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성과 코스메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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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작가정보
저자 남성욱은 고려대학교 통일외교학부교수(2002~현재) 겸 행정전문대학원장(2016~현재)
국방부 정책자문위원(2014~현재)
법무부 법무연수원 통일관계 자문교수(2014~현재)
중소기업중앙회 통일경제위원회 공동위원장(2014~현재)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2014~현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차관급, 2012~2013)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원장(차관급, 2008~2012)
한국북방학회 고문(2007~현재)
기상청 남북관계자문위원(2007~현재)
북한연구학회 부회장(2007~2012)
경기도 남북관계 자문위원(2006~현재)
KBS 북한문제 객원해설위원(2005~현재)
한국관광공사 남북관계자문위원(2005~현재)
한국학술진흥재단 남북위원회 자문위원(2005~2012)
동북아경제학회 총무이사(2005~2006)
아모레퍼시픽 장학재단 감사(2004~현재)
남북경제연구원장(사)(2004~현재)
북한경제전문가 100인포럼 이사(2004~2007)
농림부 정책자문위원(2004~2007)
한국북방학회 회장(2004~2006)
서울시 정책자문위원(2003~현재)
통일부 정책자문위원(2003~2005)
NSC 정책자문위원(2003~2005)
통일농수산포럼 연구이사(2002~2007)
북한농업연구회 이사(2002~2007)
남북경제연합회 부회장(2002~2007)
북한경제포럼 연구이사(2002~2005)
북한연구학회 총무이사(2002~2004)
주요 논저
『현대 북한의 식량난과 협동농장 개혁(개정판)』(2016)
『한국의 외교 안보와 통일 70년: 1945~2015』(공저, 2015)
『개방과 폐쇄의 딜레마, 북한의 이중적 경제: 북한의 경제』(공저, 2012)
『한반도 상생 프로젝트: 비핵·개방 3000 구상』(공저, 2009)
『북한의 급변사태와 우리의 대응』(공저, 2007)
『김정일 코드: 브루스 커밍스의 북한』(역서, 2005)
『북한의 IT 산업 발전전략과 강성대국 건설』(2002)
『사회주의와 북한의 농업』(공저, 2002)
『북한의 경제운영과 특성』(공저, 2002)
『CIA 북한보고서』(공역, 2001)
“Contemporary Food Shortage of North Korea and Reform of Collective Farm”(Germany, 2006)
저자(글) 채수란
저자 채수란은
중앙대학교 건설환경공학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 언론 전공
고려대학교 북한학과 박사 수료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 연구원
남북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주요 논저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보고서 『통일한국의 양성평등제도』(공저, 2016)
저자(글) 이가영
저자 이가영은
이화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경제학
이화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경제학
고려대학교 북한학과 박사 수료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연구원
남북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주요 논저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보고서 『통일한국의 양성평등제도』(공저, 2016)
목차
- 책을 내며
제1장 북한에서 여성은 누구인가?
북한 여성은 생활의 꽃이라네/ 북한의 여성 정책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북한에서 여성은 어떤 대우를 받나요?/ 북한 여성들은 어떻게 이성을 만나 결혼을 하고 살까?/
북한 여성들의 결혼생활은 행복할까?
제2장 북한 여성의 아름다움은 무엇인가?
북한의 여성 스타일/ 북한의 화장(make-up) 기법
제3장 북한에서도 화장품을 만들까?
북한의 화장품 산업 육성 정책/ 북한의 화장품 공장 현황/ 북한의 화장품 소개
제4장 북한 화장품의 성분 분석
북한 화장품의 현주소/ 제품별 성분 분석 결과
제5장 미의식과 화장(make-up) 문화, 남북은 어떻게 다를까?
조사 개요/ 인구통계학적 특성/ 조사 결과의 함의/ 조사 결과의 교차 분석
제6장 우리 화장품 북한에 언제 어떻게 진출할까
북한에서 한국산 화장품의 인기는?/ 우리 화장품 북한에 언제 어떻게 진출할까?
찾아보기
책 속으로
가장 소비적이고 자본주의적 색채가 강한 화장품의 생산을 독려하는 북한의 정책은 여성들에게 품질 좋은 제품을 공급하고자 하는 의도가 반영된 것일까? 심지어 “머리카락을 길게 자래우면 인체의 뇌조직에 공급되는 영양물질이 부족됨으로 너무 길게 기르지 않는 것이 좋다”고 선전할 정도로 경제적 상황이 열악한 북한 당국이 화장품 생산을 독려하는 것은 아름다워지려는 여성들의 본심과 심리를 간파한 고도의 통치 정책인지도 모른다. _ 9쪽, 책을 내며
북한은 노동당이 중매쟁이처럼 행동한다. 모든 공장, 집단농장 혹은 정부 부서의 당위원회는 통제 차원에서 개인 신상 카드를 작성한다. 결과적으로 개인 신상 카드는 비슷한 배경의 남녀를 짝 맞추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결혼에 노동당의 허가는 필수적이다. 해당 남녀는 남편이나 부인의 직장에서 숙식 장소를 제공받기 때문에 당이 허가하지 않으면 함께 살 수 없다. 상당수의 부부가 주택을 배당받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결혼 대상자의 성분이 좋을수록 배우자 선택을 당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 특히 고위층은 딸의 외모가 신통치 않으면 배우자 선택을 당에 위임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_ 43쪽, 제1장 북한에서 여성은 누구인가?
북한의 이상적인 미인은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형이다. 통통하고 동그란 보름달형 얼굴에 쌍꺼풀이 있어서 큰 눈을 가진 여성이 전형적인 미인상이며 하얀 피부와 큰 키를 선호한다. 김일성, 김정일 시대부터 둥실둥실한 얼굴을 복스럽다고 했는데 이는 김정일 모친인 김정숙의 영향이다. 북한은 김정숙을 국민 어머니인 모체(母體) 이미지로 부각시키며 여성들이 본받아야 할 추앙 인물로 내세운다. _ 69쪽, 제2장 북한 여성의 아름다움은 무엇인가?
북한 당국은 순종적인 여성이라도 바지를 입고 남성과 동등하게 양성평등을 주장하는 것은 가부장적 북한 사회의 특성에서 판단할 때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평가다. 바지를 입는 행태가 우리식이 아니고 서양식이라고 간주해 부정적인 옷차림이라고 평가절하하는 것은 여성의 사고를 수동적으로 통제하기 위한 의도다. 여성들이 아무래도 조심스러운 행동이 요구되는 치마보다는 편리한 바지를 주로 입는다면 행동이 적극적으로 되고 남녀 평등의식이 고양되어 남성의 권위가 낮아질 수 있어 이를 우려하는 것이다. 의복을 통해 여성의 의식과 행동을 통제하기 위한 고도의 심리전 전략이다. _ 85~86쪽, 제2장 북한 여성의 아름다움은 무엇인가?
내수용 화장품 ‘봄향기’는 북한 여성들과 북한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화장품이다. ‘봄향기’라는 상표명은 김정일 위원장이 직접 작명했다. 신의주화장품공장을 시찰할 당시 생산 완료된 화장품을 신혼부부들에게 우선 공급하고 상표 이름을 ‘봄향기’로 붙이도록 지시했다. _ 193쪽, 제3장 북한에서도 화장품을 만들까?
개성고려인삼 라인의 화장품 세트는 북한 여성들이 결혼 혼수로 가장 선호하는 제품이다. 평양에서는 인민반장에게 결혼한다고 하면 국가에 보고해 화장품 쿠폰 격의 구매표를 발급받아 준다. 상점에서 구매표를 제시할 경우 봄향기 화장품 세트를 받을 수 있다. 황금색 포장 용기와 외관이 한국산 화장품을 벤치마킹해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자랑한다. _ 196쪽, 제3장 북한에서도 화장품을 만들까?
출판사 서평
북한 화장품, 베일을 벗다
살결물, 물크림, 분가루, 입술연지, 삐아스, 눈썹먹…
이 책의 저자인 남성욱 교수는 30년 전 북한 연구를 시작할 때 탈북 여성들이 적응 시설에서 기초 교육을 마치자마자 한국산 화장품에 관심을 갖는 것에 호기심이 발동했고 그것이 이 책의 시작이었다고 말한다. 북한 연구에서 정치, 군사 등 거대 담론도 중요하지만 인민들이 살아가는 실제 삶의 현장에 필요한 의식주는 물론 화장품 등 개인의 기호를 반영하는 소비 생활을 포함한 미시적인 주제도 분석이 필요하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북한을 좀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집권 첫해인 2012년, 김정은은 국제부녀절 행사에 참여한 예술인·공로자 700여 명에게 선물할 ‘봄향기 화장품’ 생산을 직접 지시했다. 2015년에는 평양화장품공장을 방문해 눈 화장품인 마스카라 제품의 문제점을 지적할 정도로 애착을 보였다. 김정은의 화장품 사랑은 ‘선물 정치’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김정은은 목표 달성을 유도하는 수단으로 북한 주민들이 평소 갖고 싶어 하지만 구입하지 못하는 품목을 증정하는 ‘선물 정치’를 활용해왔다. 실제 김정은은 지난 2016년 5월 7차 노동당 대회 참가자들에게 평면 TV 등의 선물을 증정했고, 12월엔 농업근로자동맹원들에게 은하수 화장품을 나눠줬다.
하지만 김정은의 독려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실제로는 화장품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지는 못하는 듯하다. 북한 화장품의 실물 사진과 아모레퍼시픽 연구소에서 북한산 화장품 64개 품목의 전 성분을 검사·분석한 자료는 이 책의 최대 강점으로, 그 결과를 살펴보면 북한 화장품의 전체적인 제조 기술은 한국의 1970~1980년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북한 화장품은 생산·보존 및 포장 기술의 한계로 인해 생산 제품의 유통기한이 최대 2년이다. 국내 제품의 통상적인 유통기한이 3년인 것과 비교해 상당히 짧은 편이다. 한국산 및 외국산 화장품의 형태를 복제해 외형상으로는 세련된 모양을 보였으나 낙후된 금형기술로 인해 일부 제품의 용기가 조악해 펌프 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뚜껑이 용기에 잘 맞물리지 않는 경우도 있었고 액체 제품의 경우 노즐과 스프레이가 원만하게 작동하지 않았다. 또한 보관이나 이동 시 느슨하게 잠긴 뚜껑이나 용기가 자동으로 열려 내용물이 새어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단거리 미사일은 물론 장거리 미사일(ICBM) 발사체를 지구 궤도 밖으로 쏘아 올렸다가 지구 궤도로 재진입시키는 첨단기술을 개발하는 북한 당국이 화장품 용기의 펌프와 분사 기구조차 정교하게 개발하지 못했다는 것은 인민들의 후생보다는 김정은 체제의 유지에 따른 선군정치(先軍政治)의 부작용이다.
제품의 성분 표기 역시 매우 미흡했는데 아예 성분이 표기되어 있지 않은 경우도 있었고 표기되어 있다 하더라도 성분 함유량과 상관없이 두서없이 나열되어 있었다. 일부는 표기된 성분과 실제 검출된 성분이 상이한 경우도 확인되었다.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은 내분비계 교란 가능성으로 인해 1990년대 이후 한국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파라벤 계열의 성분을 방부제로 사용한 제품도 있어 북한 화장품 생산의 유해성 기준이 확실하게 정립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파악할 수 있었다.
여섯 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의 각 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제1장 ‘북한에서 여성은 누구인가’에서는 북한 여성의 기본 인식과 삶을 조명했다. 여성의 삶에서 핵심 요소인 결혼과 가정생활, 미의 추구 등 기초적인 측면을 기술했다. 제2장 ‘북한 여성의 아름다움은 무엇인가’에서는 북한의 여성 스타일, 북한의 화장(make-up) 기법 등을 분석했다. 제3장 ‘북한에서도 화장품을 만들까’에서는 ‘북한의 화장품 산업 육성 정책’, ‘북한의 화장품 공장 현황’이라는 주제와 동시에 북한의 화장품을 소개했다. 제4장에서는 64개 화장품의 전 성분 분석의 결과와 특성을 제시했다. 기술 분석의 결과 도출된 유해 성분 및 각종 원료는 매우 흥미로운 연구 자료로 활용될 수 있는 결과물이다. 제5장에서는 ‘미의식과 화장 문화, 남북은 어떻게 다를까’라는 주제를 기술했다.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중심으로 조사 결과에 대해 교차 분석을 실시했다. 마지막으로 제6장에서는 ‘우리 화장품 언제 북한에 진출할까’라는 주제로 북한에서 한국산 화장품의 인기를 살펴보고 우리 화장품이 북한에 언제 어떻게 진출할 수 있을지를 전망했다.
[책 속으로 추가]
제품의 성분 표기 역시 매우 미흡했는데 아예 성분이 표기되어 있지 않은 경우도 있었고 표기되어 있다 하더라도 성분 함유량과 상관없이 두서없이 나열되어 있었다. 일부는 표기된 성분과 실제 검출된 성분이 상이한 경우도 확인되었다. _ 212~213쪽, 제4장 북한 화장품의 성분 분석
평양화장품공장이나 신의주화장품공장에서 생산한 북한 제품은 고급 제품이고 공급이 적어 일반 주민이 구매하기 쉽지 않다. 장마당에서 파는 북한산 화장품은 브랜드를 알 수 없다는 응답이 많았는데, 지역에서 생산한 화장품이거나 빈 통에 개별적으로 생산한 화장품을 담아 상표 없이 파는 제품이 많은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가끔 한국산 제품이 들어가기도 하는데 장마당에서 드러내고 팔 수는 없고 한국에서 이미테이션 제품을 거래하는 것처럼 매대 아래에 있는 물건을 살짝 보고 단속에 걸리지 않게 몰래 사고판다. _ 368쪽, 제5장 미의식과 화장 문화, 남북은 어떻게 다를까?
북한에서 한류 붐이 불면서 신랑이 신부에게 인기 있는 한국산 제품을 선물하는 혼수 문화가 확산되었다. 신부는 한국, 조선(북한), 중국 세 나라 중 어느 나라의 화장품을 예물로 받았느냐에 따라 친구들에게서 각기 다른 평가를 받는다. ‘한국산을 받으면 시집 잘 갔다’, ‘북한산을 받으면 보통이네’ 그리고 ‘중국산을 받으면 고생문이 열렸다’ 등의 발언을 듣는다. _ 395쪽, 제6장 우리 화장품 북한에 언제 어떻게 진출할까?
기본정보
ISBN | 9788946059993 |
---|---|
발행(출시)일자 | 2017년 06월 30일 |
쪽수 | 416쪽 |
크기 |
159 * 218
* 26
mm
/ 731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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