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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 놈들은 서로 얼굴만 봐도 흥겹다

신경림 지음 | 송영방 그림 | 문학의문학 | 2009년 05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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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43103583(8943103581)
쪽수 236쪽
크기 166 * 217 mm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소박하고 털털한 신경림을 만나다!

신경림이 간직한 칠십 여년의 기억과 문학의 기록들 『못난 놈들은 서로 얼굴만 봐도 흥겹다』. 일제강점기를 견뎌낸 어린 시절을 시작으로 자신과 얽힌 문학인들과의 추억까지 신경림만의 입담으로 털어놓은 그의 이야기. 우리 민족의 정서가 짙게 깔려 있는 시 「농무」를 비롯하여 농촌 현실을 바탕으로 민중들과 공감대를 꾸준히 이어온 민중시인 신경림을 만나보자. 교육 전문지 「우리교육」에 연재했던 글과 「세계일보」에 썼던 이야기들을 비롯해 다양한 애환의 삶을 엮었다.

작지만 똘똘하고 자존심이 강했던 아이 신경림. 그에게도 못된 버릇이 하나 생긴다. 술에 취해서 주무시는 아버지의 호주머니를 뒤져서 용돈으로 쓰는 일이었다. 그 돈들은 책이나 학용품을 사기도 하고 군것질을 하는데 들어갔다. 어머니에게 군것질을 한일을 들킨 저녁. 어머니는 의심하지만 아버지는 꿋꿋하게 그를 믿어준다. 아버지의 믿음에 그는 두 번 다시 호주머니에 손을 대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이 책은 총 2부로 나뉜다. 제1부는 일제 강점기와 해방이라는 역사의 큰 소용돌이를 겪으며 보냈던 그의 초등학교 시절을 담아냈다. 낯설지 않은 추억의 이야기들은 그립고 안타까운 시간을 전한다. 제2부는 한때 글을 쓰는 일을 포기했다가 김관식 시인과의 만남으로 시의 세계로 돌아와 만난 6~70년대 우리 문학사의 일화를 엮었다. 인간미 넘치는 그의 이야기를 통해서 지나간 시대의 역사와 풍경이 펼쳐진다.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신경림 글: 신경림
1935년 충북 충주에서 태어났다. 1956년『문학예술』에「갈대」등이 추천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첫 시집『농무』이래 민중의 생활에 밀착한 현실 인식과 빼어난 서정성, 친숙한 가락을 결합한 시세계로 한국시의 물줄기를 바꾸며 새 경지를 열었다. 70년대 이후 문단의 자유실천운동. 민주화운동에 부단히 참여하여 당대적 현실 속에 살아숨쉬는 시편들로 탁월한 예술적 성취를 보여주었다. 지은 책으로 시집 『농무』 『새재』『달 넘세』『가난한 사랑노래』『길』『쓰러진 자의 꿈』『어머니와 할머니의 실루엣』『뿔』『낙타』와 장시집 『남한강』,산문집 『민요기행』1,2 『신경림의 시인을 찾아서』1,2 『바람의 풍경』등이 있다. 만해문학상, 한국문학작가상, 이산문학상, 단재문학상, 대산문학상, 공초문학상, 만해시문학상, 호암상(예술부문)등을 수상했다. 현재 동국대 석좌교수로 있다.

그림: 송영방
호는 우현. 1936년 경기 화성에서 출생하여 1960년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했다.
국전에서 9회에 걸쳐 특선을 수상했으며, 1974년 국전 추천 작가로 선정됐으며, 이후 초대작가와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49세의 나이에(1984) 첫 개인전을 가진 이후 세 번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1972년 인도 트리엔날레 출품 이후 국내외서 수십 차례의 초대전에 참가했다. 현재 동국대 예술대 학장을 역임하고 있다. 송영방은 산수화, 인물 및 화조에도 능할 뿐 아니라 누드화, 불화, 삽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골고루 편력하고 있다.

목차

1부 : 일제강점기에 살았던 어린 시절 이야기
1. 입에는 분필이 가득했다
2. 어느새 시시해진 병정놀이
3. 조선독립만세와 한글 책
4. 어느 방학 ‘학생 선생’의 한글 강습
5. 아나톨 프랑스와 「스텐카 라진」의 기억
6. 사립학교 자리, 시새움과 책전이 키운 아이들
7. 연극은 망쳐도 금방앗간 물레방아는 돌아가고
8. 호주머니털이의‘공부도 좋지만 몸이 튼튼해야지~’
9. 시시한 줄반장에, 문예 당선은 김칫국만!
10. 허풍깨나 치던 바늘도둑 시절에
11. 축구 사건이 앗아간 동무, 과외 시간에 만난 주름치마 소녀
12. 졸업반 시절, 친일파가 당선되고 성적이 조작되던……

2부 : 삶의 뒤안길에서
1. 내게 다시 시를 쓸 기회가 주어지다
2. 병석에 누워 있는 김관식 시인을 찾아간 미당 서정주 시인
3. 취직은 뒷전, 술 실컷 얻어먹으러 따라다녔던 천상병 시인
4. 버스 안을 시 낭송장으로 만들던 주머니시인 백시걸
5. 작가 김말봉의 의붓아들, 거지대장 몰골이었던 이현우 시인
6. 동백림사건 때 모진 고문으로 폐인이 된 천상병 시인
7. 기타를 켜면서 약을 팔던 『문학예술』출신 임종국 시인
8. 차도 점심도 저녁도 명동서 먹었던 거리의 철학자 민병산 선생
9. 남의 얘기를 절대로 하지 않는 황명걸 시인
10. 심성이 밝고 낙천적인 구자운 시인
11. 고고한 이미지에 준엄한 결백성을 가진 이한직 시인
12. 겉모습과 달리 세심하고 정이 많은 조태일 시인
13. 바둑, 술, 침구 얘기뿐이던 신동문 시인
14. 글을 보는 눈이 밝은 강홍규 작가
15. 계파도 무엇도 없었던 문단의 마당발 이문구 작가
16.『월간문학』사 이름으로 나온 첫 시집 『농무』
17. ‘서울 가면 시골 사람이, 시골 오면 서울 사람이’ 하면서
불러대던 손춘익 작가
18. 작품을 놓고 혹평과 호평을 하던 문학주의자 한남철 작가

책 속으로

1부 일제강점기에 살았던 어린 시절 이야기

4학년을 마치고 여름 방학이 되자 나는 한 가지 계획을 세웠다. 여름 방학 동안 동네 아주머니와 아저씨들을 상대로 한글을 가르치는 일이었다. 내가 계획을 세웠다기보다 “여러분들은 여름 방학을 헛되이 보내지 말고 문맹퇴치 운동을 하라”는 교장 선생님의 훈시를 충실히 실행에 옮겼다는 말이 맞을 것이다. 한글 강습을 하겠다는 내 말을 듣고 해방 직후부터 구장 일을 보던 삼촌은 큰 당숙에게 부탁을 해서 우리 동네에서 가장 넓은 당숙네 사랑방을 강의실로 쓰게 해 주었다. 십수 년 전 야학 때 ... 더보기

출판사 서평

민중의 시인 신경림, 그의 인생 칠십 여년의 기억과, 문학 반세기 너머의 기록들

그의 시들이 시골의 흙냄새, 고단한 삶의 땀 냄새와 한과 의지를 자양분 삼은 민중의 기록이었다면, 이 책의 글 편들은 그의 문학 이면에 실재했던 인생의 조각들과 우리 문학사의 진기록들이다.
‘신경림 에세이’에는 일제강점 말기와 해방의 공간, 초등학생 허풍선이 땅꼬마 신경림의 좌충우돌 자화상을 비롯해서, 6, 70년대 너나없이 어렵던 시절 이 땅의 글쟁이들의 기행과 헤프닝, 애환, 시국이 만들어 낸 안타까운 사건들의 뒷이야기 등 앞 세대들이 빚어낸...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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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난 놈들은 서로 얼굴만 봐도 흥겹다. 에이... 진짜요? 신경림, 그의 이름은 이미 알고 있다. 그런데 참으로 친숙하긴 한데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책 목록을 살펴보니 실제로 읽어본 책이 아직 없다. 집에다 몇 권 서점에서 업어다 놓은 것은 있지만 왜 아직 만나지 못했을까.. 그 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다. '책! 책! 책! 책을 읽읍시다' 캠페인을 한창 할 당시에 '신경림의 시인을 찾아서 1, 2' 권을 알게 되었다. 그 때 이름을 처음 들었나보다.   직장 동료들과 책을 함께 나눠 읽는 '8人8色'에 ... 더보기
  •   해방 전 후를 동시에 살아 본다는 것은 엄청난 암흑 같은 시대를 겪는 것이고, 격동의 시기를 지나는 것 같지만 신경림 시인의 글을 만나면 참으로 흥겹고 아름답고 독특한 경험인 듯 다가온다. 처음에 제목과 표지만 보고  그냥 조금은 시골 스러울 것 같고, 정겨운 내용들이 담겨 있을 것이라 예상하며 책을 펼쳤는데 약간은 예상 외였다.    우선 일제 시대 얘기가 나왔고 그의 어린 시절을 이야기 했고 우리 나라 어른들이 겪어야 했던  고충도 조금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일제에 지배를... 더보기
  • 시인들의 세계 ks**1 | 2009-06-16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신경림 시인은 1935년 충북 충주에서 났다. 일제강점기와 해방공간이 초등학생을 보낸 시대적 배경이다. 이미 반세기도 넘어선 일이지만, 그때의 기억들이 남아있을 법하다. 작품 활동을 시작한 것은 1950년대 중반. 그 뒤 십여년은 글쓰는 일을 접었던 시절이다. 우연히 김관식 시인을 만나지않았더라면, 그래서 다시 시의 세계로 들지 못했다면, 시집 '농무'는 없었을 것이다.   못난 놈들은 서로 얼굴만 봐도 흥겹다 이발소 앞에 서서 참외를 깎고 목로에 앉아 막걸리를 들이키며 모두들 한결같이 친구 같은 얼굴들 호남... 더보기
  • 못난 놈들은 서로 얼굴만 봐도 흥겹다.   시인 신경림의 에세이. 사실 이 대목보다는 제목이 너무 정겨웠다. “못난놈들은 서로 얼굴만 봐도 흥겹다.” 어떤 옛이야기가 실려 있을까? 자못 궁금하기도 했다. 소박하고 털털한 신경림 신인의 삶을 솔직하고 해학적으로 잘 그렸다. 신경림 시인 하면 유명하니까 뭔가 다를꺼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그런 그도 어린시절에는 못된 버릇이 있어서 술에 취해서 주무시는 아버지의 호주머니를 뒤져서 용돈으로 쓰는 일도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보니 아. 사람은 다 똑같구나. 어린 시절 내가 느꼈던 ... 더보기
  • 신경림 시인은 독자에게 김용택시인과 더불어 "농촌"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작가이다.일제 치하에서 부터 군사정부 시대까지 많은 역사의 피비린내나는 혈흔들이 한국의 역사를 물들였었고 그 아픔은 아직까지도 잊혀지지 않지만, 가장 근본이 되는게 농촌이 아닌가 싶다. 그런 우리의 고향이자 바탕인 농촌이 핍박받고 고통속에 허덕인다면 그  무엇도 한반도의 근간이 될 수 없다. 그의 에세이가 출간되었다는 것을 들은 독자는 시에서 만나는 신경림이아닌 인간으로서의 신경림을 만날 수 있다는 설레임으로 가득했다. 아직도 그의 시 "소백산의 양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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