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적유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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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조홍진
자는 관보寬甫, 호는 창암??, 본관은 풍양?壤이다. 1781년 가주서를 역임했고 1783년 대과에 급제한 후 정조 때 초계문신으로 발탁되었다. 이후 암행어사ㆍ이조좌랑 등 여러 관직을 역임하였다. 특히 1799년 승지에 있으면서 정조와 심환지沈煥之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였다. 순조 때는 의주부윤을 역임하고 대사헌에 올랐으며, 이후 기로소에 들어갔다.
번역 김순석
한국국학진흥원 수석연구위원(현)
문학박사, 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 대학원 사학과 졸업
목차
- 조선 명현 필첩 『필적유휘筆跡類彙(하)』「사四」,「시時」,「절節」의 해제 - 이기훈
01 사四
사한詞翰
1. 김일손의 편지
2. 유근의 편지
3. 이호민의 편지
4. 이민구의 편지
5. 조희일의 편지
6. 채유후의 편지
7. 이명한의 편지
8. 이소한의 편지
9. 이일상의 편지
10. 이은상의 편지
11. 강백년의 편지
12. 이단하의 편지
13. 오도일의 편지
14. 박태순의 편지
15. 김수항의 편지
16. 남용익의 편지
17. 심상정의 편지
18. 임상덕의 편지
19. 오광운의 편지
20. 이정섭의 편지
21. 이천보의 편지
02 시詩
명신名臣
1. 안당의 시
2. 신용개의 편지
3. 이현보의 시
4. 이연경의 편지
5. 이해의 시
6. 이중열의 편지
7. 박순의 시
8. 이제신의 시
9. 정철의 편지
10. 심희수의 편지
11. 김부필의 시
12. 곽재우의 편지
13. 한준겸의 편지
14. 홍이상의 편지
15. 홍위의 편지
16. 김시양의 편지
17. 김세렴의 편지
18. 이덕형의 편지
19. 서성의 편지
20. 조경의 편지
21. 정세규의 편지
22. 기자헌의 편지
23. 윤황의 편지
24. 김상헌의 편지
25. 이경직의 편지
26. 이경여의 편지
27. 오윤겸의 편지
28. 조익의 편지
29. 조석윤의 편지
30. 이경억의 편지
31. 이시술의 편지
32. 윤문거의 편지
33. 윤원거의 편지
34. 박장원의 편지
35. 조복양의 편지
36. 윤지인의 편지
37. 최석정의 편지
38. 조지겸의 편지
39. 한태동의 편지
40. 최규서의 편지
41. 이광좌의 편지
42. 민진후의 편지
43. 박문수의 편지
44. 이광덕의 편지
45. 조현명의 편지
46. 이종성의 편지
03 절節
명상明相
1. 정유일의 시
2. 이원익의 편지
3. 이항복의 편지
4. 이덕형의 편지
5. 류성룡의 편지
6. 최명길의 편지
7. 정태화의 편지
8. 이경석의 편지
9. 김육의 편지
10. 남구만의 편지
11. 윤지완의 편지
명절名節
12. 길재의 편지
13. 원천석의 시
14. 정온의 시
15. 윤집의 편지
16. 조한영의 시
17. 김상용의 편지
18. 김상헌의 편지
19. 정뇌경의 편지
20. 박태보의 편지
21. 오두인의 편지
훈신勳臣
22. 신숙주의 편지
23. 홍서봉의 편지
24. 김류의 편지
25. 이귀의 편지
26. 원두표의 편지
27. 장만의 편지
척신戚臣
28. 김좌명의 편지
29. 민정중의 편지
30. 김만기의 편지
31. 김주신의 편지
무장武將
32. 이완의 편지
33. 유혁연의 편지
34. 신여철의 편지
출판사 서평
2016년에 필자는 「조선 명현의 서화첩 『필적유휘筆跡類彙』 7첩에 대한 연구」를 발표하였고, 2017년에는 『조선명현 서화첩 필적유휘(상上)』을 동학들과 번역하여 경인문화사에서 출판하였다. 아울러 이 번역본에는 필자가 쓴 논문을 일부 수정하여 「조선 명현 서화첩 『필적유휘』 해제」를 머리글 형식으로 번역본 앞에 실었다. 이때 논문은 『필적유휘』 전체를 다루었지만, 그 당시 번역이 『필적유휘』의 앞 4편(「춘」,「하」,「추」,「동」) 정도만 완성되어 전체를 다루었으되 간찰의 내용은 주로 이 번역된 4편을 위주로 하였다. 특히 이때는 이 첩의 내용과 더불어 이 간찰이 성리학사와 미학사에서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설명하였다. 이 해제는 『필적유휘(하)』의 성격과 맞추어 그때 중점적으로 다루어지지 못한 『필적유휘』「사四」,「시時」,「절節」에 대한 해석과 분석을 중심으로 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필적유휘』 전반에 대해서는 완전히 소개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비록 짧은 소개라도 이는 이 첩으로 들어가는 길이기 때문이다.
『필적유휘』는 「춘」,「하」,「추」,「동」,「사」,「시」,「절」 총 7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첩마다 뛰어난 인물들의 글씨와 그림을 분류하여 편집하였다. 이 『필적유휘』의 편찬 또는 편집자는 조홍진趙弘鎭(1743~1821)이다. 그의 자는 관보寬甫, 호는 창암, 본관은 풍양이다. 그리고 이 첩들은 1796년 즈음에 완성되었다. 조홍진이란 인물은 일반에게 그리 잘 알려진 인물은 아니나, 18세기 후반 서울에 살던 부호층의 소론이었다. 이 당시까지만 해도 소론은 조선의 예술을 본인들이 이끌고 나간다는 자부심이 있었고, 또한 겸재 정선 등의 노론계 예술인 등과 교류를 하며 후원도 하였다. 조홍진은 선대의 학자는 물론 예술가들의 작품들을 수집하였다. 이 『필적유휘』에 실려 있는 작가수는 211명, 작품수는 235종인데, 조홍진은 이 몇 배의 작품들을 모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실 그렇게 해야만 자신의 취향과 학문적 성향에 맞는 학자나 예술가들의 작품을 분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정조 때 초계문신을 할 정도로 학문에도 뛰어났지만, 이와 함께 골동벽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는 그 때문에 지금 이 작품을 볼 수 있다. 앞서 말했듯 『필적유휘』「춘」,「하」,「추」,「동」에 대해서는 이를 중심으로 쓴 글이 있기에 여기에서는 필요할 때 조금만 언급하고 곧장 『필적유휘』「사」,「시」,「절」로 들어가겠다.
『필적유휘』「사」,「시」,「절」은 대부분이 원본의 초서 편지로 구성되어 있다. 약간의 시편도 있는데, 대략 절반은 다른 사람에게 증정하는 증시이고, 나머지는 순수하게 시를 쓴 것이다. 편집자는 의도를 가지고 『필적유휘』「춘」에는 성리학자들의 작품을 넣었고, 「하」와 「추」에는 예술적 색채가 특히 강한 서화가들의 글과 그림을 넣었다. 『필적유휘』「동」은 ‘문인文人’과 ‘시인詩人’들의 작품들로 그들의 글과 글씨 모두 뛰어나다. 하지만 『필적유휘』「사」,「시」,「절」에 있는 작품도 사실 예술적 차원에서 수준이 낮은 것은 아니다. 「사」,「시」,「절」에 수록된 사람들의 위상은 상당히 높으며 학술적으로도 일가를 이룬 이들이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문장가를 모은 「사」에는 김일손金馹孫으로부터 시작하여 채유휴蔡裕後, 오도일吳道一 등의 작품이 수록되었고, 뛰어난 신하들을 모은 「시」에는 안당安塘, 이현보李賢輔, 곽재우郭再祐, 기자헌奇自獻, 박문수朴文秀 등의 작품이 수록되었으며, 「절」에는 명재상의 작품으로 류성룡柳成龍, 김육金堉과 같은 이의 작품이 있고, 또 절개를 지킨 이로 길재吉再, 김상헌金尙憲 등의 작품이 수록되었으며, 훈신으로는 신숙주申叔舟, 척신으로는 김좌명金佐明, 무장으로는 이완李浣과 같은 사람들의 작품이 수록되었다.
이 글은 우선 이들 작품을 개괄적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물론 여기에서는 내용을 다룰 것이 아니라, 어떠한 사람들의 작품이 담겨 있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에 이들 작품 중 몇 가지를 뽑아내어 내용을 분석하되 당시의 역사적 상황을 함께 점검해 보려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들 작품들의 문예성이나 예술성, 특히 글자의 작품성 등의 가치를 논해 보려 한다. 이러한 것들이 규명되면 이 작품들의 의의와 평가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했지만 『필적유휘』는 필자의 선행 연구는 필지가 쓴 한 편의 논문이 있으며, 『필적유휘』 「춘」,「하」,「추」,「동」이 『필적유휘(상)』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이 글은 바로 선행 논문 또는 해제를 이은 후속의 글이다. 이 글에서는 『필적유휘』에 실린 몇 작품들의 내용을 위주로 할 것인데, 여기에는 한 가지 문제가 있다. 즉 누구 작품을 뽑아서 예증으로 들 것인가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간찰류 가운데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훤류寒喧類 간찰을 제외하고, 정치적 사건과 연관되거나 또는 청탁류의 간찰들 가운데 뽑을 것이다. 또한 글씨 자료는 감식안이 없는 필자의 관점에서도 생동감이 넘치며 필세가 있는 자료를 중심으로 하려 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필적유휘』에 실린 작품은 유일본이다. 선현들의 작품 세계를 직접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글씨만 생동감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사람들의 삶 역시 생동감이 있다. 비록 『필적유휘』는 조홍진이라는 사람에 의해 장첩되는 과정에 잘려 나가거나 오려 붙이면서 편집한 것이지만, 그의 큰 의도 역시 이를 다른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 즉 다른 사람이 선현들의 글을 함께 보고 감상할 기회를 갖고자 한 것이다. 우리는 이를 통해 여러 가지 학문적 사항을 추출할 수 있는데, 궁극적으로는 창작자와 편찬자의 심미안을 접할 수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49943084 |
---|---|
발행(출시)일자 | 2019년 07월 11일 |
쪽수 | 319쪽 |
크기 |
249 * 185
* 27
mm
/ 878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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