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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한양대학교 광고홍보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떠났다. 혼자 열심히 찍은 사진으로 파리8대학 사진학과에 입학했고, 같은 대학 조형예술학부에서 석사(현대무용), 박사준비과정(비디오예술)을 거쳐 현재 박사논문을 쓰고 있다. 2004년 모차르트 서거 400주년을 기념하여 오스트리아 비엔나국립음악대학에서 주최한 현대창작오페라 공모전의 유일한 수상작 <사라진 냉장고Der verschwundene Kuhlschrank>의 극본을 썼다. 2000년부터 지금까지 『더 뮤지컬』을 비롯하여 『마리 클레르』, 『엘르』, 『싱글즈』, 『네이버』 등 국내 주요 잡지에 예술과 뮤지컬에 관한 많은 글을 기고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나만의 파리』(시공사), 사진을 찍은 『유럽장인의 아틀리에』(한길사)가 있다.
목차
- 추천의 말씀
드리는 말씀
1 뮤지컬의 정의와 역사
들어가는 글
뮤지컬의 정의
뮤지컬의 역사와 흐름 1930-1990년대
2 뮤지컬 세계를 빛낸 작품들
42번가 뮤지컬이여, 춤을 추어라
맘마미아 뮤지컬, 누구와 함께 볼 것인가?
빌리 엘리엇 내 아버지를 생각하다
에밀리 졸리 아이들에게 공연을 사랑하게 하라
지킬 앤 하이드 조승우의 조승우와 조승우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라
캣츠 가장 뮤지컬적인 작품은 무엇일까?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은 오페라의 상속자인가?
라이언 킹 가장 리듬감 넘치는 뮤지컬 작품은?
챈스 웃기고 재미있다
노틀담 드 파리 질투는 나의 힘
컴퍼니 뮤지컬도 예술이다
미스 사이공 나는 킴이 아프다
드림걸스 소녀들 꿈을 이루다
레 미제라블 프랑스 뮤지컬의 역사와 특징
3 뮤지컬의 친구, 누보 시르크
에클립스 말이 추는 승무
룽타 바람의 말들
바투타 보헤미안 세계로의 초대
태양 서커스 누보 시르크의 태양
다소간 무한대 새로운 형태의 동작극
우산이여 안녕 현대무용과 만난 서커스, 뮤지컬로 표현된 서커스
책 속으로
나는 예전에 뮤지컬을 보면서 세 가지가 제일 궁금했다. 우선 뮤지컬이란 무엇인가? 혹은 우리는 무엇을 뮤지컬이라 부르는 걸까? 뮤지컬은 오페라인가? 뮤지컬은 연극인가? 아니면 뮤지컬은 그냥 뮤지컬일 뿐인가? 즉 뮤지컬의 정의에 관한 부분이다. 두 번째는 뮤지컬이 어느 날 갑자기 생겨난 게 아니라면 어디에 그 기원을 두고 있으며, 오페라나 연극, 오페레타 등 여타 유사 장르와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일까? 뮤지컬의 어떤 특징이 유사 음악극들로부터 뮤지컬을 분리시켰을까? 뮤지컬의 본질적인 특성에 관한 질문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그렇다면 어떤 작품을 가장 뮤지컬적이라고 볼 수 있을까?
우리는 이런 질문들에 답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뮤지컬의 형성 배경, 시대 흐름에 따른 변화 과정, 다시 말해 뮤지컬의 역사와 뮤지컬의 정의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후에 현대에 이르기까지 뮤지컬이 시대에 따라 어떻게 변해 왔으며, 각 시대마다 어떤 작품이 인기를 끌었는지 등을 살펴보면, 뮤지컬이 지닌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을 듯하다.
-‘들어가는 글’에서
다른 공연장이 커플들의 데이트 코스라면, <맘마미아> 공연장은 딸을 동반한 엄마들의 계모임 같았다. 그리고 그건 이 작품을 제대로 이해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이다. 왜냐하면, 이 작품은 관객들로 하여금 궁극적으로 엄마와 딸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먼저 주요 스토리가 엄마와 딸의 삶과 사랑에 대해 다루고 있고, 서로의 갈등과 반목은 결국 서로에 대한 진실된 이해에 의해 해결된다. (…) 그렇다면 결국 이 작품의 무엇이 관객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일까? 아바의 노래? 그보다는 아스라이 잊혀졌던 엄마의 청춘, 그것의 되돌아옴이 아닐까?
-‘맘마미아’에서
바로 프랑스에서 이 작품이 그랬다. 이 작품 이후로 여러 편의 프랑스산 대형 뮤지컬들이 줄줄이 만들어졌다. 물론 이런 기록들 때문은 아니지만 나는 이 작품을 사랑한다. 여러분이 바로 전에 읽었던 문장을 다시 한 번 읽어보라. 그렇다. 나는 처음으로 뮤지컬 작품한테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노틀담 드 파리’에서
연극 무대가 현실성을 확보해야 한다면, 뮤지컬 무대는 환상성을 잃지 않기를 기대한다. 그런 의미에서 연극이 관객으로 하여금 생각하게 만든다면, 뮤지컬은 관객을 느끼게 만든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작품을 보고 있을 때, 보고 난 후에라도 나를 몽롱한 환상에 빠지게 만드는 작품이 가장 뮤지컬적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 생기는 또 다른 의문점. 그렇다면 조금이라도 현실과 관련되어 있으면 덜 뮤지컬적인가? 그렇지는 않다. <캐츠>의 경우 작품이 보여주는 것은 다양한 고양이들의 다양한 세상살이지만, 작품이 보여주고자 하는 바는 결국 인간의 삶이기 때문이다. 다만 A를 A라고 보여주는 방식이 문제인 것이다. 눈에 보이는 것은 분명 A가 아닌데, 내가 본 것이 A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힘, 그게 있어야 무대 위의 환상이 관객석으로 내려와 현실과 만날 수 있다. 꿈을 꾸게 만든다는 것과 허무맹랑함은 전혀 다르다. 이야기가 탄탄하지 못하면, 관객은 절대 제대로 된 꿈을 꿀 수가 없다.
-‘캣츠’에서
일부 오페라 애호가들에게 뮤지컬이 오페라의 상속자란 표현은 마뜩치 않을 수 있다. 대중음악보다 클래식이 더 고급스럽고 우월한 음악이라고 여겨지듯, 오페라도 뮤지컬에 대해 일정부분 우월의식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누구도 자기를 따라하는 사람을 존경하지 않듯이, 오페라 입장에서는 뮤지컬이 자신과 너무 많이 닮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페라도 초기엔 가면극, 종교극 등에 밀려 궁정행사의 일부로만 취급되다가 몇 세기를 거쳐 대중적인 문화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 결국 어느 장르가 어느 장르보다 더 우세하고, 더 고급스럽고, 더 고귀하다고 할 수 없으며, 애초에 장르의 문제가 아니라 작품의 질이 문제인 것이다. 오페라든, 뮤지컬이든, 연극이든 얼마만큼 더 완성도 있게 만들어내느냐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회화에 있어서 추상화, 구상화, 정물화 중 어느 것이 더 우세하다고 누가 말할 수 있겠는가? 몬드리안의 추상화만큼 세잔의 정물화, 렘브란트의 인물화도 회화 역사에서 아주 중요하며, 누구의 작품이 더 우월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
-‘오페라의 유령’에서
출판사 서평
뮤지컬을 사유하는 유쾌한 토크
이 책은 160여 년의 뮤지컬 역사에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고 그 해답을 찾아가는 일종의 사유의 여행기다. 1장에서는 뮤지컬의 개념과 역사를 통해 뮤지컬 정의에 대해 사유하고, 2장에서는 국내 관객에게 널리 알려진 영미권과 프랑스 작품들을 중심으로 뮤지컬이 가진 여러 측면에 대해 다각도로 살펴본다. 특히 3장에서 국내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프랑스 작품들을 소개하고 뮤지컬의 새로운 가능성도 탐색한다. 뮤지컬의 단편적인 역사나 작품 정보 혹은 가벼운 감상평에 머물렀던 기존의 뮤지컬 책보다 한걸음 더 나아가 뮤지컬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과 관람포인트까지 제시한 새로운 버전의 뮤지컬 책이라 할 수 있다.
왜 제목에 2.0이 붙어 있을까?
뮤지컬 시장이 비약적으로 커지면서, 국내에 많은 뮤지컬 책들이 출판되었다. 주로 역사서나 제작기, 혹은 뮤지컬 팬의 기행문과 감상문에 가깝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지식들을 바탕으로 독자들에게 뮤지컬을 사랑하고 즐기는 방법을 체득하게 하는, 즉 보다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가길 바라는 의도에서 쓰여졌기 때문에 다음 세대, 새로운 버전의 책이라는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2.0으로 표기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렇다.
우선, 1장에서는 뮤지컬이 왜, 어떤 이유로 현재의 정의를 갖게 되었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각각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뮤지컬의 역사를 밝혀낸다. 기존의 뮤지컬 역사에 대한 책들이 시대별, 인물별에 따른 순차적인 팩트의 단순 나열이었다면, 그는 팩트와 팩트 사이의 연관 관계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대답을 찾아간다. 이와 같은 방식을 통해, 많은 정보가 담겨 자칫 딱딱하고 지루할 수 있는 뮤지컬의 정의와 역사를 독자들이 보다 입체적이고 재미있게 살펴보게 한다. 아울러, 20세기 초반에 등장한 뮤지컬이 현재까지 어떤 모습으로 변모했는지도 시대별 주요 경향 및 작품들을 통해 다루고 있다.
기존 뮤지컬 책들과의 차별점은?
이를 바탕으로, 2장에서는 뮤지컬 역사를 빛낸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15여 편의 작품을 아주 가까이에서 살펴본다. 이때부터 <뮤지컬 토크 2.0>은 기존 책들과는 본격적으로 차별화된다.
1장이 뮤지컬의 개념과 역사를 통해 뮤지컬 정의에 대해 사유한 인식론적 접근이라면, 2장과 3장은 그가 직접 본 뮤지컬 작품들에 대한 경험론적 고백이다. 그는 수십 편에 이르는 현대 뮤지컬에 대해 자기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깊이 있는 말걸기를 시도한다. 화려한 쇼와 경쾌한 탭 댄스로 이루어진 뮤지컬 <42번가>를 보고 나서는 ‘작품성 있는 뮤지컬이 가능한가?’에 대해 묻고,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서는 뮤지컬계의 최대 히트 작곡가인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성공전략’을 분석하고, 웨버의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을 통해서는 ‘뮤지컬과 오페라의 차이점’에 대해, <지킬 앤 하이드>를 본 후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인기 뮤지컬 배우인 ‘조승우의 연기와 인기 비결’에 대해 살펴보고, <노틀담 드 파리>와 <미스 사이공>에서는 등장인물들의 사랑을 ‘질투와 욕망이라는 감정’으로 풀어내며, <레 미제라블>을 통해서는 ‘프랑스 뮤지컬의 역사와 특징’에 대해 사유한다.
간단히 말하자면, 『뮤지컬 토크 2.0』은 뮤지컬에 관한 필수 지식을 제공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이를 바탕으로 뮤지컬 작품들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 재미 등에 대해 논리적이면서도 감성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가볍지 않은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읽히게 만드는 건 분명 저자의 힘이다.
이렇게 뮤지컬을 둘러싼 여러 가지 담론들을 통해,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뮤지컬의 모습을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보게 된다. 그래서 저자의 기대와 바램대로 <빌리 엘리엇>을 보듯 <캣츠>를, <캣츠>를 보듯 <미스 사이공>을, <미스 사이공>을 보듯 <노틀담 드 파리>를 보면서, 독자들 역시 뮤지컬 작품을 보는 자신만의 관점을 찾고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또 다른 장점 중 하나는, 태양극단Cirque du Soleil처럼 국내에도 꽤 알려진 일련의 누보 시르크Nouveau Cirque 극단에 대해서 비교적 자세히 다루고 있다는 사실이다. 3장에는 뮤지컬 산업에 종사하는 관계자라면 관심 있게 살펴볼 작품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한 마디로 『뮤지컬 토크 2.0』은 뮤지컬이란 무엇인지, 무엇이 뮤지컬을 다른 여타의 공연 장르와 구별되게 하는지, 무엇을 뮤지컬만의 특징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 그리고 그런 지식을 바탕으로 뮤지컬 작품들을 어떻게 감상할 수 있을지에 관한 질문에 충실한 책이라 할 수 있다. 물론, 꼼꼼히 찾아 넣은 많은 양의 사진자료들도 이 책의 커다란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이 같은 여러 가지 이유로, 이 책을 미리 보고 추천사를 써준 한국 뮤지컬계의 다양한 전문가 ? 연출가, 배우, 프로듀서, 강사, 기자 등 - 들의 다음과 같은 말은 과장이 아니라 할 수 있다.
“뮤지컬을 좋아하는 모든 분께 꼭 권하고 싶은 책! 뮤지컬에 관한 다양하고 깊이 있는 내용을 재치 넘치는 글로 풀어내서 아주 재미있어요.”
(최정원, 뮤지컬 배우)
“뮤지컬 작품을 해온 배우에게도 흥미로운 책입니다. 그동안 궁금했던 것들을 신나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책! 배우는 물론 매니아, 일반인까지도 뮤지컬을 쉽게 이해하게 만들어주는 책입니다.”
(김소현, 뮤지컬 배우)
“너무 학구적이지도, 그렇다고 지나치게 가볍지도 않아 쉽게 읽히면서도 오래 남는 매력만점의 뮤지컬 책. 미학전공인 저자의 지적이면서도 감수성 넘치는 시선이 곳곳에 묻어난다. 특히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솔직하게 써내려간 공연 평은 유쾌하기 그지없다.”
(장유정, 극작/연출가, <김종욱 찾기>, <형제는 용감했다> 등)
“당신의 뮤지컬 여행에 가장 훌륭한 길잡이이자, 길동무가 되어줄 단 한 권의 책! 『뮤지컬 토크 2.0』은 저자만의 깊이 있고 신선한 접근으로 뮤지컬 장르에 대한 명쾌하고 세련된 해석을 선보인다.”
(지혜원, 프로듀서, 중앙대, 청강문화산업대 강사)
“무엇보다 읽는 재미가 꽤나 즐겁다. 뮤지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이어지는 질문과 답변을 통해 커다란 사유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친구와 유쾌한 수다를 나누듯 신나게 책장을 넘겨보면 어떨까?”
(정세원, 기자, 예당아트TV 스테이지 박스)
“160여 년의 뮤지컬의 역사에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고 그 해답을 찾아가는 여행은 마치 보물찾기에 나선 초등학생처럼 독자들을 유쾌하게 몰입하도록 만들어준다. 이 책이 다른 뮤지컬 역사서와 변별되는 지점이 있다면 바로 이러한 입체적인 사유 과정일 것이다.”
(박병성, 『더 뮤지컬』 편집장)
이 책의 독자
연기, 무용, 노래 등의 공연예술을 공부하는 학생 및 교수, 뮤지컬 공연을 사랑하고 즐기는 모든 사람들
기본정보
ISBN | 9788940803462 |
---|---|
발행(출시)일자 | 2009년 08월 25일 |
쪽수 | 408쪽 |
크기 |
153 * 224
mm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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