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설득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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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작가정보
저자 이성민은 고려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고, 일문학 박사과정을 마쳤으며 1995년 KBS 21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하여 현재 KBS 아나운서실 차장으로 재직 중이다. 그동안 ‘6시 내고향’ ‘역사 저널’ ‘여성 공감’ 등을 진행했고, 김대중 대통령의 대선 후보 토론회,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 등 역사적 현장에서 중계방송을 한 바 있으며, 대통령과 총리, 장관들이 참석하는 국경일에 정부 주재 각종 행사의 사회를 맡기도 했다. 시사와 정치는 물론 어학에도 관심이 많아 일본 NHK라디오의 한국어 강좌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했고, 영국 BBC의 컬리지 오브 저널리즘에 파견되어 21세기 BBC의 네오저널리즘 과정을 교육받기도 했다. 지금은 KBS 제1라디오의 시사 프로그램인 ‘라디오 24시’를 진행하고 있으며, 백석예술대학교의 겸임교수로 재직하며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윌리엄 포그너의 미국주의』 『가나데혼 주신구라의 비극성』이 있다.
목차
- 프롤로그 말 잘하는 오바마는 왜 입을 다물었을까
PART 1 진실함이 없는 말은 힘이 없다
01. 신뢰가 백 마디 말보다 낫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02. 설득은 신념을 지켜가는 것 (노무현 대통령)
03. 부드러움이 날카로움을 이기는 이유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04. 이유가 분명해야 마음이 움직인다 (마오쩌둥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PART 2 한계를 인정하는 순간, 길이 보인다
05. 약점 앞에 홀로 떳떳이 서라 (다나카 가쿠에이 일본 총리)
06. 이미지가 곧 메시지다 (김영삼 대통령)
07. 설득에 왕도는 없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08.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표현하라 (김용 세계은행 총재)
PART 3 위기 뒤에 숨어 있는 기회의 빛을 보다
09. 진심이 담긴 눈물은 독설보다 강하다 (마거릿 대처 영국 총리)
10. 용서보다 더 큰 설득은 없다 (김대중 대통령)
11. 설득 앞에 부끄러움이란 없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12. 평범한 상식의 위대한 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PART 4 목표가 없는 말은 한낱 아우성에 그칠 뿐
13. 토론은 한 편의 연극과 같다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
14. 실력, 사람을 이끄는 강력한 자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15. 시대가 변하면 가치도 바꿔라 (후진타오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16. 자존심이 웬 말인가! (요시다 시게루 일본 총리)
PART 5 상대를 높이는 자, 그 또한 높아지리라
17. 유머 감각이 완벽한 논리보다 낫다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
18. 상대가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하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19. 자신을 먼저 설득하라 (빌리 브란트 서독 총리)
20. 품격 있는 설득은 태도에서 나온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에필로그 한마디 말로 세상을 얻는 설득의 힘
책 속으로
“내 학력은 초등학교 졸업이 전부다. 그러나 나는 일에 대해서는 약간의 요령을 알고 있다. 내게 부탁이 있는 사람은 주저 말고 장관실로 와라. 상사의 허가는 필요 없다. 뭐든지 말해라. 할 수 있는 것은 해라. 할 수 없는 것은 하지 마라. 모든 책임은 이 다나카가 진다.” 다나카는 일본 최고의 수재들이 모인 대장성에서 대담하게도 반말로 ‘여러분은 일을 하라. 나는 책임을 지겠다’는 반격 못 할 강한 펀치를 날리며 취임식 시작 1분 만에 모든 대장성 직원들을 KO시켜 버렸다. 어떤 대장성 장관이 그처럼 대담하게 말할 수 있겠는가? 직원들은 찍소리도 못하고 그의 취임을 축하하는 박수를 칠 수밖에 없었다.
(81페이지)
루아얄보다 모든 면에서 부족하고 화술도 떨어지며 성질도 급한 사르코지였지만 그녀보다 한 가지 나은 점이 있었으니, 바로 자신의 약점만큼은 잘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 약점이 사르코지를 대통령 후보로 성장시켜 온 동력이기 때문이었다. 그는 자신을 죽일 듯 달려오는 루아얄을 요령껏 피하고, 적절하게 주먹을 날리면서 자신이 상대보다 노련하다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보여 주었다.
(113-114페이지)
대처는 포클랜드 전쟁에서 첫 사상자가 나왔을 때 눈물을 흘렸고, 순국 장병의 가족들에게 일일이 위로의 편지를 보냈다. 웅변조의 연설보다 순국 장병의 어머니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보내는 따듯한 메시지를 통해, 자식을 잃은 어머니의 상처를 위로하려 노력한 것이다. 그것은 대처 자신이 두 아이를 둔 어머니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136페이지)
2007년 4월 1일, 메르켈은 이스라엘을 방문했다. 그녀는 자신이 유럽연합 의장이기에 앞서 독일 총리이며, 제2차 세계대전을 통해 이스라엘 국민들에게 상처를 준 독일 국민이라는 사실을 자각하고 있었다. 메르켈은 나치 정권에 의해 희생된 유대인들을 마음 깊이 추모했다. 그리고 방명록에 “인간성은 과거를 책임지는 것에서 싹튼다.”라고 적었다. 메르켈의 방명록 문구는 이스라엘뿐 아니라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과거를 사과한다’고 쓰지 않고 ‘과거를 책임진다’고 적었기 때문이다. 메르켈은 이스라엘과 유대인에게 저지른 독일의 만행이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것임을 잘 알고 있었다. 상대방의 상처가 아물지 않았는데 일회성 사과가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그렇기에 메르켈과 독일은 영원히 치유되지 않을 이스라엘과 유대인들의 상처를 끝까지 붙들고 가겠다는 진중한 사과의 태도를 보인 것이다.
(161-162 페이지)
반기문의 말에 전 세계 사람들이 감동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간단했다. 동서양은 물론, 과거와 현재에도 통용될 수 있는 공동의 가치를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잊고 있었던 사람이 우선이라는 가치였다. 자기 것을 더 많이 갖기 위해 서로가 서로를 헐뜯고 싸울 때, 반기문이 던진 지극히 평범한 말은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일깨워준 최고의 설득이었다.
(174페이지)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미국을 찾은 처칠은 목욕을 하던 중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의 방문을 받았다. 예상치 못했던 방문이었기에 처칠은 수건으로 중요 부분만을 겨우 가린 채 루즈벨트에게 악수를 청했는데, 공교롭게도 때마침 수건이 스르르 풀려 땅에 떨어지고 말았다.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는 루즈벨트를 향해 처칠은 두 팔을 활짝 벌리며 이야기했다. “영국은 미국 대통령에게 아무 것도 숨기는 것이 없습니다.” 처칠은 영국 총리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은 권위와 위엄만으로 지킬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의 유머는 자신이 기꺼이 높은 자리를 상대에게 양보할 때 그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출발한 것이었다. 처칠의 이러한 능력은 영국이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극복하고 대영제국으로 부상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만들었다.
(237-238 페이지)
출판사 서평
설득은 화려한 수사도 치밀한 논리도 아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진정한 설득이다
세상을 바꾼 리더에게는 준비된 언어가 있다!
당장 눈앞의 한 사람을 설득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수천만 명이 넘는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리더들의 비법은 무엇일까? 아리스토텔레스는 『수사학』을 통해 남을 설득하는 법의 중요성에 대해 일찍이 말한 바 있고, 중세 시대에는 지도자가 배워야 할 필수 학문 중 하나가 바로 수사학, 즉 설득법이었다. 여기서 말하는 진정한 설득이란, 단순히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는 기술이 아니라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마음을 배우려는 의지다.
『대통령의 설득법』(이성민 지음, 21세기북스 펴냄)은 전 세계 리더들이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었던 20가지 설득법을 보여준다. KBS 17년차 아나운서로서 다양한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해온 저자는 각 나라의 리더야말로 진정한 설득의 귀재들이라고 말한다. 윈스턴 처칠, 로널드 레이건, 버락 오바마, 노무현 등 그들의 말에는 화려한 수사도, 치밀한 논리도 없다. 그들은 화려한 언변으로 사람을 현혹시키는 대신 진정성과 굳은 신념을 보여주기도 하고, 모두가 등을 돌린 상황에서 화해와 용서로써 전 세계를 설득하기도 했다.
말 잘하는 오바마는 왜 재선 토론에서 입을 다물었을까
제44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오바마가 했던 찬조 연설은 외국인이 들어도 감동스럽다 못해 눈물을 터뜨리고 싶을 정도로 기가 막힌 명문(名文)이다. 오바마는 마치 그 연설을 하기 위해 미국 땅에 태어난 사람 같았다. 그렇게 말 잘하는 오바마가 이번 제45대 미국 대통령 선거를 위해 이루어진 세 번의 텔레비전 토론에서는 왜 아무 말도 못하고 롬니에게 꼼짝없이 당했을까?
텔레비전 토론은 상대방과의 말싸움에서 이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토론을 지켜보는 대중을 내 편으로 끌어와야 하는 싸움이다. 여기서 오바마는 고도의 작전을 펼쳤다. 오바마가 화려한 수사와 분명한 어조로 상대를 압도하며 토론에서 이길 것이라고 모든 사람들이 예상할 때, 여기서 완패하면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오바마는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사람들은 1차 토론에서 롬니의 무차별적인 공격에 대응하지 못하는 오바마를 보고 안타까워 발을 동동 굴렀고, 오바마는 토론의 패배로 인해 자신의 편은 뭉치게 만들고, 상대편의 반란표를 끌어올 수 있었다. 내 편은 꽁꽁 묶어놓고, 적 안의 내 편을 찾아내는 기술을 오바마는 보여준 것이다.
진정한 설득이란 상대방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20인의 리더에게는 어떤 적이라도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는 저마다의 무기가 있다. 다년간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해온 저자는 냉철한 눈으로 20인의 설득법을 분석해냈다. 1부의 조지 부시, 노무현, 프랑수아 올랑드, 마오쩌둥은 화려한 말솜씨보다 진정성 있는 태도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였으며, 2부에서 소개하는 다나카 가쿠에이, 김영삼, 니콜라 사르코지, 김용은 자신의 약점을 강점으로 만들면서 한계를 극복해냈다. 3부의 마거릿 대처, 김대중, 앙겔라 메르켈, 반기문은 위기 상황에서 판세를 뒤집는 한마디가 무엇인지 알고 있었으며, 4부의 로널드 레이건, 블라디미르 푸틴, 후진타오, 요시다 시게루는 명확히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사람들을 이끌었다. 마지막 5부의 윈스턴 처칠, 버락 오바마, 빌리 브란트, 조지 W. 부시는 자신을 낮추고 상대를 높이는 말과 행동으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책은 인물의 다양한 일화를 생생하게 묘사함으로써 정치적 배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20가지 설득법을 개인이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게다가 대통령 취임 연설문, 텔레비전 토론, 우리가 몰랐던 비화 등이 곁들어진 풍부한 사례는 읽는 재미를 더한다.
기본정보
ISBN | 9788950945022 |
---|---|
발행(출시)일자 | 2012년 12월 04일 |
쪽수 | 281쪽 |
크기 |
152 * 225
* 20
mm
/ 524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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