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종주국 대한민국 최초의‘배우(아티스트) 경영학’탄생
‘배우’를 넘어 ‘국민배우’를 만드는 입체적 수련 프로젝트
한류 태동 15년, 이젠 과학적 배우 경영이어야 가능하다

한층 눈 높아진 관객과 시청자들을 감동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
배우가 되기 쉽지 않은 시대, 제대로 된 배우이어야만 살아남는다

역할 창조에 주력하는 초보배우에서 톱스타로 쑥쑥 크는 노하우
케이컬처 시대, 이 책은 대한민국 배우들에게 그 답을 제시한다

철학ㆍ품격ㆍ실력ㆍ감성ㆍ팬덤을 두루 갖춘 진짜 배우 만들기 A to Z

누구나 꿈꾸는 스타, 어떤 자질이 필요한가
얼마 전 인기리에 종영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의 주인공인 김수현은 다시 한 번 아시아에 드마라 한류를 불러일으켰다. 그는 현재 중국을 사로잡아 3~4월 중국 CF 출연 수입만 해도 180억 원에 달하고, 그가 속해 있는 소속사 키이스트의 주식 평가액이 1,500억 원 이상 증가했다고 전해진다. 《별그대》 전까지만 해도 신예 배우였던 김수현이 스타의 자리에 올라갈 수 있었던 것은 아역부터 다져놓은 탄탄한 연기력과 캐릭터 분석능력, 상대 배우와의 연기 호흡, 든든한 소속사, 뛰어난 자기관리로 시청자와 언론에 좋은 이미지를 어필했고,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까지 강력히 형성된 팬덤이 자리 잡고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볼 수 있다.
스타가 되는 이상적인 배우의 자질은 극예술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유명 연출가, 극작가, 배우마다 견해는 조금씩 다르지만 네 가지 조건의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첫째, 미학적으로 아름다운 신체 조건이다. 이는 균형(balance), 비례(proportion)의 원리가 충족되어 조화로움이 엿보이는 경우를 말한다. 둘째, 뛰어난 감성과 연기능력이다. 작품의 내용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것을 초월해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톱스타 배우라도 연기능력이 부진하면 오랫동안 활동하기 어렵다. 셋째, 연기자로서의 매력이다. 연기자가 배역을 제대로 소화함으로써 연기적 에너지를 발산하는 카리스마와 관객들로 하여금 몰입하도록 하는 공감유발 능력이 있어야 한다. 넷째, 조화로운 인성(人性)이다. 배우의 인성은 예술가로서 성장하고 생활인으로서 배우 활동을 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배우는 작품 공연이나 출연을 전제로 존재하는 예술가이기 때문에 다른 여러 배우나 스태프와 소통하고 교감하며 호흡을 맞출 수 있어야 한다.

감정과 심리 탐구의 달인이 되어 깊이 수련해야 실력 있는 배우가 된다
배우는 여러 가지 심리와 감정, 정서의 의미와 구조적 특징, 심리적 발현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연기에 과학적으로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배우의 몸동작과 표정 등 연기 동작은 시청자, 관객 등 수용자들을 향해 다양한 심리와 상징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배우의 표현이 잘 전달될 경우 수용자들은 배우의 연기를 보고 감정이입과 공감을 경험하고 자신과 동일시하는 경향이 나타나 행복해하기도 하고 때로는 분노로 폭발하기도 한다.
배우는 인간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모든 유형의 감정과 정서를 잘 조절하고 통제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평상시는 물론 작품 출연을 앞두고 다른 사람들보다 민감한 심리 변화를 경험한다. 배우의 심리 변화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은 연기에 대한 자신감 결여, 시청자와 관객의 기대와 반응, 작품의 흥행 부담, 인기 불안감 등이 있다. 배우가 위기를 극복하고 안정된 정서를 유지하면서 연기를 성공적으로 마치려면 이런 상황에 대한 명확한 인지와 해석 외에 감정이나 정서의 본질에 대해 제대로 알고 대비할 줄 알아야 한다. 결국 연기는 인간의 내면 심리를 적확하게 표현하는 과정이며 현대에 이를수록 복잡하고 다중적인 성격의 배역을 많이 소화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배우들이 심리 학습하는 것은 필수적인 과정이 되었다.

연기만 하던 시대는 끝!
팬들은 자기관리가 철저한 스마트한 배우를 원하고 있다
배우는 문화예술 관계법에서는 ‘예술인’의 지위와 권리를 갖고 있으나, 근로자나 납세자의 관점에서는 ‘프리랜서’의 지위를 갖고 있다. 일반 근로소득자보다 소득 세율을 낮게 적용받지만 적절한 소득이 없을 경우에는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에 놓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소득과 과세 체계에 대해 잘 알아둬야 한다. 노동적인 측면에서 볼 때, 배우라는 특정 직업에 대한 노동시간 규정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 관행적으로 일반적인 노동자들에게 적용하는 법정 근로자 시간을 준거로 하되 전적으로 방송사, 영화사, 외주제작사, 음반제작사, 공연기획사 등의 제작 및 촬영 여건과 상황에 맞춰 운용되고 있다. 제작 환경의 특수성으로 인해 출근과 퇴근의 개념이 희박하고 촬영 스케줄에 따라 밤샘이나 새벽 촬영을 해야 하는 경우가 허다해 개선해야 할 병폐로 지적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촬영의 의무는 이행하되 과도한 노동에 관해서는 자신의 권리를 지혜롭게 지킬 줄 알아야 한다.
또한, 배우는 그간 문제시된 ‘노예계약’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10년 이상의 장기 계약, ‘갑(甲)의 횡포’처럼 실질적인 수익배분율 등이 회사 측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계약 내용, 배우에게 불리한 과도한 위약금 조항, 접대 등 아티스트로서는 해서는 안 될 업무를 표준계약서를 통해 명확히 이해하고 활용하여 억울한 일에 휘말리지 않아야 한다.

∥신간 출간 의의(출판사 서평)

지금까지 배우는 연기만 잘하면 되는 것으로 인식하고 연기교육에만 집중했다. 그 결과 한 인간과 배우로서 예술활동을 하면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다양한 요소에 대한 교육으로부터 도외시되었다. 그렇다 보니 오늘날 배우나 배우 지망생들은 안타깝게도 연기자로서의 인생설계나 자기관리가 체계적이지 못하다. 실제로 상당수 많은 배우들이 우울증, 무대공포증, 스트레스 등의 정신장애나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증상과 특수한 개인사가 복합되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우도 여러 번 있었고, 경제적 또는 법적 권리를 침해당하거나 법적 분쟁에 휘말리는 일도 비일비재해졌다. 자기관리를 잘못해 성추문이나 도박, 마약의 늪에 빠진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문제는 단순히 연기를 못해서 벌어진 일이 아니다. 전적으로 배우로서의 자기경영과 관리의 문제이다. 이러한 문제와 난관을 지혜롭게 극복하려면 전문적인 교육 콘텐츠를 통해 자신에 대한 입체적인 경영이 가능하도록 융합적인 교육을 받아야 한다. 케이컬처 시대에는 배우나 배우 지망생들이 연기교육의 기반 위에서 자기관리의 전문화와 과학화를 통해 자신의 예술적 이상을 실현할 수 있도록 ‘배우의 자기경영’에 대한 교육이 가미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연기수업 외에 이론 분야에서 연극사, 영화사, 예술비평, 예술론 등의 전통적 범주를 뛰어넘어 배우경영, 심리관리, 엔터테인먼트법, 미디어영상산업, 미디어 대응 등 배우의 성장과 완성에 필요한 모든 분야에 대한 학습이 가능하도록 교육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시대적 요구와 필요에 따라 이 책은 연극학, 영화학, 예술철가, 경영학, 교육학, 심리학, 언론학, 법학 등을 모두 망라한 융합적 연구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