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이 있는 한국 방송의 사회 문화사
없습니다
도서+교보Only(교보배송)을 함께 1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해외주문/바로드림/제휴사주문/업체배송건의 경우 1+1 증정상품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패키지
북카드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작가정보
엮음 한국방송학회
엮은이 한국방송학회는 1988년 창립된 사단법인 한국방송학회는 방송에 관한 학문적 연구 및 교육, 국내외 관련기관과 협력 및 교류를 통하여 한국 방송의 올바른 위상을 정립하고, 방송인의 자질과 전문성을 함양함으로써 바람직한 방송문화의 정립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현재 방송통신 분야의 국내 최대 학술단체로서, 1,000여 명의 연구자와 교육자, 현업 종사자들이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 학술지 《한국방송학보》와 《방송통신연구》를 통해 학회원들의 연구 성과를 사회적으로 공유하며, 다양한 연구분과를 중심으로 각종 학술세미나, 산학협력 연구, 대학원생 교육과 지원 프로그램 등을 수행하고 있다.
목차
- 제1부 방송 오락의 문화정치
제1장 개발독재체제와 상업방송의 대중성: TBC 약사|조항제
제2장 1970년대 텔레비전 드라마에 대한 신문담론과 헤게모니|김수정
제3장 제5공화국 시대 공영방송의 정치성: TV드라마를 통한 고찰|정영희
제2부 방송 생산의 사회학
제4장 일제강점기 경성방송국 출연 예기(藝妓)들의 방송활동과 방송사적 의의|이종숙
제5장 해방 이후 방송국의 전속가수제: 소리의 ‘방송주의’ 욕망과 소멸|원용진
제6장 방송과 영화의 재매개 과정: 1970년대 라디오 영화음악 프로그램에 대한 탐색|박진우
제3부 방송의 전문성, 독립성
제7장 1970년대 KBS 텔레비전 교양 피디의 직무와 직업 정체성: 방송 전문성 형성과 신기술, 그리고 ‘제작 정신’|백미숙
제8장 ‘편집권/편성권’에 갇혀버린 ‘내적 편집의 자유’ : ‘일본신문협회 편집권 성명’의 국내 도입에 관한 역사적 고찰을 중심으로|정수영
제9장 북한 라디오방송의 역사적 기원|고바야시 소메이(小林?明)
책 속으로
여성차별과 드라마 저질론은 동전의 양면을 이룬다. ‘드라마나 보고 찔찔 짜고 있다’는 남성들의 흔한 조롱은 드라마 장르와 여성 시청자를 동시에 경멸하는 말임에도, 주부는 그에 대해 분개하거나 저항하기보다는 그 비판을 정당한 것으로 내면화하며 드라마 시청의 즐거움에 수치심과 죄책감을 느낀다. 이는 동시대 서구사회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난다. 여성 시청자에 비해, 어린이 시청자를 구실로 한 ‘드라마 폐해론’, 넓게는 ‘텔레비전 유해론’은 1970년대 초반 이후 1970년대 말까지 분명하고 일관되게 나타난다. …… 아이들에 대한 유해론을 앞세운 TV 드라마에 대한 공격은 1977년 8월 인기 외화인 《6백만 불의 사나이》를 흉내내다가 어린이가 사망한 사건으로 더욱 격화된다. (95~96쪽)
사극은 1980년대 초반 드라마의 핵심 장르이며, 형식에서는 드라마 대형화 시도와 맞물려 있고 주제 면에서는 제5공화국의 출발을 지원하는 정치적 의도에 잘 부합한다, 1960~1970년대 사극이 야사, 옛날이야기가 중심이었다면, 1980년대 초반은 사극의 중심이 궁중사, 정사로 이동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KBS의 《개국》, MBC의 《조선왕조 오백년》으로 대형화된 대하드라마가 등장한 것이다. 이 두 드라마는 이성계의 역성혁명을 지지하는 맥락으로 이해되면서 신군부의 정권획득 과정을 정당화하려는 이데올로기적 의도가 내재한다는 의심을 받았다. (131쪽)
경성방송국에 출연했던 예기들의 방송인으로서 정체성에 관한 질문은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담론화되었는가를 묻기 전에 어쩌면 그들은 방송인이었는가로 수정되어야 할지도 모른다. 만약 우리가 ‘방송인’을 호명할 때 어떤 역사적으로 상징화된 의미를 전제하고 있다면 과연 우리는 그 어떤 망설임도 없이 그때의 예기들을 ‘방송인’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새로운 ‘직업부인’으로 등장했던 여성 아나운서들과 달리, 그럴 수 없다면 왜 그러하고 어떻게 그런 인식이 역사적으로 구성되어왔는가? 대중적 스타로서 방송에 출연한 기생에 대한 선망과 환호 한편에는 소위 여류명창이 아닌 한 기생들의 방송출연을 두고 수많은 조롱과 비난이 따랐다. …… 방송인으로서 여성 아나운서들이 ‘바람직한 신여성’의 모습으로 재창출된 ‘양처’로 제시되었다면, 예기들은 ‘병리적 신여성’의 모습으로 비판되거나 혹은 매혹되는 ‘모던걸’로 담론화되었다. (206~207쪽)
방송가요작가그룹과 전속가수제도는 비슷한 운명을 맞는다. KBS 서울중앙방송도 1965년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전속가수를 모집하지 않는다. 그 외 방송사들은 전속가수제를 지속하기도 했지만 대체로 그 시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시기에 전속가수제의 막을 내린다. 막이 내린 데에 몇 가지 짐작은 할 수 있다. 1960년대에 이르면 LP 시대가 본격화되고, 더 많은 가수, 더 많은 노래가 양산된다. 전속가수제가 방송사가 가수를 붙들어두는 시스템이었다면 이제는 가수들이 더 네트워크화되고, 더 인기를 끌게 된 방송사를 찾는 시스템이 되었다. 방송사는 이른바 대중가요 생산자에서 대중가요를 선별하는 게이트키퍼로 자리를 바꾼 것이다. (266~267쪽)
1970년대의 라디오 영화음악 프로그램에서 한국 영화음악은 사실상 찾아볼 수 없었다. 심지어 1990년대 초반에도 문화방송(MBC) 라디오의 《FM 영화음악》이 이 분야에서는 드물게 1주일에 2~3곡의 한국영화음악을 방송했을 뿐, 여타 방송사에서는 그것마저 듣기 어려웠다. 이는 역으로 대중들에게 한국의 영화음악에 대한 선호도를 더욱 떨어뜨린 것으로 평가된다. 그리고 당대의 한국영화에 대한 지식대중들의 ‘경멸적 태도’와 결합되어 한국영화의 위상을 더욱 낮추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302, 311쪽)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미국제 프로그램이 한국과 일본 등 많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미국에 대한 매력을 불러일으켜 그들의 세계관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북조선에서도 같은 상황이었으리라 상상할 수 있다. 해외 정보에 대한 접근이 엄격하게 제한되는 가운데 외부세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소련제 라디오 프로그램은 비록 이데올로기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것이라고 하더라도 북조선 주민에게 소련에 대한 매력을 야기하기에 충분한 힘을 내포한 것이었다고 한다. 이러한 매력이 북조선 주민에 대해서 ‘강제로 듣는 것’인 라디오를 듣기 위한 하나의 동기를 제공하고 있었다. (466쪽)
출판사 서평
독재시대의 상업방송 TBC 이야기, 정치적 의도가 다분했던 1980년대의 사극, 1970년대 텔레비전 유해론의 배경과 전개, 해방 전후 전속가수제의 융성과 소멸, 1970~1980년대 가장 많이 전파를 탄 영화음악은?, 일제강점기 경성방송국에 출연한 기생의 방송사적 의미, 1970년대에 교양 피디로 산다는 것, 경영권이냐 내적 편집의 자유냐, 강제로 모여서 들어야 했던 북한 라디오 방송 이야기…… .
책소개
한국방송학회는 커뮤니케이션학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분과학문의 장기적 발전을 이끌어가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역사 연구 기획을 마련하고 있다. 이 책은 이렇게 한국방송학회에서 기획하여 발간한 《한국 방송의 사회문화사》(2011)의 제2편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문화사’는 한국방송 역사연구의 주제와 폭, 방법론을 새롭고 다양하게 시도해보고자 하는 접근방법이다. 특히 이 책 《관점이 있는 한국 방송의 사회문화사》는 한국 방송의 역사를 새로운 ‘관점’에서 탐색해보고자 했다. 연구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이 저술기획에는 방송사 연구를 꾸준히 지속해온 중견학자들과 새로이 역사연구를 시도하는 신진연구자들이 참여했다.
출판사 서평
이 책에서 ‘관점’은 넓게는 사회문화사의 서술 전반을 이끌어가는 내러티브로 볼 수 있고, 좁게는 역사적 판단의 시각이나 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한국 방송의 사회문화사 쓰기를 위한 다양한 관점들이 보다 치열하게 시도되어야 한다는 반성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관점이 있는 역사’가 역사를 판단·평가하는 시각과 그의 근거가 되는 사실에 대한 연구자들 사이의 여러 차이를 보여줌으로써 역사에 대한 관심을 모으고 생산적인 논쟁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주요 내용
이 책은 3부 9장으로 구성되었다.
제1부는 방송 오락의 문화정치를 다룬다. 제1장 “개발독재체제와 상업방송의 대중성”에서 조항제는 한국 사회에 텔레비전 수상기가 급속도로 보급되던 1970년대 시청자 경쟁에서 가장 선두를 달렸던 상업텔레비전 TBC의 형성과 소멸의 역사를 대중의 기호에 민감한 ‘시장-포퓰리즘’ 관점에서 서술하고 있다.
제2장 “1970년대 텔레비전 드라마에 대한 신문담론과 헤게모니”에서 김수정은 같은 시기 상업방송국이 양산했던 드라마에 가해진 신문비평의 ‘저질론’의 지배담론의 구조를 밝히고, 나아가 그것이 신문, 국가, 방송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탐색하고 있다.
제3장 “제5공화국 시대 공영방송의 정치성”에서 정영희는 ‘국가와 공익성’의 관점에서 공영방송 드라마의 이데올로기를 해체하고 있다.
제2부는 방송 프로그램 생산의 사회학을 논의한다. 제4장 “일제강점기 경성방송국 출연 예기(藝妓)들의 방송활동과 방송사적 의의”에서 이종숙은 라디오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한 기생(예기)에 주목해서 이들의 방송활동이 식민지 근대 조선의 현실에 어떠한 의미를 만들어냈고 그 과정에서 어떤 담론적 충돌과 경합이 이루어졌는지를 ‘여성주의’ 관점에서 탐색하고 있다.
제5장 “해방 이후 방송국의 전속가수제”에서 원용진은 ‘대중음악의 방송주의’라는 관점에서 전속가수제의 출현과 방송가요 장르의 탄생, 음반 산업의 활성화와 전속가수제의 소멸을 다루고 있다.
제6장 “방송과 영화의 재매개 과정”에서 박진우는 1970년대에 본격화된 라디오 FM의 영화음악 프로그램이 라디오, 영화, 음악의 재매개를 형성하는 과정을 역사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제3부는 방송 제작과 언론의 기능에서 전문성과 독립성의 문제를 역사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제7장 “1970년대 KBS 텔레비전 교양 피디의 직무와 직업 정체성”에서 백미숙은 ‘전문직주의’의 관점을 빌어 국영텔레비전 KBS의 교양 피디들이 유신정권의 정치적 억압과 열악한 제작여건에서 새로이 도입되는 기술과 장비에 힘입어 방송 전문성(speciality)의 맹아를 형성해가는 실천적 주체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프로그램 제작정신’이었음을 밝히고 있다.
제8장 “‘편집권/편성권’에 갇혀버린 ‘내적 편집의 자유’”에서 정수영은 방송의 내적 자유라는 ‘민주주의’ 관점에서 ?일본신문협회 편집권 성명?에서 규정한 편집권 개념이 국내에 도입되어, 방송법의 관련 조항을 토대로 법적 근거까지 갖추게 되었음을 역사적으로 고찰한다.
제9장 “북한 라디오방송의 역사적 기원”은 북한 라디오 방송의 초기 제도화에 관한 보기 드문 연구이다. 아직 탐색적 단계이기는 하지만, 미국, 소련, 일본, 한국의 아카이브 자료를 토대로 구성된 이 연구에서 고바야시 소메이(小林?明)는 소련 점령군 통치하의 북한에서 라디오 방송은 당과 정부의 선전선동활동을 위한 미디어로 간주되었고, 선전선동활동에 최대한으로 활용할 의도 아래 성립되었음을 밝히고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46046467 |
---|---|
발행(출시)일자 | 2012년 11월 30일 |
쪽수 | 480쪽 |
크기 |
152 * 225
mm
/ 693 g
|
총권수 | 1권 |
Klover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리뷰 종류별로 구매한 아이디당 한 상품에 최초 1회 작성 건들에 대해서만 제공됩니다.
판매가 1,000원 미만 도서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리뷰는 1인이 중복으로 작성하실 수는 있지만, 평점계산은 가장 최근에 남긴 1건의 리뷰만 반영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