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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제프리 C. 알렉산더
지은이__제프리 알렉산더(Jeffrey C. Alexander)
1978년 UC 버클리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1976년부터 2001년까지 UCLA 사회학과 교수로 있었으며, 현재 예일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4권으로 구성된 사회학의 이론적 논리(Theoretical Logic in Sociology)(1982~1983)가 출간되면서부터 세계 사회학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1980년대는 신기능주의 패러다임을 주창하였으며, 1980년대 말부터 문화사회학과 시민사회에 관한 글을 주로 발표하면서 미국 문화사회학과 이론사회학을 주도하였다. 가장 최근에는 10여 년의 연구를 집대성한 시민영역(Civil Sphere)(2007)을 출간했으며, 사회적 연행, 물질문화 등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옮긴이__ 박선웅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UCLA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한국교원대학교 일반사회교육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현대비판사회이론의 흐름(공저), 청소년 문화와 정체성(공저), 중산층의 정체성과 소비문화(공저) 등이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의례와 사회운동」, 「시민사회의 미디어 담론과 이데올로기」, 「학생다운 몸의 규율과 학교위기」 등이 있다. 최근의 연구 분야는 사회운동의 의례화, 정보화 담론구조, 미디어 리터러시이다.
번역 박선웅
목차
- 옮긴이 서문
서문
한국어판 서문 - 강한 프로그램의 지적 기원
서론 - (사회적) 삶의 의미: 문화사회학의 기원에 대하여
01 문화사회학의 강한 프로그램: 구조주의적 해석학의 요소들
단층선과 그 결과
고전부터 1960년대까지 사회이론에서의 문화
현대 문화이론에서 약한 프로그램들
강한 프로그램을 향한 전진
결론
02 도덕적 보편성에 대한 사회적 구성:
전쟁 범죄에서 외상 드라마에 이르기까지의 ‘홀로코스트’
외상에 대한 문화적 구성
배경 구성
진보 서사하의 대학살
비극 서사하에서의 유대인 대학살
가교 은유로서의 홀로코스트
망각 혹은 기억?
홀로코스트는 서구의 사건인가?
03 문화적 외상과 집단 정체성
일상 언어와 성찰성
일반 외상 이론
자연주의적 오류
문화적 외상의 사회과정
외상 창출과 실용 - 도덕적 행위: 서구 외에서의 적합성
04 악의 문화사회학
악 추방의 지적인 뿌리
현대 사회과학에서의 악의 추방
악을 공평하게 다루기
처벌: 사회적 과정과 제도
위반과 악과 선의 확인
05 미국의 시민사회 담론
미국 시민 담론에 대한 역사적 설명
미국 시민 담론의 현대적 형식
결론
06 민주적 의례로서의 워터게이트
07 성과 속의 정보 기계
기술을 무의미하게 보는 사회학적 설명
기술 담론과 구원
성/속 정보 기계
결론
08 근대, 반근대, 탈근대 그리고 신근대: 지식인은 ‘우리 시대’를 어떻게 설명하는가
새로운 '이행'
근대화: 코드, 서사, 그리고 설명
반근대화 이론: 영웅담의 부활
탈근대화 이론: 체념과 희극적인 이탈
네오모더니즘: 급격한 인플레이션과 보편적 범주
네오모더니즘과 사회악: 민족주의 타락
돌아온 근대화? 선형성의 오만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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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이 책은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문화사회학의 ‘강한 프로그램’의 기원과 특성에 대한 전반적인 서술이다. 알렉산더는 ‘강한 프로그램’과 ‘약한 프로그램’을 구분하는데, 그 구분의 기준은 문화의 자율성이 얼마만큼 해석학과 기호학에 의해 풍부하고 견고하게 보장되느냐에 있다. 문화의 자율성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문화는 물질적 요소에 종속됨을 의미하며, 그만큼 문화의 인과적 설명력을 기대하기 어렵다. 강한 프로그램은 분석 대상의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기어츠가 말한 ‘두꺼운 기술(thick description)’을 시도하며, 의미를 발생시키는 코드와 서사 등의 문화구조를 탐색한다. 두꺼운 기술과 문화구조 어느 한 쪽이 없으면 ‘강한 프로그램’이라 할 수 없다.
해석학과 기호학으로 무장한 ‘강한 프로그램’은 의미로 매개된 행위의 동기, 집단 정체성, 제도의 작동 등을 설명한다. 그렇기 때문에 경험적 분석을 시도한 2장에서부터 우리는 자주 고전사회학자인 뒤르케임과 베버를 만난다. 하지만 원래의 모습대로 뒤르케임과 베버가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해석학과 기호학의 옷을 입고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성과 속, 의례, 수행 집단, 카리스마, 일상화, 코드, 서사, 담론, 텍스트 등이 ‘강한 프로그램’의 핵심적 구성물이다.
2장 ‘보편적 도덕성에 대한 사회적 구성’은 문화구조의 한 형태인 서사에 의해 홀로코스트라는 상징이 홀로코스트를 직접 체험하지 않은 사람들에게까지 하나의 도덕으로 뿌리내리는, 즉 상징적 확장과 심리적 동일시를 유발하는 문화적, 사회적 과정을 분석하고 있다. 여기서 홀로코스트는 하나의 사회 드라마로 간주되며, 각본에 따라 드라마의 관객 공감대가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어서 3장 ‘문화적 외상과 집단 정체성’은 외상이 끔찍한 사건 자체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집단 정체성의 위기로 재현하는 의미부여 과정의 산물이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문화적 재현으로서의 외상 창출 과정에 개입되는 행위자, 서사, 제도적 요소들을 이론화하였다.
4장 ‘악의 문화사회학’은 문화가 단지 바람직한 가치와 이상, 이념의 저장소가 아니라 동시에 악의 요소로도 구성되어 있음을 밝힌다. 성과 속, 선과 악은 각각 독자적으로 존재할 수가 없다. 전자는 대립적이지만 필연적으로 후자로 인하여 존재하게 된다. 따라서 선을 상징하고 서술하며 코드화하고 의례화하는 사회적 노력은 반드시 악의 존재를 탄생시키고 규명하게 된다. 이와 같은 역설로 인하여 스캔들, 도덕적 공황, 공개 처벌, 전쟁과 같은 현상이 사회적 선을 정화되는 방식에 주목할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5장 ‘미국의 시민사회 담론’은 시민사회의 문화구조를 민주적 코드와 비민주적 코드로 구분하고, 그것에 의해 시민사회가 추구 혹은 제거해야 할 행위자, 사회적 관계, 제도에 관한 담론이 규정되고 있음을 분석한다. 시민사회의 문화구조는 사회구성원이 공유하는 ‘상식’에 근거하기 때문에, 특정 사건에 연루된 관련자들은 공중을 설득하기 위해 한편으로 각자 자신의 행위를 민주적 코드에 일치시키고, 다른 한편으로 대립 중인 상대방을 비민주적 코드에 의해 시민사회의 오염 요인으로 재현한다.
5장이 시민사회에서 전개되는 갈등 과정의 문화적 기제를 밝혔다면, 6장 ‘민주적 의례로서의 워터게이트’는 워터게이트와 같이 시민사회를 위협하는 오염 요소가 청문회라는 세속 의례를 통해 정화되는 과정을 분석하고 있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것은, 종교 의례와 같이 형식과 내용이 결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현대 사회에서 오염 요소를 제거하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의례적 행위를 가능하게 하는 구조적 조건에 대한 분석이다.
7장 ‘성과 속의 정보 기계’는 컴퓨터에 부여된 무의식적 의미를 분석한 글로서 해석학적 접근의 정수를 보여준다. 가장 첨단화된 기술 문명 기기인 컴퓨터에 대한 인간의 사회적 반응은 전근대 사회에서 신과 인간과의 관계에 비유된다. 컴퓨터는 카리스마적 ‘신’의 위치를 차지하며, 컴퓨터를 다루는 과학자와 기술자는 새로운 기기를 두려워하고 신기해하며 아울러 초월적인 힘을 부여하는 대중들을 매개하는 사제이다. 컴퓨터에 대한 서사는 종말론적이다.
8장 ‘근대, 반근대, 탈근대, 그리고 신근대’는 서사 이론을 통해 과거뿐 아니라 현재와 미래에 대한 지식인의 믿음, 희망, 두려움이 어떻게 사회 이론의 흐름에 반영되는가를 분석하였다.
출판사 서평
제프리 C. 알렉산더는 미국 사회학이론 및 문화사회학을 주도하는 세계적인 석학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우리 학계에서는 그의 이론과 경험적 연구에 대한 체계적으로 소개되지 않은 실정이다. 이 책은 그가 본격적인 문화 연구를 시도하기 시작한 19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발표한 대표적인 글을 모아 발행한 단행본이어서 그의 초기 문화연구의 특징을 가장 잘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아울러 우리 학계의 문화 담론이 주로 대중문화나 문화를 지배의 수단으로 보는 마르크스주의 관점, 혹은 포스트모더니즘의 관점에서 이루어진 점을 고려해볼 때, 이 책은 이론적으로 고전사회학자 뒤르케임에 뿌리를 두고 기호학과 해석학을 적극 수용하여 신(新)뒤르케임주의 문화연구의 대표적인 작품이라는 차별성을 갖고 있다.
또한 이 책은 기존의 문화연구와 달리 사회통합의 문제에 진지한 질문을 던짐으로써 사회학적 문화연구의 지평을 확장한다. 차별과 폭력을 경험한 인종, 민족, 지역 등이 통합되기 위하여, 시민사회를 위협하는 반시민적 요소가 정화되기 위하여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한 시사점을 주며, 문화의 속성상 사회통합을 위한 시도가 필연적으로 사회악을 탄생시킨다는 시민사회의 역설을 경고한다.
기본정보
ISBN | 9788946038318 | ||
---|---|---|---|
발행(출시)일자 | 2007년 11월 25일 | ||
쪽수 | 501쪽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The)meanings of social life : a cultural sociology/Alexander, Jeffrey 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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