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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모퉁이 오래된 집 근대건축에 깃든 우리 이야기

최예선 지음 | 샘터(샘터사) | 2021년 02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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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46473577(8946473576)
쪽수 320쪽
크기 145 * 210 * 26 mm /543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잘생긴 집 앞에 서면 이 집에 누가 살까, 이 집을 누가 지었을까가 궁금해진다. 이유 없이 지어지는 집은 없고 집 안의 모든 요소는 이유 없이 존재하지 않는다. 집은 사람을 닮는다.

오래된 집의 안부를 묻는다
길을 걷다 어느 길모퉁이에서 우연히 오래된 집 한 채를 만나면 누가 지었을지, 누가 살았을지 문득 궁금해진다. 그렇게 한참 동안 집 앞을 떠나지 못하고 서성이는 이를 위해 집은 그제[야 “흠흠, 우리 주인은 말이지….” 하며 오랫동안 가슴에 묻어두었던 이야기를 꺼내놓는다.
작가는 책에서 “나는 낯모르는 이가 살아온 집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그들이 선택했던 삶의 항로를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듣고 싶었다. 그 이야기가 우리 시대의 《나목》이 되고 《그 남자네 집》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집을 보고 난 후, 우리 모두의 집은 이 시대를 채우는 귀중한 유산이라는 걸 확신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길모퉁이 오래된 집》은 이처럼 오랜 세월을 견뎌온 전국 31곳의 근대건축과 그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찾아 기록한 작가 최예선의 인문 에세이다. 오래 전 건축가 남편과 함께 떠났던 프랑스 유학시절 백 년 넘는 건물에서 별 탈 없이 살아본 뒤 오래된 집이 불편하고 쓸모없다는 보편적 생각에 의문을 가졌던 작가는 이후 우리의 근대건축은 어떠했는지 직접 찾아가서 취재하고 기록하기 시작했고 근대라는 특별한 시기에 세워진 옛 건물들에서 그 이면의 이야기를 찾아내 총 320페이지 분량에 170여 장의 사진과 함께 살뜰히 담아냈다.

목차

1. 시간을 품은 서울 옛집 구경
오래된 것이 아름답다_ 최순우 옛집/ 실험실의 한옥_ 가회동 ㆍ 익선동의 한옥마을/ 비어 있는 뜰, 홀로 남은 사람_ 백인제 가옥/ 시대를 놓쳐버린, 시대가 잊어버린_ 장면 가옥/ 되돌아온 역사_ 경교장/
세월을 낚다가, 사람을 낚다가_ 박종화 가옥/ 영단주택 이야기_ 문래동 영단주택/ 최소한의 주거_ 이화동 국민주택

2. 당신이 행복하면 좋겠어요
이 편지로 미안함과 용서를 빕니다_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집/ 생의 이면_ 원주 박경리 가옥/
집, 그리움의 다른 말_ 강화도 고대섭 가옥/ 막 그린 그림, 막 지은 집_ 용인 장욱진 가옥/ 이름은 기억을 남긴다_ 순천 선교사 주택/ 시절인연_ 서울 보안여관/ 당신이 행복하면 좋겠어요_ 서울 채동선 가옥/ 유년의 숨결을 기억하나요_ 영천 임고초등학교

3. 치유하는 건축, 사려 깊은 유산
윤동주의 시를 숨기다_ 광양 정병욱 가옥/ 시대의 그늘_ 부산 정란각/ 소금창고를 보러 가다_ 인천 소래염전 소금창고/ ‘카페 팟알’의 이유 있는 복원_ 인천 대화조 사무소/ 은목서와 벼 이삭_ 군산 이영춘 가옥/ 시간과 세상을 연결하는 문_ 거창 자생의원/ 할아버지의 맛_ 진천 덕산양조장/ 물의 역설_ 익산 익옥수리조합

4. 떠도는 집에 마음이 머물다
길 잃은, 잠들어 있는, 꿈꾸는_ 서울 벨기에 영사관/ 그때는 있었고 지금은 없는 것_ 포항 구룡포 일본인 가옥 거리/ 우리를 불편하게 하는 것들_ 인천 삼릉사택/ 집, 비탈에 서다_ 부산 아미동 ㆍ 감천동 문화마을/ 우연히 벌교에서_ 벌교 보성여관/ 사라지지 않고 살아남기를_ 대전 철도관사촌/ 일상을 복원하기 위하여_ 서울 김중업 건축문화의 집

책 속으로

‘서울 옛집’ 하면 최순우 옛집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한옥의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덤덤하게 전해주기 때문이다. 한옥은 오래 보아야 좋다. 흰빛은 그냥 희지 않고 따스한 빛이 스며있다는 것을, 검은 빛은 그냥 검지 않고 본연의 단단함이 바탕이 된다는 걸 오래 보아야 알게 된다.
한옥은 첫눈에 아름답기가 매우 어렵다. 덤덤하고 슴슴한 구조에 눈에 띄는 디테일이 있는 것도 아니다. 뻗어 나온 처마선에 걸린 햇빛이나 나지막한 툇마루에 앉았을 때 보이는 마당 풍경에 마음이 와르르 무너지며 ‘참 좋다!’라고 감탄사를 내뱉었다 해도, 정확히 ... 더보기

출판사 서평

전국 31개 근대건축에 깃든 ‘사람의 이야기’
《길모퉁이 오래된 집》은 총 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서울 성북동 최순우 옛집과 소설가 박종화의 평창동 고택, 애국지사 김구 선생의 마지막을 지켜본 경교장, 일제강점기 ‘조선의 건축왕’이라 불리던 정세권에 의해 개발된 가회동 ㆍ 익선동의 한옥마을 같은 서울의 근대건축물이 등장시켜 즐거운 인문 답사의 첫걸음을 인도한다. 작가에 의하면 우리가 아는 한옥의 이미지는 대부분 전통적인 조선한옥이 아니라 1920년대부터 시작된 새로운 형태의 개량한옥에서 비롯되었다. 작가는 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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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모퉁이 오래된 집 pk**nchan | 2021-03-21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서평: 길모퉁이 오래된 집 집이나 건축에 대해서는 애초부터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 전공이 아니기도 하거니와 굳이 전공으로 이야기하자면 어떤 사람들은 말한다. 복잡하고 어려운 전공은 법학이라고. 그렇지만 또 어떤 사람들은 말한다. 복잡하고 어려운 전공은 건축이라고. 내가 법학 전공자로 법학은 복잡하고 어렵지 않다고, 오히려 재미있지만 나는 건축이 복잡하고 어렵다고 생각했다. 역시 사람들마다 생각이 다른 것이다. 그런 나도 최근 장애인에 대한 주거지원이나 임대주택, 그리고 배리어프리와 유니버설디자인을 공부할 기회가 생기면서 건축에 ... 더보기
  • 집은 인류가 살아온 역사를 품은 공간이다. 인간처럼 시대를 따라 진화했고 퇴화했다. 한 때 동굴이 집이었던 시대도 있었고 초가를 얹는 집이 무수했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 오래된 집들은 거의 남아있지 않다. 사람처럼 집도 어느 순간 태어났다가 어느 순간 사라졌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돈을 따라 도... 더보기
  • 길모퉁이 오래된 집 hw**in7 | 2021-03-11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평소에본방까지 챙겨보는 건 아니지만 유튜브로 가끔 내가 찾아 보는 프로가 있는데 바로 EBS의 건축탐구 - 집 이다.  귀농을 위해서 , 가족을 위해서 다양한 이유로 자신만의 집을 지어가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나오는데 돈이 문제가 아니라 아 , 정말 이렇게 멋진 곳이 많구나 하면서 감탄하며 재밌게 본다. 그런 느낌으로 볼 수 있던 거라서잔잔하고 재미있어서 좋았다.  이 책의 제목처럼 오랜 세월을 견뎌온전국 31곳의 근대건축물과 그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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