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MD의선택 무료배송 소득공제

골목에 관한 어떤 오마주 권정현 단편소설집

권정현 지음 | 실천문학사 | 2017년 07월 31일 출간
  • 정가 : 14,000원
    판매가 : 12,600 [10%↓ 1,400원 할인]
  • 혜택 :
    [기본적립] 700원 적립 [5% 적립] [추가적립] 5만원 이상 구매 시 2,000원 추가적립 안내 [회원혜택] 회원 등급 별, 3만원 이상 구매 시 2~4% 추가적립 안내 [리뷰적립]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최대 300원 추가적립 안내
  • 추가혜택 : 포인트 안내 도서소득공제 안내 추가혜택 더보기
  • 배송비 : 무료 배송비 안내
  • 배송일정 :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대로 기준 지역변경
    05월 31일 출고 예정 배송일정 안내
  • 바로드림 :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매장에서 직접 수령 안내 바로드림 혜택
    휴일에는 바로드림 픽업으로 더 빨리 받아 보세요. 바로드림 혜택받고 이용하기
상품상세정보
ISBN 9788939230101(8939230108)
쪽수 284쪽
크기 130 * 188 * 16 mm /295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소설가 권정현의 두 번째 단편집
2009년 현대인의 신경증을 다룬 첫 번째 단편집 『굿바이 명왕성』을 통해 얼굴을 알린 권정현의 두 번째 단편집이 8년 만에 출간되었다. 첫 단편집에서 ‘진실과 거짓, 사실과 허구의 경계에 대한 끊임없는 고찰’이라는 명제 아래, 인간들이 자의적으로 그어 놓은 사회적 규범과 윤리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거닐던 성적 소수자, 신경증 환자 등 사회의 결핍된 존재들을 통해 경계와 실존의 허기를 짜깁어 놓은 작가는 이후의 작업에서도 우리가 일반적이라고 믿고 있는 삶의 기준이나 기존의 질서에서 벗어난 개인들이 무엇 때문에 결핍되고 소외될 수밖에 없었는지에 천착하여, 그 허기에 생기를 불어넣어왔다.

두 번째 단편집에서 작가가 특히 주목한 것은 소설의 원형, 혹은 서사의 질료를 이루는‘이야기’, 혹은 ‘이야기성’이다. 이야기는 청자, 혹은 독자를 전제로 한 서사담론인데, 그것이 문학 장르 속에서 어떻게 소재화되고, 또 어떤 미학적 특징을 만들어내며 특수한 목적에 의해 구술되거나 언술되고 기록되는지 작가는 여덟 편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 일관되게 탐색한다. 이 과정을 통해 이야기를 이루는 언어와 문자들, 그것이 만들어내는 모방이나 재현의 과정, 문학언어(텍스트)가 만들어지고 하나의 구조물로 자리 잡는 다양한 현장들이 이야기의 옷을 입고 드러내는데, 이 소설집은 그 속에 담긴 본질들이 어떻게 변질되고 어떻게 우리의 삶 속에서 작용하는지 의미화를 시도한다.

작가의 말

어느 새벽에
산책을 나갔다가 새를 주운 적이 있다.
온 몸에 푸른 기운이 도는 작은 새였다.

매번 후회하면서도
의자에 앉아 꾸역꾸역 쓰는 나를 3인칭으로 느끼며
“불가해하다”라고 혼자 중얼거린다.
이건 마치 고통만 남는 사랑의 감정과 같다.

여기 실린 소설들은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썼던 것들이다. 시간이 길다보니 하나의 테마 같은 것은 크게 의도하지 않았다. 그냥 그때그때, 아 이거 좋겠네, 이런 느낌이 지나갈 때 메모를 해두고 살이 붙으면 어느 한 날 작정하고 문장을 썼다. 그 사이 나는 새로운 골목들과 익숙해지거나 그곳을 떠났다. 누군가는 사라지고 누군가를 새로 알았다. 거리에서 열쇠 하나를 주워와 종일 서랍마다 꽂아본 적도 있다. 버스 정류장에 앉아 사람들의 뒷모습만 바라본 적도 있다. 골목길, 한 짝만 돌아다니는 신발을 주워 나머지 한 짝의 행방을 찾기도 했다. 무겁거나 가벼운 관계들 속에서 성장하거나 실수하거나 비틀거리며 걸어왔다.

그러다가 꽃 핀 길가에 앉아 며칠 쉬며 돌아보는 중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뭘 썼는지 잘 모르겠다. 일상 속에서 밥 먹고 연애하고 일하고 관계와 관계들의 부딪힘 속에서 얻어지는 크고 작은 인식들, 공허와 소외, 삶에 대한 성찰들, 그런 이야기는 강박처럼 쓰지 않겠다고 생각해왔던 것 같다. 습작기에 수없이 읽어오고 지금도 읽고 있는 소설들의 거개가 그런 내용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짜 이야기란 바로 길에서 열쇠 하나를 줍는 일이나 버스 정류장 의자에 앉은 사내의 뒷모습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지, 작가의 말을 쓰려고 하니 불현 듯 그런 성찰이 손가락을 멈추게 한다.

사람들의 행동과 말투, 타인에게 보여지는 이미지, 필사적으로 살아가는 그림자 속에 반사된 나를 본다. 그리고 느낀다. 고통과 행복, 매 순간 와 닿는 감각 속에서 변화하는 나를 본다. 어느 순간 행복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성장을 위해 내 앞에 행불행의 과제들이 펼쳐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그 순간의 부딪힘 속에 고요한 나를 객관적으로 느끼게 되었을 때, 전부는 아니지만 지금껏 나를 짓누르던 슬픔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순간순간 빛나는 이 삶이, 나를 둘러싼 소중한 관계들이 고맙고 감사하다.

목차

골목에 관한 어떤 오마주 5
거미의 집 41
옴, 바라마타리아 73
존재와 이미지, 혹은 사랑에 관한 105
라빠빠 139
아르헨티노를 위하여 183
어둠은 어떻게 증식하는가? 215
마트의 왕 247

작가의 말 281

책 속으로

검은 물엿처럼 밤이 늘어졌다. 사물은 오로지 소리로만 떠다녔다. 바람이 멋대로 날뛰는 반공중 속이었다. 쫓고 쫓기는 발짝 소리만이 별의 파편처럼 후드득 떨어졌다. 폐허에서 기어 나온 풀벌레 한 마리의 은밀한 날갯짓 같았다. 때론 수문이 한꺼번에 열리듯 소란스러웠다. 혹은 무화과나무가 썩은 과육을 털어내려 제 몸을 흔드는 소리였다. [본문 7P]

소년은 이제 그 모든 것을 볼 수 없다. 그러나 소년은 그 모든 것을 기억한다. 소년의 기억 속에서 골목은, 마을은, 도시는 확장을 거듭할 것이다. 소년은 자신의 기억에 이름을 부여하기... 더보기

출판사 서평

1. 환상 같은 현실-현실 같은 환상, 그리고 실종된 시간
첫 번째 작품집에 이어, 이번 작품집에서도 환상과 현실의 경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주인공들은 현실에 발을 얹고 있으면서도 어느 순간 비현실적인 상황 속으로 빠져들어 현실보다 더 리얼한 현실을 인식한다. 작가는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모호한 게 아니라, 본디 경계 자체가 없다고 주장하는 듯하다. 현실 속에서도 얼마든지 비현실적인 사건들이 벌어지고, 비현실 속에서도 얼마든지 현실을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권정현의 소설에서는 서사적으로 특별히 시간의 흐름이 존재하지 않는다... 더보기

Klover 리뷰 (0)

북로그 리뷰 (0) 쓰러가기

북로그 리뷰는 본인 인증 후 작성 가능합니다.
책이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내용은 비공개 처리 될 수 있습니다.
※ 북로그 리뷰 리워드 제공 2021. 4. 1 종료

문장수집 (0) 문장수집 쓰기 나의 독서기록 보기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리워드를 제공합니다. 안내

교환/반품/품절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교환/반품/품절안내
반품/교환방법 마이룸 > 주문관리 > 주문/배송내역 > 주문조회 > 반품/교환신청 ,
[1:1상담>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 오픈마켓, 해외배송주문, 기프트 주문시 [1:1상담>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반품/교환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으로 단순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 ①서양도서-판매정가의 12%, ②일본도서-판매정가의 7%를 적용)
상품 품절 공급사(출판사) 재고 사정에 의해 품절/지연될 수 있으며, 품절 시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이메일과 문자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이 분야의 신간

더보기+
바로가기
  • 우측 확장형 배너 2
  • 우측 확장형 배너 2
최근 본 상품