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비뱅, 화가가 된 파리의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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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비뱅의 인생과 그림에 관한 감동 실화
“그림을 그리는 시간은 나에게 ‘꿈의 요일’이었다!”
이 책은 어린 시절 화가의 꿈을 꾸었던 루이 비뱅이 현실적인 여건으로 인해 파리의 우체부로 살아가면서도 오래전 꿈에 대한 추억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이야기다. 파리로 이주한 뒤에는 61세 은퇴 전까지 직업인으로서, 가장으로서 평범하지만 성실한 삶을 살았고, 남는 시간에는 우체부로 파리를 누비며 눈에 담았던 풍경들을 그림으로 기록했다. 그 자체가 작품이자 일상의 기록인 셈이다. 그리고 은퇴한 뒤 더욱 그림에 전념하던 루이 비뱅은 우연히 근처를 방문한 유명한 화상 빌헬름 우데를 만나 전시회를 할 기회를 얻게 된다. 파리 외곽의 정겨운 전원풍경, 결혼식을 축하하는 하객들, 눈 오는 날 동심으로 돌아간 파리의 모습 등 파리 시민들은 자신의 일상이 주인공이 된 루이 비뱅의 그림을 보며 행복에 젖었다.
그리고 사후 2년 뒤 모든 화가들의 꿈인 뉴욕현대미술관(MoMA)에 화가로서 이름을 올리기까지, 이 책은 그런 루이 비뱅의 인생에 관한 이야기인 동시에 우리의 일상 속 평범하지만 소중한 순간들에 대해 되새겨보게 해주는 감동 에세이다.
작가정보
이화여대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100여 회 이상 국내외 전시를 한 화가이자 어려운 미술 이야기를 흥미로운 스토리와 함께 쉽게 풀어주는 에세이 작가다. 이탈리아, 영국, 스페인, 미국, 멕시코 등 2014년부터 일 년에 한 달은 해외에 살며 미술관 탐방을 하고 있다.
아트 스토리텔러로서 미술 인문학 강의, 누적 방문자가 260만 명에 달하는 미술 분야 인기 블로그 〈화줌마 ART STORY〉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2021년, 2016년 네이버 미술 분야 〈이달의 블로그〉로 선정되었다. 지은 책으로는 《어쨌든 미술은 재밌다》, 《키라의 박물관 여행 10: 뉴욕현대미술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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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blog.naver.com/heasungpak
인스타그램 @auntist_story
목차
- 들어가며_꿈을 이루기 가장 좋은 때
PART1. 인생을 그리다
_그림을 사랑하던 소년, 파리의 우체부가 되다
1. 봉주르 파리, 너의 꿈은 뭐니?
2. 꿈이 있어 행복한 우체부
3. 꿈이 피어나는 몽마르트르
4. 시청 앞 꽃 시장과 여왕의 추억
◇ 봉주르, 파리1. 미술관 같은 파리 시청사
5. 비뱅이 존경한 화가, 코로와 쿠르베
◇ 봉주르, 파리2. 비뱅이 즐겨 찾은 뤽상부르미술관
6. 무채색을 닮은 화가
PART2. 꿈을 그리다
_외톨이 화가, 파리의 낭만을 담다
1. 사소함을 그린 화가
2. 다른 화가, 비슷한 그림
3. 서툴러서 오히려 신비한 그림
4. 꽃이 된 외톨이 화가
5. 파리의 하늘 아래 샹송이 흐르고
6. 파리는 날마다 축제
◇ 봉주르, 파리3. 행동하는 지성인 헤밍웨이
PART3. 행복을 그리다
_비뱅, 행복한 화가가 되다
1. 레알 광장에서 동화 같은 하루
◇ 봉주르, 파리4. 카유보트의 아름다운 기부
2. 노래하고 춤추는 그림
3. 행복을 오래오래 간직하는 방법
4. 예술 그 자체로 충분해
5. 모마에 작품이 소장된다는 것
PART4. 장소를 그리다
_비뱅, 파리의 아름다움과 사랑에 빠지다
1. 몽마르트르에 눈이 내리면
2. 대체 불가의 매력 오페라 가르니에
3. 파리의 영혼, 노트르담대성당
4. 에펠탑과 사랑에 빠지는 곳
5. 루브르박물관보다 오르세 미술관
6. 프랑스 왕궁 정원에서 파리지앵의 여유를
7. 파리의 모든 개선문
마치며_꿈은 행복이다
부록
1.빌 헬름 우데와 소박파 화가들
2.루이 비뱅 연보
참고도서
책 속으로
파리 교외의 작은 마을에 살았던 소년 비뱅의 꿈은 화가였다. 하지만 그 시절 대부분 가정에서 그랬듯 아버지의 반대와 재정적인 이유로 꿈을 포기했고 성인이 되고 나서는 돈을 벌기 위해 파리로 갔다. 이후 비뱅은 42년간 파리의 우체국에서 근무하며 가장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했다. 그리고 퇴직 후 오랜 꿈이었던 캔버스 앞에 다시 앉았다. 누군가는 뭔가를 시작하기에 너무 늦은 나이라고 말했지만 비뱅에게는 그림을 그리기 딱 좋은 때였다.
_〈들어가며, 꿈을 이루기 가장 좋은 때〉 중에서
시간의 흐름은 모든 것을 희미하게 만든다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덧입혀지며 선명해지는 것들도 있다. 비뱅에게는 현실을 이유로 잠시 접어두었던 어린 시절 소중한 꿈이 그랬다. 어릴 적 그의 집 벽과 문, 창틀 여기저기에는 사냥 장면이나 꽃, 마을 주변 풍경 등 일상 곳곳의 장면을 담은 사랑스러운 낙서들이 가득했다. 그런 그림에 대한 비뱅의 재능은 마을 아이들 사이에서도 제법 특출난 것이었다. 그가 살던 지역구의 신부는 그의 재능을 칭찬하며 화구를 선물하기도 했다.
_〈PART1. 인생을 그리다〉 중에서
인생이란 큰 사건으로 변화를 맞이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작은 이야기들이 모여 성장하고 완성되는 것이기도 하다. 비뱅도 사소한 일상을 종종 그렸는데 〈몽마르트르 전경〉을 보면 다정한 연인들, 아이와 노는 엄마, 산책하는 신사 등 모두가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다. (중략) 누구에게나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 있다. 그 시간들은 다른 사람의 눈에는 사소해 보일지 모를 일상에서 비롯될 때가 많다. 비뱅의그림이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유는 헤밍웨이가 파리를 그리워한 것처럼 자신만의 소소하고도 소중한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기 때문이다.
_〈PART2. 꿈을 그리다〉 중에서
사람의 마음은 때론 화려하고 완벽한 것보다 작고 소박한 것 그리고 아이와 같은 자유로운 영혼에 감동한다.
_〈PART3. 행복을 그리다〉 중에서
아기자기한 상점과 옛 정취를 담은 카페를 구경하다 보면 금세 테르트르 광장에 도착하는데 이곳은 언제나 사람들로 붐빈다. 몇 년 전 내가 이곳에 갔을 때는 마침 함박눈이 펑펑 내렸는데 그 순간 마법에 걸린 것처럼 비뱅의 그림 〈몽마르트르, 눈 내린 테르트르 광장〉이 오버랩되었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눈의 향연에 가게 주인들은 살짝 당황하지만 나무에 핀 눈꽃과 하얀 모자를 쓴 지붕, 사람들의 미소에 마음이 금세 포근해진다
_〈PART4. 장소를 그리다〉 중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린 시절에는 꿈을 이야기하며 자란다. 하지만 누구나가 그 꿈을 이루는 것은 아니다. 그런 우리에게 비뱅은 자신의 그림과 인생을 통해 중요한 것은 결과가 아닌 과정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알려준다. 그러니 지금 당장 여건이 안 된다거나 부족하다고 해서 섣불리 낙담하거나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꿈을 꾸는 것 자체가 행복인 삶, 그것이 비뱅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인생의 비밀이다.
_〈마치며, 꿈은 행복이다〉 중에서
출판사 서평
61세에 생업에서 은퇴한 뒤 꿈을 그린 프랑스의 행복한 화가
루이 비뱅의 인생과 그림 그리고 꿈에 관한 감동 에세이!
“인생은 결과가 아닌 과정이며, 그 자체를 즐기는 것이 삶이라는 것.
꿈 또한 이루기 위한 목표가 아닌 내 인생을 빛나게 하는 과정이라는
인생의 비밀을 그는 알고 있었으리라.”
파리 시민들이 ‘행복한 화가’라고 부르며 오래도록 기억하는 화가가 있다. 바로, 61세에 생업에서 은퇴한 뒤 화가로서 인생 2막을 시작한 ‘루이 비뱅’의 이야기다. 어린 시절 그림에 재능이 많았던 그는 생계 등의 현실적인 여건으로 인해 대도시인 파리로 가 우체부가 되었고, 그곳에서 평범하게 가정을 꾸리고 직업인으로서, 가장으로서, 남편으로서 성실한 삶을 살았다. 비록, 넉넉한 형편은 아니었지만 일요일이면 편지를 배달하며 자신의 눈에 담았던 파리의 풍경을 종이에 옮기며 소소한 행복을 누렸다. 우체부 시절의 그는 바쁜 일상 속에서 유일하게 짬을 내 좋아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이 시간을 ‘꿈의 요일’이라 부르며, 매주 그날만을 기다렸다고 한다.
그런 행복감과 기대가 가득 담긴 루이 비뱅의 그림에는 전문적인 정교함과 세련된 느낌은 부족했지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무언가가 있었다. 그리고 61세에 생업에서 은퇴한 뒤, 여느 때와 같이 그림을 그리며 시간을 보내고 있던 그의 앞에 유명한 화상인 빌헬름 우데가 나타났다. 비뱅의 그림을 본 우데는 크게 감동하여 비뱅과 같은 소박파 화가 몇을 모아 전시회를 열었다. 그 반응은 놀라웠다. 파리의 일상을 담은 소박하지만 따뜻한 그림들이 파리의 시민들을 매료시킨 것이다. 모두가 이제는 새로운 도전보다는 삶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나이, 갑작스럽게 찾아온 성공에 입을 모아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빛을 발한 것은 그림 속에 담긴 루이 비뱅의 삶이 보여주는 꾸준함과 진정성에 있었다.
그리고 그런 루이 비뱅의 이름은 사후 2년 뒤 모든 화가들의 꿈이라는 뉴욕현대미술관(MoMA)에 오르게 된다. 그는 자신의 인생과 그림을 통해 꿈을 이루기 가장 좋을 때란 없으며, 꿈은 이루기 위한 목표가 아닌 내 인생을 위한 빛나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평범함을 사랑스럽게 그리는 재능을 가진 화가 루이 비뱅,
나의 인생, 나의 꿈, 소중한 사람들과 추억의 장소들….
인생의 소중한 순간은 특별한 어떤 날들이 아닌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 있다!
“인생은 원래 비극에 가깝다.
그러나 같은 장면도 어떤 날은 아름답게 느껴지고, 또 어떤 날은 슬프게 느껴지는 것처럼
어떤 시점에서 바라볼 것인가는 자신에게 달려 있다.”
_본문 중에서
정규 미술 교육 한번 받지 않고 62세라는 늦은 나이에 화가로 데뷔한 루이 비뱅에 관한 이야기는 ‘프랑스의 행복한 화가 스토리’로 여러 번 회자되었지만 남겨진 기록은 별로 없다. 저서 《어쨌든 미술은 재밌다》 등으로 아트 스토리텔러로서 대중들에게 어려운 미술 이야기를 쉽게 알려주는 역할을 해온 박혜성 작가는, 이 책에서 그림에 대한 이야기뿐 아니라 루이 비뱅의 인생 여정과 꿈, 삶에 관한 메시지까지 생생하게 재현해냈다. 그런 루이 비뱅의 그림과 인생 이야기에 흥미와 감동을 느꼈던 이들이라면 곁에 두고 삶이 무료하게 느껴지거나 지칠 때마다 한 번씩 열어볼 만하다.
〈PART1. 인생을 그리다〉에서는 어린 시절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던 재능 많던 소년이 파리로 상경해 우체부가 되고 가정을 꾸리는 인생 여정을 그린다. 〈PART2. 꿈을 그리다〉에서는 루이 비뱅뿐만 아니라 그처럼 늦은 나이에 재능을 꽃피운 소박파 화가들의 일생이 교차하며 꿈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해준다. 〈PART3. 행복을 그리다〉에서는 살아가면서 꺼내볼 소중한 기억과 추억들을 어떻게 마음속에 그릴 것인가에 대한 삶의 메시지가, 〈PART4. 장소를 그리다〉에서는 자신의 삶의 터전이었던 파리를 바라보는 루이 비뱅의 애정 어린 시선이 담겨 있다. 그래서 이 책을 덮고 나면 마치 한 사람의 인생 여정을 따라 느긋하게 파리 곳곳을 여행을 하고 난 듯한 설레고 여유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당시 파리 시민들이 루이 비뱅의 그림에 열광한 것들도 그런 이유였다. 강변에서 한가로운 소풍을 즐기는 파리지앵의 모습, 꽃 시장에 꽃을 사고파는 풍경, 우체부인 비뱅을 맞이하는 파리 외곽의 정겨운 풍경들… 그림 속에 얽힌 소소한 사연들과 따뜻한 화풍으로 꾸며진 일상의 주제들이 마치 자신들이 이 그림의 주인공이라고 말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어쩌면 실제로 비뱅의 삶 대부분은 고되고 힘들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일상을 따뜻하고 사랑스럽게 표현할 줄 아는 재능을 가진 그는, 같은 것을 보고 들어도 특별하게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이 책을 가득 채우고 있는 그의 그림들이 하는 말은, 이 책의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결론이기도 하다. “지금 당장 빛나지 않아도 당신은 당신 인생의 주인공이며, 어쩌면 평범하게 지나친 지금 이 순간이 당신 인생의 가장 특별한 순간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라고.
기본정보
ISBN | 97889475469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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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출시)일자 | 2021년 03월 02일 |
쪽수 | 236쪽 |
크기 |
147 * 200
* 24
mm
/ 481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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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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