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된 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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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KBS > 즐거운 책읽기 > 2011년 6월 5주 선정
작가정보
목차
- 아메리카 아메리카 … 9
랩소디 인 블루 … 41
신은 넘을 수 없는 시련은 주지 않는다 … 58
파리 로마 피렌체 암스테르담 헤이그 … 76
뉴욕 카네기홀에 서다 … 111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산티아고 부에노스아이레스를 거쳐 … 124
오 운명이런가 … 144
시소타기 … 169
전쟁의 소용돌이 … 189
메이란팡과의 대화 … 218
제국극장이여 안녕 … 249
서울 만주 몽골 … 264
멀고 먼 나라여 … 281
8?15해방 … 303
자유의 길 예술의 길 … 325
모래성을 쌓다 … 347
최승희 선생님을 그리며―스친타를하 … 357
출판사 서평
“삶은 영원치 않아요… 낭비할 수 없어요.
미쳐야(狂) 미치죠(及)!
미치지 않고 성공할 수 있나요?”15살 최승희, 세계로 떠나며
박정희 정주영 백남준보다 먼저
세계가 놀란 불굴의 DNA ‘최승희’가 있다!
기쁨도 슬픔도 초월한 파탈(擺脫)의 비상이다. 허공을 가르며 날아오르는 육탄(肉彈)이, 숨 막힐 듯 이어지는 여체의 관능적 황홀이, 보는 이의 오관을 꿰뚫는다. 그녀의 눈에는 관객들을 빨아들이는 힘이 있었다. 그 영롱한 눈빛에 관객들의 영혼은 홀린 듯 전율했다. 신비롭고 자연스러운 미소! 무대 위 그녀는 제자리에 멈춰 있어도 움직이는 듯 보였고, 표정이 바뀔 때마다 얼굴 생김새가 달라져 마치 저마다 다른 사람처럼 느껴졌다. 마력을 지닌 신비한 표현력은 자석같이 사람을 끌어당겨 그 가슴속에 감동을 새겨주었다.
매혹적 섹슈얼그래피!
어둠 속 숨죽인 객석에서 기나긴 탄식이 흘러나온다. 멍하니 벌린 입, 홀린 듯 풀어진 눈, 완벽한 무대에 대한 열정적인 감탄, 당황스러우리만큼 직접적인 현장감,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황홀경, 고요한 멈춤, 섬세한 에로티시즘, 매혹적 섹슈얼그래피. 비평-질문-모든 것은 풍염한 육체 앞에서 덧없기만 하여라. 무대 위 그녀만으로 얼마나 충만한가. 마음의 창을 활짝 열어젖히는 그대의 두 손이여, 영혼을 사로잡는 몸짓이여, 저항할 수 없는 그 무한의 힘이여.
혼을 빼앗는 요정 최승희!
일제강점기 조선에서 태어난 코즈모폴리턴 발레리나. 오로지 춤과 예술에 자신을 불태운 열정의 여인. 그러나 이 ‘조선의 백조’는 남과 북 모두에서 버림받아 정작 돌아가 쉴 고향이 없었다. 평생을 ‘새장에 갇힌 새’로 살아야만 했다. 그녀의 춤은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위태로이 타오르는 불꽃이었다. 그 눈부신 불꽃을 지키기 위해 최승희는 현실의 어둠과 끝없이 싸웠다. 정치도 이념도 알지 못했다. 그녀의 무기는 오로지 혼신의 힘을 다해 추는 춤뿐이었고, 그녀의 신념은 오직 진실한 예술이야말로 동서양도 남북이념도 뛰어넘으리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녀의 그 눈부신 열정이 모든 이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피카소 마티스 로맹롤랑 장콕토 가와바타야스나리 저우언라이 메이란팡 마사그레이엄 헤밍웨이 채플린 게리쿠퍼 존스타인벡 로버트테일러 레오폴드스토코프스키-세기의 거장들 혼마저 앗아버렸다!
14살 소년, 반나체 보살춤에 평생 포로가 되다!
“중학생 때 처음 ‘세기의 무희 최승희’라는 포스터에 이끌려 공연장에 들어갔지요. 어두운 무대에서 푸른빛이 그녀의 배꼽 아랫부분에 떨어지더니 차츰 널리 퍼지면서 음악이 높아져 갔어요. 불빛 따라 공간에 선을 그으며 지나가는 반나체의 <보살춤>은 사춘기 소년에겐 아찔한 황홀경이었습니다. 저것이 환각인가 현실인가, 나는 숨도 크게 쉴 수 없었죠. …… 결국 그때의 강렬한 눈빛과 몸짓에 포로되어 이 나이에 이르도록 그녀의 혼백을 좇고 있습니다.”
최승희 연구에 평생을 바친 정병호 교수는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며 눈시울을 붉힌다.
혹독한 가난을 이겨내고 세계로 비상하다!
최승희는 4남매 가운데 막내로, 어렸을 때부터 머리가 좋고 성적이 우수하여 소학교를 4년 만에 졸업했다. 그 뒤 숙명여자고등보통학교에 진학했으며, 끼니를 거를 정도로 집안의 경제사정이 나빠졌으나 우등생으로 4년 동안 장학금을 받았다. 숙명여학교를 졸업하고 몇 번이나 동경음악학교와 경성사범학교의 진학을 희망했지만 높은 점수를 받고도 연령 미달로 그때마다 뜻을 이루지 못했다.
최승희의 큰오빠 최승일은 동생의 뛰어난 예술적 재능을 잘 알고 있었기에 세계적 거장 이시이 바쿠의 조선공연을 주목하게 된다. 최승희의 새로운 인생을 결정짓는 사건이었다.
그녀의 눈에 파랑새 영혼이 깃들다!
“오빠를 따라간 이시이 바쿠 무용발표회장에서 난생처음 맞닥뜨린 발레는 열다섯 어린 소녀의 순수한 마음에 열정의 불꽃을 지핀다. 놀라움으로 커다래진 그녀의 눈에 파랑새의 영혼이 깃든다. 그리하여 최승희는 인간의 육체를 입은 새가 되었다. 세계를 매혹한 그녀의 영혼은 평생 어떠한 시련 속에서도 그 빛을 잃지 않는다. 언제나 열다섯 살 두근거리는 가슴의 소녀로 세계를 매혹했다.”
이시이의 공연을 보고 그녀는 평생 무용가의 길을 걷겠노라 다짐하게 된다. 지혜롭고 예술적 감각이 뛰어났던 최승희는 이시이의 무용단에서도 곧 두각을 나타낸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시이 무용시(詩)에서 최고의 발레리나로 성장한다.
지칠 줄 모르는 최승희 DNA 도전! 도전! 도전!
발톱이 뭉개지고 갈라진 살 틈에서 또다시 피가 흘러도 그녀는 춤 연습을 멈추지 않았다. 최승희는 이시이 바쿠에게서 배운 현대무용에 조선의 전통무용을 덧입히고자 노력한다. 우리의 혼이 면면히 흐르는 조선전통무용 속에서 그녀가 생각하는 참다운 무용의 형태를 발견했던 것이다. 최승희는 한성준 등 전통무용 전수자를 추종하며 배운 우리 무용에 신무용을 과감히 접목시켜나간다. 새롭지만 여전히 한국적인, 아름다운 춤사위를 만들어냈고 직접 그 아름다움을 구현해낸다. 이미 정상에 올랐음에도 지칠 줄 모르는 끈기와 도전정신을 가지고 한 걸음 더 높은 곳으로 오르기 위해 최승희는 순간순간 최선의 열정을 기울인다.
어둠에 빛을 밝히는 성공신화, 최승희!
일제강점기 조선에는 그 이름 석 자가 그대로 희망인 사람들이 있었다. 베를린올림픽 마라톤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손기정과 코리안 댄서로 세계에 명성을 드높인 최승희가 바로 그들이다. 특히 최승희는 해외순회공연을 하면서 ‘코리아’라는 이름을 당당히 밝히고 조선춤을 공연했다는 점에서 더욱더 조선의 빛이 되었다.
최승희는 1926년 처음 무용을 시작하여 1964년까지 무대를 떠난 적이 없었다. 그 38년 동안 공연 횟수가 무려 2천5백 회에서 3천 회에 이른다. 그야말로 춤을 추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춤으로 눈뜨고 춤으로 눈감는 나날들 속에서 끝없는 열정과 끝모를 노력으로 한민족의 혼과 숨결을 천착하여 무대 위에 꽃피웠다.
1937년 미국에서 시작한 최승희의 해외순회공연은 눈부신 성공을 거두었다. 서로가 서로를 알아본 걸까? 같은 시대 서양의 많은 예술가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최승희의 춤에 흠뻑 빠졌다. 그중에는 피카소, 장콕토, 헤밍웨이, 채플린, 메이란팡도 있었다.
세계를 사로잡은 최승희의 매혹된 춤!
“최승희의 무용은 어느 작품이든 어떤 심리상태를 암시하고, 정신적 가치가 독특한 몸짓으로 밀접하게 결합되어 있다. 그녀의 춤은 완벽하고 율동적인 예술이다. 바로 그 점에 그녀를 다른 사람과 비교할 수 없는 비결이 있다. 그녀의 조각적인 몸짓은 언제나 심리적 가치를 나타내고자 한다. 비극적 심리상태를 표현한 것도 있고, 청춘의 추억을 그린 노인의 심리상태도 있다. 심미적 아름다움의 절정인 <보살춤>은 숭고하게 여겨질 정도다.”
<뉴욕타임스>
최승희가 내뻗는 손짓 하나, 발짓 하나가 세상 사람들의 마음속에 유쾌한 파장을 일으켰다. 최승희의 대표적 작품 <보살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춤추는 그녀의 모습이 환상인지 현실인지 분간치 못하게 할 만큼 황홀했다. 지금은 볼 수 없는 그녀의 무대이지만 최승희가 피웠던 수많은 꽃들을 한 잎 한 잎 찾아내어 펼치는 한국 최고의 드라마에서 가난을 딛고 일어서는 그녀의 성공 DNA를, 우리는 무대 위에서 춤추는 그녀의 환상을, 무대 뒤에서 고군분투하는 그녀의 열정을 본다.
천신만고 끝에 세계 최정상 오른 최승희, 그를 만나는 소설!
“보잘것없는 공화국에서 천재는 위험인물이다.” 미국의 웅변가 잉거솔의 말처럼 최승희는 일제강점기와 분단의 비극을 몸으로 부대끼며 산 예술가이다. 20세기 첫무렵 한단도의 상황은 암울, 그 자체였다. 나라 잃은 백성들은 압제와 차별 속에서 신음했다. 그러한 때에, 아무도 꿈꾸지 못했던 화려한 무대 위로 열다섯 살, 앳된 소녀가 성큼 올라선다. ≪매혹된 혼≫에는 최승희의 파란만장한 삶과 예술, 성공 스토리가 역사적 자료를 바탕으로 환상과 현실을 경계 없이 넘나들고 있다. 망각 속에 묻힌 그녀의 시간과 숨결이, 그녀의 미소와 동경이, 그리고 그녀의 슬픔과 분노가 작가의 손길에 따라 천천히 날개를 펼친다. 그 시절 최승희의 춤이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것처럼, 작가의 글이 읽는 이의 눈과 귀를 매혹한다. 이를 읽고 난 그대 가슴속에는 새로운 생명이 자라날 것이다.
세계를 사로잡은 최승희《매혹된 혼》추천의 글
문화예술평론가 박용구
최승희의 무용의상을 디자인했던 친구 덕분에 그녀를 자주 볼 수 있었는데 최승희가 무대에서 한 번 웃어주면 사람들은 모두 황홀해했다. 그녀의 춤사위 어우러진 조선가락에 신명난 미국 유럽 중남미 온 세상 인종들도 열광했다. 최승희와 백남준, 이들이야말로 민족예술혼의 결정체로 ‘한반도 르네상스DNA’를 세계적으로 살려낸 선구들이다.
전 동명대 총장 KBS사장 박현태
한국현대사 최고 성공 드라마는 예술에 최승희 혁명에 박정희다. 가난한 나라 헐벗고 굶주린 인생이었지만 꿈을 세우고 도전했다. 미쳐야 미칠 수 있다.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라Think Different! 성공철학은 마침내 세계가 놀라는 기적을 탄생시켰다. 청년들아! 불세출의 아이콘 ‘매혹된 혼 최승희’에서 삶의 용기와 지혜를 배워라!
전중앙대예술대학원장·소설가 신상웅
한국문학의 과제인 최승희. 세계를 매혹한 최초의 한류스타 그녀가 소설로 재탄생했다. 10년 각고 끝에 심혈 대작을 완성해낸 고산의 열정에 감탄한다. 예술의 모든 것을 온몸으로 보여주고 최고를 위해 치열한 인생을 달려온 최승희. 《매혹된 혼》은 그녀를 기억하며 그녀를 다시 보게 한다. 우리에게 ‘미쳐야 미친다!’라며 꿈을 믿으라고 외친다.
기본정보
ISBN | 9788949707358 | ||
---|---|---|---|
발행(출시)일자 | 2011년 05월 05일 | ||
쪽수 | 364쪽 | ||
크기 |
153 * 224
* 30
mm
/ 576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세계를 사로잡은 최승희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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