 쿤데라의 소설 『농담』에 생생하게 묘사된 모라바 지역의 중심 도시다. 브르노는 몰?에서 가장 유럽적인 도시라서 ‘모라바의 파리’. ‘비엔나의 교외’로 불리고, 자동차와 오토바이의 경주가 열려서 ‘그랑프리의 도시’로도 잘 알려져 있다. 보헤미아의 중심이 프라하라면 모라바의 중심은 브르노로, 모라바인들의 자존심이 살아 숨 쉬는 도시다. - p.226
크로메르지시 성은 중부 유럽에서 첫 민주주의 헌법을 승인한 의회의 개최지로서 역사적 의의가 더 깊다. 17~18세기 바로크 양식으로 건설한 중부유럽에서 가장 화려한 의회 홀이 있다.
이 성은 1997년 체코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뽑혔다. 19세기에 개축한 후기 고딕 양식의 거대한 성은 동화 속에서나 나올 법하다. 역사적인 내부 장식들, 회화 미술관, 도서관, 살라 테레나(정원으로 이어지는 통로 홀), 의회 홀, 봉신의 홀, 잘 가꾼 정원수들로 장식된 두 개의 정원 모두 1997년에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정원과 공원 그리고 조각들을 보며 산책하면 천국이 따로 없는 것 같다. -p.258~259
출판사 서평
북동부유럽의 숨어 있는 작은 보석
프라하의 역사와 문화, 예술에 반하다!
석양이 지는 카렐교의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프라하
그 이상의 이국적인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유럽의 심장
유럽 심장부의 보석, 모든 도시들의 어머니, 황금의 도시, 수많은 첨탑의 도시, 매혹의 도시, 악의 도시, 에로틱의 도시. 이 화려한 수식어는 모두 체코의 수도 프라하를 이르는 말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유럽으로 여행을 떠나면서도 불과 몇 년 전까지 프라하는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도시였다. 석양이 지는 블타바 강을 가로지르는 카렐교나 뛰어난 야경을 자랑하는 프라하 성, 술 한잔의 낭만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필스너 맥주의 본고장이라는 것 정도가 지금껏 우리에게 알려진 프라하의 모습이다. 그러나 프라하의 진짜 모습은 골목마다 숨겨진 예술가들의 사상, 거리마다 잘 보존된 아름다운 건물, 그리고 체코인들의 마음에 품은 강인한 민족성에 있다. 그래서 체코에는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역사적인 도시가 열두 곳이나 된다.
이러한 체코의 음악과 문학, 미술 등 예술의 향기와 곳곳에 감춰진 천혜의 자연 경관, 그리고 체코인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책이 출간되었다. 전 세계 대표적인 나라들의 삶과 문화를 소개하며 깊이 있는 문화 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여행서로 자리매김한 ‘일생에 한번은 시리즈’의 열다섯 번째 책 〈일생에 한번은 프라하를 만나라〉(김규진 지음, 21세기북스 펴냄)이다. 저자인 김규진 한국외대 교수는 무려 26번이나 체코를 방문하며 그간의 기록들을 차곡차곡 모아, 일반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체코만의 매력을 이 책에 가득 담아냈다. 체코의 수도이자 보헤미아 지역의 중심지 프라하, 아름다운 자연과 도시가 어우러진 보헤미아, 아담한 도시마다 색다른 매력을 뽐내는 모라바와 슬레스코와의 만남은 이러한 체코를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프란츠 카프카, 밀란 쿤데라, 안토닌 드보르자크…….
예술이 흐르는 아름다움의 정수, 프라하로 지금 떠나라!
체코는 문학과 음악, 미술 등 예술 분야에서 뛰어난 인물을 많이 배출했다. 실존주의 문학인 『변신』으로 유명한 카프카는 유대계 독일인 작가로 알려져 있지만, 프라하에서 태어나 프라하에 묻힌 체코 작가이다. 황금소로 22번지에 있는 아담한 하늘색 집은 카프카가 살았던 여동생의 집으로 유명한데, 지금은 기념품 가게로 바뀌어 여전히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체코에서만 30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보후밀 흐라발은 개성 있는 문체로 사랑 받는 20세기의 대표적인 작가이다. 그가 자주 다니던 ‘황금호랑이 선술집’에서는 맛있는 생맥주와 함께 문학의 낭만을 느낄 수 있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쓴 밀란 쿤데라 역시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프라하의 작가 중 한 명이다. 체코에는 드보르자크, 스메타나, 야나체크와 같은 걸출한 음악가도 많다. 모차르트는 체코 출신은 아니지만 자신의 고향인 잘츠부르크나 비엔나보다 프라하에서 더 많은 활동을 했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조반니〉는 자신에게 성원을 보내준 프라하 시민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지은 곡이다. 체코에서는 건축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로코코 양식으로 지어진 구시가지, 가장 대표적인 르네상스의 도시 텔츠 등 체코의 도시들은 건물 하나만으로도 그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이런 문화가 발달할 수 있었던 데는 체코인의 민족성도 한몫을 했다. 1968년에 일어난 ‘프라하의 봄’ 사건은 체코의 민주화를 가속화시켰고, 밀란 쿤데라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프라하의 봄〉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서민적인 대통령 바츨라프 하벨은 공산당에 저항하며 국민들의 지지를 얻어 1993년부터 2002년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했다. 그는 정부를 비판한 희곡을 쓴 작가로도 유명하다. 프라하에 있는 국립극장은 개관 직전 화재로 전소되었지만, 전국적인 성금 모금 덕분에 성공적으로 완공되었다. 국민들의 사랑은 체코를 지탱하는 또 하나의 힘이다.
프라하는 새로운 여행지를 찾는 사람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물한다. 한번 방문하면 반드시 다시 가고 싶게 만드는 프라하만의 매력은 한걸음 더 프라하 안으로 들어갔을 때에야 느낄 수 있다. 조금은 익숙하지 않은 곳을 여행하며 오는 설렘을 누리고 싶은 사람에게, 프라하의 진면목을 발견하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은 그 설렘을 한층 높여주고 그 도시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눈을 제시해 줄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50949334 | ||
---|---|---|---|
발행(출시)일자 | 2013년 05월 23일 | ||
쪽수 | 288쪽 | ||
크기 |
138 * 210
* 20
mm
/ 456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일생에 한번은 시리즈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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