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민화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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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서하나
저자 서하나
화가.
한양대학교 영상디자인과를 졸업했다. 현재는 평면 작업을 하고 있으며, 조선시대 민화를 모티브로 한 ‘모던민화’를 창시, 개인 작업뿐 아니라 브랜드와의 협업도 활발히 하며 따뜻한 작품들로 대중에게 가까이 가고자 하고 있다. 펴낸 책으로 『모던민화: 볼수록 어여쁜 컬러링 화첩』이 있다.
www.seohana.com
목차
- 모던민화의 시작
책 사용 방법
작품 목록
부록 : 『모던민화 수업』 도안
1장. 기초를 튼튼히
재료 준비하기
선 연습하기
채색을 위한 준비 | 연꽃
동글동글 바림 | 모란 바구니
선과 바림의 반복 | 넝쿨무늬 병
종이 질감 드러내기 | 달항아리
작은 창작의 시작 | 매화와 찻잔과 책
작업실과 아교액
2장. 차곡차곡 쌓기
장지를 활용한 기본 표구 | 모란
관찰과 표현 | 어떤 화병
자세히 들여다보기 | 꽃과 나비
주제가 있는 그림 | 책가도
보다 세부적인 묘사 | 일월오봉도
색이 주는 기쁨
3장. 전체를 보는 눈
처음의 마음을 잊지 않기 | 연화도
서로 어울리는 색 찾기 | 나비
넓은 면 다루기 | 파초
옛 그림의 매력 | 복숭아나무와 바다
무엇을 그릴 것인가 | 책가도
자유롭게 모던민화
책 속으로
이 그림에서는 두께 조절을 하여 두 가지 방법으로 선을 그려볼 것이다. 꽃은 얇고 일정한 두께로, 잎과 줄기는 그보다 약간 도톰하되 선 두께에 강약이 있어도 좋다. 붓을 잡을 땐 아래쪽으로 가까이 잡고 손목을 안정감 있게 종이 위에 올려둔 채로 그리는 것이 편하다. 마음도 손도 너무 떨린다면 연습 종이에 몇 번 그려보고 실전으로 들어가보자. 선이 조금씩 비뚤어지거나 혹은 너무 얇거나 굵게 나와도 괜찮다. 꾸준히 하다 보면 점점 더 나아질 것이다.
- ‘채색을 위한 준비 | 연꽃’에서
본격 작업에 들어가기 전 호분의 농도를 다르게 칠해보고 그 차이를 비교해볼 것이다. 아교칠을 한 순지에 네모칸 세 개를 그리고 첫 번째 칸엔 호분을 갠 그대로 네모칸의 모서리까지 꼼꼼히 채워 칠해보자. 너무 뻑뻑해서 붓질이 힘들 정도라면 아교를 약간씩 더해도 좋다. 두 번째 칸에는 아교를 조금 더 넣어 마시는 요거트 정도의 농도로 칠해보자. 마지막 칸은 더 묽게 아교액을 타서 우유쯤 되는 농도로 칠한다.
- ‘동글동글 바림 | 모란 바구니’에서
계속 모사만 하다가 어느 정도 준비가 되면 그때 창작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면 오히려 시작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모사를 하면서 결과물의 완성도가 높은 그림에 익숙해지게 되고, 그 상태에서 창작을 시작하면 그간 해오던 모작만큼의 완성도가 나오지 않으니 스스로 실망을 하고 오히려 손을 떼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두 가지를 번갈아가면서 작업해나가면 채색의 숙련도도 높아지고 처음엔 어설프더라도 차근차근 나만의 그림을 그려갈 수 있다.
- ‘작은 창작의 시작 | 매화와 찻잔과 책’에서
따로 작업실 없이 집에서 그림 그리던 청춘의 어느 겨울날이었다. 집에 있는데 어디선가 찍! 쩍! 찌-익! 하고 들려오는 낯선 소리에 깜짝 놀라 이게 무슨 일이야, 귀신이 있나 싶어 두리번거려봐도 아무것도 없었다. 간헐적으로 이어지는 소리의 출처를 찾아 헤매다가 발견한 아교 그릇. 스테인리스 볼에 며칠 전 만들어놓은 아교액이 말라붙어 논바닥 갈라지듯 쩍쩍 쪼개지면서 나는 소리였다.
- ‘작업실과 아교액’에서
내가 생각하는 늦은 봄 오후 4~5시 무렵의 하늘엔 항상 분홍빛이 있다. 파랑-분홍-주황색으로 이어지는 빛깔 속에 공존하는 따스함과 차가움, 때론 구름이 그 위에 춤추듯 흩어져 있는 모습을 보면 터너(William Turner)도 이런 하늘을 보며 그림을 그렸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 하늘 빛깔을 생각하면서 산과 바위의 큰 덩어리마다 아랫부분을 먼저 연한 분홍색으로 바림하고, 소나무 잎도 밑색보다 조금 더 진한 초록색으로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바림한다.
- ‘보다 세부적인 묘사 | 일월오봉도’에서
출판사 서평
출판사 서평
모던민화는 단순히 옛 민화에 요즘의 것들을 더해 그린 그림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는 이들이 옛 민화를 베껴 그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림을 그리는 시간을 통해 스스로를 더 깊이 알아가며 자신만의 색을 찾고 그것을 표출해낼 수 있게 되는 과정과 결과물 그 자체이다. 그림을 그려본 적이 전혀 없어도 시작할 수 있다. 매화 화병 옆에 지금 읽고 있는 책을 더하거나, 책가도 속에 즐겨 사용하는 향수병을 그려 넣어보는 식이다. 작가는 본그림이라는 전통 민화의 특성이 오히려 그리는 이들의 다양성과 개성을 표출하는 데 제약을 둘 수 있다고 생각해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들의 관심사와 일상을 더한 '모던민화'를 제안했다.
체계적으로 구성된 『모던민화 수업』과 함께
작가가 수업을 진행하며 쌓은 노하우를 수록한 『모던민화 수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낯선 재료와 기본 기법을 익히며 기초를 다지고, 2장에서는 앞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관찰을 통한 세부 묘사, 다양한 색 조합 등을 시도해본다. 3장에서는 전체를 보는 눈을 키우며 작품에 독창성을 더한다. 책 맨 뒤에 첨부된 도안을 원하는 크기로 응용해서 작업할 수 있고, 이해가 어려운 과정은 중간중간 등장하는 QR코드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매 장 끝에 등장하는 짧은 에세이야말로 이 책의 백미라고 할 수 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나갈 것!
‘나’의 이야기를 담은 하나뿐인 작품 완성하기
이 책은 전반에 걸쳐 ‘나의 이야기를 담아라’, ‘자기만의 색을 찾아라’를 강조한다. 작가가 제시하는 방법은 참고만 하되, 다양한 소재를 그려보고 여러 가지 색을 시도해보라는 것. 그래서 이 책에는 밑그림을 모사하는 것에서 한 발 나아가, 주변을 관찰하고 이를 토대로 창작해볼 수 있는 페이지가 마련되어 있다. 아무것도 없는 백지에 창작을 하는 것이 아니라, 준비된 도안에 한두 요소 정도만 추가하면 되므로 두려워할 필요 전혀 없다. 지금 내가 몰두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그림으로 기록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를 고민하며 진짜 ‘나’의 그림을 완성해보자.
이 책의 독자
모던민화가 궁금한 사람
취미로 민화를 그려보고 싶은 사람
서하나 작가의 아름다운 모던민화 작품집을 소장하고 싶은 사람
기본정보
ISBN | 9788940806142 |
---|---|
발행(출시)일자 | 2021년 01월 14일 |
쪽수 | 224쪽 |
크기 |
153 * 205
* 26
mm
/ 426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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